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4년은 청룡의 해다. 지난 2000년은 경진년(庚辰年)으로 백룡의 해였고 2012년은 임진년(壬辰年)으로 흑룡의 해였다. 2000년대의 시작과 함께 상승하는 용의 기운이 세 번째 돌아오는 것이다. 용은 부귀와 풍요를 상징하는데 오늘날 용과 관련된 지명이 전국에 1200여 개나 된다고 하니 복을 바라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지난해는 다사다난했다. 마음에 두게 되는 2023년 사건을 정리하면 두어 가지 정도다. ‘종교편향적 인사’에 대한 불교계의 공분이 그 하나다. 인사 편중의 원인을 당장에 불자인재가 없다는 자책으
서사 장르의 대중예술은 소설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웹툰으로 옮겨온 지 오래되었다. 1980년대에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적지 않았던 반면, 2020년대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적지 않은 것이 이러한 대중문화 현상의 방증이다. 웹툰은 2010년대 이후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중예술로 자리 잡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한해 한국 만화산업 매출액이 총 1조원에 달하고 있다. 다행이 웹툰의 인기에 발맞춰 불교적인 제재의 웹툰이 창작돼 발표됨으로써 포교의 호기를 맞고 있다. 잘 만들어진 불교소재의 웹툰이야말로 최고의 포
현재 티벳하우스코리아 원장, 삼학사 주지, 사단법인 랍숨섀둡링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게쉬 텐진 남카(Geshe Tenzin Namkha)에게 한국에 대한 달라이라마의 생각과 달라이라마의 가르침의 핵심은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남카 스님은 8세에 간댄사원으로 출가, 12세부터 34세까지 ‘반야경’ ‘중론’ ‘구사론’ ‘계율’ 등 오대경(五大經)을 수학하고 강의했다. 2000년에 ‘게쉬 하람빠’가 됐으며, 2001년 규메 밀교사원에서 1년 동안 밀교를 수학하며 현교를 강의했다. 2002년 규메 밀교사원에서 삼대본사의 게쉬 하람빠 스님들
달라이라마 존자님을 처음 뵙게 된 것은 1999년 미국 인디애나 주 블루밍턴 시에서 열린 칼라챠크라 법회에서였다. 매우 중요한 대중법회가 열린다는 어느 티벳 스님의 말을 듣고 ‘그렇게 중요한 법회라면 한번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참석한 법회였다. 수만 명이 참석하는 대형 법회의 스케일과 달라이라마의 카리스마에 압도되어 법회 내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던 나는 그 법회에 참석한 인연으로 인도 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칼라챠크라 법회에서 만난 많은 티벳 라마들은 모두 티벳 원전으로 불교를 배울 수 있는 인도 유학을 조언하였고 그들의 조언에
2010년 8월 사흘간 인도 북부 다람살라 남걀사원 대법당에서 열린 한국 불자를 위한 ‘달라이라마 존자의 티베트 금강경 특별법회’에 동참했다. 그리고 존자의 접견실에서 친견할 기회를 가졌다. 당시 달라이라마 존자는 세계 각국의 초청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법회를 펼쳤다. 그러나 유독 한국 정부는 비자 발급을 거부해 존자의 친견을 위해서는 인도 다람살라 또는 법회가 열리는 곳을 찾아가야 했다. 이에 진옥 스님 주관으로 매년 한국불자를 위한 특별법회가 열렸는데 그때가 8회째였다. 존자를 뵙기 전에 존자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어서인지 처음
“달라이라마는 지구 각지에서 티베트 문제, 평화, 비폭력, 인간성을 강조했으며, 인류 공존과 평화로운 세계를 위한 지속적인 영감과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달라이라마가 세계 각국에서 보여준 활동과 메시지를 한 줄로 평가한다면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생성형AI 챗GPT(chatGPT)는 달라이라마의 해외 활동에 대해 위와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정확히 2초 남짓한 시간이었다.조금 더 무게감 있는 질문을 넣어보기로 했다. 1959년 인도 망명 이후부터 지금까지, 달라이라마가 수도 없이 행했던 해외 활동 중에서 가장 의미 있었다고 판단
가로열쇠1. 48대원을 세우고 서방에 극락정토를 세워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님. 이 부처님을 모신 전각으로 극락전, 미타전이 있다. 무량수불, 무량광불로도 부른다.2. 부처님께서 꽃을 들어 보이니, 가섭만이 미소 지었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사자성어. 마음에서 마음으로 불법을 전하는 일. 이심전심(以心傳心), 염화시중(拈花示衆)도 같은 뜻이다.3. 처음 가진 마음. 첫 마음. 초발심(初發心)이라고도 한다.4. 어려운 이를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것. 부처님의 이 마음은 한량없어 대자대비(大慈大悲)라 부른다.5. 출가와 재가. 승가와 속가
#우리가 사는 세상청년은 우울하고, 중년은 불안하고, 노년은 억울하다. 가장 심각한 건 청년이다. 청년자살 1위, 저출산 최하위, 이게 우리 시대의 현주소다. 산업화 세대는 자식들 먹이고 입히고 학교 보내는 것이 꿈이었고, 민주화 세대는 ‘독재철폐’가 시대의 미션이었다. 그 꿈과 미션은 대강 이루어진 듯 보인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강국이 되었고, 시스템과 제도가 전방위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은 보다시피 무기력과 불안 속에서 ‘자기만의 방’에 갇혀 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가장
