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연수시설 건립과 군 포교 기금 마련을 위한 설봉스님(무애원 주지) 생활도자전이 5월29일부터 6월4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9층 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백자를 주제로 한 식기·다기 세트와 장신구,향로, 촛대 등 불교용품이 출품된다. 02)411-6933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이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가수겸 작곡가인 김수철씨가 손수 빚어 42분짜리 CD에 농축시킨 `팔만대장경 테마음악 1집'은 고려시대 팔만대장경 판각의 배경과 역사성을 표현하고 있다. 제1악장 서곡 `다가오는 검은 구름'은 몽고군의 침략을 암시하는 부분. 단조로운 멜로디는 평화를, 일정한 리듬의 타악기 소리는 전운의 징조를, 막바지에서는 큰북을 사용, 전쟁의 불안감과 긴박감을 표출했다. 무명과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간의 군상을 그려낸 제2악장 `전장에서'는 김씨의 국악과 클래식에 대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동양 악기와 서양 악기를 혼용, 동·서양 선율의 절묘한 조화를 창출해 냈다. 힘찬 관현악적 행진곡은 몽고의 침입을, 태평소는
예술과 인생의 궁극적 의미를 불상제작을 통해서 천착하는 연극 `느낌, 극락같은'이 5월 22일부터 6월 14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느낌, 극락같은'은 전업 극작가 이강백씨의 최신작으로 `완벽한 형태'의불상을 만드는데 골몰하는 불상제작자와 외부 형태보다 부처의 심지를 담은불상을 위해 번민하는 동료, 그리고 그들의 스승이 등장하는 연극이다. 4월16일부터 시작된 이강백 연극제의 마지막 네 번째 공연작이다. 27년째 전문극작가로서 외길을 걸어온 이강백씨는 정제된 대사와 구성,독창적인 주제의식을 지닌 작품을 발표해온 인물. `느낌, 극락같은'은 보이는 것(불상)과 보이지 않는 것(부처의 마음)에 대한 작가의 치열한 관심과탐구정신의 결정체이다. 서
(가칭)일본군위안부기념관 건립을 위한 산중음악회가 5월 16일 춘천 봉덕사에서 첫 테이프를 끊고 부산 통도사(6. 20), 대구 동화사(7. 4), 공주 동학사(7. 25), 서울 능인선원(8. 1)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산중음악회는 사단법인 신문로포럼(이사장 유광언)과 국악인 김영동(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장겸 상임지휘자)씨가 기념관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나눔의 집(원장 혜진스님)과 뜻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 16일 개최된 봉덕사 공연에는 춘천의 불자와 시민 등 3백여명이 조용한산사에 모여들어 공연을 감상했으며 일본군 위안부였던 할머니 7명이 참석,이 음악회에 깃든 의의를 되새기게 했다. 산중음악회의 연주 곡목은 전통 국악곡의 백미인 영산회상과 창작국악곡`초원', `산행',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원하기 위해 짐짓 지옥에들어가 죄지은 육도중생을 제도하는 위대한 `지옥세계의 부처님'으로신앙되는 보살 이다. 범어로는 크시티가르바(Ksitigarbha)이며 중국.일본.우리나라 등지에서관세음보살과 함께 가장 많이 신앙된다. 한역으로 지지.묘당.무변심 등으로불리운다. 그러나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은 지장보살이다. 지장이란 이름은 `지옥에 들어가 지옥의 중생을 교화하는 부처님'이라는의미 외에도 안인부동하기가 대지와 같고 생각하는 바 치밀하기가 비장과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밀교에서는 밀호를 비원금강 또는 여원금강이라 하며 금강계만다라에서는남방 보생여래의 당 보살로 시현하고, 태장계만다라에서는 지장원 가운데9존의 중존지장살타가 된다.
