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들고 절로 가는 주부들이 있다. 일주문을 나서는 주부들이 장바구니에 담아 나오는 물건은 유기농 쌀을 비롯한 현미, 콩 등의 잡곡과 버섯, 과일, 두부, 콩나물까지 시장에서나 구입할법한 반찬거리들. 주부들이 장을 볼 수 있도록 경내에 생협을 마련해 국산농산물을 판매하는 사찰이 늘고 있다. 주부들이 시장이 아닌 사찰에서 장을 보는 특별한 이유는 사찰에서 판매하는 물건들 대부분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 재배한 믿을 만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가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환경까지 생각하는 주부들이 늘어감에 따라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사찰 생협을 찾는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사찰 생협 관계자들이 입을 모은다. 가장 오랫동안 생협을 운영해온 사찰은 부천 석왕사(
전국 사찰이 3월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일제히 출가 용맹정진에 들어갔다. 서울 서초구 정토법당을 비롯한 대구 영남불교대학, 불모산 성주사, 대구 법왕사, 부천 석왕사, 부산 해원정사 등 전국 각 사찰은 3월 2일 부처님 출가일과 9일 열반일을 맞아 8일 동안을 용맹정진 주간으로 선정, 단기출가 용맹정진에 들어간다. 정토법당은 ‘우리도 부처님 같이’를 주제로 8일 동안 출가 용맹정진의 날로 선정, 매일 3회의 법문과 발우공양 및 1000배 정진을 한다. 법왕사는 이 기간동안 10000배 정진대법회를 봉행해 불자들이 출가정신을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성주사는 가산문화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보광·진제·고산 스님 등 8명의 스님을 법사로 초청해 법석을 마련하는 ‘니르바나 정진대법회’를 개최한다.
청계사 우담바라 108일 무차정진 대법회는 지난 2월 1일로 막을 내렸지만 우담바라를 친견하려는 불자들의 발길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인근 안양과 과천의 일반 시민은 물론 멀리 충청도 경상도 지역 불심 깊은 불자들은 무차정진 대법회가 원만하게 회향 된 이후에도 살아있는 관세음 보살님의 가피력을 확인기 위해 도반들과 뜻을 모아 친견의 발길을 잇고 있다. 근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큰스님들의 법문 ‘화제’ 108 무차정진 대법회는 지난해 10월 6일 입제하여 석달여 만인 2001년 2월 1일 혜정 큰스님의 법문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08일 기간동안 청계사 극락전 법상에 오른 큰스님은 모두 열 다섯분에 이른다.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을 시작으로 파계사의 철웅 큰스님, 직지사의
조계사는 3월 15일부터 5월 17일까지 불교 생협 운동과 생태 운동을 주제로 한 ‘생명문화학교’를 상설해 운용한다. 녹색연합 이병철 공동대표를 비롯한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유정길 사무국장,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권영근 소장, 야마기시 공동체 서혜란 씨 등 환경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조계사 큰 법당에서 불자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 강좌를 실시한다. 일반인이나 불자들을 위한 환경 사찰 가꾸기 프로그램도 개최할 예정이다. 생명문화학교의 프로그램에는 ‘쓰레기 제로 운동’을 주제로 한 강좌도 포함돼 있다. 수강비용은 13만원. 02)720-1390
사이버 NGO 기구인 티베트 인권독립회의가 인디아 클럽과 공동으로 티베트 망명 정부가 있는 달람살라의 티베트 어린이 마을(Tibetan Children’s Village)을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티베트 어린이 교육 기금 조성’을 위한 코너를 티베트 사이트 내에 별도로 개설, 운용하고 있다. 주소는 www.tibet.or.kr 티베트 어린이 마을은 티베트 망명정부의 초-중-고교 교육 과정을 아우른 종합 교육기관이다. 현재 이 마을에는 티베트 망명 난민들과 중국의 탄압을 피해 탈출한 2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티베트 전통과 근대 교육을 받고 있다. 티베트 인권독립회의 최연걸 씨는 “티베트 난민 학교는 세계 곳곳에서 85개로 분산돼 운용되고 있고 이 중 68개가 인도에 있다”고 밝히고 “이
