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포교도량 천안 각원사(주지 대원 스님)가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3월22일 경내 연화지에서 유등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이정문 국회의원, 윤학명 신도회장, 성기만 불교대학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각원사 신도회와 임원진, 각원사불교대학 22기 재학생 등 사부대중 150여명이 동참했다. 각원사 주지 대원 스님은 “오늘 밝힌 등불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천안시민 나아가 우리 국민과 전 세계 인류에게 광명이 같이 하기를 기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처님 가르침을 늘 가슴에 새기며 광명의 빛을 나누는 불자가 되길 바란다”
“부처님은 평생 중생의 이익을 위해 법을 설했는데, 오늘날 우리 승가는 누구 하나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부처님 믿으라고 전법하는 이가 없습니다. 누구 하나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부처님 믿으라고 하는 이가 없습니다. 부처님이 우리에게 주신 제일 과제는 ‘전법하라’입니다. 전법 없는 불교는 죽어가는 불교입니다.”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3월23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법회에서 ‘회향말씀’을 통해 강조한 키워드는 이번에도 ‘전법’이었다. 부처님 전법의 길을 따라 43일간 1167km를 도보 순례한 상월결사 인도순례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견여래부(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見如來不) “수보리야 너의 생각은 어떠하느냐? 가히 삼십이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삼십이상(三十二相)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앞에서 설명을 했거니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눈‧귀‧코‧혀‧몸‧생각) 육근(六根) 등의 형상으로 나타난 모양을 말함이다. 즉, 소리와 모습 등의 형상으로 나타낸 성색불(聲色佛)이다.청중들은 세계와 미진(微塵-티끌)이 세계와 미진(微塵-먼지)이 아니요, 그 이름이 세계와 미진이라 하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개개물물(
① 백두어(百頭魚)의 제도포교란 만나는 사람마다 법을 전하는 일. 사람을 골라서 하는 일 아니다, 사람 말을 알아듣는 동물에게까지. 부처님이 비사리성으로 가시는 도중에 이월하를 건너시려는데여러 어부가 힘 모아서 잡은 백두어가 눈물을. 백두어는 100개의 머리를 가진 물고기라.몸은, 큰 배를 한 입에 삼킨다는 마갈의 크기. 하나는 나귀의 머리, 하나는 말 머리. 하나는 낙타 머리, 하나는 여우 머리….100 가지 짐승 머리를 가진 백두어는 머리 마다 다른 목소리다.소의 머리에선 “우무우!” 양의 머리에선 “에헤헴!”돼지 머리에선 “꿀
상월결사는 3월14일 네팔 룸비니에서 봉행된 ‘상월결사 인도순례 탄생지 기도법회’에서 ‘108 원력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상월결사는 이날 배탈과 감기 등으로 중단했던 순례단의 108배를 재개하며 처음으로 108 원력문을 공개, 이를 활용해 진행했다. 108 원력문은 부처님 가르침에 근거해 체계를 갖추고, 쉬운 우리말로 작성됐다. “상월결사는 물론 108배를 하는 모든 불자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회주 자승 스님의 제안으로 작성됐다.인도순례 중 회주 자승 스님은 “108배를 참회의 내용보다 원력과 신심으로 모으는 내용으
자애명상은 초기불교나 남방불교 수행전통에서 굉장히 중요한 명상법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는 4무량심(無量心), 4범주(梵住) 수행에서 첫 번째 자(慈) 수행법이다. 자애명상 강의를 하고 나면 필자는 종종 이런 소감을 듣는다. “자애명상을 하면 마음을 부드러워지고 둥글어지는 것 같아요” “입꼬리가 나도 모르게 올라가면서 마음이 금방 편안해져요” “명상하기 전에는 머리도 무겁고 마음도 힘들었는데, 명상을 하고 난 후에는 몸도 마음도 가벼워졌어요” “마음이 고요하고 깨끗해요”그렇다. 초기불교의 입장에서 보면 자애명상은 색계 3선정을 얻
“오늘 저희가 세속의 부모와 친척, 온갖 티끌을 버리고 출가하여 계를 받고자 하는 것은 생사번뇌를 여의고 삼계화택을 벗어나 진정한 행복의 길인 부처님의 혜명을 잇기 위함이옵니다. 이 몸이 부처님의 몸에 이르도록 청정한 계율을 범하지 않으리니 제불보살님께서는 증명하여 주옵소서. 목숨이 다하도록 물러나지 않겠나이다.” 불조의 혜명을 이어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식 스님이 되는 최종 단계인 제43회 단일계단 구족계 수계산림이 청정한 결계와 고불식으로 여법한 출발을 알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도 고불식 직후 이어진 특별법문에서 정진을 당