불교의 가르침에 의하면 사후 죽음과 관련한 자비실천행인 육신회향과이를 근거로 한 장기이식의 문제는 자연스러운 보살행이다. 불교에서 육신은 죽은 뒤 지수화풍 사대로 흩어져버리는 무상한 물질에불과하다. 불교의 장례법에 화장을 한다던가, 종종 고승들이 입적할때 의도적으로새나 짐승에게 육신보시를 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석존의 본생담에는 사람만이 아니라 짐승들을 위해서도 눈을 떼어 주는가하면 생명자체를 주고 있는 이른바 사신의 보시 이야기가 흔하다. 그러나 불교의 육신공양은 그 자체가 최고의 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육신보시의 궁극적인 목적은 보시행의 완성, 대자비의 실천, 무상정등각의성취이다. 즉 이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육신보시가 강조되었다. 화엄경에 나타
(사)한국불교대원회 각막 및 장기기증본부의 실무를 맡고 있는 이지행법사는"사후 시신기증자들도 한없이 자랑스럽지만 생전 신장기증자로부터는 이 시대의 진짜 보살이라는 감동을 받았었다"고 밝힌다. 3년째 전국의 불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운동의 중요성을 알리며 참가방법을 홍보해오고 있는 이 법사는 "신심이 굳센 이들이 아무래도 장기기증에 흔쾌히 참여한다."면서 나름대로 파악한 장기기증과 불심의 상관관계를 전했다. 불교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장기기증 운동을 직접 지휘해온 이 법사는전문인 부족, 장기기증자와 받을사람의 연결에 이르기까지 숱한 어려움을겪어왔다. 이 법사가 그중 제일 안타깝게 여긴 것은 기증 받을 환자가 이식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수술을 포기할 때이다. "교계의 장기기증
불교문화의 보고인 경주 남산을 비롯한 유형·무형의 한국 문화유산이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등록될 전망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세계문화유산 등록신청을 받은 18건의 문화유산에대한 현장 답사와 심사를 벌여 경주 남산과 안동 하회마을, 전북 고창 및전남 화순지역 고인돌 유적을 잠정목록 등록 신청 대상으로 결정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이들 유산에 대한 문화재관리국의 현장 정밀조사가끝나는 대로 유네스코 본부에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들 문화유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 세계문화유산기금으로부터보존에 관한 기술 및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이제까지 등록 대상에서 제외됐던 무형문화재에 대한 세계유산등록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영산재, 승무, 단청
승주군 선암사에서 1924년 열반하신 이혜봉스님은 평생을 자라 방석을 만들어 조선의 31본산 대웅전에 공양을 하다 돌아가신 스님으로알려져있다. 삼보에 대하여 공경하는 마음으로 공양을 하는데는 전당을 장업하게하는 경공양, 불경을 만들고 독경하는 행공양, 스님에게 음식이나 가사를 드리는 이공양으로 나눈다. 일반적으로 불전에 올리는 향, 초, 차,꽃, 쌀을 5대 공양물로 인식되어 있다. 법보시나 공양물에는 단순히 재물을 헌공하여 소원을 비는 뜻보다는공양물의 성격이나 내용, 상징성이 중요시 된다. 왕골, 짚, 삼 껍질을 가지고 엮어 만든 자라문 방석은 한올 한가닥에깊은 정성과 뛰어난 기술이 담긴 수준높은 도식화 작품이다. 단순한 기능을 넘어 선의 경지에서 부처님께 공양을 바치는
염불은 대체로 십념과 사종염불을 들어 설명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일러본다. 십념은 1)염불 2)염법 3)염중 4)염계 5)염시 6)염천 7)염휴식 8)염안반9)염신 10)염사이다. 1)은 염불이니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며 생각하는 것이다. 2)는 염법이니 수행하는 법칙인 부처님의 교법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3)은 염중이니 염승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법을 받들어 수행하고 교화하는 스님네의 공덕을 생각하여 잊지 아니하는 것이다. 4)는 염계이니 계는 번뇌 악업을 그치게 하고 성도를 성취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5)는 염시이니 염사라고도 한다. 보시는 탐하는 마음을 여의고 청정한공덕이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6)은 염천
일제시대의 조선불교에 대해 재조명해보는 세미나가 5월 25일 동국대 학림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조계종 교육원 부설 불학연구소(소장 밀운 스님)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선우도량 이경순 간사는 `근대불교 유학생의 동향'이란 주제 발표를통해 “4백여명에 가까운 조선 불교 유학생들이 은사 스님이나 소속 사찰의지원을 받아 일본의 각 대학에서 공부를 했지만 조선불교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유학생들은 귀국후 승단의 대처화를 촉진시켰을뿐만 아니라 친일적인 성향이 짙어 일제의 정책에 적극 동조, 한국불교의 정통성 수호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독립운동사연구소 김광식 책임연구원은 “1930년대 강원제도의 개정안에는 강원 입학의 자격과 퇴학, 시험 및
가산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관 스님)은 제8회 가산학술상 및 가산학술총서 연구자를 공모한다. 가산학술상은 박사학위를 가진 불교학 및 관련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며,수상시 연구위원으로 위촉돼 연구원에서 주관하는 각종 불교학술프로젝트및 교육프로그램에 동참하게 된다. 가산학술총서연구자는 파리어, 산스크리트어, 티베트어 등 불교원전논서에대한 교감역주작업을 하게 된다. 원서 마감은 6월 15일까지. 02)765-96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