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최연식 교수와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제 20회 불이상 연구분야 및 실천분야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불이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정병조)는 6월 13일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불교학 발전에 탁월한 연구성과를 올린 연구분야 수상자로 목포대 최연식 교수를, 신행과 포교에 있어 타의 모범이 되는 실천분야 수상자로 (사)생명나눔실천본부를 각각 선정했다. 불이상(不二償)은 한국불교의 활성화와 새로운 재가불교, 여성불교의 위상을 설립코자 1974년 발족한 불이회가 지난 1985년부터 연구분야와 실천분야로 나눠 수여하고 있는 상으로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연구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최연식 교수는 1999년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균여의 화엄사상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 규장각 책임연구원, 가
영암당 임성 대종사 18주기 추모법회가 6월 13일 대한불교 조계종 수도산 봉은사(주지 원혜 스님) 대웅전에서 엄수됐다. 큰 스님의 추모법회는 헌화에 이어 헌다, 헌향, 종사양반, 행장 소개, 조가, 문도 대표 인사, 주지 스님 인사, 사홍서원, 천도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영암 대종사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종회의장 및 동국학원 이사장 등 종단의 요직을 거치면서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견인했다. 늘 주머니가 둘 달린 옷을 입고 다닌 것으로 전해지는 큰 스님은 오른쪽 주머니에는 공금을 그리고, 왼쪽 주머니에는 사비를 넣고 다녔으며 공금과 사비를 철저히 구분해 지출했다는 일화가 널리 알려져 있다. 한번은 큰 스님이 사적인 일로 강릉에 갔다가 사비가 다 떨어지자 공금이 있음에도 걸어서 대관령을 넘
참선할 때 의심이 끊어지지 않아야 ‘진짜 의심’이라 한다. 오래오래 하다보면 공부가 익어져서 화두를 들려고 마음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화두가 나타나고 눈에 보이는 경계와 몸과 마음이 그전 같지 않을 것이다. 마침내 꿈속에서도 화두가 가득할 것이니, 그렇게 되면 크나큰 깨달음이 가까워진 것이다. 이때 깨치기를 기다리지 말고 공부를 계속 이어간다면 자연히 번뇌는 사라지고 지혜가 날로 불어나 무명을 부술 힘이 생기게 된다. 힘이 충실해지면 의심이 깨지면서 무명도 사라지나니, 무명이 사라지면 미묘법을 보게 될 것이다. 참선이라는 것은 밝게 깨어 있는 데에 묘리(妙理)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화두를 점검해 보아 올바른 의심이 잡혔거든 급히 서두르지도, 늦추지도 말고 화두만을 붙들고 거기에 머무른다면 곧
조계종사회사회복지재단(이사장 법장 스님)이 서울지방변호사회와 재소자 자녀 돕기에 나선다. 조계종복지재단은 서울지방변호사회와 함께 재소자 자녀들의 안정적인 교육환경 제공을 위한 후원활동을 전개한다. 후원내역은 월 10만원의 장학금 지급과 명절선물 등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소년소녀가장돕기운동 5주년을 맞아 결손빈곤가장 결연장학금 지급 사업 외에 재소자 자녀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며 조계종복지재단에 추천을 의뢰했다. 신청기간은 6월 8일까지로 선정결과는 추후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조계종복지재단은 2004년 6월 서울지방변호사회와 결연을 맺고 매월 55명의 결손빈곤아동에게 결연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스승과 제자의 도는 실로 크나큰 인연이다. 그래서 『남산초(南山抄)』에 “불법이 더욱 널리 퍼지고 왕성해지는 것은 진실로 스승과 제자가 서로 협력하기에 달려있다”고 한 것이다. 요즈음 불교가 쇠퇴해지고 지혜의 바람이 몰아치지 못하는 것은 어째서일까? 이는 스승된 자는 제자를 인도하려는 마음이 없고 제자는 스승의 뜻을 받들어 행하려는 뜻이 없기 때문이다. 스승과 제자가 서로 버리고 등을 진다면 아무리 도를 빛내고자 한들 될 수가 없다. 『발진초(發眞抄)』에는 “출가한 뒤에는 부족한 사람은 나보다 나은 이를 의지하고 범부는 성인을 의지하여야 비로소 스승이 없는 자리에 올라 성불할 수 있다”고 하였고, 『필삭기(筆削記)』에는 “선지식과 수행하는 사람이 서로 만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발심한 사람이
이 마른 해골은 몇 천 생 동안, 축생이나 인천(人天)으로 허덕였던가. 지금 진흙구덩이에 떨어졌거니, 반드시 전생에 마음 잘못 썼으리. 한량없는 겁 동안 성왕(性王)에 어두워 6근은 이리저리 흩어져 푸르고 누런데 치달렸으리니. 다만 탐욕과 애욕만을 가까이 할 줄 알았거니, 어찌 머리 돌려 바른 광명 보호했으랴. 이 마른 해골은 매우 어리석고 완악하여 그 때문에 천만 가지의 악을 지었지만 하루아침에 없음과 있음이 공임을 꿰뚫어 보았더라면 촌보(寸步)도 떼지 않고 벗어난 몸 찼으리라. 그 당시의 좋은 시절 등지고, 이리저리 허덕이며 바람 좇아 날았으리. 권하노니 그대는 빨리 머리를 돌려 진공(眞空)을 굳게 밟고 바른 길로 돌아가라. 모였다가 흩어지고 떴다가 가라앉나니 저승이나 이승이나 마음 편치 않으