“오늘 적멸도량에서 부처님의 지혜를 배우고자 만난 도반들과 진실한 마음을 나누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온 세계에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서원이 회향되게 하소서.”영축총림 통도사의 제2023학년도 불교대학에 1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역대 최다 인원이 입학하는 성과를 이뤘다.통도사(주지·학장 현문 스님)는 3월11일 경내 설법전에서 ‘제2023학년도 영축총림 통도사 불교대학 입학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통도사 불교대학 학감 인경 스님(통도사 포교국장)을 비롯해 신경, 도암 스님 등 교수 스님들
상월결사(회주 자승 스님)가 불자들의 원력과 신심을 모아낼 ‘108배 원력문’을 새롭게 만들었다.상월결사는 3월10일 인도순례 30일차 저녁예불에 앞서 “순례단의 배탈과 감기 등으로 중단됐던 ‘금강경’ 독송과 108배를 3월14일 룸비니 기도법회부터 재개하면서 참회가 아닌 원력의 기도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상월결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교학을 근거로 체계를 갖춘 ‘108 원력문’을 새롭게 제작했다.이는 인도순례 중 회주 자승 스님이 108배를 참회의 내용보다 원력과 신심으로 모으는 내용으로 전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수보리 어의운하 삼천대천세계 소유미진 시위다부(須菩提 於意云何 三千大千世界 所有微塵 是爲多不) 수보리언 심다 세존(須菩提言 甚多 世尊)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모든 아주 작은 티끌이 많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가 말씀드리기를,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의 사상(四相)을 여읜 저 언덕 즉 피안(彼岸)과, 오고 감의 분별이 없는 여래(如來)와, 삼라만상의 일체 모든 것이 분별이 없고 머묾이 없는 완전하고 완벽한 법(法)의 몸, 즉 법신(法身)에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3월4일 경내 화엄원에서 ‘3월 화엄법회 초청 법문’을 봉행했다. 초청법사는 조계종 포교원장과 교육원장을 역임한 원로의원 암도 스님이다.이날 법회에는 암도 스님을 비롯해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부주지 우석 스님(사성암 주지), 향일암 주지 연규 스님, 빛고을포교원 주지 연수 스님 등 스님들과 불자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다.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며칠 전 화엄사 스님들과 인도 순례에 참가해 상월결사 순례자들을 외호하기도 하고 부처님의 발자취를 쫓아 부처님의
광덕 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불광의 본 모습을 찾겠다는 원력으로 시작된 서울 불광사·불광법회 보현행자 바라밀 천일기도가 3월2일 회향했다.서울 불광사·불광법회(주지 배정 스님)은 3월2일 경내 대웅전에서 보현행자 바라밀 천일기도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보현행자 바라밀 천일기도는 기도를 통해 혼란에 휩싸인 사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2020년 6월6일 입재에 들어갔으며, 100일 단위로 1차부터 10차까지 나눠 입재와 회향을 반복해 이날 회향을 맞았다.법회는 상단불공에 이어 천일기도 입재부터 회향까지 동참대중들과 함께 기도해온 한주 혜
오늘은 조계총림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의 ‘지계염불만일결사’ 기도 중 3000일 회향의 날입니다. 3000일 동안 계율을 지키며 염불하시고 정진해 주신 관음사 사부대중께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관음사 신도님들은 행복한 분들입니다. 관음사 회주 지현 스님께서는 조계총림 송광사 율주 소임을 맡고 계십니다. 율주는 ‘율’의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을 대신해서 계율을 지키며 모든 스님에게 모범이 되시고, 계율을 강의하며 부처님의 율법대로 사는 수행자의 길을 가르치시는 분입니다.지계(持戒), ‘계율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다시 말해 부
