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경주, 영일, 울산, 영천일대에서 벌어진 의병항쟁 기록을새롭게 발굴하고 이지역 사찰들의 항일투쟁을 정리한 `경주부의 임진 항쟁사'가 발간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효식(동국대 국사학과)교수가 경주시 문화원의 지원을 받아 펴낸 `경주부의 임진항쟁사'는 지금껏 알려지지않은 경주, 울산등 경상도 동남지역의의 병항쟁사와 불교계의 항일투쟁을 세밀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어 이 분야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교수는 임진왜란 당시 경주부의 승려들에 대한 기록을 찾아 `사원과의병'과의 관계를 새롭게 밝혀 놓고 있어 이 분야의 새자료로 평가받고있다. 최교수는 당시의 대표적인 사찰이었던 불국사 백운암 원원사의 승군 활동과 의병주둔 및 지원, 활약상을 사료의 고증을 통
앞서 연재해 주신 박광서 교수의 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종교와 과학은각각 서로 침범할 수 없는 그 고유한 영역이 있으며 종교의 고유한 영역은과학이 발전해감에 따라 점차 확실하게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여러분들도 이를 피부로 느끼고 계실 것이다. 보기를 들면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과학적 사실에 기초를 둔 주장인 반면 교회에서는 이를 당시로서는절대적이였던 신권에 도전한다는 것으로 여겨 이 주장을 일시적으로는 강경하게 묵살해 왔으나 엄연한 객관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교회도 얼마 안가서 이를 수용하게 되었고 이 사건은 서양의 종교인들로 하여금 종교의 고유한 영역을 일깨워주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던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나는 본 연재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종교와 현대과학, 특히그동안 꾸준한
371. 선정을 닦아 방종함이 없어서 욕정의 난행으론 나가지 말라. 닳아오른 쇳덩이를 입으로 삼켜 자해하여 제 몸을 태우진 말라. 선무방일 막위욕란 불탄용동 자뇌초형 372. 선정 없는 곳에 지혜는 없고 지혜 없는 곳에 선정 없다. 도는 선정과 지혜 좇아 생겨나 드디어는 열반에 이르게 되느니라. 무선불지 무지불선 도도선지 득지이원 사람은 누구나 변호사를 고용하여 그 변호를 받으며 살아가니, 그 변호사란 바로 자기다. 자기가 자기의 변호사인 터이므로 돈도 안 드는데다가,철두철미 헌신적인 봉사를 받을 수 있다. 그나 그뿐인가 재판장도 다름아닌 자기 자신이고보면 그 언도는 항상 무죄로 떨어지게 마련이니,
몇년전 속퇴를 합리화하면서 내 스스로 가졌던 논리도 그와 비슷했던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때 나는 무언가 불만 스럽고 미진하다는 느낌을 금할 수 없었지만 뭐라고 딱 부러지게 반박하고 나설 개재가 아니었기에 잠자코 있었다. 아니 투철한 신념이 없었다는 것이 바른 말이리라. 그러면서도 나 스스로는 몇년 사이에 깨침에 대한 나의 관점이 다소변화하고 있구나 하는 나름대로의 자각을 느꼈던 것이다. 그날 동료들과의 대화 가운데는 깨침에 대한 그같은 인식이 이른바 과학적이며 실증적이라는 기저 위에서 보리수 아래의 깨침이래 석가모니 부처님이 행한 45년간의 구도 전법행각을 살펴 보면 그분 역시 때론 제자들을꾸짖고 칭찬하기도 했고 어떤 일에는 기뻐 했고 또 어떤 일에는 안타까와했던, 분명히 인간적인
불교방송 개국 4주년 축하공연이 23일 오후2시 용인 자연농원 야외무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불자가수회 고문 김흥국씨(불교방송 `백팔가요' 진행)의 사회로 진행된이날 축하 대공연은 불자가수와 개그맨이 장식한 버라이어티 쇼로 화려한무대로 꾸며졌다. 출연 가수는 이상우 강수지 Mr.2 정수라 크림 황규영 한서경 한동준김광석 임주리 김국환 문희옥 태진아 오은정씨 등 인기 가수들이 나와신심을 담은 공연을 벌였다. 또한 코미디언 김병조씨(불교방송 `옛가락 우리노래' 진행)와 최영준씨가출연해 유머와 재치로 한껏 웃음의 한마당으로 이끌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형 무용극 `환'(조흥동 안무.김효경 연출)이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봉축무대로 꾸며져 17일 막이 오른다. 22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초연돼예술 평론가협회에서 선정한 93년도 우수무용작품으로 선정되는 등 호평을받았다. 앙코르무대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초연 당시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된 것등을 보완해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극적인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주역들의 춤사위를 다양하게 보강했으며긴장감을 떨어뜨리고 관객의 흡인력을 반감시키는 장면 연결부분을 축소했다. 또한 리얼리티 효과를 높이기 위해 탑이 무너지는 장면 등의 무대장치를정교하게 꾸미고 음향효과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전 8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나비춤, 바
