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선거 ‘D-67’이다. 법보신문은 새해특집으로 사부대중이 기대하는 대통령과 각 대권 도전 후보들의 인터뷰를 통해 국정 철학과 불교 현안에 대한 인식 및 해결방안을 들어 보았다. ‘국민화합’을 도모하는 대통령이 당선되기를 사부대중은 바라고 있다. 후보 단일화, 정계개편 등 정당의 이해득실에 치우친 현 정치권의 ‘국민통합’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여건 조성, 다문화가정에 대한 배려와 이주민노동자의 인권보장 등 소수자의 권리와 행복이 존중되는 사회가 구축되기를 희망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2022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대 교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산업화·민주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뤘다. 하지만 여전히 1970~1980년대 사고방식으로 국가운영을 하고 있다. 그 사이 대한민국은 지역·세대·성별간 갈등으로 분열돼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상태에서 다시 양당 대선후보 중 한 명이 당선된다면 심리적 내전 상태가 이어질 것이다. 더 이상 ‘묻지마 정권교체’가 되선 안된다. 정권 교체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대통령 선거는 ‘시대정신이 무엇인가?’에 대해 규정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민의 삶’과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 ‘대전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현재 사회는 극심한 불평등과 차별, 기후위기를 겪고 있다. 또 상위 10%와 하위 10%의 노동자 임금 차이는 6배가 넘고 무주택자는 44%에 달한다. 그럼에도 부동산 정책은 서울 강남의 집값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우리사회는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 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양당 후보들은 지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국민의 국가관·경제관·안보관 등이 매우 혼란하게 흐트러져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쳐서 매우 불안하고 혼란한 상황이다. 혼란한 국가를 안정시킬 지도자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에서, 주어진 사명을 잘 수행할 능력 있는 지도자와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 이번 대선의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잘한 점은 무엇이고, 잘못한 점은 무엇이라고 평가하십니까?“잘한 점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를 외치며 집권했
▲ 대통령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이 갖는 의미는?“대한민국은 지금 코로나 팬데믹과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대통령이 필요하다.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가려면 위기 돌파형 리더가 절실하다. 정치의 목적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있다고 늘 되새겨 왔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왕이 아닌 일꾼으로 역할을 다하겠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역대 대통령들은 본인 혹은 측근, 친인척 등의 부정부패로 임기 말 레임덕을 초래해 왔다.
◆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 스님“문화유산 정책에 대해 명확한 이해가 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 전통사찰 문화재관람료가 사찰 부수입으로 인식되는 데에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 문화재관람료는 문화재 보존 관리를 위해 쓰이는 비용이며, 문화재 보존 정책에 따라 각 사찰들은 입장료를 통해 하루 관람 인원수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국립공원은 국·공·사유지가 혼재돼 있다. 정부가 무상으로 사찰림을 사용하고 있지만 ‘국립’이라는 명칭을 이용해 국민들로부터 오해를 일으키고 있다. 차기 정부는 전통사찰 문화재 등에 대한 깊은 이해로 합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가 차기 정부를 이끌 것인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선은 전임 정부의 정책을 평가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불교계에서도 관심이 높다. 특히 불교계로서도 전통사찰을 옥죄고 있는 규제 법령 개선을 비롯해 전통문화보존 및 계승을 위한 정책 지원, 공직자 및 공공기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종교편향 근절 등 풀어야 할 현안들이 적지 않다. 법보신문은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불교현안에 대해 정리했다. 편집자 ▲공직자 및 공공
“전통문화를 무시하고 불교를 매도한 정청래 의원을 즉각 출당 조치하라! 더불어민주당은 전통문화 왜곡하는 정청래를 즉각 제명하라! 전통문화 보존계승 외면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각성하라! 불교폄훼, 사실매도 자행한 정청래는 즉각 사퇴하라! 한국불교 1700년 역사와 전통을 왜곡한 정청래는 즉각 사퇴하라!”정청래 의원의 종교폄하 발언에 대한 불교계의 공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포교사단이 정청래 의원 사퇴와 제명조치를 강력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했다.조계종 포교사단(단장 김영석) 본단과 서울, 인천경기지역단 포교사 50여
국립공원 내 사찰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로, 이를 징수하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폄하하는 발언으로 불교계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뒤늦은 사과를 거듭 표명했다.정 의원은 12월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불교계에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글을 게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조계종이 2017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후보에 전달한 ‘사회통합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 자료집을 언급하며 “이를 꼼꼼하게 읽었다. (사찰 문화재관람료와 관련해) 제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내용이 많았다”고 해명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에게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을 규제하는 것보다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원행 스님은 12월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강조했다.원행 스님은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에 대한 규제를 지적하며 국립공원공단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노무현 정부 당시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하면서 전통사찰에 대한 규제가 심해져 존폐위기에 처한 사찰이 많이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 관련부처들 간 협의를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12월1일 구례군청 군수실에서 구례군(군수 김순호)과 국립공원공단과 구례 화엄지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업무협약식에는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해 김순호 구례군수, 김은창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협약에 따라 구례군은 화엄지구 상호 협력 및 상생발전을 위해 국도18호선 종점부를 화엄사 일주문에서 마광삼거리로 변경하고 화엄상가~화엄사 구간 친환경 교통체계(순환차량)를 도입·운영하기로 했다. 화엄사는 국립공원 내 저 탄소배출차량 운행 및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순천불자연합회(회장 김선익)가 호남지역에 자리한 교구본사 3곳을 연계한 사찰순례 힐링 명상프로그램 ‘천년 시간여행, 붓다르마’를 개발했다. 송광사, 선암사, 화엄사를 중심으로 호남지역 사찰을 알리고 지역포교에도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나를 찾는 七가지 삶’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과 불자들에게 마음치유 명상힐링으로 힘을 주고자 한국여행업협회 및 한국철도공사 순천여행센터와 협력해 송광사, 선암사, 화엄사를 포함한 호남주요 7개 사찰을 돌아보며 자연 속에서 명상과 힐링으로 쉬어갈 수 있는 1박2일
