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인연의 중요성을 얘기한 것이겠지만 포교에 있어서는 지나치게 수동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먼저 다가가서 도움을 주고 불교를 알려야죠. 그게 불교와의 인연을 맺어주는 포교 아니겠습니까.”경남 함안 동광사 주지 덕운 스님이 최근 법보신문을 교도소·군법당·병원법당·관공서 등에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스님은 “불교계가 바른 가르침이라는 테두리에 벗어나지 않되 사람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계단을 낮춰야 한다”며 “스님과 불자들이 다가서려고 노력하고 일반인들이
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의 하늘이 오색찬란한 연등으로 수놓였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는 3월8일 사찰 일원에 부처님오신날 연등을 매달았다. 이날 아침 일찍 모인 소임 스님들과 종무원 등 조계사 사부대중은 불자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소원지를 일일이 달아 올리며 모든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깃들길 서원했다. 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1672호 / 2023년 3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전라북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공동위원장 일원·진성 스님, 이하 전북봉축위)가 2월27일 전북불교회관 2층 강의실에서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조계종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을 비롯한 17교구 본말사 스님들과 태고종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을 비롯한 태고종 스님들, 보문종, 용화종, 천태종 등 각 종단 스님과 불교단체, 재가 불자 대표들이 동참해 봉축위원회 구성, 불기2566년도 결산보고 및 불기2567년도 예산승인, 봉축계획 심의 등을 진행했다.전북봉축위는 작년에 설립한 사)불교문화보존회(이사장
김한일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사무차장이 ‘스님들을 공경하며 살라’는 부친의 당부를 실천하겠다며 승려복지기금 500만원을 보시했다. 이 기금은 올해 1월 별세한 부친의 조의금을 모은 것으로, 현직 종무원이 조의금을 모아 승려복지기금으로 전달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런 만큼 종무원 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김한일 차장은 3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승려복지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김 차장은 “제주도에서 살던 제가 서울로 올라와 오늘날까지 잘 살 수 있었던 것은 종단과 스
조계종 호계원으로부터 벌금 혹은 변상금의 징계를 받은 스님이 이를 완납하지 않으면 교역직 종무원에 임용될 수 없다.중앙종회 종헌개정 및 종법제개정 특별위원회(위원장 만당 스님, 종헌특위)는 3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3차 회의를 열어 종무원법 개정안을 성안하고 3월 임시중앙종회에 발의하기로 했다.종헌특위는 이날 현행 종무원법에서 교역직 종무원의 결격사유 가운데 “벌금 또는 변상금을 종단에 완납하지 아니한 자”를 신설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종무기관에서 일하는 종무원을 교역직과 일반직, 특수직, 잡무직으로 구분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이 2월21일 교육장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2022년 사업 밀 결산보고,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임원선출을 의결했다.올해 불교환경연대 슬로건은 ‘우리가 사리면 우리를 살린다’로 결정했다. 2023년 신규사업은 녹색사찰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 미디어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 생태전환사회를 위한 공론장을 마련한다. 불교계 환경 단체로서의 전문성과 위상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감사로 박종학 조계종 종무원, 공동대표호는 전 사회부장인 원경 스님(심곡암 주지)가 위촉됐다.상임대표 법만 스
“회주스님이 부처님을 앞에 모시고 걷는데 뭉클하더라고요. 사진을 보는데 괜히 코끝이 찡했어요.” (무진향 불자)“쫄래쫄래 순례단 좇는 강아지 영상을 보고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습니다. 전생에 선업을 많이 지은 게 분명해요. '스님들 만난 인연으로 다음 생엔 꼭 사람으로 태어나라' 마음 속으로 말했어요.” (일지행 불자)“여기서 할 수 있는 건 순례단이 건강히 돌아오길 바라는 기도밖에 없잖아요. 몸은 떨어져 있어도 간절히 마음은 같이 하고 싶어요. 기도가 인도까지 닿을 수 있게 정진하려고요.” (실상화 불자)부다가야 마하보디 사
육군 제35사단 호국충경사(주지 각담 스님)가 2월12일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을 계사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수계법회에는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을 비롯해 충경사 주지 각담 스님, 전주 천지사 주지 현진 스님 등 스님들과 육군 제35사단 오혁재 사단장, 35사단 불자 장병과 가족, 훈련병, 붓다 봉사단, 진안군자원봉사센터 등 300명이 함께했다.진성 스님은 “오늘 수계를 받은 여러분들은 나라를 지키듯 계를 지켜 훌륭한 군인으로 불자로 나라의 동량이 되어달라”며 “지금은 힘들지만 열심히 복무하여 건강하게 복무를 마치고 가
조계종 중앙징계위원회(위원장 총무원장 진우 스님)가 범계 논란을 빚고 있는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에 대해 직무정지를 결정했다.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중앙징계위원회는 2월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현응 스님에 대해 종무원법 제33조 및 34조, 34조의 2에 의거 2월3일부로 주지 ‘직무정지’를 결정했다.중앙징계위원회는 이날 “종단 고위 교역직 종무원 신분인 혐의자의 범계(음행) 논란은 종무원의 본분에 벗어난 행위와 함께 종무원의 위신을 심각하게 실추시킴으로써 종무원법을 위반했고, 정당한 이
태고종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제28대 총무원장 선거일을 4월18일로 확정함에 따라 차기 총무원장 후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종도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후임 총무원장으로는 동방불교대학장 상진 스님(양주 청련사 주지), 행정부원장 성오 스님(안성 성은사 주지), 교육원장 법안 스님(안심정사 회주), 재경부원장 능해 스님(인천 용궁사 주지) 등이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의전서열 2순위였던 태고종은 오랫동안 내홍을 겪으며 5순위로 내려앉았고 위상도 급격히 추락했다. 이런 가운데 “종단의 공복으로서 태고종의 본래면목을 되찾고 새로운 종단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제12교구본사 해인사의 조속한 화합과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조계종은 1월18일 총무원 기획실장 성화 스님 명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계종은 “최근 조계종 제12교구본사 해인사 주지의 범계 등 불미스러운 논란에 대해 국민과 사부대중에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부처님 가르침과 종헌 종법에 입각한 엄중한 조사와 후속 조치를 통해 해인사가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논란과 관련, 조계종의 대응 상황도 설명했다. 조계종은 “그간
