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gm.com/0512로 접속하면 사진작가 스티브 매커리가 전하는 ‘불교를 포용하는 서양’ 슬라이드 영상과 함께 저널리스트 페리 가핀클의 인터뷰를 직접 볼 수 있다. 페리 가핀클은 붓다를 ‘세계 최초의 베이비 부머’라고 소개한다. 그 이유를 짤막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부처님은 카빌라국의 왕자라는 아주 높은 신분에서 태어나 너무도 풍요로운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그는 너무 많은것을 가졌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을 감당할 수 없어 인생에 대한 깊은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인간의 근본적인 고통의 원인을 이해하고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면적인 깨달음을 향한 길을 떠났다. 우리 세대 또한 2차대전 후 베이비 붐 세대로 태어나 너무도 풍족한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그럼에도 내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발표한 세계의 불교도 수는 약 3억7900만명. 전세계 인구 65억명의 6%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그 중 98%(3억7300만명)가 아시아 지역에 있으며 나머지 2%(600만명)이 아메리카와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미국과 캐나다에 311만명, 유럽에 164만명, 라틴 아메리카에 71만명, 오세아니아에 50만명, 아프리카에 15만명이다. 1848년 캘리포니아로 금을 찾아 나선 중국인들에 의해 미국으로 전해진 불교는 이후 하와이로 사탕수수를 수확하기 위해 하와이로 건너간 일본인들, 그리고 1960년대 동남아시아 이주민들의 대거 유입의 순서로 불교도의 수가 늘어났다. 현재 미국 불교도 중 4분의 3 가량이 아시아인들이며, 4분의 1이 현지인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지식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는 ‘교도소 수행’과 관련된 상당히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하나 소개됐다. 서구의 교도소에서 불교수행이 굉장히 효과적인 교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교도소 불교’하면 재소자들이 불교 명상법을 통해 자기 평정을 찾아간다는 ‘감동적인(?)’ 사연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특이하게도 14년간 티하르에서 교도관 생활을 하다가 위빠사나 수행자가 된 케이스가 소개됐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교도관은 명상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재소자들을 구타하곤 했다고 고백했다. “심한 스트레스를 못이겨 나 자신이 괴물처럼 행동했던 거죠. 그러나 명상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후로는 좀 더 인간다워진 것 같아요.” 수행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 ‘인간’
개방화 물결 속에서 종교의 자유가 막 허용되기 시작한 중국에서는 불교가 부흥하고 있는 반면, 서양인들이 오랜 세월동안 불교의 발상지라고 ‘착각해온’ 일본에서는 정작 불교가 쇠퇴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오늘날 1억명도 넘는 수행자를 거느린 중국 불교는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처럼’ 부활해 급속도로 성장하는 종교의 하나가 되었다. 반면 일본에서는 장례식 때만 불교도가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통적 불교 의식이 주는 정서적 위안이나 공동체의식이 젊은이들 세대로 전해지지 못하고 있다고. 아이러니컬하게도 많은 서양인들에게 불교의 수행법을 처음으로 전해준 사람은 사실 일본의 스즈끼 선사이다. 그래서 서양인들은 오랫동안 일본의 선불교의 종주국이라 믿어온 것이 사실이다. 일본 선불교는 1950년대 미국 비
“17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한민국 불교를 견인하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중국을 방문해 주신다면, 중국의 불교도와 불교협회는 열렬히 환영할 것입니다.” 닝푸쿠이 주한 중국 대사가 12월 6일 오후 3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 중-한 두 나라 불교의 교류 확대를 요청했다. 닝푸쿠이 대사와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한국과 중국의 유구한 불교 교류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교류를 더욱 넓혀 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 지관 스님은 닝푸쿠이 대사에게 “한국에 머물면서 전통 사찰을 두루 방문하면서 한국 고유의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중국 대사의 예방에 배석한 사회부장 지원 스님은 한
대한불교 조계종 교육원 부설 불교서울전문강당이 8일 오후 6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조계종 법계 위원이자, 해인총림 율원 율주인 종진 스님을 초청한 가운데 ‘계율과 수행’이란 주제의 특강을 실시한다. 대율사이기도 한 종진 스님의 특강은 지계의 생활화 및 계율을 통한 수행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02)2011-1810 특강 교수사 종진 스님은? △1955년 동화사 출가 △1963년 해인사 승가대학 졸업 △ 현 대한불교조계종 법계위원 △법계위원회 의제실무연구회 의장 △해인총림 율원 율주
