조계종 새 법계위원장에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이 선출됐다.조계종 법계위원회는 11월8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위원장으로 법산경일 대종사를 선출했다. 법산 스님은 지난해 3월에도 법계위원장으로 활동했었다.법계위원회는 수행력과 지도력을 상징하는 대종사 법계를 비롯해 각급 법계의 품서, 특별전형, 포상, 법계무효를 관장한다. 위원회는 총무원장이 중앙종회의 동의를 거쳐 위촉된 원로급 스님들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종단 내에서 권위가 높다.위원장을 선출하는 회의에 앞서, 새 법계위원들은 총무원장 진
“미래의 주역이 되고자 하는 저희 홍제원정대는 이 여정을 통해 사명 대사님의 영감과 지혜를 더욱 깊이 체험하고자 합니다. 원하옵건대 일본 탐방 동안 배우고 익힌 정진의 힘으로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이웃과 진실한 도반을 이루어 이 땅에 부처님 지혜와 자비를 심는 주인공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동국대 사범대학 부속 밀양 홍제중학교가 사명대사의 발자취를 따라 호국의 숨결을 새기기 위해 일본으로 역사 탐방을 떠난다.홍제중학교(교장 김정우)는 11월6일 교내 체육관에서 ‘밀양 얼 홍제원정대 – 일본 탐방 출정식’을 봉행했다. ‘사명 대사의
이 책은 법보신문에 ‘본생담으로 읽는 불교’라는 타이틀로 2022년 연재한 총 24편의 글을 엮은 것이다. 지면과 함께 인터넷 법보신문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서비스됐다. 각각의 글에는 독자들의 댓글이 달렸고, 저자 각전 스님은 단행본을 엮으며 이 댓글들도 함께 수록했다. 중학생부터 80대 중반 거사님에 이르기까지 댓글을 단 이들에게 게재를 허락받는 수고로운 과정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 실린 댓글은 이 책을 보는 독자들에게 다른 이들이 느꼈을 생각과 느낌까지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글을 읽는 즐거움 못지않게 다양한 이들이 전해주는
대학입시나 각종 고시, 취업, 승진, 매매, 자아실현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에 선 이들은 어떤 기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평소 수행 방법이 있는 이들이라면 이런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간절함으로 불교 서적을 뒤적이는 사람들에게 눈을 번쩍 뜨게 해줄 반가운 기도문이 나왔다. 문수보살의 지혜와 가피를 구하는 기도집, ‘문수반야기도’다.푸른 사자를 떠올리는 청량한 파란빛 겉 표지에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이 책은 크게 ‘새벽 문수기도’ ‘사시 문수불공’ ‘저녁 문수기도’ ‘문수 다라니기도’로 구성되어 있다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을 내실 있게 개편할 ‘종단미래대비를위한특별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는 11월2일 열린 제229회 정기회에서 심우 스님이 대표 발의한 ‘종단미래대비를위한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이하 미래대비 특위)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미래대비 특위’ 구성의 건은 이날 종회에서 긴급 발의됐다. 이는 10월31일 동국대 상록원에서 열린 종책모임 불교광장 간담회에서 총재 자승 스님이 제안한 조계종 조직 개편안을 본격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심우 스님은 이날 제안 설명을 통해 “무종교
부산 해동고 청소년들이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불교의 전통문화를 직접 보고 경험하며 가르침을 새기고 부처님의 제자로 거듭나는 수계 법석이 봉행됐다. 학교법인 영축학원 부산 해동고(이사장 현덕 스님, 교장 오상현)는 10월27일 통도사 일대에서 ‘2023 전통문화체험활동’을 개최했다. 해동고 2학년 재학생 150여 명과 지도교사 1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는 인성교육활동인 ‘수계법회’와 자연체험학습인 ‘산행활동’으로 진행했다. 특히 ‘Think different (생각 다르게하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전통문화체험활동은 청소년들이 통도
