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보시로 찬불공양 등 문화 마당상품권·불전지갑 선물…300여 명 동참 동해여성불교공덕회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4월 22일 장애인을 초청해 음악회를 열었다. 동해 바다의 소금 냄새가 봄바람을 타고 아릿하게 코끝에 피어오르는 4월. 동해시 주부 불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서울서 구입한 불전지갑 숫자를 다시 확인하고 문화상품권도 살폈다. 색 고운 한복도 곱게 차려 입었다. 옷고름을 다시 여미고 마음으로 합장했다. ‘부처님, 장애인들이 부처님 음성 안에서 희망을 찾고 행복할 수 있게 해주세요.’ 동해시 주부 불자들의 모임 동해여성불교공덕회(회장 박용자). 공덕회는 방금 동해 천곡동 공덕암에서 장애인들과의 화합과 상생을 기원했다. 그리고 오늘 그들을 위
안경 너머 세상은 뿌옇다. 그나마 반쪽 세상이다. 한 쪽 눈이 보이지 않고 나머지 한 쪽은 시력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잦은 불행에 지쳤다. 그러나 지상룡(52·사진) 씨는 고운 아내와 딸아이가 있어 세상은 맑다고 믿고 싶다. 뇌병변 1급 장애를 앓고 있는 지상룡 씨는 어렸을 때부터 소아마비로 인해 왼쪽 다리가 불편하다. 그래도 포장이사 일을 하며 성실히 살았다. 조선족 아내를 만나 결혼도 하고 예쁜 딸아이도 낳았다. 그러나 작은 행복에 감사하며 살던 그에게 뇌졸중이란 불청객이 들이닥쳤다. 왼쪽 몸이 마비되고 오른쪽 눈은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됐다. 전동휠체어가 아니면 외출도 할 수 없다. 막막했다. 더 이상 그에게 직장 생활은 허락되지 않았다. 무기력하던 자신을 가족들은 사랑으로 감쌌다. 아내는 시간
“이제 복지시설은 사회적 기여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사회의 짐으로 전락, 신뢰를 잃게 됩니다.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경영’이라는 전문적 관리방법이 필요합니다. 본 복지관은 고객 감동 경영과 지식 경영으로 이용객인 장애인, 후원자, 자원봉사자 더 나아가 제천 시민을 만족시켜 나가겠습니다.” 2007년 현재 충북 제천시에는 8900여 명의 장애인이 등록돼 있다. 유형별로는 지체장애가 61%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인다. 이곳에 1998년 10월 문을 연 제천장애인종합복지관. 오재원〈사진〉 관장은 취임 후 ‘고객 감동 경영’과 ‘지식 경영’을 목표로 복지관을 이끌고 있다. 제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감동 경영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북 파라미타청소년협회 진안지회가 ‘진안군마이산 청소년야영장’을 수탁 받았다. 전북 파라미타 진안지회(지회장 성호, 금당사 주지)는 정유재란과 일제시대 항일운동의 거점이었던 호국불교성지 마이산에 건립된 청소년야영장을 최근 진안군청으로부터 수탁 받아 오는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라미타청소년협회가 청소년 수련 시설을 위탁운영 받은 것은 서울 역삼청소년 수련관에 이어 두 번째다. 마이산 금당사 경내지와 군청 부지 4760평에 건립된 마이산 청소년야영장은 관리사무소와 대피소 2동, 샤워 및 취사시설 2동을 비롯해 13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야영시설, 체육활동장, 주차장 등을 갖춘 최신식 청소년 수련시설이다. 지회장 성호 스님은 “파라미타가 마이산 청소년야영장 운영을 수탁 받은 것
“부처님 음성 안에서 희망 잃지 말고 행복하세요.” 동해여성불교공덕회(회장 박용자, 이하 공덕회)는 지난 4월 22일 동해시 근로복지회관에서 장애인을 위한 자비공덕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불우 이웃을 자비의 마음으로 보살피자는 공덕회의 발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자비공덕 음악회는 오전 10시 천곡동 공덕회 법당에서 장애인들과의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는 법회가 먼저 진행됐다. 이후 본 행사는 오후 3시 하유 스님이 두드리는 법고로 문을 열었다. 이어 제니스합창단이 ‘연꽃 피어오르리’, ‘바람부는 산사’ 등 찬불가를 공양하고 고운소리 가야금의 김영희 씨 외 4명이 ‘태평가’, ‘밀양아리랑’ 등의 민요가락으로 흥을 북돋았다. 삼화사 합창단은 ‘우리는 서로 만났습니다’, ‘눈물로