탁신 태국 총리〈사진〉가 11월 28일 남부 이슬람 지역인 얄라주의 한 사찰에서 열린 불교 행사를 주관하면서 푸미폰 국왕에게 ‘변함 없는 충성’을 다짐하면서 “국왕을 법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나의 지휘자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최근 태국어 신문 ‘푸짯깐’의 발행인 손티 림통쿤이라는 언론인이 현정부와 집권당 ‘타이 락 타이’를 반민주세력으로 비판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가운데 나온 것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손티 림통쿤과 탁신 총리측은 최근 몇 달간 서로 국왕에 대한 불경죄를 저질렀다며 공박을 벌여왔다. 손티는 탁신총리가 지난 4월 방콕 왕궁사원에서 불교행사를 주관하면서 국왕에 대한 불경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고, 손티는 탁신 총리에 대한 비판에 국왕을 거론함으로써 불경죄를
중국-북한 수년째 ‘최악 인권국’ 선정 中 정부 “명백한 내정간섭” 불쾌감 표시 11월 20일 중국을 방문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베이징에 도착하자 마차 시청(西城)구에 위치한 강와스 교회를 찾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미국 국무부가 발간한 '중국 정책 포커스' 표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2시간 앞두고 베이징 한복판에 위치한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은 단순한 기독교의 행보가 아니라, 중국의 종교 자유 확산을 요구하는 무언의 압력임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듯 하다. 부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행보는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종교관과 정책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 직전인 11월초 미국 국무부가 의회에
스리랑카와 태국. 대표적인 상좌부 불교국가인 두 나라가 수교 50주년을 맞아 각종 행사들을 마련하고 새로운 외교관계 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나라는 수천년간 테라바다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종교적인 공통점 외에도 문화, 정치, 무역 관계에서 아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정식 수교가 이루어진 것은 1955년 11월 20일이었다. 두 나라 외교부는 반세기라는 수교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양 국가에서 각종 문화 행사들을 마련했다. 두나라를 묶는 공통요소는 단연 불교. 고문헌에 따르면 불교는 스리랑카를 통해 고대 나콘 판톰으로 들어왔으며, 이곳에 최초의 태국 불교사원이 건립됐다. 후에 스리랑카 왕은 태국으로 승려들을 보내 스리랑카 승가의 전통을 태국에 뿌리내리도록 도왔다고 전해진다. 태
6개월째 음식없이 수행중 “밤 생활 은폐…상술 불과” 15세의 소년이 네팔의 한 보리수 아래서 6개월간 단식 수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만여명의 순례객들이 이 소년을 보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고 도미니카 투데이지가 11월 28일 보도했다. 주변 사람들의 설명에 따르면 람 봄존리이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바라 지방의 원시림 속에서 물과 음식물 없이 6개월째 가부좌를 튼 채 수행하고 있다. 〈사진〉 심지어 그의 이마에서 신령스런 빛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자도 있다고. 지역 행정 책임자인 산타 라즈 수베디는 순례자들을 통제할 인력과 이 같은 신비 현상을 연구할 과학자들을 보내줄 것을 중앙정부에 요구한 상태다. 이 지역을
“동성애 즐기는 무신론 집단” 등으로 왜곡 중세 서양인들에게 처음 불교가 유입됐을 당시 그들은 불교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스웨덴 룬드대학 종교사학자 주르겐 오퍼만 교수는 불교전문논문집 『글로벌 부디즘』 2005년 겨울호에 「유럽에서의 불교 수용 초기단계: 무신론, 정적주의(靜寂主義) 그리고 남색(男色)에 관한 논쟁」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16세기 선교사들에 의해 불교를 처음 소개될 당시부터 19세기 후반 본격적인 불교 연구에 이르기까지 중세 유럽인들의 불교에 관한 의식 변화를 다루고 있는 이 흥미진진한 논문을 요약 보도한다. 편집자 16세기경 처음 불교가 유럽에 소개된 것은 중국과 일본 등지로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떠난 선교사들의 편지에 의해서였다. 이들은 동양 사회에
태국정부가 술 판매를 강력하게 규제하겠다고 나섰다. 탁신 치나왓 총리 정부가 전국의 모든 주류 판매업소에서 자정 이후에는 술을 팔 수 없도록 하는 새로운 법규를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태국 네이션지가 18일 보도했다. 이 법규에 따르면 주류 판매업소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그리고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하루에 두 차례 10시간 동안만 술을 팔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주류 도매상의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또 내년 1월부터 학교와 사찰 주변업소 및 주요소내에서는 전혀 술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금지키로 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전국 주유소 미니마트 1만여곳에서는 술을 팔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