‘사소한 것은 없다’의 저자인 삼척 천은사 주지 동은 스님이 11월18일 오전 10시부터 원주시 터득골북샵에서 독자들과 만나는 북토크를 갖는다.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확 트인 자연을 무대 삼아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어떻게 우리 삶을 풍성하게 채우는지에 대해 저자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열린 대회 마당이다. 동은 스님은 “과연 삶에서 사소한 것이 있기나 한 걸까?”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여기에 동은 스님만의 사유와 견해를 바탕으로 감성 넘치는 글이 아름다움과 통찰력을 선사해준다.‘사소한 것은 없다’는 지난달 10월31일 열린 제2
울산 지역 차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향과 법향 가득한 문화의 법석을 연다.BBS울산불교방송이 11월2일 오후 1시30분터 울산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차향 가득한 제14회 울산 차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오후 2시.이번 행사는 울산다도예절협회의 '향도-격화훈향법' 다례시연을 시작으로 개막식, 축하공연, 영축다도회 ‘앵통가루차 명상’ 시연, 차학술세미나, 통도요 김진량 작가의 특별전시 ‘보궁향연’ 등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삼귀의·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인사말, 축사 그리고 울산 차문화 계승·발전 공로에 대한 시상이
법보신문 창간 35주년 및 대표이사 이·취임법회를 앞두고 10월22일 조계종 종정 중봉성파 스님이 ‘言行同進(언행동진)’의 휘호에 축하와 당부를 담아 전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서운암에서 휘호를 써 보낸 성파 스님은 “언론사도 말로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말과 행이 동시에 함께 나아가야 된다”며 “생각과 실천이 함께 이어질 때 불교계 정론지로 앞장서고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형규 대표와 새롭게 신문사를 이끌어갈 이재형 신임대표는 10월12일 서운암을 찾아 종정 스님을 예방한 바 있다. “전임대표와 신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주지 법공 스님)가 10월29일 ‘학봉당 지선 큰스님 특별법회 및 주지 취임식’을 봉행했다. 취임식에는 문빈정사 주지 법공 스님을 비롯해 조실 지선 스님, 대구 보광원 주지 화명 스님, 증심사 주지 중현 스님, 약사사 주지 무진 스님, 광덕사 주지 상덕 스님, 관음사 주지 소운 스님 등 스님 30여명과 이병훈 국회의원, 광주시 동구의회 김재식 의장, 무등산 국립공원관리공단 윤지호 소장, 전 광주불교연합회신도회 이범식 회장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했다.조실 지선 스님으로부터 창건주 권리승계서와 주지 임명장을
대한불교조계종 행자 58명이 행자입문교육을 수료했다.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10월22~27일까지 6일 간 공주 한국문화연수원과 제15교구본사 통도사에서 ‘2023년 하반기 행자입문교육’을 진행했다.이번 하반기 입문교육에는 남행자 37명, 여행자 21명이 입교했다. 입문교육에서는 기초습의를 와 함께 조계종 어산종장이자 수계교육 운영위원인 보천 스님으로부터 ‘기초염불의례’ 등을 익혔다. 이밖에도 교육원 연수국장 선호 스님의 삼귀의오계 수계식과 교육원 출가상담사 스님들의 출가상담, 제15교구 본사 영축총림 통도사 순
불교문화예술단체와 불자 문화인들이 함께 즐기는 불교문화 축제의 장인 불교문화대전이 10월18일 시작해 보름간의 행사 끝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개최한 ‘2023 불교문화대전’이 10월3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폐막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진우 스님은 “불교문화대전은 한국불교문화 발전과 선도의 역할을 하는 문화의 광장이다”라며 “불교문화 아름다움을 시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한 다양한 분야의 불교문화 예술인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스님은 “앞으로도
올 한해 인터넷과 SNS 등의 불교 관련 핫 키워드는 단연 ‘템플스테이’다.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축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조직위원회의 준비 부족과 폭염, 태풍까지 겹치면서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구해낸 것이 템플스테이 등 불교계의 지원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잼버리 기간 하루 1천명 이상이 폭염을 피해 금산사·선운사 등 전북지역 사찰에서 불교문화를 체험했고, 본대회 전후 독일·덴마크 등 17개국 5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한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다.템플스테이는 1700년 한국불교의