“장기간의 투병생활과 1억이 넘는 치료비용이 감당하지 못해 고통 받는 소아암백혈병 어린이를 위해 함께 걸어요.” 소아암백혈병 환우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걷기대회가 빛고을 광주서 열린다.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현지)와 광주흥사단, 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4월 28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5·18공원 일대에서 ‘희망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걷기대회는 광주 지역 청소년과 시민, 소아암백혈병 환우와 가족들이 함께 행진하면서 생명의 희망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광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되는 걷기대회는 B-boy의 댄스와 생명나눔실천 홍보회원인 가수 주권기, 생명나눔실천 이사인 유상호의오카리나 연주 공연 등의 식전행사로 문을 연다. 이후 참가 청소년 및 광주시민, 소아암백혈병 환우
노인복지 사업에 앞장 서온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대표이사 각현)이 연꽃마을 BC 카드 발행 7개월 만에 금융기관으로부터 310여만 원의 적립금을 전달 받았다. 기업은행은 4월 5일 연꽃마을에 연꽃마을 BC 카드 이용배당금으로 316만 2306원을 전달했다. 연꽃마을 BC 카드는 2006년 5월 연꽃마을과 기업은행이 카드 사용금액의 0.5%를 독거노인 등을 위한 사회복지기금으로 자동 적립하는 카드로 연꽃마을 법인카드와 개인 BC카드, 체크카드 등이 있다. 기업은행이 전달한 316만 2306원은 전액 연꽃마을이 진행 중인 무료경로식당 운영, 재가노인복지사업, 지역복지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연꽃마을 오경희 사무과장은 “적은 금액이라도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힘이 되고, 0.5% 라고
청각장애 불구 용돈 모아 친구 등록금 보시‘무재칠시’ 복사해 이웃과 나누며 보람 느껴 권송옥 보살은 청각장애에도 매일 평택북부노인복지회관에서 급식, 청소 봉사를 했다. 30년 넘게 동고동락하던 남편과의 사별. 독실한 불자였지만 전형적인 가부장이었던 남편. 먼저 보낸 남편의 빈자리는 권송옥(68) 보살에게는 눈물과 아픔이었다. 그러다 원인 모를 두통과 고혈압, 우울증이 그 빈자리를 파고들었다. 아무리 관세음보살을 염해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4년 전 남편을 먼저 보내고 외로움과 충격에 눈물로 밤을 세웠어요. 하루하루 견디기가 힘이 들었죠. 머리가 너무 아파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평택북부노인복지회관을 찾았지요.” 연꽃마을(대표이사 각현) 평택북부노인복지회관(관
매년 1500여 명의 백혈병 소아암 환자가 발생하고 신생아의 8~10%가 심장병 앓는 등 고통에 신음하는 어린이가 줄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대원정사가 난치병 어린이에게 새 생명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불사에 나섰다. 조계종복지재단은 오는 5월 4일 저녁 7시부터 5일 오전 4시까지 조계사 대웅전에서 ‘난치병 어린이 살리기 3000배 정진기도’를 개최한다. 올해로 일곱 번째 열리는 이번 정진기도는 치료비 혜택을 받지 못하는 난치병 어린이를 돕고자 마련됐다. 정진기도는 예년과 같이 참가자가 1배 100원을 모금하며 난치병 어린이의 쾌유를 기원하는 자비의 장이 될 전망이다. 대원정사는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비의 등을 모연한다. 소아암 어린이의 칠흑
오는 4월 20일은 제27회 장애인의 날이다. 이날 하루만은 ‘장애’를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날이다. 교계 복지시설들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체험, 군부대 방문, 인식개선 캠페인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강북장애인복지관은 개관 9주년 및 장애인의 날 기념주간을 선정, 21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연다. 17일은 개관 9주년 기념식과 장애인 노래자랑 대회를 개최하고, 딸기농장체험(18일), 보라매공원서 사생대회(19일) 등이 마련됐다. 특히 19일 저녁엔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관람하고 20일엔 KT&G의 지원으로 벽초지 수목원으로 세상 나들이에 나선다. 21일에는 복지관 자원봉사자들이 서산 간월암 등지로 순례를 떠난다. 02)989-4215 군포시장애인복지관은 18일 지체장애인 15명이