국내 처음으로 만장이 정리돼 민속자료로서 영구해 보존되게 됐다. 국립민속 박물관(관장 이종철)은 지난해 열반한 불교 조계종 종정 이성철 큰스님의 장례식에 들어온 만장을 구출(?), 4개월 간의 정리 기간을 거쳐민속자료로 보관키로 했다.만장이란 만가, 만시, 만사 등으로 일컬어지는 문체를 종이 또는 비단등의 천에 써서 사자의 영전에 봉정하는 글을 뜻한다.만장은 생시에 알던 친우나 제자들이 돌아가신 분의 덕과 학식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다. 일반 유가의 장례식에서는 출상시 앞에 서서 상여행렬을화려하게 장식했다가 장례를 마치면 상청에 비치 되거나 수거하여 일체의내용을채록, 정리하여 돌아가신 분의 문집을 만들때 수록하여 후세에 전해주었다.그러나 유교식 장례와는 달리 불가에서는 다비식이 끝나면 유해와 함께태워져 그 내
"사실 맑고 향기롭게운동에 참여하기 3년전에 이미 노영심씨와 환경에관한 노래를 만들어 보자는 얘기가 있었어요. 그러다 저는 일상속에 파묻혔는데 노영심씨가 꾸준히 노력을 해서 결국은 좋은 곡을 써서 이 운동에함께 참여하게 된 것이지요." 맑고 향기롭게 운동의 주제가를 부르게 된 김광석씨는 자신보다는 곡을만든 노영심씨에게 그 공을 먼저 돌렸다. 현재 편곡을 거쳐 초파일에 법정스님의 강연과 함께 테이프로 제작돼 배포할 예정으로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김광석씨는 이미 우리에게 불교방송 `밤의 창가에서'의 진행자로 잘알려져 있지만 대학가에서는 소문난 노래꾼이다. 대학시절부터 노래동아리에서 노래 운동을 해오면서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일원으로 그 실력을인정 받은 바 있고 이후에도 `나의 노래는'
。…문화재관리국은 지난달 11일부터 컴퓨터통신망 하이텔을 통해 각종문화재관련 정보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문화재관리국과 한국통신이 개발해 착수해 개발한 하이텔의 문화재정보 프로그램은 △국보 2백82건 △보물 1천1백여건 △명승, 사적3백90여건 △천연기념물 2백80여건등 모두 2천1백여에 대한 정보를 담고있다. 특히 문화재의 실물사진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영상처리해 이용자들의흥미를 유발시키는 한편 주제어 색인프로그램으로 종류별 지역별 문화재에대해 해설, 소재지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문화재 현장을 편하게 찾아갈 수있도록 안내지도, 교통편, 관광 및 숙박시설정보도 제공한다. 문화재관리국은 또 6월부터는 중요무형문화재와 중요민속자료에 관한정보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전통의상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전통의상의 현대화 생활화의 변신을 엿볼수있는 `이영희 추동콜렉션'이 지난 21일 오후4시 하얏트 리전시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마쳤다. 파리 패션계 진출로 톱디자이너의 면모를 과시한 이씨는 이번 콜렉션에불교법복을 변형한 작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불교문화가 현대의상계에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 단면을 엿보게 하는 이번 패션쇼에는 전반적으로장삼의 잿빛칼라를 많이 사용한 이씨의 작품들은 염주를 연상케 하는엑세서리로 경건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독실한 불자인 이씨는 불교 법복을 모델로 한국 전통의상의 새로운영역을 개척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재불교에서는 수재와 태풍 그리고 화재를 삼재의 재난으로 말한다. 제5권 `재변품'에는 "천지에는 세가지 재변이 있다. 세 가지재변이란 첫째가 불의재변이고, 둘째가 물의 재변이며 셋째가 바람의 재변이다"라고 소개되어 있다. 물의 재변은 수해를 말하고 바람의 재 변은태풍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또 삼재는 소삼재와 대삼재로 나누기도 하는데 소삼재는병난재, 병역재, 기근재의 삼재를 말하고대삼재는 수재, 화재, 풍배의삼재를 말한다. 사람의 마음이 포악해져서 서로 미워하고 질시하고 경쟁하는 마음이극심해지면 기후도 변해서 비가 오지 않고 가뭄이 계속되어 땅은 풀한포기, 물한모금 나지 않는 메마른 곳이 된다. 이 때를 기근재의 시대라고 한다. 기근 다음에 역질이 온다. 이때엔난치의
육조스님의 직손이신 마조스님은 남악회상에서 좌선만 하면서 좌북을일곱개나 뚫었다. 좌에 집착되어 마치 죽은 사람 같고 또한 목석으로만든 등상같았다. 그때 회양선사(회양선사)께서는 조금도 진전이 없는것을 보시고묻기를 "무엇을 하고 있는가"하니 마조스님이 답하기를 "좌선합니다" 또 회양선사께서 묻기를 "좌선을 해서 무 엇을 하려는가?"하니마조스님의 답이 "부처가 되려고 좌선합니다"라고 하였다. 화양선사께서는암자 앞의 바위 위에서 벽돌을 갈고 있었다. 벽돌 가는 소리를 듣다 못한 마조스님은 회양선사에게 그 까닭을 묻되,"스님, 벽돌을 갈아서 무엇하렵니까?"하니 "거울을 만들려고 한다"라고대답하였다. 마조스님은 아무리 생각하여 보아도 벽돌을 갈아서는 도저히거울이될 것 같지않아서 또 묻기를 "벽돌을 갈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