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6년(1424) 조정에서는 기존의 불교 종단 중 조계종·천태종·총남종을 합쳐서 선종으로, 화엄종·자은종·중신종·시흥종을 합쳐서 교종으로 할 것을 결정하였다. 동시에 서울에 있는 흥천사와 흥덕사를 각각 선종과 교종의 도회소(都會所)로 삼아 교단의 업무[僧中之事]를 처리하게 하였다.(‘세종실록’ 24권, 세종 6년 4월5일.)이는 일찍이 태종 6년(1406) 조계종과 총지종, 천태종과 소자종과 법사종(또는 천태소자종과 천태법사종), 화엄종과 도문종, 중도종과 신인종을 합하고, 여기에 자은종, 남산종, 시흥종은 단일하게 남겨 두어
아직 아침에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낮에는 영상 20도에 가까운 따뜻한 기온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환절기에는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사마귀 등의 피부질환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악화되기 쉽다.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돼 나타나는 사마귀는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우리가 흔히 관찰할 수 있는 사마귀는 가장 보통의 사마귀로 손가락이나 손톱 주위, 손등 등에 주로 나타난다. 5세에서 20세까지 나타나는데 성인이 되면 차츰 발생하는 빈도가 낮아진다. 또 손, 발바닥에서도 나타난다. 특히 발바닥 사마귀는 체중에 의해 눌려
최근 틱장애에 관련된 정보가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틱장애 증상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는 성인 보다 소아, 즉 어린이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부모 중 아이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하지만 아직까지 틱장애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 자녀의 상태를 방치하거나 치료의 중요성을 모르는 케이스도 적지 않다. 혹자는 아이를 자꾸 나무라고 크게 혼내기도 하는데, 아이를 다그치면 증상이 더 악화되거나 심리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보통 틱장애는 타고난 뇌신경학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며 정서적
사회복지법인 봉은이 운영하는 강남장애인복지관(관장 장지연)이 4월30일까지 개관 13주년을 맞아 기념프로젝트 ‘Gardening : 장애인 문화예술의 싹을 틔우다’를 진행한다.강남장애인복지관은 국내 유일의 장애인 문화예술 특화복지관으로 이번 전시회는 전문예술인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해주고, 지역주민에게 장애인 문화예술을 알리는 공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이번 프로젝트는 ‘그린 展’으로 45명의 장애인 작가가 참여해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뽐냈다. 특히 ‘그린 展’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전시로, 시간과 공간 제한 없이 전시를 관람할
가지런하지 못한 치아나 누렇게 변색된 치아 고민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화를 나누거나 웃을 때 보이는 치아가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는 생각에서다. 앞니 고민으로 인해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대화가 꺼려지거나 치아를 드러내고 웃는 일이 부담스럽다면 라미네이트 등의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예전에는 고르지 못한 치아, 변색된 치아 개선을 위해 교정이나 미백을 받았지만 치아교정은 시간과 비용적 부담이 크고 배열 개선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치아미백은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변색이 진행된다는 점에 부담이 있기도 했다.
