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노옥섭)회원 162명이 신라에 불교가 처음 전래된 역사적인 장소인 경남 구미 아도모례원 만불보전에서 합동수계법회를 봉행했다.〈사진〉 지난 12월 9일 열린 법회 참가한 감사원, 구미시청, 춘천시청, 청도군청, 성북구청, 용산구청, 보건복지부, 등 전국 7개 단체 불자회원들은 “오랜 불연이 있는 곳에서 수계를 받으니, 마음속의 숨겨진 보물을 찾은 듯 심신이 청정해 짐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공불련 노옥섭 회장은 “부처님제자가 된 이상 속히 수계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회원들이 수계인연공덕을 짓도록 권유하자”고 말했다. 공불련 지도법사 아도모례원 조실 도문스님은 “어려운 경계를 만나면 계촵정촵혜 삼학으로 대처해 나아가는 지혜
12월 12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보현의집 담장 뒤에서 맛있게 익어 가는 붕어빵이 지나던 사람의 발목을 잡는다. 조금은 서툴러 보이는 붕어빵 아저씨의 손놀림이지만, 그의 환한 미소가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잠깐 쉬어 갈 수 있는 여유를 준다. 여느 붕어빵 파는 아저씨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그는 노숙자들의 쉼터에서 살고 있는 노숙자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주저앉을 곳도 없는 그는 공공근로 사업을 통해 자립의 꿈을 키워왔다. 지난 11월부터 붕어빵 장사를 해온 최광연(56)씨는 “붕어빵 장사를 통해 새로운 희망의 끈을 잡았다”고 기뻐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교계복지관들의 자활프로그램들은 근로의욕 고취와 자립의 기반을 다진다는 의미는 있지만 수익금이 적어 현실적으로 자립의 한계가 있다고
지난 11월 18일 불교환경연대에서 격주로 실시하는 산행에 참가한 성북경찰서 정건섭(50) 부장은 “의정부 사패산과 철원 고대산은 등산객들이 버린 비닐봉지, 음식물 등의 오물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민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아끼고 잘 가꾸게 하는 환경 교육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생활 속에서 환경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어떤 환경운동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정건섭 씨는 이번 산행에서 불교환경연대 회원들을 부끄럽게 할 만한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모두들 산행 후 먹을 식사를 일회용 용기에 담아왔지만 정씨는 집에 있는 빈 도시락 통에 김밥을 담아왔다는 것. “환경운동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회용 용기는 사용하기에는 편하지만 썩지도 않는 엄청난 오염원입니다
“주부 1명이 음식물 쓰레기 줄인다고 생각해 보세요. 우리나라에 있는 1000만 명이 환경운동에 동참하는 것이지요. 주부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환경운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부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녹색미래 지속가능사회 허정림(38) 부장에게는 색다른 별명이 있다. ‘환경교육가’, ‘주부환경운동가’ 등 허 부장에게 늘 따라다니는 별명이다. 허 부장은 불교자원봉사연합회 환경연구위원으로 환경과 관련한 세미나와 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또 녹색미래에서 펼치고 있는 녹색에너지 운동의 일환으로 녹색에너지 아카데미를 개설,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곳을 탐방해 주부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또 재활용할 수 있는 현장체험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허 부장이 환경운동에 이
“북 유럽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힘은 노동에서 나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각 공동체를 둘러보면서 답사 대원들은 어린이건 어른이건 간에 자연스럽게 공동체 농장에서 노동을 하고 있었지요.” 한국불교환경교육원 등 국내 환경 NGO 활동가들로 구성된 생태공동체연구모임은 12월 12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강의실에서 북유럽 생태공동체 탐방에 관한 보고대회를 가졌다. 지난 9월 18일부터 29일까지 10여 명의 답사팀을 구성해 영국의 부루더 호프 공동체를 비롯한 웨일즈의 대안기술센터, 스코틀랜드의 핀드혼공동체 등을 둘러본 결과 농업을 기반으로한 각 공동체의 생활 방식은 대단히 불교적이었으며 친생태적 삶의 방식이 불교 수행자의 모습과 거의 흡사했다고 보고했다.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유정길 사무국장은 “대량
겨울이 일찍 찾아드는 산골 마을에선 서둘러 겨울채비를 마쳐야 한다. 유난히 춥기도 하려니와 큰 눈이 내리면, 아예 길이 끊겨 고립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겨우살이 준비중에 가장 큰일은 역시 김장이다. 외지에 나가 사는 자식들 몫까지 김장을 담그는 집들이 많아, 지난 주말에는 한적한 산골마을이 모처럼 부산스러웠다. 진작 김장을 끝낸 모과나무집 할머니께서 김장김치 한 사발을 가지고 오셨다. “이게 뭐여. 김장은 언제 할껴?” 남편과 함께 한참 황토 염색을 하는 중이다. “우리도 해야지요. 이 일 끝내고 바로 할 거예요.” 나에게는 김장 못지 않게 염색 일 또한 급하고 중한 일이다. 계곡의 물이 얼기 전에 끝내야 하고, 물들인 원단을 수차례씩 되 빨고 건조시키는 일은 해가 더 짧아지
