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 스님의 화쟁사상은 인간존중의 정신이 점차 사라져가는 이 시대에 가장 절실한 가르침입니다.”11월19일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화쟁문화포럼 창립 9주년기념 화쟁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문화부문 대상을 수상한 정여 스님의 수상 소감이다. 정여 스님은 “부족한 저에게 이 상을 주신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봉사와 사랑 특히 원효 스님의 화쟁사상으로 아름다운 사회를 이끌어가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하라는 당부의 뜻이 담겨있다고 믿는다”며 “화쟁사상은 사람을 존중하는 정신이 사라지고 있는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가
제4회 불교음악상 불교음악인상에 반영규 전 불교음악협회장이 선정됐다.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현법 스님)는 11월22일 ‘제4회 불교음악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의 불교음악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반영규 전 불교음악협회장은 현대 찬불가를 개척한 1세대로 찬불가 대중화를 위해 현재까지 활동 중인 현역 작사가다. 반 전 회장은 1970년대부터 ‘자비의 소리’를 발행해 불교포교에 앞장섰으며, 글과 음악을 통한 찬불가 보급과 문화포교 원력을 실천하고 있다.올해의 불교음악신인상에는 한정일 지휘자에게 돌아갔다. 한정일 지휘자는 현재 약사사와
“부산지역에서 두 곳의 종무원으로 나누어져 운영되던 태고종 부산종무원이 비로소 통합되었습니다. 종도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화합하고 정진하며 불교와 지역의 발전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11월2일 부산 코모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한국불교태고종 부산교구 제18대 통합 종무원장 이·취임법회’에서 18대 통합 종무원장으로 취임한 자관 스님의 일성이다. 자관 스님은 “그동안 태고종 부산종무원과 서부종무원을 각각 운영하며 부산 종도들의 중흥을 다진 전임 종무원장 스님들의 노고와 공적에 감사드린다”며 “역대 종무원장 스님들과
“일제강점기 억울한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불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립망향의동산 운영과 관리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성덕종 총무원장 도연 스님이 11월14일 국립망향의동산 관리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망향의동산에는 일제강점기 해외에서 숨진 1만2000분의 유해를 비롯해 위안부 피해할머니 59분이 모셔져 있다.도연 스님은 “대덕스님과 송강법음범패전승회, 불자님들의 동참으로 영가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재를 매년 봉행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복지부장관 표창까지 받게 됐다”이라며 “이
“동아시아 각국의 계율 연구에 더욱 매진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이자랑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가 11월4일 통도사 반야암에서 열린 ‘제8회 반야학술상’ 시상식에서 저술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지난 15년간 승단의 이념에 대해 연구하며 가졌던 문제의식을 풀어낸 책을 격려하고 인정해주신 연구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반야학술상은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이 불교학 및 불교문화 우수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 교수는 ‘율장의 이념과 한국불교의 정향’의 출간으로 저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주영미 기자 ez001
“소외된 이들의 희망 메시지가 되고, 나아가 부처님 제자로 거듭나는 거름이 되겠습니다.”정읍 일광사 주지 승천 스님이 35년간 교정교화활동에 매진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승천 스님은 10월26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1980년 법주사에서 출가한 스님은 청주교도소를 시작으로 35년간 전주·군산교도소 등지에서 수용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헌신했다. 전주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을 역임하고 중앙교정협의회 자문위원으로 활동을 지속하며 현재 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 자문위원, 전국태