중국에서 금강경변이 그려지기 시작한 것은 언제인가? 기록에서 처음 확인되는 금강경변은 당대의 화성(畫聖)인 오도자(吳道子)의 작품이다. ‘역대명화기’는 흥당사 정토원 내 오도자가 ‘금강경변’을 그렸다고 전한다. 귀신을 부리는 붓 솜씨로 유명한 그가 상을 떠나라는 가르침을 어떻게 표현하였을지 궁금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남아있지 않다. 흥당사의 연대기를 고려할 때, 오도자가 금강경변을 그린 것은 738년 이후의 일임을 추정할 수 있다. 이 시기는 ‘금강경’이 선종의 소의경전으로 자리잡은 시기이며, 6조 혜능(638~713)에서 7조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17일 만에 수많은 법이 펼쳐진 도시이자 교화와 교단 성장의 든든한 터전이 되어준 라즈기르에 도착했다.2월25일 새벽 비까이푸르를 출발한 순례단은 제티안, 팔두를 거쳐 라즈기르 북동쪽에 위치한 영취산에 이르렀다. 날개를 접고 앉은 독수리 모양의 바위로 인해 ‘신령스런 독수리산’이라 불리는 영취산은 부처님께서 ‘법화경’를 설한 장소로 불화 ‘영산회상도’의 무대로 불자들에게 각인돼 있다. 또 부처님께서 설법 중 말없이 연꽃 한 송이를 들자 마하가섭만이 이를 알아듣고 미소를 지었다는 염화미소(拈花微笑)의 역사적인 장
마하보디사원에서의 벅찬 감동과 환희, 불교중흥과 세계평화의 발원을 가슴에 새긴 순례단이 북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영산회상의 무대이자 불교 교단 최초의 도량인 죽림정사, 그리고 옛 구법승들이 꿈에도 그리던 날란다대학이 있는 라즈기르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이틀간 보드가야에 머물며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마하보디대탑 앞에서 참회와 발원, 정진의 시간을 가진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2월23일 새벽 3시 다시 길로 나섰다. 상점과 호텔이 즐비한 길 한복판을 걷고 곧 마하보디사원이 꿈처럼 스쳐 지나가고 이내 네란자라강에 도착했다.수행자 싯다
한국불교 중흥과 세계평화, 생명존중을 발원하며 부처님 전법의 길을 따라 43일간 1167km 도보 순례에 나선 상월결사 인도순례 대중들을 위문하기 위해 인도를 순방 중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영축산에서 특별법회를 열었다.조계종에 따르면 진우 스님은 2월22일 오전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 대중들과 함께 ‘세상의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한 직후 부처님이 1250명 제자들에게 ‘법화경’을 설법한 인도 영축산을 찾아 대중들과 함께 법회를 열어 즉석 설법을 했다. 법회에는 인도 순방에 동행한 조계사를 비롯해
중견 작가인 조동수(70·통녕) 거사가 그동안 자신의 참선공부를 담은 ‘오등일지’를 보내왔다. 강원도 산중의 한 사찰에서 기거하던 중 ‘색즉시공’이라는 말에 걸려 밤새 씨름하다 불가사의한 체험을 한 그가 이후 선지식을 찾아다니며 수행을 이어가다 오등선원 조실 대원 스님 회상에서 오도송을 쓰게 된 내용을 담고 있다. 편집자*오도송이 있느냐?계룡산 학림사 오등선원의 대원 스님이 내게 오도송 쓴 게 있느냐고 물었다. 많은 대중들 앞에서 나의 상태를 점검하면서였다. 그리하여 며칠 후, 예전의 메모를 정리하여 보여드렸다.색즉시공 한 마디에
“추운 겨울 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곧 따뜻한 봄이 옵니다. 맛있는 음식 양껏 드시고 올해도 건강하세요.”1월31일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제26대 회장에 선출된 보인 스님이 취임식 대신 한국종교·사회복지계 인사들과 자비나눔 실천에 나섰다.보인 스님(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은 2월22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사회복지원각 어르신 무료배식 나눔 봉사에 동참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사무처장 해공·사회복지원각 대표 원경 스님과 전선영 대통령실 사회공감비서관 직무대리, 정충현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 최창환 서울시사회복지법인
서울 불광사·불광법회(주지 배정 스님)가 2월18일 경내 보광당에서 지환 스님 초청 불광정기법회를 봉행했다.법회는 삼귀의와 마하반야의 노래, 헌다를 시작으로 상단예불을 올렸으며, 구국구세발원문 봉독, 보현행자의 서원 수순분 독경 순으로 진행됐다.법문에 앞서 불광사 대중은 대종사 품서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꽃바구니를 전하고, 찬탄곡‘구도의 등불’ 음성공양을 올렸다.초청법사로 나선 팔공총림 동화사 수좌 지환대종사는 “광덕 스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참으로 잘 사는 삶인가’를 주제로 말하겠다”며 “스님은 ‘생명의 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