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용가 국수호씨(중앙대 예술대학 무용과 교수)의 30년 춤인생을결산하는 ""춤" `30년…국수호, 그가 걷고있다'"공연이 서울 정도 6백년을기념하여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국립극장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국수호씨의 춤세계를 1백분간 한자리에서 보여주게될 이번 공연은 제1부`명성왕후'와 제2부 `신무Ⅰ'와 `혼의 바다'로 꾸며진다. `명성왕후'는 45분 작으로 대원군과 고종 민비등이 출연해 한국 근대사의어두운 그림자를 비극적으로 그려낸다. `선무Ⅰ'는 국수호씨의 독무로20분작 이며, `혼의 바다'는 제례 초혼 풀이 환희로 이어지는 장중한진혼무로 35분작이다. 열림판 기획으로 사흘간 네차례의 공연이 있게 된다. 02)736-2575
불교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함으로써 한국불교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은해인총림 방장 혜암스님을 가야산 해인사 원당암으로 찾았다. -큰스님께선 16세때 일본에 유학을 하셨지요. 그때 발심을 하신 것으로알고 있습니까. ..학교에 다닌 것은 아니고 일종의 사설학원같은 비밀 연구부에 들어갔지요. 거기서 공부를 하며 기독교 유교 불교서적들을 접할 수 있었지.문득 조사어록을 보다가 깨달음의 경지에 대한 말을 읽고는 갑자기 도닦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져요. 얼마나 간절했던지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 병을 얻을 정도였어요. 그래일본 절에가서 계를 받겠다고 하니까 한국의 절에 가서 출가를 하라고그길로 한국에 나와 백양사로 갔지요. 그런데 웬일인지 백양사에서 출가하러 왔으면 이리 원불교나 합천 해인사로
법당에서 부처님께 예불을 올린 뒤에 옆으로 돌아서서 반야심경을 송하는이유를 알고싶어 하는 이가 있습니다. 대개 신중탱화를 향해 합장 반배를 하고 반야심경을 송하고 있지요. 또한신중 기도는 `화엄성중'하고 그 명호를 부릅니다. 화엄성중은 이를 그대로 화엄경에 나오는 여러 호법 신장으로 사천왕을비롯한 104 위를 모시고 있으나 적게는 52위 등을 모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법 신장의 존재 이유를 옛 스님들은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과 보살님은 마치 한 나라의 국왕과 같이 지덕으로뭇 중생들을 너그러이 이끌어 가며, 죄인의 허물을 다스리는 각박한 일들은 국법을 다스리는 아래 사정기관이 전담하여 벌을 내리는 이치와 마찬가지로 불법을 해치는 무리로부터 정법을 수호
4.19때 서울대학생 신분으로 혁명운동에 가담 투옥된 것을 시작으로80년까지 세차례에 걸쳐 8년을 감옥살이한 김정태씨(55.세계대학봉사회한국위원회회장). 옥살이가 계급장은 아니지만 51년 매긴 구형태로살았다면 지금도 아찔하기만 하다고 한다. 부인 김진선씨(47.`수원장터'사장)를 만난것도 첫 출옥직후인 63년 그가입시학원강사로 생계를 지탱할 때 고3학생으로 강의를 들었고, 당시주요사찰 대상자로 수시로 수색을 당할때마다 이념서적들을 그녀의 책가방에숨기곤했던 인연이다. "남들처럼 평온한 가정생활은 생각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어요, 당시선생님의 조국에 대한 애정이 제게 충격적인 감동이었고 뒷바라지라도내가 하자는 마음 뿐이었지요." 67년 2차 투옥을 마치고 두사람은 69년에 결혼했다. 시
보생부처님은 마니보복덕취공덕(마니보복덕취공덕)으로써 능히 일체중생의 소원을 원만하게 성취시키고 삼계법왕의 관정을 수여하여 행자로하여금 평등하게 한다. 범어로는 라트나삼바바(Ra-tna-sambhava)이며 티벳어로는 린첸빈바(Rin-chen h-byun-ba)이다. 보생여래라고도 하며 대일여래를 주존으로 모신밀교의 금강계만다라의 네 분 중의 한 부처님이다. 보생불은 5지 가운데 평등성지(평등성지)를 주관하며, 밀교에서는 `평등금강'이라고 불린다. 평등금강이란 밀호를 지닌 보생불은 자(ja)또는 라(Trah)로서 종자를삼고 삼매야형으로 보주를 택한다. 그 형상에 대해서는 금강계만다라의회상에 따라 서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성신회에서는 온몸이 황금색이고왼손은 주먹을 쥐어 배꼽아래에
임진왜란 당시 경주, 영일, 울산, 영천일대에서 벌어진 의병항쟁 기록을새롭게 발굴하고 이지역 사찰들의 항일투쟁을 정리한 `경주부의 임진 항쟁사'가 발간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효식(동국대 국사학과)교수가 경주시 문화원의 지원을 받아 펴낸 `경주부의 임진항쟁사'는 지금껏 알려지지않은 경주, 울산등 경상도 동남지역의의 병항쟁사와 불교계의 항일투쟁을 세밀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어 이 분야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교수는 임진왜란 당시 경주부의 승려들에 대한 기록을 찾아 `사원과의병'과의 관계를 새롭게 밝혀 놓고 있어 이 분야의 새자료로 평가받고있다. 최교수는 당시의 대표적인 사찰이었던 불국사 백운암 원원사의 승군 활동과 의병주둔 및 지원, 활약상을 사료의 고증을 통
