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 중 가장 오만했던 사람은 아마도 바그너일 것이다.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자신이 맡은 모든 일에 간섭했는데, 심지어는 극장 세트의 못 하나를 박는 일까지도 그의 허락이 필요했을 정도였다.마음은 이론만으로 포착할 수 없어예측 범주에서 벗어나는 경우 많아마음 다스리는 것은 복잡·미묘한 일이렇듯 혹독하고 철저한 성격은 그로 하여금 한편으로는 자신의 음악을 완성하는 위대한 작곡가가 될 수 있게 해주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적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독
에드가 케이시는 20년에 걸쳐 2500명이 넘는 인물의 현재 모습과 전생을 구술한 인물이다. 1877년 미국 켄터키 주 홉킨스빌 교외의 농가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힘을 이끌어내는 법을 모른 채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24세 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증세를 보여 최면요법을 받게 되었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자신이 가진 영적 능력을 발견했다.20여년간 2500여명 전·현생 구술세계대전 등 인류운명 예언하기도영성가 혹은 사기꾼으로도 알려져그는 최면 상태에 들어가 수많
1953년 1월, 이중섭은 서울 미도파화랑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유화 41점. 연필화 1점. 은종이에 그려진 그림이 포함된 소묘 10여 점이 출품된 그 전시회는 호평을 받았으나 가난한 살림에는 별로 보탬이 되지 않았다. 절망한 그는 술을 마시며 자신을 학대하며 지내다 시인 구상의 권유로 남은 그림을 가지고 대구로 가서 여관방을 전전했다.지속된 생활고에 자책도 심했지만세상 꿰뚫는 통찰력 지녔던 인물지혜로운 순수 지닌 노인·어린이사후에 세상서 사랑받게 된 이유그해 5월, 그는 대구 미국문화원 전시장에서 다시 개인전을 열었는데, 당시 미
사마천(司馬遷)에 의해 쓰여진 ‘사기(史記)’는 중국 최고의 역사서이다. 이 책은 본기(本紀) 12권, 세가(世家) 30권, 열전(列傳) 70권, 서(書) 8권, 표(表) 10권 등 총 130권에 이르는 방대한 기록으로서 신화시대부터 기원전 2세기 말까지 2000여년에 이르는 중국의 역사 기록이다.죽음대신 무거운 삶 택한 사마천삶 속에서 구제발원한 보살 같아살아남되 생을 탐하지 않는다면삶의 신비로운 양면성 발견할 것‘사기’의 세계는 넓고도 크다. 세상의 모든 책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세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사기에는 그런 세
기원전 218년 5월,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은 당시 유럽의 최강국이던 로마를 정벌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카르테헤나를 떠났다. 그는 에브로 강을 건너고 피레네 산맥을 넘어(현재의 스페인) 갈리아 지방(현재의 프랑스)을 횡단했다.유럽 최강국 로마 정벌한 한니발병사들과 같은 조건서 동고동락강한 의지로 수많은 승리했지만진정한 전쟁터는 내면에 있는 것29세의 장군이었던 그가 거느린 군대는 2만6000명이었다. 그는 이 적은 병력으로 동원 가능한 군대가 75만명인 로마를 침공하기 위하여 여러 나라와 험준한 산악, 늪지대와 안개 자욱한 숲을
쿠쿠다와타 국의 왕 캅피나는 어느 날 왕비와 관리를 거느리고 왕궁의 정원을 산책하던 중에 부처님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캅피나 왕은 부처님이 자신이 살아 있는 시기에 탄생하여 생존해 계시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 그는 공원 산책을 중지하고 왕비는 궁에 남겨둔 채 관리 수백 명과 함께 부처님이 계신 곳을 향해 출발했다.캅피나·밧디야 왕 부처님 설법에왕 지위 버리고 출가해 행복 얻어불안·두려움 한 점도 남지 않아고통 소멸하고 열반 이를 수 있어 그때 부처님께서는 사왓티 성밖에 있는 제타와타 사원에 계셨는데, 마침 시내로 나가시던 길에
