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봉 성파 대종사 행장중봉 성파 대종사께서는 1960년 10월 15일 통도사 노천 월하 화상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으셨고, 그로부터 10년 뒤인 1970년 4월 7일 월하스님으로부터 구족계를 수지하셨습니다. 1971년 1월 15일 통도사 승가대학을 졸업하시면서 당시 통도사 강주이신 운조 홍법스님으로부터 ‘한영–운허–홍법’으로 이어지는 강맥을 전수하셨으며, 이후 통도사 강주를 역임하셨습니다. 또한 1998년 봉암사 태고선원 수선안거 이래 상원사 청량선원을 거쳐 2000년 4월에 통도사 서운암에 무위선원을 열고 총 26안거를 성만하셨을
불교계 최초 육군 군종감을 역임했던 김덕수 법사가 법어집을 펴냈다. 군종법사 시절부터 최근까지 일요법회를 비롯해 수많은 법회를 하면서 준비했던 수천 장의 법문 자료를 엄선해 엮었다.불교 용어와 교리, 실생활에서 접하는 불교에 관한 상식까지 초심자를 대하듯 쉽고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해당 주제에 맞는 다양한 예화들을 통해 독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책은 5개의 큰 주제 아래 102개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독송되는 경전과 그 핵심 내용을 비롯해 기도와 영가천도의 중요성, 불교적 가치관과 인생관, 참선과 깨달음 및 역대
“부처님은 중생을 위해 자리이타행을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부처님의 자리이타행을 본받아 만물에 꼭 필요한 산소처럼, 물처럼 살길 기원합니다.”남양주 봉선사(주지 초격 스님)가 2월15일 경내 청풍루에서 ‘불기 2566년 동안거 해제법회 및 능엄승가대학원 졸업식’을 봉행했다. 법회에는 봉선사 회주 밀운 스님을 비롯해 주지 초격, 능엄승가대학원 학장 정원 스님과 대중 스님들, 재가불자 50여명이 동참했다. 법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침을 준수하며 봉행됐다.봉선사는 교종본찰로 유명하지만
‘화엄경’ 설법이라는 ‘결과’가 있기 위해서는 두 가지 ‘원인’이 있었다고 했다. 첫째는 원천적인 ‘오랜 먼 인연’이고 둘째는 직접적인 ‘현재의 가까운 인연’이다. 오늘 소개하는 ‘보현삼매품’은 둘째에 해당한다. 보현보살이 삼매에 들어서 수많은 부처님들로부터 힘을 받는다. ‘화엄경’은 설주(說主)인 보살이 삼매에 들어 그 삼매 속에서 여러 부처님들로부터 힘을 받아, 그 힘으로 설한 경전이다. 외형적으로 보면 ‘보살의 입’을 통해서 설해지지만, 실제는 ‘부처님의 마음’으로 설한 것이다. 뒤집어서 말하면 부처님께서 체험한 진리이지만,
개안수면(開眼睡眠). 봉선사 회주 밀운(密耘) 스님의 주석처에 걸려있는 편액이다. ‘눈을 뜨고 잠에 드노라!’ 조계종 현대사의 격동을 명징하게 보여주는 기록이 있다. 1962년부터 1986년까지 24년간 무려 25명의 총무원장이 교체됐다는 사실이다. 의현 원장의 취임(1986) 후 다소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강북 조계사에 이어 강남 봉은사에 또 하나의 총무원 현판이 걸리며 강남·북 양 총무원 시대가 열렸다.(1988) 당시 봉은사 주지는 밀운 스님이었다. 이듬해 주지 소임을 내려놓고 봉선사에 방 한 칸 얻어 칩거에 들어갔다.(1
고려 말 조선 초, 우리나라 불교의 전통은 달마 스님과 혜능 스님의 남종선을 계보로 하는 ‘선종’과 현수-청량-규봉 등의 스님으로 이어지는 ‘화엄종’의 양대 산맥으로 조정되었다. 그 결과를 조선의 헌법 ‘경국대전’으로 공포했다. 그러나 성리학의 이념이 공고해지면서 ‘경국대전’의 불교 관련 조문도 죽은 문서가 되었고, 불교계는 인재난을 비롯해 여러 어려움에 빠졌다. 결과적으로 산중에서 겨우 계보상 선종 명맥만 이어갈 정도였고, 선종이건 화엄종이건 학승을 배출할 형편이 못되었다.그러다 16세기 말 17세기 초, 임진왜란의 긴 전쟁 통에
역경(譯經) 대원칙 하나. ‘이해 못 하면 번역할 수 없다!’ 한 사람의 오역은 만 사람의 사상을 왜곡시킬 수 있다. 원전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파악, 그에 따른 통찰이 이뤄졌을 때라야 한 문장 써 내려갈 수 있는 것이다. 운악산 봉선사는 한국 역경사에 한 획을 그은 두 선지식을 품었다. “번역할 때 원전에 있는 말을 빼지도 말고, 없는 말을 보태지도 말라!” 했던 운허(耘虛·1892∼1980) 스님과 ‘한글대장경’ 완간의 주축이었던 제자 월운(月雲·1929∼현재) 스님이 주석한 도량이다.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은 다경실(茶經室)에
