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도르도뉴(Dordogne) 지역은 전 국토가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프랑스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중 한곳으로 꼽다. 어디를 가더라도 쉽사리 녹음이 짙은 숲들과 아름답게 이어지는 언덕, 그 사이를 마치 그림 엽서의 한 장면과 같이 흘러가는 강물들과 마주칠 수 있다. 도르도뉴 지역은 자연 환경적 매력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적으로도 유서가 깊은 곳으로 선사시대에 만들어진 라스코 동굴 벽화와 구석기와 신석기시대를 거쳐 오며 인간이 거주지로 활용되던 동굴들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신데렐라가
‘인생이란 무엇인가?’인류에게 자아의식이 생긴 이후 언제나 사유의 대상이 됐던 물음이다. 특히 무엇인가 하고자 하는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좌절을 겪거나 인생의 중대한 전환점에 직면할 때면 인생을 절실한 마음으로 돌아보게 된다. 그럼에도 좀처럼 풀기 어려운 화두가 바로 ‘인생’이다.보통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늘 돌아보고 생각하는 이 화두를 ‘완벽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생’이라며 이야기로 풀어내 엮은이가 있다. 중국의 대학자이자, 인류의 정신적 스승으로까지 존경받는 지셴린(季羨林)이다. 중국의 위대한 대학자이자 나라의 어른으로
네팔 정부가 중국의 압력으로 티베트 스님의 장례를 막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저명한 티베트 스님 중 한명인 샤마르 린포체(Shamar Rinpoche)는 6월11일 독일에서 입적했다.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국제불교학회와 제자들이 린포체의 시신을 카트만두로 옮겨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네팔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정부 측은 “린포체가 부탄 여권을 가지고 있고 외국에서 죽었기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트만두포스트는 익명의 제보를 인용 “카투만두에 있는 중국 대사관의 압력이 있었 다”며 “몇 년 동안 네팔당국
“티베트 명상이요? 마음이 쉬는 겁니다. 온갖 망상 감옥에 갇힌 마음에 휴식을 주는 거지요.” 한국말은 서툴렀다. 재미교포로 한국에서 활동 중인 티베트 스님에게 정확한 표현은 아직 힘들었다. 그러나 명상을 묻는 질문엔 답이 명확했다. 눈빛은 확신에 찼다. 세첸코리아 대표 용수 스님은 대뜸 되물었다. “지금, 이 순간 그대 마음은 어디에 있나요?” 경기 남양주 봉인사서 9일간알아차림·자비명상 등 실참7월26~27일 기초 과정 실시7월28일~8월3일 심화 코스 재미교포 용수 스님달라이라마 친견 뒤 출가 결심“자비 길러 불성과 친해지길”
현대 불교심리학 개척자 데이비드 브레이저(David Brazier) 박사가 올 여름 한국에서 선(禪)으로 상담과 심리치료를 가르친다.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와 한국불교상담학회, 불교상담개발원, 마하보디명상심리대학원은 8월 중 3차례에 걸쳐 서울 법련사에서 불교심리치료 워크숍을 개최한다. 국제선치료연구소 한국지부와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 한국불교상담학회가 공동주관하는 워크숍은 3가지 과정으로 열린다. 8월11~15일에는 ‘가장 소중한 관계’를 주제로 한다. 치료자의 역할과 기능, 책임을 설명한다. 치유 과정의 본질과 가치, 윤리, 역할, 기
2014년 4월. 대한민국은 통곡의 바다에 빠져버렸다. 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고등학생들을 비롯해 300명 넘는 소중한 목숨이 배와 함께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유가족은 물론, 그 소식을 접한 모든 이들이 안타까움에 눈물짓고 긴 시간 멘붕 상태에 놓였다. 온 국민이 동시에 죽음에 대한 고통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수 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어처구니없는 사건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삶’과 ‘죽음’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주었다. 어떻게든 살아남는 데에만 집중하던 사람들로 하여금 잘