“한국 사경의 1700년 전통과 수행법 그리고 예술성을 미국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는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내년 3월 초청전을 앞두고 열린 이번 특별강의가 한국의 사경을 이해하고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외길 김경호 한국전통사경연구원장이 11월2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티베트하우스에서 ‘한국의 사경, 수행과 예술’을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뉴욕한국문화재단이 주최한 이 행사는 내년 3월13일부터 5월9일까지 뉴욕 티베트하우스에서 열리는 ‘한국·티베트 작가 초청전’에 앞서 한국의 사경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는 자리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부설 조계종자원봉사단이 연이은 수상으로 불교자원봉사활동의 위상을 높였다. 김종숙 봉사자가 10월24일 ‘제30회 서울특별시 봉사상’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27일에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2018 서울복지박람회’에서 우수 자원봉사관리센터로 선정됐다.서울시 봉사상 대상을 수상한 김종숙 봉사자는 매주 월요일 서초구 어린이병원 31병동에서 중증장애 어린이환자들을 위한 목욕과 말벗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년간 이어진 봉사활동은 어느새 500회를 훌쩍 넘었다. 그는 “목욕 후 아이들의 표정과 웃음에서 더 큰 행복을 느낀다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스님이 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소속 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이하 10·27법난명예회복심의위)는 10월2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5차 회의를 개최하고 공석이던 위원장에 금곡 스님을 선출했다.10·27법난명예회복심의위원장 금곡 스님은 “10·27법난은 국가권력 남용으로 불교의 자존과 수행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불교계에 깊은 상처를 남긴 가슴 아픈 역사”라며 “위원장으로서 명예회복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피해자의 명예회복은 물론 한국사
가수 겸 배우 수지가 10월10일, 25번째 생일을 생명의 고귀한 가치를 전하는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하는 것으로 기념했다.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는 “수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기·인체조직·조혈모세포 희망등록기관인 생명나눔실천본부에 1억원을 보시했다”고 밝혔다. 2014년 장기·조직기증 희망등록을 신청한 수지는 평소에도 백혈병과 소아암 등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아 지원에 특별한 관심을 보여 왔다. 2015년에는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지금도 꾸준히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생명나눔실천본
장애불자들의 모임 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가 두 번째 아시아 장애인 공동시집 ‘시로 엮은 내 사랑을 받아주오’ 출간을 기념해 북콘서트를 개최한다.11월7일 오후 5시 서울 중림종합사회복지관 대강에서 열리는 이 자리는 1부 북 콘서트와 2부 다과 및 대화의 시간으로 진행된다. 북 콘서트는 한국장애시인과 베트남장애시인의 시낭송, 장애시인 작사곡 노래, 국악 연주, 마임으로 읽는 시 및 기타 연주가 이어진다.최명숙 대표는 “베트남장애시인 5명과 한국장애시인 6명의 작품 40여편을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수록한 공동시집 ‘시로 엮은 내 사랑을
“성주 자비선사가 자비선 전문명상센터로 자리해온 12년을 축하하는 법석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함께 기뻐해주길 서원합니다.”자비선명상센터 지도법사 원허 스님이 자비선사 개원 1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차와 선시가 있는 명상음악회’에 초대했다. 10월13일 자비선사 앞마당에서 열리는 명상음악회에는 대금, 피리, 가야금, 거문고, 아쟁, 피아노, 기타의 선율이 이어진다. 이어 지운 스님이 무대에 올라 선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스님은 “자비선사가 준비한 명상음악회를 즐기고, 함께 지혜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김현태 기자 meo
“서울대불교학생회 창립 60주년을 계기로 침체한 청년불교 활성화를 위해 선배들이 적극 나서겠습니다.”1958년 서돈각 서울대 법대 교수의 원력으로 창립한 서울대불교학생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조화제 서울대불교동문회장은 “대학의 환경이 급변하면서 불교학생회 조직력도 약화됐고 2010년대에 들어서는 존폐의 위기로 치닫는 상황”이라며 “이에 서울대불교동문회는 수년 전부터 청년불교 활성화를 위한 고민을 시작했고 지난해 학술, 문화예술, 역사자료, 화합행복 등 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창립 60주년 기념불사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각
