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불 정진소리가 일요일 오전의 한가로움을 가르고 울려퍼졌다. 휴일의 느긋함을 떨쳐버리고 치열한 정진 현장을 찾은 불자들은 사시예불시간에 맞춰 함께 예불을 드리고 석가모니불을 정근하며 상월선원을 덮친 초겨울의 한기를 밀어냈다.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한 9명 스님들이 천막결사에 들어간 위례 상월선원은 휴일에도 불자들의 염불소리에 젖어들었다. 11월24일 상월선원 아래 마련된 천막법당에서는 70여명의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사시예불이 봉행됐다. 안성에 위치한 칠장사(주지 지강 스님)와 대원사(주지 혜용 스님), 백마사(주지 혜심 스님)
“요즘 한국불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교의 위상이 실추돼 국민과 불자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고, 탈종교화 시대를 맞아 불자 인구도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9명 스님들이 천막법당에서 진행하는 위례천막결사는 침체된 한국불교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합니다.”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이자 양평 상원사 용문선원장 의정 스님이 위례신도시 종교용지에서 매서운 한파와 맞서며 목숨 건 천막결사를 진행하고 있는 9명 스님들에게 격려와 찬사를 보냈다. 선원수좌회를 대표하는 스님이 위례천막결사와 관련해 격려의 메시지를
[동영상 제공] 유튜브 상월선원 [1514호 / 2019년 11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조계사 부주지 원명스님과 함께 하는 상월선원 기도.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2시 [동영상 제공] 유튜브 상월선원 [1514호 / 2019년 11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갑작스러운 한파로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빠르게 서울에 첫눈이 관측된 날, 허허벌판에서 서리와 달을 벗 삼아 정진하는 위례 상월선원 주변이 이날의 한파를 무색하게 하는 온기로 가득 찼다. 한국불교중흥을 발원하며 동안거 천막결사에 임한 9명 스님들의 의지를 이으려는 재가불자들의 끊임없는 발걸음이 이어진 것. 스님들의 외호 대중을 자처한 이들이 함께한 이날 정진은 훗날 이 자리가 ‘수행문화의 혁신’과 ‘도심포교의 모범’을 보여줄 곳이라는 기대를 품게 한 시간이기도 했다.11월16일 상월선원 아래 마련된 임시법당에는 지난 11월11일 동안
“이 땅에 부처님 가르침이 널리 퍼질 수 있기를 발원하면서 몸이 으스러져도 좋다는 각오로 정진에 임하겠다.”(진각 스님)“우리의 정진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부대중 모두의 결사가 되었으면 한다. 9명 스님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정진하겠다.”(호산 스님)“머리를 깎고 절에 들었던 행자의 마음으로 돌아가 정진에 임하겠다.”(심우 스님)“대중스님들을 잘 모시고 따르면서 결사에 임하겠다.”(도림 스님)“외호 대중들의 시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고 정진에 매진하겠다.”(인산 스님)한국불교중흥을 발원한 위례천막결사 대
위례천막결사 입재를 하루 앞두고 9명의 결사대중들과 외호대중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불교중흥의 대전환점이 될 것을 다짐했다.11월10일 보우당에서 외호대중들과 인사를 나눈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성곡, 무연, 호산, 재현, 심우, 진각, 도림, 인산 스님은 이번 결사에 임하는 결연한 마음을 담아 외호대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정진 대중을 대신해 인사를 전한 상월선원장 무연 스님은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더 간절한 화두정진으로 이 지중한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말로 이번 결사에 임하는 대중들의 뜻을 대변했다. 수국사
“한국불교는 지금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출가자와 신도가 갈수록 줄고 불교에 대한 신뢰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위례 천막결사는 참다운 불교, 참다운 수행자로 돌아가자는 비장한 각오로 읽혀집니다. 이 뜻깊은 결사가 잘 회향돼 한국불교를 변화시킬 장대한 물결이 되기를 바랍니다.”11월5일 단양 대흥선사에서 만난 조계종 원로의원 월탄 스님은 경기도 위례신도시 상월선원에서 진행되는 천막결사 동참 대중들의 원력과 실천에 큰 의미가 있다고 찬사했다.“덕숭산 중턱의 만공선사 부도에는 ‘천사불여일행(千思不如一行)’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
조계종 재가신도단체와 포교단체 두 축인 중앙신도회와 포교사단이 위례천막결사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와 포교사단(단장 방창덕)이 11월11일부터 동안거 기간 동안 90일 정진에 돌입하는 위례천막결사의 외호대중을 자처했다.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음에도 사부대중의 일원이자 재가불자로서 위례천막결사 정진 동참을 첫 번째로 신청했다. 이 회장은 “바쁜 일상에 쫓기지만 재가불자로서 예전부터 치열한 정진을 해보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며 “위례천막결사가 시절인연이자 선연이 될 것 같
위례천막결사에 나서는 상월선원 대중들이 스스로 정한 청규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를 어길 경우 종단에서 제적된다”는 각서와 제적원을 총무원에 제출했다.상월선원 대중들을 대표해 진각, 호산, 도림 스님은 11월4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을 예방하고 상월선원 대중들의 제적원과 각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청규를 어기고, 위례천막결사를 회향하지 못할 경우 자동적으로 조계종에서 제적된다.이 자리에서 호산 스님은 “상월선원 대중들은 위례천막결사를 올곧이 회향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모아 제적원을 제출하게 됐다”며 “청규를 지
“부처님, 당신이 고행을 버리고 은둔자들의 숲을 떠나 마을 가까운 숲으로 찾아가셨듯이, 저희도 이제 위례신도시의 황량한 뜨락으로 찾아왔습니다. 저희에겐 이곳이 붓다가야가 될 것입니다.”한국불교중흥을 발원하며 목숨 건 정진에 나서는 9명 위례천막결사 대중들이 11월4일 위례 상월선원에서 봉불식을 봉행하고 결사에 임하는 각오를 부처님께 고했다. 특히 결사 대중들은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선정에 들면서 맹세했듯, 어느 세상에서도 얻기 어려운 저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이 자리에서 죽어도 결코 일어서지 않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이날
위례천막결사에 나서는 9명 스님들이 11월4일 오전 10시 상월선원 봉불법회에서 결사에 임하는 각오를 담은 고불문을 봉독한다. 고불문에는 결사기간 동안 결사 대중 스스로 정한 청규가 올곧이 담겨 있으며, 부처님을 따라 깨달음에 이르겠다는 지극한 발원이 담겨 있다. 법보신문은 위례천막결사 상월선원 대중들의 고불문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 [위례천막결사 고불문] 한 자루의 향을 사르고, 삼가 부처님 전에 고합니다.당신께서는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법륜을 굴리시며 말씀하셨습니다.“세상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하나는 욕망의 길이요, 하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