“외국인 대상 템플스테이는 두 배 이상의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것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한국불교의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느끼며 그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범어사 템플스테이는 일년 내내 예약이 완료될 만큼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다. 그 일등공신은 연수국장 서연 스님이다. 2020년 어린이법회 지도법사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남다른 이력으로 연수국장 소임이 주어졌다. 스님은 청암사승가대학을 거쳐 캐나다 서광사에서 3년 동안 정진했다. 통도사 사명암에서 3년간 불교미술을 수학했고, 민화를
“훈민정음이 새롭고 위대한 문자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오로지 세종 한 사람의 역량으로만 이루어진 것이라기보다는 훈민정음 창제 이전인 신라 향찰부터 고려, 조선에 이르는 석독구결 방식이 한글이라는 새로운 문자 탄생의 지식과 지혜가 되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향찰의 주 사용자가 스님이었으며 ‘화엄경’ ‘유가사지론’ ‘능엄경’ 등 불경과 논서에 석독구결이 사용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부문이다.”훈민정음 창제 이전의 신라시대부터 문자 생활에 있어서 한자를 우리말로 이해하기 쉽도록 차용된 문장 표기 방식들을 분석하고 이와 불교계의 연관성을
“오늘 저희들은 혜암 대종사께서 수행 정진하신 발자취를 따라 순례하오며 신심과 원력으로 용맹정진하여 큰 깨달음을 이루어 널리 고해중생을 해탈의 길로 인도하겠습니다.”가을이 내려앉은 희양산 봉암사는 붉고 노란 단풍의 빛깔이 계곡을 적시고 있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포행길은 고요하면서도 상쾌했다. 그 길을 묵묵히 오른 혜암 대종사 수행처 순례단의 사부대중은 큰스님들의 결사 정신을 새기며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했다.사단법인 혜암선사문화진흥회(이사장 성법 스님)는 10월25일 문경 봉암사(주지 진범 스님)에서 ‘혜암당 성관 대종사 탄신
영축총림 통도사 울산 포교당 해남사가 21일 동안 매일 금강경 21독씩 총 441독을 성취하는 여섯 번째 가행정진을 출발했다.해남사(주지 혜원 스님)는 10월24일 경내 설법보전에서 ‘원(願) 성취를 위한 6창 금강경 독송 21일 21독 정진 대법회’ 입재식을 봉행했다. 정진은 매일 오전 8시~낮12시, 오후 2~4시, 오후 7~9시 세 차례에 걸쳐 ‘금강경’을 하루 21독씩 21일 동안 독송하며 총 441독을 회향한다. 해남사 주지 혜원 스님은 입재 법문에서 “불교의 대의를 담은 ‘금강경’을 소리 내어 읽고 뜻을 익히면 몸과 마음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전통사경 지도교수로 활동해 온 겸당 오현주 작가가 사경 수행의 장엄함과 환희심을 전하는 작품 전시의 장을 펼친다. 영축통림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10월28일부터 11월12일까지 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겸당 오현주 전통사경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오현주 작가는 ‘사바교주 석가세존 영골사리 부도비문’, ‘삼국유사 권3 탑상 제4 – 전후소장사리’를 한문과 한글이 포함된 선장본((線裝本), 오른쪽을 실로 꿰매 만든 책)으로 각각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금강경변상도’ ‘오백나한도’ ‘화엄경약찬게 선장본
영남권 사찰의 어린이합창단이 음성공양으로 하나가 되는 가을 소풍의 장을 열었다.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회장 영산 스님)는 10월22일 통도사 염불암(국제템플스테이관) 특설무대에서 ‘천진불 가을 소풍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무대에는 창원 정법사 문수선음합창단, 부산 홍법사 동림소년소녀합창단, 부산 무진선원 무진선재단, 부산 대광명사 슬기합창단, 함양 서암정사 상림어린이합창단, 부산 관음사 선혜단이슬합창단, 부산 혜원정사 혜원소년소녀어린이합창단, 울산 황룡사 나모라합창단, 창원 종문사 좋은노래좋은소리호가합창단 등 9곳의 합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