미국의 불교 잡지 [트라이싸이클(Tricycle)]2001년 봄호는 세계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절 건립에 대한 소식을 실었다. 이 잡지에 의하면 남아프리카에서도 절을 짓고 있다. 타이완계인 난후와 절의 최종 완공은 2003년으로 남아프리카의 브록호스츠프룻에 짓고 있다. 박물관, 사무실, 그리고 임시 법당을 포함하는 20에이커의 복합 주거지의 기초공사는 이미 완성됐다. 2천만 달러가 넘는 비용이 예상되는 사업을 위한 기금은 주로 남아프리카에 거주하는 1만 4천 타이완 이주자와 타이완에 있는 선 불교 사원들을 통해 모아진 것이다. 주관하는 사람들은 그 사원이 남아프리카의 타이완 이민자 공동체의 성공의 기념비이자 아프리카 대륙에 불법 전파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아프리카의 주요 신
“복지보건대학이라는 특별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이 모인 단체인 만큼 몸과 마음의 고통에 신음하는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사회에 회향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부산복지보건대학(학장 혜도 스님) 수료생들 가운데 70여명이 모여 지난 1월 2일 설립한 ‘바라밀회’회장 정분선 씨. 최근 바라밀회 설립에 따른 활동을 시작한 정 씨는 “배운 것을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간병봉사를 시작한 동기를 밝혔다. 이 대학에서 포교사 과정, 심리상담 과정, 호스피스 과정, 침·뜸 과정을 수료한 동문들의 봉사 모임 바라밀회는 매주 한번씩 동인병원, 시립의료원, 효도병원, 가나병원 등을 찾아 간병봉사를 하고 있다. 정
불교포럼이 ‘3월 포럼’을 3월 2일 오후 7시 동산반야회 2층 대법당에서 실시한다. 불교포럼의 3월 포럼 주제는 ‘한국의 힘, 불교에 있다’. 문화재전문위원이자 우리민속문화연구소 소장 주강현 교수가 참석해 강연할 예정이다. 02)725-4282
부산양정청소년수련관(관장 범산 스님)이 신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부산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새학기를 맞아 탁구, 만화그리기, 가야금, 스크린 댄스 등의 강좌를 마련, 3, 4월 두 달간 실시할 예정이다. 051)868-0750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원혜 스님)이 3월 6일부터 6월 19일까지 한지공예 강좌를 실시한다. 한지공예 강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동으로 수업이 진행돼 장애인의 사회통합은 물론 여가선용 및 능력개발이 가능하다. 02)989-4215
한국불교계에 이모저모로 영향을 미쳐온 자운·향곡·성철·청담·벽암·월하·운허 스님 등이 국난극복을 위해 지난 51년 부산 감로사에서 시작한 3000배 참회법회가 올해로 50회를 맞아 3월 6일 열린다. 한국전쟁 당시 스님들만 참여해 시작한 법회는 매년 연례행사로 이어지며 50년을 이어오는 동안 재가불자들까지 동참하는 등 매년 참여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찰에서 5일간 숙식을 함께 하며 하루 3번의 법문을 듣고 600배를 하는 참회기도에 참석한 인원만 지금까지 2만 여명. 현 감로사 주지 혜총 스님은 “3000배 참회기도법회에 동참한 불자들 가운데 암이 사라지는 등 이적을 보이기도 했다”고 일화를 소개하고 “이적을 경험하기에 앞서 참석한 대중이 5일간의 기도법회를 통해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다스리고 회향
담양 정토사(주지 혜광 스님) 무량수전이 국내 건축관련 상 중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23회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도건축 김개천 소장이 설계하고 (주)정안건설에서 시공한 정토사 무량수전은 ‘전통 양식에 의존하지 않은 우리 시대의 사찰을 창작해내려는 건축주와 작가의 의지가 돋보이는 건축’으로 완공 직후부터 불교계 내외에서 높이 평가돼 왔다. 한국건축가협회가 매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수상작들은 총 일곱점으로 각계에서 추천된 80여점의 작품 중에서 건축적 창의성, 우리 건축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개념의 제시와 완성도가 주요 심사기준이다. 심사위원단(위원장 김종성)이 밝힌 정토사 법당의 수상작 선정 이유는 “전면의 저수지 수면이 법당에 앉았을 때 격자무늬 창 밖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