“어르신들의 기쁨과 삶의 활력소가 되는 복지관으로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문화행사를 비롯한 여가, 취미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제공하겠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정작 필요한 노년의 동반자 역할을 수행해 이를 계기로 어르신들이 보다 더 활기차고 보다 더 건강하게 사시도록 도울 것입니다.” 2006년 이미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20%를 넘어선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충남 예산군. 변변한 복지시설 한 곳 없던 예산군 예산읍에 2006년 4월 노인들의 든든한 동반자 격인 예산군노인종합복지관이 들어섰다. 동준〈사진〉스님은 예산군노인종합복지관의 초대 관장으로 오는 20일 개관 1주년을 맞는다. 수덕사에서 위탁 운영하는 예산군노인종합복지관은 개관 1년 만에 하루 평균 프로그램 이용자가 200명이 넘어섰다. 대부분
3개월에 1번 20여개 보내…“행복은 쉽다” 예산 보광사 주지 상현 스님은 3년 째 승가원에 자비나눔 저금통 후원을 하고 있다. 버겁다. 절로 향하는 꼬불꼬불한 시골길이 여간 힘들다. 스님이 불편한 몸뚱이와 인연을 맺은 탓일까. 하지만 마음은 넉넉하다. 방금 부친 저금통들이 고개를 넘어 잘 가는지 마중 다녀왔다. 충남 예산군 보안면 금치리 보광사. 달랑 요사채 한 칸과 법당 한 칸 뿐인 절. 예산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면을 2개나 지나 작은 산턱을 올라야 그 모습을 드러낸다. 상현 스님은 공양주도 없는 이 절의 주지다. 그나마 없는 사찰 살림도 이웃을 위해 써야 마음이 편한 스님. 노보살이 손자 녀석이라도 데리고 오면 반야심경이 새겨진 합장주, 열쇠고리 등을
아프다. 팔과 다리에 자꾸 힘이 빠진다. 그보다 농구를 할 수 없다는 현실이 아프다. 정계화(12·사진) 어린이는 정신지체와 간질로 중복장애를 앓고 있다. 그러나 농구를 향한 그의 애정은 식을 줄 모른다. 꿈에선 멋진 슛과 드리블, 패스를 하는 농구선수가 돼 있는 자신을 본다. 이천 승가원자비복지타운에서 생활하는 계화는 선천적으로 무릎관절이 약하고 근육에 힘이 없다. 게다가 걸음걸이마저 불안하다. 그가 높이 쏘아 올린 농구공은 꿈일지도 모른다. 그에겐 근육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물리치료와 수치료가 필요한 실정. 방치될 경우 휠체어가 그의 다리 역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불안한 미래에서도 꿈을 놓치기 싫은 그에게 물리치료는 더 이상 고통이 될 수 없다. 다만 “뛰고 싶다”라는 한 생각이 그를 지탱하
“복지의 마지막 지향점은 소외계층들이 문화예술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배고픔 해결과 자립에 대한 희망을 주는 사업들도 함께 추구해야합니다. 더 나아가 그 누군가의 곁에서 희망을 주며 같이 웃어줄 수 있는 복지관이 되어야겠습니다.” 15년 전. 성북구 길음동은 닥지닥지 붙어있는 좁은 방에 2~3세대가 함께 살았던 동네였다. 가난한 이들의 보금자리였던 이곳에 1992년 현재 사회복지법인 인덕원 길음종합사회복지관이 문을 열고 이들을 감싸 안았다. 개관 때부터 길음종합사회복지관을 이끌어 온 관장 제원〈사진〉 스님. 스님은 문화 복지 원력 하나로 지난 15년 간 길음동 주민들과 함께 했다. 지난 3월 30일 개관 15주년을 맞은 길음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 ‘성북사랑 네트워크’를 발족, 촘촘한 복지
훈훈한 생명나눔운동 봄바람이 극락에 우담바라를 피웠다. 지난 4월 12일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는 병으로 고통 받는 환우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날은 특히 백혈병 투병 생활의 고통을 끝내 견디지 못한 환우가 전 재산 1600만원을 보시하고 삶을 회향해 그 의미가 남달랐다. 익명을 요구했던 이 환우는 2005년 12월 25일 개인의 보험금 중 병원비를 제외한 전 금액을 백혈병으로 신음하는 환우들에게 지원하도록 생명나눔실천본부에 기탁하기를 유언했다. 고인이 된 환우가 백혈병 투병 당시 생명나눔실천본부 광주전남지역본부의 지원을 받았던 인연을 보답하고자 했던 것. 이에 따라 유족들은 생명나눔실천본부와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현지)에 각각 800만원 씩 지정 기탁했다. 고인의 숭고한 뜻에 따라
