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이라고 하는 큰 종단의 현직 총무원장 스님이 불교의 전통적 수행법이 아닌 가야산 근방의 한 마음수련단체에서 공부를 한 전력을 두고 종단에 분규가 일어날 정도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를 비난하는 쪽은 사교집단에 심취한 자는 총무원장 자격이 없다는 것이고, 총무원장은 마음공부를 위해 경험을 한 것이지 거기에 심취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의 의견이든 일정부분 일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단체의 이념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부정하는 것인데도 거기에 심취했다면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나, 부처님을 따르는 수행자가 마음 공부를 위해 이런저런 수행법을 접하고 경험해보는 것을 무조건 잘못된 것이라고 몰아 세워선 곤란하다는 주장은 다 의미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태
세계적 문화유산인 바미얀 대불을 비롯 수천개의 불상이 아프카니스탄 탈레반 군사정부에 의해 파괴가 자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불교계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지하 스님)는 3월 23일 ‘아프카니스탄 탈레반정권의 불상 파괴에 대한 조계종 중앙종회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불상파괴는 어떠한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는 반문명적, 반역사적 범죄행위이며, 문화적 다양성과 문화유산의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세계인의 정신을 거부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탈레반 정권의 이번 행위를 절대 묵과할 수 없으며, 인류문화유산을 보호하고자 노력하는 세계 각국에 탈레반 정권에 대한 엄정한 제재 조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연기영)도 3
태고종의 분규 조짐을 접하고 있는 교계는 안타까움과 개탄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 교계가 현 총무원장 종연 스님에게 큰 기대를 건 것은 태고종이 거듭나야 할 시점에 선출된 총무원장이었기 때문이었다. 교계의 이같은 희망을 저버린 것은 태고종 밖이 아니라 안이라는 사실 앞에 교계는 개탄해 하고 있는 것이다. 현 총무원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중앙종회측의 입장을 모르는 바 아니며, 이를 부정하는 현 총무원의 당위성도 모르는 바가 아니다. 문제는 해결 방법이다. 중앙종회 측은 3월 결산 종회에서 적법하게 판가름할 수 있는 기회를 뒤로한 채 총무원장 탄핵을 위한 종회 개최를 서둘렀다. 한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는게 중앙종회측 입장이지만 당사자만 바빴을 뿐 한 달을 못 기다릴 만큼 긴박한 사태가
“위문품은 군포교 활성화 위한 실탄” 군불교진흥회 이사장 정각 스님 “위문품은 군포교 활성화를 위한 실탄입니다. 개신교가 장병들을 위한 위문품 지원에 많은 노력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많은 불자들이 군장병을 위한 위문품 지원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지난해 2만여 개의 위문품을 마련해 군장병들에게 전달했던 군불교위원회 이사장 정각 스님. 스님은 최근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군장병 포교를 위해 위문품 5만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스님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14일 군장병 불자 위문품 보내기 운동의 일환으로 조계종 총무부장 원택 스님과 태고종 자용 능화 스님, 천태종 춘광 스님, 진각종 성초 통리원장, 회정 정사, 연등회 고문 김근태 국회의원
3월 28일(수) △중랑구 법장사 ‘금강경 강좌 개설’=6월 27일까지. 02)971-0303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29일까지, 보은 법주사. 02)735-5860 △중앙승가대학교 ‘김포학사 법당 삼천불 봉안 위한 고승대덕 및 중진작가 선 서화전’=4월 3일까지, 공평아트센터 2층 전시장. 02)922-7881 △대전 보현문화회관 ‘개관 10주년 기념 청화 대선사 초청 대법회’=보현불교대학 1층 큰 법당, 오후 5시. 042)624-6555 △대전 백제불교회관 ‘점안 및 개원법회’=백제불교회관 대법당, 오전 10시. 011-406-3415 (최형숙)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준비위원회 발족식 및 창립 2주년 기념법회’=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 오후 7시. 02)725-6231