중국 당국이 티베트 대중불교 의식인 ‘칼라차크라’에 티베트출신 공무원의 참석을 막고 의식이 진행되는 마을에 무장경찰을 배치, 감시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6월11일 “중국 북서부의 간쑤성 간난 티베트자치구 주도 허쭤시에서 칼라차크라가 열리고 있다”고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티베트출신 공무원 참석 막고“행정처벌 가하겠다” 경고해마을 곳곳 무장경찰 배치·감시中, “사고 등 대비 위해” 변명칼라차크라는 티베트 수도자들의 수행의식이자 축제 중 하나다. 명망있는 고승에 의해 주재된다. 6월9~12일까지 허쭤시 외곽에
티베트 자비명상의 정의와 수행의 이유를 함께 고민하고 배우는 100% 영어 강의와 실참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1월 실시한 강의에 이어 두 번째다.풍경소리는 6월4일 저녁 7시 첫 개강을 시작으로 7월30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2시간씩 9차례에 걸쳐 ‘용수 스님의 영어명상강의’를 연다. 영어강의는 알아차리기, 바꾸기, 내려놓기 등 주제를 각각 3주씩 배운다. 특히 자비명상을 하는 이유, 개념, 방법, 효과 등을 배우며, 부정적 마음을 긍정으로 바꾸고 이기심을 자비심으로 바꾸는 본격적인 실참이 이어진다.수행모임 세첸코리아 대표 용수
모든 문제 해결책 내면서 찾아야“모든 사람들의 마음에는 바다가 있습니다. 사랑의 바다, 자비의 바다, 지혜의 바다 그리고 용기의 바다입니다. 어떤 과제를 만나더라도 해결의 방법을 바깥이 아닌 내면에서 찾으십시오. 내면의 바다는 성숙의 동력, 안으로부터 깨어남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티베트 닝마파 출신으로 미국에서 수행을 지도해 온 다르마타재단(Dharmata Foundation) 설립자 아남 툽텐 린포체가 한국을 찾았다. ‘고통으로부터의 자유’라는 주제아래 지난 4월2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강의를 시작으로 서울, 이천, 부
8만4000종, 23만1800여 페이지가 넘는 고전 티베트어 불전을 각종 언어로 번역하는 100년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사라져가는 부처님 가르침의 기록화를 목표로 시작된 프로젝트 ‘84000:부처님 말씀 번역(84000: Translating the Words of the Buddha)’이 최근 진행상황을 발표하고 향후 10년간의 목표를 재확인했다. 8만 4천여 종 불전 번역 목표백년 프로젝트에 153명 참여5년 동안 1만6천 페이지 완료홈페이지서 영어판 무료 배포최근 본격적 번역 작업 돌입해프로젝트 대표인 종사르 켄체
쉬운 언어와 유머를 구사하는 티베트 스승이 마음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설한다.명상수행학교 행복수업과 청년명상허브 청심환은 티베트 출신 수행자 아남 툽텐(Anam Thubten) 린포체를 초청, 4월22일부터 30일까지 대중강연과 집중수행을 실시한다. ‘고통으로부터 자유’를 주제로 하며 조계종 한산사, 세첸코리아, 문학의숲, 담앤북스 등이 후원한다.명상수행학교·명상허브 주최아남 툽텐 린포체 초청강연22~30일 조계사 등서 법문아남 툽텐 린포체는 티베트에서 태어나 닝마파에 입문했다. 어릴 때와 청년 시절 대부분을 사원에서
티베트에서 제2의 붓다로 불리는 파드마삼바바는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과 수행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일컬어지는 ‘티베트 사자의 서’를 일러 “이것은 불교 법을 닦지 않고도 성불하는 법이라 딱돌(몸에 걸침을 통한 자연 해탈)이라 부르고, 이것을 낭송하는 소리를 듣는 이는 누구나 성불함으로써 퇴돌(들음을 통한 자연해탈)이라 부른다”고 했다.파드마삼바바가 이처럼 듣기만 해도 성불할 수 있다고 설명한 ‘티베트 사자의 서’는 사후세계를 경험한 이후 다시 환생한 라마승들의 증언에 근거해 사후의 영혼이 겪게 되는 여러 현상을 설명하고 해탈에 이르는
불교문화를 홍보하고 전통문화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되는 ‘2014불교박람회’가 3월6~9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올해 처음 조계종이 주최를 맡아 불교문화 홍보와 불교 산업 체계화 등을 목표로 250여개 업체 350개 부스를 설치, 각종 전시와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이번 박람회장은 특별전시관, 전시관, 무대로 나뉘어 각 주제별로 부스들을 집중시킴으로써 불교문화와 관련 산업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는 템플스테이홍보관, 사찰음식홍보관, 불교문화상품관 등을 함께
날것 그대로의 흙길을 벌써 30분 넘게 달리고 있다. 이 차가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는 건지, 아무도 살 것 같지 않게 생긴 숲 속을 지나 산위로 계속 올라가고 있다. 부탄 여성 수행자들의 일상과 교육이 궁금해 비구니 사찰을 방문하기로 했는데 이런 깊은 숲속에 있을 줄이야. 제법 고도가 올라갔는지 나무도 자취를 감춘다. 덕분에 시야가 탁 트인 산등성이를 따라 또 한 참을 달린다. 그렇게 1시간여, 거센 산바람이 몰아치는 언덕 정상에 커다란 사원 하나가 덩그러니 서있다. 붐탕의 탕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비구니 사원이자 강원인 페마 초울링