“대다수 국민은 ‘국립공원’이니 국가가 조성한 것이고 국유지인줄만 알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사찰과의 협의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찰 부지를 국립공원이나 도시공원으로 지정해 시민들에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국립’이라는 용어가 내포하는 의미 속에는 1700여년동안 자연경관을 보존해 온 불교계의 헌신과 노력은 배제돼 있다.”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11월26일 조계종 총무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은미 의원, (사)한국환경생태학회가 공동주최한 ‘문재인 정부의 국립공원 정책평가와 바람직한 제도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최근 설악산 국립공원 최고봉인 대청봉의 지역경계를 두고 속초시, 인제군, 양양군이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이 정작 토지 소유자인 신흥사를 배제하고 이 같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조계종은 11월24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조계종 신흥사 소유의 설악산 대청봉 소유권을 둘러싼 위법적이고 비상식적인 다툼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논란이 된 설악산 대청봉은 ‘속초시 설악동 산41번지’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1번지’ ‘인제군 동면 용대리 산12-21번지’와 맞물려 있다. 이렇다보니 속초시와 양양군
조계종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에 종단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사부대중의 뜻이 경주남산에 울려 퍼졌다.조계종은 11월22일 오후 1시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기원법회를 봉행했다.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불사는 2019년 조계종이 시작한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일환이다. 백만명의 원력을 모아 ‘한국불교를 일으켜 굳건한 반석 위에 올린다’는 의미가 담겨있다.이날 법회는 이 같은 불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소중한 성보인 마애부처님이 예경의 대상으로 여법히
스님을 희화한 홍보영상을 게재해 불교계의 공분을 샀던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조계종을 방문해 사과문을 전달하고 “불교계에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잘못을 통감한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김정렬 LX공사 사장은 11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김정렬 사장은 “LX공사는 일제강점기에 잘못 측량된 토지를 바로잡고자 지적재조사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그러나 신청한 사람에 한해 조사를 진행하다 보니 이를 알릴 홍보 수단이 꼭 필요했다”며 “그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월8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정청래 의원의 불교폄하 발언과 관련해 사과를 표명했다. 대선후보가 같은 당 국회의원의 국정감사 발언과 관련해 사과를 표명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불교계의 불편한 민심을 조기에 진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원행 스님은 이날 “(이 후보는) 서민의 사정을 잘 알고, 경륜이 풍부하다”며 “앞으로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후보는 “부족함이 많다”면서 “가르침을 주시면 잘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1월1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어 정청래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재차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이 문제와 관련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성공 스님이 “민주당의 사과가 미진하다”며 항의집회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성공 스님은 이날 법보신문 기자와 만나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정청래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한 점은 개선된 여지가 있지만, 소속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사찰과 불교계를 사기꾼으로 폄하한 발언의 중대성을 보면 이런 식으로 사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스님은 “오늘 언론보도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사찰의 문화재관람료 징수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불교계를 폄하한 것에 대해 공개사과를 촉구하며 상경집회를 추진했던 합천 해인사가 민주당 지도부의 거듭된 사과에 따라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했다.해인사 측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0월31일 정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해인사와 불교계에 거듭 사과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측은 당 차원에서 유감표명과 함께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기로 했다.이에 따라 해인사 측은 이날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거듭 유감을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의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로, 이를 징수하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매도해 불교계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합천 해인사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상경 집회를 진행하기로 했다.해인사 대중들은 10월27일 최근 국정감사에서 국립공원 내 사찰의 문화재관람료 징수를 문제 삼으며 해인사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정청래 의원의 공개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11월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해인사 본말사 스님과 신도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해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