최근 궁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느낌이다. 한국방송공사의 대하드라마 태조왕건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그 여파가 여러 분야에서 다각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혀 생소했던 종간과 같은 여러 인물들이 친숙하게 다가서고 있다. 궁예 불교에 관해서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불교 부분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궁예 불교의 잔학성에 대해 의문이다. 과연 궁예의 ‘미륵관심법’은 비정상적인 광신적 현상이었을까? 실제로 『삼국사기』 등의 문헌에 나오는 미친 궁예에 관한 기록을 그대로 믿어도 좋을까? 이러한 의문이 계속되는 것은 당연하다. 고문헌의 기록이라 할지라도 찬자의 주관적 요소가 있으므로 그러한 점을 고려해서 믿어야 하지 않을까? 특히 궁예와 같은 인물에서는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이 자료
경주 지역 장애인 재활-복지 사업의 구심점이 될 경주 장애인복지관(관장 장주 스님)이 4월 3일 개관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지난해 11월 25일 경주시로부터 위탁운영을 체결, 경주 불국사의 운영지원으로 개관하게 된 복지관은 조계종 교구 본사가 운영하는 첫 장애인복지관이다. 복지관은 755평 규모의 지하1층 지상3층의 건물에 물리치료실, 언어치료실, 주간보호실, 사회교육실, 사회교육강당, 직업적응훈련실 등이 설치돼 있으며 장애인들의 잠재 능력을 개발하고 인간다운 삶을 지원하기 위한 재활 지원사업을 위한 각종 자료실과 연구실 등이 갖추어져 있다. 현재 경주시의 장애인은 약5400여 명으로 복지관의 재활 서비스 연구사업은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체계적 서비스의 산실로 기대를 모으고 있
동국대(총장 송석구)가 건립하고 있는 의과대학·한의과대학 부속병원인 일산 불교종합병원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동국대는 3월 20일 일산 고양시 식사동 일산 불교종합병원 건립현장에서 상량식을 가졌다. 지난 99년 착공한 이래 현재 45%의 공정을 끝마친 일산 불교종합병원은 단일 건축물 내 한국 최초의 양·한방 협진 병원으로 건평 3042.9평에 연면적 27626.4평. 병상규모는 양방 6000병상, 한방 200병상, 증축 200병상으로 총 1000병상 수준이며, 영안실 면적이 1,800평 규모로 수도권의 강북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다. 또 건물에 사성제(四聖諦), 십이연기(十二緣起), 십팔계(十八界) 등 불교교리를 접목해 건물이 웅장하고 아름다운게 특징이다. 이날 상량식에는 동국학원 이
법보종찰 해인사에서 도난 당한 성보문화재 ‘해인사 중수발원문’이 3월 20일 검찰에 의해 회수됐다. 국보급 문화재 밀매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형사7부가 문화재 밀매상 구모씨로부터 압수한 문화재 가운데 해인사 중수발원문이 포함된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검찰은 구씨를 문화재 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해인사 중수발원문은 조선 성종 당시 인수대비의 명으로 학조대사가 해인사 중건 과정을 비단에 기록한 것으로 지난 99년 2월경 해인사 장경각에서 도난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사찰과 문화재 주변에 위치한 무선기지국 장비를 사찰과 상의 없이 무단으로 교체해 물의를 일으켰던 한국통신엠닷컴이 교체한 설비를 철거, 사건이 일단락 됐다. 충북 진천 문수암(주지 정송 스님)에 따르면 한국통신엠닷컴이 최근 ‘설비 증설이나 설치변경 등을 하지 않겠다’는 기지국 설치 당시의 약속을 파기하고 무단으로 설비를 교체했다. 문수암은 이에 따라 “용량이 큰 기기로 설비를 교체해 전통사찰보호와 풍치보존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설비의 무단교체에 강력 항의했다. 한국통신엠닷컴측은 문수암의 항의에 대해 “최근 통화량 급증으로 기존기기의 교체가 불가피했으며 문화재청이나 사찰과 상의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하고 지난 3월 17일 설비를 철거했다. 진천 무선기지국 설비를 담당한 한국통
200여 종교-시민-환경 기구가 연대한 ‘새만금 갯벌 생명평화연대’가 3월 19일 환경운동연합 사무실 앞마당에서 발족과 관련을 기자회견을 가졌다. 생명평화연대 지도자들은 이날 3월 31일까지 새만금 갯벌 간척 사업의 중단을 쟁취하기 위한 단식 농성에 들어가기로 결의하고 각 종교별로 새만금 간척 사업 저지를 위한 연대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을 다짐했다. 남배현 기자
장기간 진행됐던 태고종 분규가 두 총무원장 동시퇴진으로 일단락 됐다. 종연총무원장 스님과 법장 총무원장 스님은 3월 17일 오전 11시 태고종 총무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단 화합을 위해 총무원장직을 용퇴하겠다”고 밝혔다. 태고종 19대 총무원장 종연 스님은 이 자리에서 “적법 절차에 따라 총무원장으로 당선됐으나 종단 분규가 가속화되는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종단화합과 발전을 위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법장 총무원장 스님도 “종단 분규 종식을 위해서는 총무원장 자리로 내 놓을 수 있는 것”이라며 “다음 종단 지도자가 종단을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새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태고종 종회는 3월 28일 순천 선암사에서 개최된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