치주질환이나 사고, 노화 등으로 인해 자연치아를 상실한 경우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치아가 소실됐을 때 이를 방치할 경우 치조골 흡수가 진행되면서 전반적인 치열이 망가지고 더 나아가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이와 같이 자연치아를 상실했다면 구강 내 상태에 맞는 다양한 보철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그 중 임플란트는 인체 친화적인 소재의 보철물로, 본래 치아를 대체함으로써 잃어버린 기능성과 심미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임플란트는 치아가 소실된 부위 턱뼈에 나사 형태로 된 티타늄 재질의 인공 치근을 식립하고 인
건선피부염은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각질과 홍반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우리나라의 건선 환자는 대략 1.5~2% 내외로 알려져 있다.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환자까지 고려하면 4% 이상일 것으로 추산되며 근래에는 어린이 환자가 늘어나는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건선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건조함이 심화되며 건선 증상을 더욱 나빠지게 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된다면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선이 만성화 되는 핵심 원인 중 하나가 치
강남에 거주하는 L씨는 최근, 가슴에 만져지는 멍울로 인해 고민이 많다. 아직 30대의 젊은 나이지만 암 질환의 경우 연령과 관계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걱정이 커지는 것이다.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여성암은 전체 여성암의 20.6%를 차지하는 유방암이다. 2019년 기준 유방암 환자는 2만 4,820명으로, 해마다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다행히 유방암은 치료법이 잘 발달 돼 있고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생존률이 높은 편이다. 수술 후 5년 전체 유방암 생존율은 93.6%에 달하며, 상피내암의
서초동에 거주하는 J씨는 자녀의 다리 모양에 고민이 많다. 휘어져 보임은 물론, 걸으면서 자주 넘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아이들이 본인의 발에 걸려 무심코 넘어진다거나, 발목을 자주 삐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 안아달라고 하는 경우 안짱다리를 의심해볼 수 있다. 안짱다리란 종아리뼈가 안쪽으로 돌아간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면 척추에 무리를 줘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교정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안짱다리를 방치하면 다리가 휘거나 O자 모양으로 바뀔 수 있다,발목을 붙이고 똑바로 섰을 때 두 무릎이 닿지 않고 성
개구리가 잠에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을 지나며 완연한 봄 날씨가 시작되고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기다리던 사람들도 많지만 근래에는 봄이 마냥 반가운 계절만은 아니다. 봄이 되면 미세먼지를 비롯해 황사와 꽃가루 등이 심해지면서 건강을 위협하기 쉽기 때문이다.봄은 ‘눈’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자극으로 인해 안구건조증뿐 아니라 이로 인한 결막염, 각막염 등 이차적 안질환의 발병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라식이나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앞두고 있다면 보다 신중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답답한 안경을 벗기 위해 또는
오늘날 세계적 현상인 ‘탈종교화’는 두 가지 다른 층위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하나는 개별 종교별로 나타나는 탈종교의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문명사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탈종교의 문제다. 물론 이 두 층위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전자의 문제는 주로 맹목적 믿음을 강조하거나 이기적 욕망을 정당화하고 부추기는 기복적 종교에 대한 실망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편 문명사적 관점에서 탈종교가 의미하는 바는 ‘유신론’(有神論)적 종교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런 점에서 보자면 탈종교는 되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적 문명사적 현상이라고 할 수
흔히 치과 진료라 하면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 중 발생하는 통증이나 기계음, 약품 냄새 등에 부정적인 인식을 있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진료가 필요한데도 미루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케이스가 적지 않다.충치가 발생했음에도 내부 치수조직까지 손상되어 통증이 극심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는 치아를 보존 하기 위해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신경치료는 치아 내 감염된 치수조직을 모두 제거한 후 보철로 덮어 치아를 보존하는 방법이다. 충치나 여러 요인으로 내부 조직까지 손상되었을 때 진행하는