“현대 몽골인들에게 맞는 포교를 위해 직접 금강경을 지금의 몽골어로 풀고 싶습니다. 금강경에 밝은 한국스님께 자문을 구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남바린 엥흐바야르(Nambaryn Enkhbayar, 67) 몽골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24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해 원장 재임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하는 자리에서 덧붙인 말이었다. 자승 스님과 만남을 가진지 석 달 뒤,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1월23일, 그는 경남 양산 통도사 반야암에서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 스님을 향해 앉아 있었다. 작은 책상 위에는 영문금강경과
부탄 역사의 출발점은 단연 파드마삼바바다. 그가 부탄 역사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그 이전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 묘연하기 때문이다. 기록 자체가 적기도 하지만 상당수의 초기사료들이 화재와 지진 등으로 대부분 소실됐기 때문이다. 특히 1832년 푸나카종 화재에 이은 1897년의 푸나카 대지진, 그리고 1907년 파로종의 대화재 등은 가뜩이나 부족한 부탄의 고대사를 더욱 미궁으로 빠뜨린 결정적 원인들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부탄의 역사는 티베트와 인도 등 인접국의 기록, 그리고 인도의 영국 식민지시기에 영국정부가 조사한 자료
세첸코리아 대표 용수 스님풍경소리서 8주간 수행지도13일부터 월요일마다 2시간“오늘 잠에서 깨어나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이 행운이다. 나는 귀하고 얻기 어려운 인간의 몸을 가지고 있다. 오늘 하루를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나를 영적으로 발달시키고, 남들에게 나의 마음을 열고, 모든 중생을 위해 해탈을 이루겠다.”(달라이라마)티베트불교 자비명상이 무엇인지, 왜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명상과 수행을 배우는 100% 영어 명상 강의가 열린다.풍경소리는 1월13일 저녁 7시 서울 성북구 사무실에서 수행모임 세첸코리아 대표 용수
한 남자가 도심 속 두 개의 고층빌딩을 연결한 투명한 유리 다리 앞에 섰다. 유리로 된 바닥 수 백 미터 아래로 시내 전경이 훤히 내려다 보였다. 그런데 그 유리 다리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몸의 근육이 얼어붙었다. 심장이 두근거렸고 등줄기에서는 식은땀이 흘렀다. 감당할 수 없는 공포가 몰려왔다. ‘이 다리가 정말 튼튼할까, 유리가 깨져 떨어져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공포심은 사라지지 않았다.이 남자는 잠시 한 발 물러섰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나는 왜 이럴까를 스스로에게 물었다. 여기서 왜 자신이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보왕삼매론달력이 왔다. 인연 있는 절에서 보낸 새해 달력은 2014년이란 서기(西紀)뿐만 아니라 2558년이란 불기(佛紀)와 4347년이란 단기(檀紀)까지 적혀 있어 일석삼조다. 어디 그뿐인가. 서기로 된 큰 숫자 옆에는 음력을 알려주는 작은 숫자가 적혀 있어 명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잊고 지나치기 쉬운 시어른들 생신 날짜도 금세 확인할 수 있다. 지장재일이나 관음재일 등의 기도 날짜도
동양의 스님과 법사들이 법을 전하기 위해 서양으로 건너가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초이다. 이후 50여년의 세월 동안 불교는 서양에서 성장과 인기를 누린 한편 또 많은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서양 불교는 주변부의 반문화에서 주류문화로 이동했으며, 명상은 깨달음보다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성격을 개선하는데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개인이 자기자신을 대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측면으로 활성화되고 있다.서양 최초의 티베트불교 사원인 삼예링은 1967년 영국 북부에 설립되었다. 이후 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세계에 단지 1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