지난 12월 14일 조계사 신행단체 반야회는 청년회원 23명을 회원으로 입회시키는 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법회를 위해 반야회장 양종욱(53)씨는 약 2년전부터 사중 포교국장스님과 학생회, 청년회 대표들과 꾸준한 논의를 해왔다. “학생회나 청년회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그런 덕분에 이번 입회법회가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그가 이번 입회법회를 추진하게된 연유는 어린이회-학생회-청년회-장년회로 이어지는 ‘계층법회 릴레이’를 작업을 하기 위해서다. “학생회의 경우 대개 학교를 졸업하면 신행생활을 중단하거나 모임을 탈퇴합니다. 청년회도 나이가 장년층으로 접어들면 활동이 뜸해지고 자연 모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결국 탈퇴를 하게 되죠. 그렇게 불자들의 신행생활이 중단되는 것이 안
“복지관에서 불우한 이웃을 돕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사회에서 지은 죄를 뉘우치고 진심으로 참회하는 죄수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지요” 12월 10일 서울지방법원 서울보호관찰소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삼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각우 스님은 “복지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죄수 대부분이 일반 사람과 다름없는 순박한 사람들”이라며 “죄 값을 치르고 사회에 나가면 국민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이들을 받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지난해 서울시지방법원 보호관찰소의 요청으로 복역 대신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은 죄수들에게 자원봉사 활동을 지도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200여명의 죄수들이 이 곳을 거쳐갔다. “죄수들의 자원봉사 활동은 주로 도시락 배달과 후원금 전달 등 가정 방
“성주사지 복원추진위원회가 결성된 것은 복원 원력을 지닌 강화 선원사 성원 스님과, 보령 지역 불자들의 뜻이 하나로 모아졌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문제는 관계 당국의 협조와 주변 토지의 매입에 달려 있습니다. 불자들의 많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12월 12일 폐사지로 남아있는 사적 307호 충남 보령시 성주사지의 복원 추진위원회 현판식에서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이대원(58)씨는 “성주사지는 국보 8호와 보물 19호, 20호, 47호 등 많은 유적이 남아있다”며 “반드시 복원해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로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약 20여 년 동안 서울에서 공직 생활을 했으며, 지난 86년 강화 선원사 성원 스님을 만난 것을 계기로 성주사지 복원을 추진해왔다. “공직생활을
조계사를 지척에 두고도 불자회 결성이 되지 않았던 종로구청불자회가 지난 12월 12일 조계사에서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불자회 창립이 본격적으로 거론된 것은 지난 여름부터. 그 후 공무원불자회의 약진에 힘입어 채회장을 비롯해 사무국장 김기선(재무과 지출계), 이창우(감사계)씨 등이 주축이 돼 50여명의 회원을 모아 창립에 이르렀다.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채명창(55·사진 종로구청 지역경제과 상공팀장)씨. “관내에 조계사와 서울시 지체장애자 수용소, 탑골공원, 등의 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믿음과 실천의 장이 마련돼 있으니 남은 건 열심히 신행하며 불자회를 꾸려나가는 것이겠죠” 채회장은 조계사불교대학을 십분활용해 회원들의 자질향상을 꾀할 생각이다. 그리고 1400여명의 전체직원 중 불자를 파악
손만 잘 주물러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손은 인체의 축소판’이라는 말도 있듯이 손가락 마디마디며 손의 각 부분이 인체의 어느 부분과 상통하는지 알고 있다면 간단한 침 요법으로 잔병을 처방하고 예방할 수 있다. 요즘은 간단한 침술을 이용해 건강을 유지하는 수지침이 가정의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누구나 손쉽게 소아침, 사혈침, 압봉, 뜸 등의 수지침 용구를 구입해 가족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와 오프라인 침술원을 운영하며 일반인들에게 수지침 요법을 보급하는 고려수지침 김동설 과장으로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알아두면 편리한 증상별 치료 및 예방을 돕는 수지침 요법을 들어봤다. 대소변 불편할때 대·소변을 원활하게 보는 사람의 경우 대부분이 건강하다. 대변을 제대로 보지
종아리가 두꺼운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근육이 있는 경우와 지방이 끼어있는 경우, 그리고 다리가 부어있는 경우다. 지방이 많이 붙어있는 경우는 칼로리 소비를 위해 조깅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지방을 연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운동에만 그치면 ‘알통’이 생기기 쉽다. 걷기와 조깅 후 스트레칭으로 살을 빼고싶은 부분을 의식하면서 근육을 늘려준다. 예를 들어 계단에 발의 반만 올려놓고 뒤꿈치를 아래로 최대한 내려 준 상태에서 10초간 있으면 뭉쳐진 근육이 풀어진다. 운동 후에 족욕으로 피로를 푸는 것도 좋다. 근육질 다리도 운동을 안 하면 지방이 쌓여 굵은 다리가 되기 때문에 근육을 풀어주는 일이 중요하다. 다리에 부기가 있는 사람은 신진대사가 좋지 않아 수분배출 기능이 떨어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