고양 중흥사 주지 석두 스님이 10월4일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 사무국장으로 임명됐다.2016년 포교원 신도국장을 역임했던 석두 스님은 계현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98년과 2004년 통도사에서 청하스님과 보성스님을 계사로 사미계와 구족계 수지했다.화엄사 선등선원, 해인총림 선원, 조계총림 선원, 용주사 중앙선원, 봉암사 태고선원 등에서 수행했다.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1459호 / 2018년 10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
불자 재즈보컬리스트 웅산(雄山)이 9번째 정규앨범 ‘아임 올라이트(I’m Alright)’를 발표했다. 2016년 발매한 8집 앨범 ‘Temptation’이후 3년 만에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이전 앨범에서 보여줬던 스무드 재즈에 펑키한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들이 담겼다.직접 만든 앨범 동명 타이틀곡과 ‘러브 이즈 어 루징 게임’을 비롯해 1950년대를 풍미한 미국 보컬그룹 플래터스의 ‘스모크 겟츠 인 유어 아이즈’, 솔 가수 앤 피블스의 ‘아이 캔트 스탠드 더 레인’ 등을 재해석해 실었다.이번 앨범에는 세계적인
“대중과 소통하는 스님 되기 위해 수행 정진하겠습니다.”조계종 교육원이 9월19일 서울 조계사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개최한 ‘2018년 조계종학인 염불시연대회-염불하는 이가 누구인고’에서 개인부 창작염불 대상을 차지한 법주사승가대학 정륜 스님은 “출가 전 스포츠댄스선수로 활약했던 장기를 살려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늘 마음을 다잡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정륜 스님은 이날 대회에서 스포츠댄스와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접목해 대중들 사이에 큰 박수와 높은 호응을 받았다.스님은 출가 전 미국, 일본 등에서 개최
권현옥 108자비손의료봉사회장이 10월1일 산청군보건의료원장으로 취임한다. 권 원장은 “어느 지역보다 사찰이 많은 산청군에서 의료원장 소임을 맡게 돼 기쁘다”며 “10년 넘게 운영해 온 산부인과를 회향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더 큰 열정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또 “노인의료서비스 개선과 해외의료봉사 추진 등 산청군의 특색을 살려 자비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권 원장이 이끄는 108자비손은 9월1~2일 인도·티베트에서 ‘제57차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했다.주영미 기자 ez001@beop
“어르신 감독들이 일상에서 주체적으로 만든 영화와 청년 감독들의 어르신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고민을 담은 영화들이 상영됩니다. 다양한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서울노인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집행위원장 희유 스님이 전한 포부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서울시와 함께 10월24~27일 ‘제11회 서울노인영화제’를 개최한다. 개막식은 10월24일 오후 3시 대한극장 5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있다, 잇다’을 컨셉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현실에서 노인과 청년이 영화를 매개로 소통하는 게 목적이다.
“부처님이 탄생부터 열반까지 일생을 보내신 숲에서 문학공부와 명상하며 마음치유를 합니다.”백원기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학과 교수가 9월9일 불자들과 함께 한국숲과문학명상협회를 결성했다.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백원기 회장은 “치유의 힘이 있는 숲과 문학을 통해 상생과 배려, 지혜를 배우고 상처를 치유하는 모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백 회장은 “4년 전부터 제자들과 사찰 등지로 문화유산답사를 다니며 숲에서 받은 청량함의 여운이 인상 깊었다”며 “숲을 활용해 상실의 시대, 상처와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반들과 함
“울산은 공업도시의 활발한 분위기와 더불어 어느 광역시보다 젊은 연령층이 많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회원 사찰 스님들과 뜻을 모아 더 많은 젊은 층이 동참할 수 있는 신선하고 즐거운 법석을 이어가겠습니다. 나아가 울산 불교도의 원력을 모으는 울산불교회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지난 8월26일 울산광역시불교종단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해 활동을 시작한 울산 백양사 주지 명본 스님의 일성이다. 명본 스님은 “울산불교연합회는 신년법회를 시작으로 상반기 연등축제, 하반기 자비도량참법 그리고 연말 울산불교합창제 등으로 불교도의 화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