1. 대승불교의 기원에 대한 설명으로 맞지 않는 것은 ? ① 초기 대승불교의 기원은 출가보살과 재가보살로 이루어진 ‘보살가나’(보살집단)이다. ② 보살가나의 출가보살은 10선계를 지키며, 출가보살이 거주하는 곳은 ‘불탑’이었다. ③ 대승불교의 원류는 승속을 포함한 불탑을 거점으로 하는 불탑신앙자의 집단들이었다. ④ 초기 대승불교의 기원은 전통교단의 설일체유부에서 시작된다. 2. 대승불교의 기원이 된 불탑신앙의 내용과 거리가 먼 것은 ? ① 불탑신앙의 기원은 부처님 열반시 8나라가 부처님 사리를 모시는 탑을 세우면서 시작되었으며 관리는 스님들이 했다. ② 초기의 불탑을 중심으로 재가자들에 의해 불탑신앙이 시작된다. ③ 석존의 탄생·성도·초전법륜·열반 등의 성지의 불탑을 중심으로 성지순례가 성
무릇 행각할 때는 모름지기 도로써 회포를 삼아야 한다. 현성한 공양을 받으면서 어영부영 세월을 보내서는 안 된다. 생사(生死)라는 두 글자를 이마에 못질하여 하루 24시간 체면치례를 젖혀 두고 이것을 찾아 분명히 알아야만 한다. 만약 무리를 따르고 떼를 좇아서 헛되이 세월을 보낸다면, 죽을 때 염라대왕이 밥값을 청구할 것이니, 내가 그대를 위해 말해 주지 않았다고 이르지 말라. 도를 공부하는 사람이 경전을 보지 않고, 예불도 하지 않고, 방석에 앉자마자 졸다가 잠이 깨면 어지러이 생각하고, 선상에서 내려서자마자 남들과 어지러이 사귀는 것이 보통이니, 만약 이와 같이 도를 닦는다면 미륵이 하생할 때에 이르러도 뜻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잡념이 어지러이 일어날 때 절대로 자기와 싸우려 해서는 안 된다
참선하는 사람은 네 가지 은혜가 깊고도 두터운 것을 알고 있는가? 사대의 더러운 이 몸이 순간순간 썩어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 사람의 목숨이 숨 한번에 달려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 부처와 조사를 만나고도 그냥 지나쳐 버리지 않았는가? 위없는 법을 듣고 아주 드물고 진기한 마음을 냈는가? 수도자의 거처를 떠나지 않고 수도자다운 절개를 지키고 있는가? 이웃에 있는 사람과 잡담이나 하며 지내지 않는가? 화두는 항상 또렷이 들고 있는가? 남과 말을 할 때도 화두를 끊임없이 붙들고 있는가? 보거나 듣거나 느끼거나 아는 모든 것이 화두와 덩어리를 이루는가? 자신의 본래면목을 되돌아보아 부처와 조사를 붙잡을 만한가? 금생에 결정코 부처님의 지혜와 생명을 이을 수 있는가? 한 번 받은 이 몸으로 반드시 윤
1. 불교의 해외전파는 아쇼카대왕으로부터 시작하여 천수백년이상 계속된다. 이 내용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 제1기는 B.C 3세기 마우리아왕조의 아쇼카대왕 시대로 이때 스리랑카에 불교가 전해진다. ② 제2기는 B.C 1세기의 서역지방과 중국으로 향했던 불교전파 시기로 쿠사 나왕조 시대다. ③ 제3기는 9세기 이후 팔라왕조 시대로 티베트와 네팔 지방으로 밀교가 전파됐다. ④ 제4기는 7, 8세기 이후 동남아시아로 전파된 대승불교다. 2. 스리랑카 불교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지 못한 것은? ① 스리랑카 불교는 B.C 3세기의 마우리아왕조 시대 마힌다 장로가 불교를 전해 온 때부터 시작된다. ② 스리랑카 불교는 마하비하라(大寺)를 건립하는데 이것이 스리랑카의 상좌부 불교의 기원이
중앙승가대학 총장 종범 스님이 4월 26일 오후 서울 안암동 개운사 주지에 임명됐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총무원장 법장 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종범 스님은 “종단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더욱 진력하겠다”며 안정적인 개운사 운영을 다짐했다.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조계종 전 호법부장 진원 스님을 호법특보로 확정, 임명했다.
도를 배우는 문이 특별히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중요시해야 할 일은 한량없는 세월을 지나는 사이에 육신이 익혀온 업의 종자를 씻는 일이다. 너희들이 만약 애욕(愛欲)을 소제하고 망령된 인연을 끊어 모든 애욕의 경계를 대하더라도 목석처럼 될 수 있다면 설사 도안(道眼)을 밝히지 못한다 해도 자연히 깨끗한 몸을 이룰 것이다. 만일 진정한 선지식을 만나거든 간절한 마음으로 묻고 배워라. 설사 수행해도 깨닫지 못하고, 배워서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 할지라도 오랫동안 듣게 되면 절로 도의 종자가 되어 세세생생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사람의 몸을 받아서 언젠가는 하나를 들으면 천을 깨닫게 될 것이다. 진실로 말한다. 참된 선지식은 사람 가운데 큰 인연이 되며 능히 중생을 교화하여 불성(佛性)을 얻어 보게 한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