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에서 환성지안 스님을 연구하고 학술 발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조선의 억불로 인해 제주도에서 순교하신 환성지안 스님께서는 통도사에 계시다가 제주도로 가셨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된 많은 증거가 통도사에 남아있고 제가 출가한 시절에는 노스님들께도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환성지안 스님의 숭고한 사상을 연구하고 이어가는 이 활동이 좋은 씨앗으로 뿌려져서 다음 세대에 선과(善果)가 되길 바랍니다.”영축총림 통도사가 개산 1377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조선 후기 억불 상황에서도 선·교의 대종장으로 활약한 환성지안(喚醒志安
한글날 576돌을 앞두고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한글’을 주제로 하는 특별학술대회가 열린다.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10월7일 오후1시 경내 해장보각에서 ‘영축총림 통도사 특별학술대회–훈민정음 창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개최한다. 통도사가 주최·주관을 맡아 진행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글날 576돌을 기념해서 열리는 불교계 주도의 학술대회다. 특히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연구를 이어 온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가 학술대회의 기조연설을 맡아 이번 학술대회의 취지와 의미를 밝힐 예정이다.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 자현 스님
조선시대 법난을 겪으며 사라지던 한국 선풍을 근대에 다시 일으킨 경허 스님의 진면목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정묵 스님)가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주경 스님)·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와 10월6일 12시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경허, 받을 것도, 전할 것도 없는 외로운 시대의 선사(禪師)’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경허 선사의 선시에 나타난 성(惺)과 성(醒)의 이중주 – 20세기 한국불교의 일착자(一着子), 그 불이(不二)의 여정(문광 스님/ 동국
조계종 제13대·14대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가 9월19일 경남 남해 성담사에서 동국대에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진제 스님의 뜻에 따라 동국대 불교학술원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동국대 불교학술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K-Buddhism 문화 콘텐츠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고승대덕 큰 스님들의 디지털 법어집을 구성하고 있다. 진제스님은 올해의 인터뷰 대상으로 선정 돼 이를 계기로 동국대에 기부를 결심했다.이날 진제 스님은 “불교종립대학 동국대가 이번 중앙일보평가에서 9위를 하는
환성지안(喚醒志安, 1664~1729) 스님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조선 후기 환성지안 스님의 주석도량이던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가 9월30일 오후 1시 경내 해장보각에서 ‘환성지안 스님의 삶과 수행’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환성지안 스님의 업적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좌표설정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환성지안 스님은 태고보우에서 청허휴정으로 이어지는 선의 적통을 계승한 대선사다. 통도사·대흥사·금산사·백양사 등 전국 각지를 종횡무진한 화엄 법회를 연 대종장이기도 하다. 선종 5가의 핵심 개념을
오늘날 인류는 재난에 대비한 다양한 방재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그럼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지진, 홍수, 태풍, 가뭄, 전쟁, 전염병 등 재난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는 한다. 지금도 그러한데 오래 전 우리 조상들은 재난이 닥쳤을 때 어떻게 했을까. 이런저런 자구책을 마련했겠지만 불교국가였던 신라와 고려시대에는 ‘인왕호국경(仁王護國經)’에 의지해 재난 극복을 기원하고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던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인왕호국경’이 오늘날 불자들에게 낯설 수 있으나 장구한 한국불교사에서 ‘인왕호국경’은 ‘법화경’ ‘금광명경’
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주경 스님)가 학술지 ‘전자불전’ 23호를 제작, 파일 형태로 배포한다. 이번 호에는 ‘데이터댐과 불교학의 다양한 전통(Data Dam, Buddhist Tradtion)’을 주제로 해외학자 논문을 다수 수주해 수록했다. 프랭크 호프만(미국)의 ‘불교의 철학적 토론 전통―불교, 그리고 서사’, 위라싹 자야담모(태국)의 ‘본생담 문헌에 나타난 석가보살의 마지막 10개의 전생이야기-테라와다 불교전승’, 브라이언 소머스(미국)의 ‘언어와 공안 수행-지눌과 메를로·퐁티의 저서에 나타난 제스처에
도심 한복판에서 산사의 청량한 감로법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법석이 마련된다.도심수행도량 상도동 보문사(주지 지범 스님)가 9월18일부터 10월23일까지 6주간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여섯 선사 초청 간화선 대법회’를 개최한다. ‘선사의 할 소리, 가을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9월18일 백담사 유나 영진 스님 △9월25일 고불총림 수좌 일수 스님 △10월2일 덕숭총림 방장 우송 스님 △10월9일 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교수 문광 스님 △10월16일 한산사 선덕 월암 스님 △10월23일 해남 대흥사 조실 보선 스님이 법을 설한다.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소장 고영섭)가 9월24일 오후 1시 동국대 법학만해관 세미나실에서 ‘동아시아불교에서 신라 불전 성립의 의미와 가치 II’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김영회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 향가만엽집연구실장의 기조 강연 ‘향찰 가설의 재고 필요성과 향가 창작법 제시’로 시작하는 이날 학술대회는 △문아 원측 ‘무량의경소’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징(도욱 스님/ 전곡 본원사) △분황 원효 ‘금광명경소’(집일)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징 II(이인석/ 청동 한마음선원) △분황 원효 ‘능가경소·종요’(집일)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