조계종 초대 총무원장을 역임하며 한국불교 정화운동을 이끌고 ‘인욕보살’로 불리며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진력한 청담 스님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열반 50주기를 맞아 삼각산 도선사에서 열렸다.도선사(주지 태원 스님)는 11월15일 도선사 호국참회원에서 청담대종사 열반 50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다례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일면 대종사, 원행 대종사, 원택 대종사를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중앙종회의장 정문, 교육원장 진우, 포교원장 범해 스님 등 종단 소임자 스님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청담문도회 상좌 스님들과 손상좌 스
세월의 무대 속에서 일어나는 한 개인의 삶이나 나아가 개인이 모여서 이루어진 세상을 보면, 그 속에는 무수한 일들이 벌어진다. 그런 지난 ‘무수한 일들’을 사람들은 ‘기록’해 왔는데, ‘기록하는 행위’에는 반드시 기록하는 주체가 있게 마련이다. 물론 그 주최는 개인일 수도 있고 집단일 수도 있다.필자가 종학(宗學)을 논하는 이번 글에서는 ‘기록하는 행위’에 주목하고자 한다. 인간의 행위는 크게 세 방면으로 드러난다. 육체를 매개로 한 행위, 언어나 문자를 매개로 한 행위, 사유를 매개로 한 행위, 이렇게 말이다. 그런데 이런 행위가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주지 등운 스님)가 9월8~12일 고운사 화엄템플관에서 각성 스님 초청 ‘대승기신론’ 특강을 진행했다. 승려연수교육과정으로 5일간 진행된 이변 특강을 이수한 스님들에게는 ‘승려연수교육에관한령’에 의거 승려연구교육점수 30점이 부여됐다.이날 특강에는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을 비롯해 30여명의 스님과 재가불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은 “이번 특강은 스님들의 수행정진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강의를 통해 수행에 많은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대승기신론’은 부처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주지 등운 스님)가 9월과 11월 경전연수교육을 진행한다. 매년 해제 직후 특강을 개설해 온 고운사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을 가을로 미뤄 진행한다.특히 올해 특강은 ‘고운사 경전연수교육’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교육원 인증 승려연수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9월8~12일 오후 2~4시 고운사 화엄전에서 열리는 ‘각성 스님의 대승기신론 특강’은 대강백 각성 스님이 강의한다. 1955년 18세에 선사이자 율사인 해인사 백련암 도원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당시 3대 대강백으로 손꼽히던 관응, 탄허, 운허 스님
불교인재 양성을 발원하며 경기북부지역 사찰을 중심으로 비구니스님들이 원력을 모아 설립한 재단법인 자비장학회(이사장 능인 스님)가 올해도 중·고·대학생 불자 3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불자인재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비장학회는 7월8일 남양주 광동중 하늘하나가람 강당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자비장학회는 올해 중학생 13명에게 각 60만원씩 480만원, 고등학생 20명과 대학생 1명에게 각 100만원씩 2100만원 등 총 25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장학금 전달식에는 남양주 광동중·고 재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