벽담장학회 제6회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 14명과 성불사 주지 학명 스님, 고재성 이사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오늘 이 자리는 미래에 이 나라를 지탱할 기둥 하나를 세우는 자리입니다. 오늘 전달하는 장학금이 여러분의 미래를 풍성하게 가꿔줄 조그만 씨앗이 되는 동시에 이 자리에서 맺은 좋은 인연을 계기로 여러분들 모두가 부처님과 소중한 인연 맺게되길 바랍니다.” 앞뜰의 나무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새봄의 소식을 알린 지난 3월 31일 남한산 자락에 위치한 성불사(주지 학명) 대웅전에서는 벽담장학회(회장 학명, 이사장 고재성)의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청담정보통신고 이주희 학생을 비롯해 꽃보다 더 해맑은 14명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벽담장학회 회장 학명
눈앞이 새하얗다. 순간 아득해지는 정신을 가다듬으면 손엔 숟가락이 들려있었다.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고모와 사촌언니. 이렇게 큰 상처로 남아있을 줄이야. 풍비박산. 2003년 도박과 사기로 인해 부모님과 오빠가 집을 떠났다. 9살 여자 아이 최선영(가명·사진)에겐 견디기 힘든 정신적 충격이자 공포였다. 선영이는 학교에 입학 후에도 남몰래 물건을 가져오거나 밥을 먹을 때 갑자기 멍해지는 등 급격한 정서 불안을 앓고 있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외갓집에 맡겨진 선영이를 결국 고모가 거두었다. 그러나 놀이치료 등 선영이를 충격에서 벗어나게 하는데 드는 비용은 만만치 않았다. 현재 고모부는 지체장애로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사촌언니의 벌이로 네 식구가 입에 풀칠을 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고모도 선영이
“장애인들도 한 식구입니다. 장애인들도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조건 주는 것이 아닌 함께 나누고 베푸는 지역 사회가 되도록 장애인식개선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쳐야 합니다.”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에 2003년 문을 연 강릉시장애인종합복지관. 강릉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현각〈사진〉 스님은 산업의 이기로 인해 2차로 발생하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것이 장애인 복지의 화두다. 현재 강릉에 등록된 장애인은 1만788명, 이 중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지체장애인(6059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더욱이 강릉은 농업과 어업, 관광이 주를 이루고 있어 다른 곳보다 문화적인 혜택이 떨어지는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현각 스님은 “지역적인 특성으로 인해
함께하는사람들’ 회원들이 장애아동에게 줄 자장면을 만드는 모습. 3월 24일 봄을 알리는 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가운데 아침부터 승가원장애아동시설이 부산하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승가원을 찾았다. ‘함께하는사람들’ 봉사팀 23명이 승가원 장애아동들에게 특별 요리를 해주기 위해 이날 하루 자장면 요리사로 분한 것. 마당에 천막을 치고 그 곳에 자장면을 삶는 가마와 화로, 면 뽑는 기계가 자리를 잡았다. 높이뛰기 이진택 선수는 면을 뽑고 태권도 정재은 선수는 삶은 면을 보기 좋게 그릇에 담았다. 이윽고 100인 분의 자장면이 까만 소스 옷을 입고 먹음직스럽게 완성돼 식단에 오르자 장애아동들은 때 아닌 별미에
서울 월명사(주지 월명 법사)가 열반절의 정진 공덕을 어르신들께 보시로 회향했다. 월명사는 4월 2일 열반절을 맞아 서울 종묘공원에서 어르신들께 떡을 보시하는 행사를 가졌다. 열반절 기념법회의 회향을 겸한 자리이기도 한 이날 행사에서 월명사가 준비한 떡은 1000인분. 오후 3시부터 열린 떡 보시는 행사 시작 20여 분만에 준비된 분량이 모두 소진됐다. 월명사 주지 월명 법사는 “열반절을 맞아 정진의 공덕을 어르신께 보시하는 것으로 회향하게 돼 더욱 기쁘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매월 2차례 어려운 이웃을 찾아 음식을 보시하는 등 도움을 드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