잠실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여성 김 모씨는 최근 들어서 피부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바로 팔과 다리 부분을 포함해 몸 여러 곳에 닭살이라고 하는 우둘투둘한 돌기로 보이는 트러블이 생겼기 때문이다. 전에 없던 증상 때문에 김 모씨는 신경이 쓰이게 됐고 치료가 가능한지 알아보게 됐다.김 모씨가 앓고 있는 질환은 모공각화증이라고 부르는 질환이다. 흔히 모양 때문에 닭살이라고 많이 부르는데, 닭살은 공포를 느끼거나 소름이 끼치는 감정적인 변화나 갑작스럽게 추운 곳에 가서 온도변화를 느끼고 일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모공 안쪽에 있는 미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나타나는 노안과 노인성 안질환의 대표로 꼽히는 백내장은 노안과증상이 비슷해 환자가 질환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본질적인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저하돼 시력 저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노안이 나타나면 눈이 침침해지고 책이나 신문 등 근거리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집중하면 눈이 피로하고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안개가 낀 것처럼 혼탁해져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수정체가 혼탁해져 눈으로 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에는 면역력 등이 약화되어 피부질환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사전에 예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피부질환 중 특히 만성 염증성 질환인 지루성피부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지루성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피지샘의 활동이 비정상으로 증가하여 발병하게 된다. 발병 초기에는 여드름과 증상이 유사하여 오인할 수 있으며, 생후 3개월 이내 및 40~70세 사이에 나타나기 쉽고, 성인 남자의 3~5%에서 자주 나타나고 있다.해당 질환은 두피, 얼굴, 겨드랑이, 앞가슴 부
최근, 차박이라는 단어와 함께 차 안에서 숙박을 하며 여행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자유롭게 캠핑카 개조가 허용된 것과 코로나19 장기화도 차박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상승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하지만 낭만을 찾아 안일하게 떠난 차박 캠핑 후 예기치 못한 허리 통증을 겪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여행 후 급성요추염좌는 물론,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점검해 둘 필요가 있다. 차박 캠핑 후 온몸이 찌뿌둥한 몸살이 찾아오거나 허리가 뻐근하고 아픈 첫 번째 이유는 ‘장거리 운전’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시대는 100세 시대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평균 연령이 높아진 시기다. 기대 수명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하면서, 과거 얼마나 오래 살지를 고민하는 것에서 얼마나 건강하고 즐겁게 살지를 고민하는 것으로 경향 자체가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즉, 노년 건강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다른 부분도 중요하지만, 치아만큼 중요성이 높아지는 부위도 찾기 힘들 정도다. 치아는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활동을 책임지는 부위다. 음식물을 씹을 때도 사용
도심 속 수행도량으로 손꼽히는 서울 상도동 보문사(주지 지범 스님)가 선불장의 면모를 드러낼 선원불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불자들의 원력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1029일 기도에 입재한다. 앞서 2019년 5월5일 선원불사 및 영가천도를 발원하며 1차 1029일 기도에 입재했던 보문사는 코로나19의 거친 파고 속에서도 중단없이 기도정진을 이어와 2월27일 회향을 맞이했다. 이기간 보문사는 ‘선사의 할 소리, 가을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7인 선사 대법회’를 봉행, 숨 가쁜 도시를 선사들의 법음과 불자들의 정진으로 물들였다. 또 수행에
우리나라에서는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임플란트에 대하여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한다. 65세이상에 대하여 기존 50%에서 30%로 본인부담률이 줄어들게 됐다.건강보험 가입자 혹은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하며 치료 시 본인부담금 30%만 내면 받아볼 수 있다. 희귀난치성질환자의 경우 본인부담률 10%, 만성질환자의 경우 20%로 가능하다. 건강보험으로는 1인당 평생 2개까지 적용된다. 이때 치과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서 불가피하게 시술을 중단할 경우 평생 인정개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치아가 하나도 없는 완전 무치악 상태에서는 건강보험
봄기운이 완연하던 2월27일 오후2시, 갈색 단복을 입은 250여명의 포교사들이 도시 한복판을 가로질렀다. 가슴에는 한국불교를 수호하고 수행문화를 대중화시키겠다는 원력이 담겨있었다.“우리는 포교사! 한국불교 지킴이! 포교는 수행! 수행은 포교!”를 외친 포교사들은 포교원장 범해 스님과 김영석 포교사단장의 뒤를 따라 조심스레 걸음을 뗐다. 순례길에 오른 이들은 합장을 하거나 고개를 숙인 채 걷고 또 걸었다.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은 채 오롯이 순간의 걸음에만 집중했다.모든 이들의 마음이 모인 덕분일까. 매서운 기세를 떨치던 추위와 거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