앞서 연재해 주신 박광서 교수의 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종교와 과학은각각 서로 침범할 수 없는 그 고유한 영역이 있으며 종교의 고유한 영역은과학이 발전해감에 따라 점차 확실하게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여러분들도 이를 피부로 느끼고 계실 것이다. 보기를 들면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과학적 사실에 기초를 둔 주장인 반면 교회에서는 이를 당시로서는절대적이였던 신권에 도전한다는 것으로 여겨 이 주장을 일시적으로는 강경하게 묵살해 왔으나 엄연한 객관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교회도 얼마 안가서 이를 수용하게 되었고 이 사건은 서양의 종교인들로 하여금 종교의 고유한 영역을 일깨워주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던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나는 본 연재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종교와 현대과학, 특히그동안 꾸준한
371. 선정을 닦아 방종함이 없어서 욕정의 난행으론 나가지 말라. 닳아오른 쇳덩이를 입으로 삼켜 자해하여 제 몸을 태우진 말라. 선무방일 막위욕란 불탄용동 자뇌초형 372. 선정 없는 곳에 지혜는 없고 지혜 없는 곳에 선정 없다. 도는 선정과 지혜 좇아 생겨나 드디어는 열반에 이르게 되느니라. 무선불지 무지불선 도도선지 득지이원 사람은 누구나 변호사를 고용하여 그 변호를 받으며 살아가니, 그 변호사란 바로 자기다. 자기가 자기의 변호사인 터이므로 돈도 안 드는데다가,철두철미 헌신적인 봉사를 받을 수 있다. 그나 그뿐인가 재판장도 다름아닌 자기 자신이고보면 그 언도는 항상 무죄로 떨어지게 마련이니,
몇년전 속퇴를 합리화하면서 내 스스로 가졌던 논리도 그와 비슷했던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때 나는 무언가 불만 스럽고 미진하다는 느낌을 금할 수 없었지만 뭐라고 딱 부러지게 반박하고 나설 개재가 아니었기에 잠자코 있었다. 아니 투철한 신념이 없었다는 것이 바른 말이리라. 그러면서도 나 스스로는 몇년 사이에 깨침에 대한 나의 관점이 다소변화하고 있구나 하는 나름대로의 자각을 느꼈던 것이다. 그날 동료들과의 대화 가운데는 깨침에 대한 그같은 인식이 이른바 과학적이며 실증적이라는 기저 위에서 보리수 아래의 깨침이래 석가모니 부처님이 행한 45년간의 구도 전법행각을 살펴 보면 그분 역시 때론 제자들을꾸짖고 칭찬하기도 했고 어떤 일에는 기뻐 했고 또 어떤 일에는 안타까와했던, 분명히 인간적인
불교방송 개국 4주년 축하공연이 23일 오후2시 용인 자연농원 야외무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불자가수회 고문 김흥국씨(불교방송 `백팔가요' 진행)의 사회로 진행된이날 축하 대공연은 불자가수와 개그맨이 장식한 버라이어티 쇼로 화려한무대로 꾸며졌다. 출연 가수는 이상우 강수지 Mr.2 정수라 크림 황규영 한서경 한동준김광석 임주리 김국환 문희옥 태진아 오은정씨 등 인기 가수들이 나와신심을 담은 공연을 벌였다. 또한 코미디언 김병조씨(불교방송 `옛가락 우리노래' 진행)와 최영준씨가출연해 유머와 재치로 한껏 웃음의 한마당으로 이끌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형 무용극 `환'(조흥동 안무.김효경 연출)이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봉축무대로 꾸며져 17일 막이 오른다. 22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초연돼예술 평론가협회에서 선정한 93년도 우수무용작품으로 선정되는 등 호평을받았다. 앙코르무대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초연 당시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된 것등을 보완해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극적인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주역들의 춤사위를 다양하게 보강했으며긴장감을 떨어뜨리고 관객의 흡인력을 반감시키는 장면 연결부분을 축소했다. 또한 리얼리티 효과를 높이기 위해 탑이 무너지는 장면 등의 무대장치를정교하게 꾸미고 음향효과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전 8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나비춤, 바
국내 처음으로 만장이 정리돼 민속자료로서 영구해 보존되게 됐다. 국립민속 박물관(관장 이종철)은 지난해 열반한 불교 조계종 종정 이성철 큰스님의 장례식에 들어온 만장을 구출(?), 4개월 간의 정리 기간을 거쳐민속자료로 보관키로 했다.만장이란 만가, 만시, 만사 등으로 일컬어지는 문체를 종이 또는 비단등의 천에 써서 사자의 영전에 봉정하는 글을 뜻한다.만장은 생시에 알던 친우나 제자들이 돌아가신 분의 덕과 학식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다. 일반 유가의 장례식에서는 출상시 앞에 서서 상여행렬을화려하게 장식했다가 장례를 마치면 상청에 비치 되거나 수거하여 일체의내용을채록, 정리하여 돌아가신 분의 문집을 만들때 수록하여 후세에 전해주었다.그러나 유교식 장례와는 달리 불가에서는 다비식이 끝나면 유해와 함께태워져 그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