“…동방의 선풍 새로 짓기 위하여, 그 결사로, 청담 성철 향곡 등과 한 뜻이었고, 동방의 법 떨치기 위하여, 그 정화로, 탄허 구산 관응 월하 경산 등과, 애오라지 한 몸이셨습니다.…”시인 고은의 조시(弔詩)가 불국사에 울렸다. 성림당 월산 대종사가 1997년 9월6일 열반에 들었다. 영결식은 9월10일 불국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거행됐다. 당시 종정 월하 스님이 법문하고 원로의장 혜암 스님이 영결사, 총무원장 월주 스님이 조사를 올렸다. 이날 불국사 범영루 앞 광장에는 1만여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했다.“눈빛이 떨어질 때 산 속에 절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 스님, 이하 건학위)가 동국 발전을 저해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단호히 대처할 것을 밝혔다.건학위는 8월25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최근 일부 단체가 건학위 활동을 왜곡·폄훼해 건학위원회의 의미를 훼손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자승 스님을 고문으로 지난해 4월 불교중흥과 동국발전을 목표로 출범한 건학위는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과 ’취업 걱정 없는 대학‘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해왔다.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 사업은 지역사찰이 해당지역 출신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과 전액장
“종교가 종교적 박해와 순교의 역사적 사실을 땅에 각인하며 기념비를 세우는 ‘회상의 종교’에 그친다면, 우리는 더 이상 그 종교 안에서 현재를 고민하는 ‘상상의 종교’를 만나지 못할 것이다. 종교가 더 이상 세상을 회상하고 세상의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종교의 과거와 미래에만 매달린다면 우리의 불안한 미래는 얼마나 또 더 불안해질 것인가.”이창익 고려대 교수가 8월2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가 주최한 ‘2022 호국불교연구 학술대회-다종교 현상과 종교 공존’에서 이같이
사물과 사물이 융합되고 현상과 현상이 걸림 없이 원융되는 곳. 현대적 미감과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불교적 공간이 동대부여중에 탄생했다.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중학교(교장 전정란)은 8월11일 연화당에서 상상법당 미디어아트 후불탱화 점안법회를 열었다. 동국대 건학위원회 위원장 돈관 스님을 증명법사로 봉행된 점안법회에는 전정란 동대부여중 교장을 비롯한 산하 학교 교장,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및 관계자, 교법사, 파라미타 학생 등 60여명이 참석했다.상·상법당은 건학위원회 고문 자승 스님이 청소년들이 친근하게 찾을 수 있는 법당을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원철 스님)가 8월22일 오후 1시부터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다종교 현상과 종교 공존’을 주제로 호국불교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학술대회는 종교 탄압에 대한 여러 관점, 근대 세속주의 사회에서 공공성과 신앙의 공존 문제, 종교 전파 시 발생하는 문화적 긴장 관계와 그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치 충돌, 종교 탄압이 야기한 종교인의 망명 사례 등을 학술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살펴보고 쟁점 사안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에 발표될 논문은 △이창익
“한국불교를 제대로 알고 정확하게 소개하는 것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가장 탁월한 방법입니다.”부산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7월17일 홍법사 경내 교육관에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 문광 스님 초청 즉문즉설 특강’를 전개했다. 문광 스님은 이날 오전 우란분절 3재 초청 법사로 홍법사를 찾았다. 오전 백중 법회에 이어 오후에 진행된 이 특강은 홍법사 신행단체 중 한 곳인 홍법사포교사회 홍포회(회장 조혜경) 주관으로 마련됐다. 스님은 포교사들을 대상으로 특강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세계에서 주목하는 한국불교의 특징을 소개
조계종이 2018년부터 추진해온 한국불교 대표문헌 영역사업의 중간성과가 발표됐다.조계종 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편찬위원회(위원장 원행 스님)는 7월20일 “한국불교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진행 중인 ‘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출판 사업’에서 선정된 10종의 도서 중 6권이 출간됐다”며 “내년에 4권을 더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출판사업’은 40여 명의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해 불교교학, 선학, 문학, 역사, 철학, 사상, 사회, 예술 등 한국불교를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문헌 중 시대별로 10종을
“수행자에겐 계율이 곧 생명이다.” “계를 지키지 못하는 승려는 출가 득도자가 아니다.” “계율을 어긴 승려는 속인보다 못하다.” “교단의 생명은 계율이 살아있을 때만 가능하다.”학월경산 스님(1917~1979)이 생전 강조한 말이다. ‘탁월한’ 행정력으로 늘 종단의 중책을 맡았지만 냉정하리 만큼 공사가 분명했던 어른. 학월경산 스님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 스님) 케이부디즘 문화콘텐츠구축사업단(단장 김종욱)이 7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정법당간
동국대불교학술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주경 스님, 이하 전자불전연구소)가 노천문도회가 소장하고 있는 근현대 불교문화 관련 기록 및 사진 등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과 황정일 전자불전연구소 연구교수는 7월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전자불전연구소는 노천문도회에 소장돼 있는 근현대 사진과 자료 등을 디지털화하고 이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현문 스님은 조계종 종정과 통도사 방장을 역임한 노천당 월하 스님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각각의 사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해 자료화의
청정 비구의 표상이자 불교 정화운동 기수로 일컬어지며 통합종단 조계종 출범을 이끈 학월경산 스님(鶴月京山, 1917~1979)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첫 학술대회가 열린다.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 스님) 케이부디즘 문화콘텐츠구축사업단(단장 김종욱)은 7월12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정법당간, 경산 대종사’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산 스님의 업적을 심층 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좌표설정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경산 스님은 함경남도 풍산이 고향으로 스무 살에
2018년 발간된 ‘보리도차제광론 1-예비수습편’에 이어 두 번째 권으로 ‘하근기, 중근기 편’이다. 티베트불교의 대학승으로 추앙받는 총카파 대사가 1402년 집필한 책으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거치게 되는 단계와 각 단계별 수행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역자는 달라이라마 한국어 공식 통역관을 역임하고 현재 나란다불교학술원에서 티베트원전 번역에 매진하고 있다. 총카파 지음, 박은정 번역, 나란다, 3만원.[1638호 / 2022년 6월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