차혁진 봉은사 교무교육팀장의 부친 차주영님이 12월28일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12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며 발인은 12월 31일 오전 10시다.[1710호 / 2024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익숙해질수록 깊은 맛을 알게 됨은 비단 몇몇 분야에 한정되지는 않는다. 클래식 음악이 그렇다. 오랜 세월 수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으며 오늘날까지 이어지지만 정작 난해하고 지루하다는 이미지가 교차한다. 유명한 곡들이라 해서 애써 들어보지만 따분하다 못해 고역이기 십상이다. 귀에 착착 감기는 유행가들과는 딴판이다. 클래식이 낯선 외국어 같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면 굳이 클래식을 들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있다!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의 말마따나 ‘음악은 인류의 보편적인 언어’다. 그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즐거움과
처음 아이를 키울 때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사실대로 알려주기에는 꺼려지고, 눈높이에 맞춰 알려주자니 까다롭다. 책은 자연스러운 성교육 방법을 연구해 온 저자가 제시하는 성교육법이다. 저자는 “성교육은 다른 생명을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몸에 익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책에는 영아기, 유아기, 학동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성장단계마다 꼭 필요한 성교육을 소개한다. 백경임 지음·김진이 그림/샘터/1만7000원.[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집들은 대부분은 목조건축물로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선조들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의 재앙으로부터 집과 삶을 지켜내려 애썼다. 책은 선조들이 화마로부터 삶의 터전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던 기록들을 찾아내 그 의미를 되짚은 이야기다. 매년 단오 때마다 구룡지에서 용왕제를 지냈던 통도사를 비롯해 남산제일봉의 화기를 억누르기 위해 해인사가 동원했던 방법 등이 소개돼 있다. 서경원 지음/담디/2만1600원.[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명리학의 대가로 알려진 저자가 사주 명리학에 관해 설명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사주 명리학은 내가 나의 쓰임새를 더 잘 파악하기 위한 도구다. 가족이라는 인연을 만나고, 직업이라는 의식처를 가지고 생장 소멸을 겪는 과정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진정한 사명을 찾아내는 것이다. 운명이 정해준 긍정 요소를 찾아내면 절망에 빠지거나 삶을 포기하려는 순간에 희망이 보인다. 이것이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다. 노상진 지음/쌤엔파커스/1만8000원.[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책은 삼국통일 이후인 7세기, 신라 불교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해답을 추구한 연구서다. 한국고대사 및 불교사 연구의 중견학자인 저자는 660년 백제 멸망, 668년 고구려 멸망, 676년 나당전쟁에서 신라의 승리로 이어지는 신라 사회와 불교계의 변화, 역사의 이면을 밝혀냈다. 저자는 7세기 후반에서 8세기 전반의 신라 사회를 불교문화의 신라다운 색깔을 찾아가던 시기라고 정의하고 찬술문헌, 의례, 신앙대상 등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박광연 지음/혜안/2만6000원.[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2023년은 불교의 위상이 한껏 높아진 해였다. 3년간 유예됐던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지난 3월 원만히 회향됐고, 그 원력이 대학생 포교로 이어졌다. 대학생 전법에는 조계종뿐 아니라 주요 종단이 대거 참여해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불교계는 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선제적으로 자비를 실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강릉 산불, 예천 수해, 튀르키예 지진, 잼버리 파행 등 잇따른 사건·사고에 시의적절하게 대처하며 슬픔에 젖은 국민과 해외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와 함께 사찰 문화재관람료를 감면함으로써 수십년간 이어온 대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소망하시고 서원하시는 모든 소원, 불사 다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한 해 응원하여 주시고 배려하여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저는 24일 포항에서 경기 화성으로 이감이 되었습니다.법보신문을 꼭 보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강○○ 합장[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호흡명상, 자애명상, 마음챙김명상, 요가명상, MBSR명상, MBCT명상, 차명상, 자애명상, 절명상 등 다양한 명상이 심신을 단련하고 영혼을 맑힐 수 있는 현대인들의 달란트가 되어 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간화선의 전통이 보존·전승되고 있는 한국에서 최근 조계종에서 공표한 K명상, K선명상은 어떤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을까?불교계와 학계에서 주로 이슈화했던 것은 현대화·대중화·세계화이다. 이에 대해 궁구하고 기획한 방법론과 수행 매뉴얼은 학회 논문과 컨텐츠 개발, 국제학술발표를 통해 거듭 밝힌 바가 있다. 간화선은 수행법
[1709호 / 2023년 1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1708호 / 2023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