2001년 9월11일 화요일, 미국 뉴욕에 있는 세계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이슬람 과격분자들에 의해 폭파되어 5000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했을 때 루돌프 줄리아니는 뉴욕 시장이었다. 곧바로 사태 수습에 착수한 그는 현장에 머물며 사흘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열정적으로 시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했다. 화재로 아들 잃은 고럼바 부인장례와 결혼식 의연하게 치러내삶을 깊이 바라보는 지혜로부터 담연히 받아들이는 평정심 생겨상황이 조금은 안정된 금요일, 1000만 명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뉴욕시 시장은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의 경과에 대해
국경이 인접한 오나라와 월나라는 이익을 놓고 자주 충돌했다. 그러던 어느 때 오왕 부차와 월왕 구천 간에 전투가 벌어져 구천이 패배했다. 오부차에게 월구천은 자신의 아버지 합려를 죽게 한 원수였다. 그래서 그는 구천을 처단하려 했지만 구천은 오왕의 신하 백비에게 뇌물을 바쳐 자신을 변호하게 함으로써 목숨을 부지하는 조건으로 항복할 수 있었다.오왕 부차와 전쟁서 패한 월왕 구천말 기르는 치욕을 참아 낸 끝에부차 죽이고 복수에도 결국 성공‘원한은 오직 용서로만 풀어’ 교훈하지만 그가 받아들인 항복 조건은 매우 비참했다. 구천은 자신의
이 이야기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에 있는 내용을 필자가 손질하여 고쳐 쓴 것이다.인디언 로우에 백인 사업가가“취직해 돈 벌라”고 충고하며“돈은 주조된 자유” 강조하자 “지금바로 자유 찾으라” 반박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보스턴의 전형적인 아침나절이었다. 차들이 어찌나 밀리는지 운전사들은 짜증이 나서 서로를 노려보았다. 모두가 불행한 표정이었다.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그는 내가 타고 있던 택시의 운전사였다. 내가 그에게 말했다.“길이 막히는데도 당신은 조금도 짜증을 내지 않는군요.”“그럴 이유가 없잖소?”운전사는 느
부처님의 으뜸 제자인 사리풋타 존자에게 제자 한 사람이 새로 들어왔는데, 그는 키가 크고 풍채가 좋았다. 존자는 젊고 건강한 그가 정욕이 강하리라고 생각하여 몸에 대한 혐오감과 더러움에 마음을 집중하는 수행을 시켰고, 제자는 스승이 가르쳐준 대로 열심히 수행했다.사리풋타 지도받은 젊은 비구넉달 수행에도 마음진보 없어부처님 지도로 일체번뇌 해탈근기 따라서 수행법 지도해야하지만 한 달 동안 정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제자의 마음은 진보는커녕 안정조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사리풋타 존자는 수행법을 보다 더 자세히 설명해준 다음 더 열심히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서양인들에 의해 ‘가장 사나이다운 사나이’로 불리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이런 이름을 얻은 배경으로 그가 서양 문화의 기초를 이루는 로마제국의 실제상 첫 번째 황제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로마는 450여 년간 공화정으로 유지되어 오다가 BC 27년에 군주정으로 바뀌게 되지만, 첫 번째 황제인 아우구스투스의 양아버지인 카이사르는 실제상 황제와 다름없는 절대권력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이다.가장 사나이다웠던 ‘카이사르’ 선함보다는 강한 자존심으로 전쟁승리 후 적 너그러이 용서냉철한 지성 기반 자신에 신뢰하지만 절대권력을
삼국 시대에 한국인에게는 소리글자가 없었다. 그래서 소리글자의 필요성을 느낀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아들이자 신라의 저명한 유학자였던 설총이다.선화공주 설화, 자연과학에 의해 사실 드러나며 문화 아우라 상실 경전 보며 진실·사실 구별하면진실 아는 인간으로 한단계 성숙설총은 소리글자 자체를 만들지는 않았다. 그는 한자를 읽은 새로운 독법(讀法)을 창안하여 소리글자로서의 기능을 하도록 했을 뿐이다. 다만 이두(吏讀)라 불리는 그 방법으로는 우리말의 모든 음가(音價)를 나타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대한 완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