조계종 직할교구(의장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가 1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1차 직할교구종회’를 개최하고 신규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심의했다. 종회는 총원 374명 가운데 252명의 스님들이 참석해 성원됐다.직할교구종회의장 진우 스님은 개회사에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직할교구는 지역사회에서 불교 위상과 포교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그런 만큼) 지역사회 활동, 계층포교, 직할교구 스님들에 대한 복리 등의 사업이 사부대중 공동체 속에서 여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인총림 차기 주지후보 추천 심의를 위한 임회를 앞두고 회의장을 진입하려는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 측과 이를 막으려는 해인사 스님 및 종무원 사이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인사 재가종무원이 눈 부위에 큰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긴급후송됐다.해인사 종무소 측에 따르면 성공·정산 스님 등 비대위 스님들은 1월16일 오후 12시30분경부터 해인총림 임회가 열리는 관음전 진입을 시도했다. 이에 해인사 측은 “임회는 임회위원들만 참석할 수 있다”며 관음전 입구에서 이들을 제지했다. 이로 인해 고성이 오갔고, 양측
광주동구불교협의회(회장 중현 스님, 증심사 주지)는 1월12일 광주 동구에 위치한 사찰음식전문점 수자타 2층에서 ‘계묘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신년하례법회에는 광주동구불교협의회장 중현 스님을 비롯해 태고총림 방장 지암 스님(세심정사 회주 지암), 태고종 광주전남종무원장 월인 스님,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대표 무등 스님 등 지역 스님들과 광주동구 임택 구청장, 광주동구의회 김재식 의장, 동구청불자회 이안수 회장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함께했다.신년하례법회는 부처님전에 향과 꽃을 올리고 통알삼배로 동구불교의 발전과 광주 시민의 안
광주불교연합회(회장 도성 스님)가 1월6일 광주시청 3층 대강당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법사로 ‘불기 2567년 성도재일 연합법회’를 봉행했다. 광주불교연합회의 성도재일 연합법회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여 만에 진행됐다.광주 성도재일 연합법회는 범종 3타를 시작으로 광주 유일의 불교종립 학교인 광주 정광중학교 취타대원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성도재일을 축하했다.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 무공,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 제21교구본사 송광사 주지 자공
“절집에 온지 50년이 넘었고 30년 이상 스님으로 살다 보니 처음 했던 발심이 주춤해지고 타성에 젖은 모습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본래의 초발심을 회복하고자 108배를 시작한 지도 100일이 지났네요. 항상 부처님 가르침을 새기고 한국불교 중흥과 종단 발전에 마음을 다하겠습니다.”통합종단 이후 처음 합의추대 방식으로 선출돼 종단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월5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특별할 것 같던 스님의 취임 100일 첫 일정은 여느 날과 다르지 않은 108배였다. 스님은 해도 뜨지 않
“일붕선교종 개종조 일붕 서경보 스님은 한국불교 중흥과 발전, 더 나아가 전 세계에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세계불교의 화합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셨습니다. 일붕선교종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정진한 스님의 원력의 결과입니다. 제12대 총무원장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실천의 원력으로 빚어내어 일붕 스님께서 강조하신 소통으로 종도들을 화합하겠습니다. 그리고 종단이 다시 빛나도록 하겠습니다.”재단법인 대한불교일붕선교종 제12대 총무원장에 혜일 스님이 취임했다. 지난해 11월28일 개최된 중앙종회에서 만장일치로 총무원장에 선출된 혜일 스님
천태종이 계묘년 시무식을 봉행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천태종은 1월3일 단양 구인사 법희원에서 ‘불기 2567(2023)년 계묘년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 시무식’을 봉행했다. 시무식에는 총무원장 무원 스님과 각 부서장 스님을 비롯한 교역직 스님, 일반직 종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지난해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듯, 계묘년에도 자신과 종단, 불교계와 국가발전을 위해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종단 행정이 반듯하면 종도들의 신행도 반듯해지고 더 나아가 모든 불사와 기도, 수행이 반
태고종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신년하례법회를 갖고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리이타의 정신을 되새겨 힘찬 한 해를 보낼 것을 다짐했다.태고종(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1월3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불기 2567년 계묘년 신년하례법회 및 시무식’을 봉행했다. 법회에는 원로수석부의장 대은, 차석부의장 설운, 원로의원 지홍, 청봉 스님 등 원로 스님들과 총무원장 호명, 호법원장 혜일 스님 등 종단 소임자 스님들, 각 지방교구 종무원장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했다.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신년사에서 종도들에게 자리이타의 삶
“지혜로운 토끼처럼 위기를 대비하고 극복해 한국불교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정진해야 합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계묘년 새해 첫 종무행정에 앞서 교역직 스님들과 일반직 종무원들에게 맡은 바 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조계종은 1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중앙종무기관과 산하단체 스님 및 종무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개최했다.37대 집행부의 첫 시무식에서 진우 스님은 다양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평화와 화합을 위한 불교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교토삼굴(狡免三窟, 지혜로운 토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