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2월25일 조계종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당시 조계사·개운사 총무원으로 나뉜 조계종에서 조계사측 총무원장을 맡았던 경산 스님이 이날 새벽 서울 돈암동 적조암에서 돌연 입적했다. 스님은 한 달 전 총무원장에 선출돼 “2개월 내에 종단을 수습하겠다”며 종단분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갑작스런 뇌출혈로 뜻을 접어야 했다.청담스님 등과 불교정화 앞장통합종단조계종 출범의 산파비구측 첫 총무원장으로 ‘실세’비구·대처 갈등해결 나섰지만‘화동 협정’ 결렬로 끝내 무산종정 청담 스님과의 갈등 빌미1967년 청담 종정과 동반퇴진‘
벽산당 금타 스님 열반 70주기를 맞아 고불총림 백양사에 스님의 부도가 세워진다.백양사(주지 토진 스님)와 벽산문도회(문장 용타 스님)는 3월11일 오전 10시30분 경내 부도전에서 금타 스님 추모다례 및 부도 제막식을 봉행한다. 금타 스님은 현대 한국불교 선지식으로 추앙받고 있는 청화 스님의 스승으로 ‘보리방편문’을 세상에 내놓은 수행자다. 법호는 벽산(碧山)이며 1898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3·1운동 당시 고창 문수사에 피신해 있던 중 우연히 ‘금강경’을 보고 발심 출가해 백양사에서 송만암 선사를 은계사로 수계득도했다. 열반
2월9일 동국대 만해관 B253자현스님 등 3명 발표‧토론(사)한국불교학회(회장 성운 스님)는 2월9일 오후 1~6시 동국대 만해관 B253 대강의실에서 2018년 동계워크숍을 개최한다.‘저자로부터 듣는 나의 불교학’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불화의 비밀’ 저자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 ‘백용성 연구’의 저자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예수처럼 부처처럼-성경과 무문관의 우연한 만남’의 저자 서강대 인성교육센터 교수 이영석 신부가 발표자로 참여한다.한국불교학회 회장 성운 스님은 “우리 학회는 1973년 창립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이 ‘대각사상’ 제28집을 펴냈다.‘화과원 역사와 문화의 종합적 고찰’을 특집으로 다뤘으며, 관련 논문으로 △화과원의 역사와 성격(김광식) △백용성의 사상과 화과원에서의 저술 활동(이수창) △백용성의 만주 대각교 농장과 함양 화과원(한동민) △화과원의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과 활용 방안 모색(이재수)이 실렸다.기고논문으로는 △백용성 선사의 ‘귀원정종’에 나타난 설득커뮤니케이션 고찰(이경이) △한용운의 한시(김종인) △불이성 법륜사와 현대 포교(심준보‧박정미) △유배인들이 제주 불교에 끼친 영향
12세 나이에 송광사로 출가동국대 전신 중앙학림 졸업3·1운동 참여로 일경에 감시송광사로 돌아와 강사로 활동‘송광사사고’ ‘금강경역해’ 등전문 학자도 힘든 저술 남겨총본산 태고사·종단 건설 앞장총무원장·동국대 이사장 등한국불교 근대사 큰 족적 남겨“스님은 송광사를 중흥했고, 중앙의 단일종단 총무원장을 역임했다. 정광고등학교 교장, 동국대 이사장으로 계시면서 종립학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처럼 힘겹고 바쁜 일을 하면서도 스님은 전문학자로도 하기 힘든 연구와 저술에 또한 몰두했다.” (김영태 동국대 명예교수)“화상께서는 불교를 다
한국 현대사는 파란의 역사다.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되자마자 냉전과 이념의 희생양이 되어 남북 분단과 한국전쟁을 겪어야 했다. 극심한 정치적 혼란과 군부세력의 등장, 독재와 인권유린의 긴 세월을 보낸 뒤에야 비로소 민주화를 맞이할 수 있었다.통합종단 첫 총무원장 취임대처측 추천으로 선출됐지만취임식서 ‘정화’의지 드러내‘배제식’ 정화에는 반대입장통합종단, 군사정권 의지반영비구·대처 어색한 동거일 뿐초대 종회의원 선출 갈등으로통합종단 5개월 만에 ‘파국’한국불교계도 격동의 세월이었다. 조선왕조 500년이라는 탄압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지적선학원 설립 목적은 ‘수좌보호’이사회, 정관개정 등으로 이탈“선학원, 설립 이념 돌아봐야” 최근 조계종과 선학원이 ‘법인법’을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선학원이 현대기에 이르러 창립 취지가 변질됐으며, 최근에는 수좌보호‧선수행 진작이 아닌 재산관리에만 치중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근현대불교사 연구자인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는 최근 ‘현대기 선학원의 역사와 성격’(역사와교육 제25집)에서 1960~80년대 선학원의 역사 고찰을 통해 선학원의 정체성이 어떻게 변질돼갔는지를 분석했다.논
한국 근현대기의 여성불교운동은 불교의 이념과 사상을 기반으로 한 여성들의 운동이다. 그런데 근·현대 불교사를 살펴보면 비구니와 재가여성이 연합하여 단체를 만들어 운동을 전개한 실례는 희박하다. 비구니는 출가하였기에 그들의 움직임은 승단 내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여성불교운동은 재가에 있는 여성 신자들의 활동에서 찾아진다. 일제강점기 여성단체들학교경영 등 계몽 활동1950년대 마야부인회는 불교정화운동에도 나서현대단체 사찰중심 활동여성불교운동은 개항이후 애국계몽운동의 일환으로 나타난 신식학교의 보편화에서 기반이 형성되었다. 그 당시
대각사상연구원·함양군 세미나12월8일 함양군 문화예술회관화과원 국가사적지 지정 목적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은 함양군(군수 임창호)과 함께 12월8일 오후 1시 경남 함양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용성 스님 유허지인 화과원의 역사와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화과원의 국가사적지로서의 승격지정을 위한 추진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함양군과 뜻을 같이해 마련한 이번 학술세미나는 홍사성 불교평론 주간의 사회로 진행되며, △화과원의 역사와 성격(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백용성의 사상과 화과원에서의 저술 활동(팔리문헌연구
“1915년 건립된 불교계 고등교육기관 중앙학림 학인이 수행한 독립운동은 불교 3·1운동사의 중심 활동이었다. 학인들은 한용운과 동지적 관계를 형성하고 불교 3·1운동을 견인해 호국불교, 민족불교의 이념을 구현했다.”조계종 불교사회硏 주관호국불교 학술세미나 개최불교청년 의식성장에 주목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가 11월17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진행한 호국불교연구 학술세미나 ‘불교계 3·1운동의 새로운 조명’에서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는 당시 ‘중앙학림’의 역할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중앙학림 학인들의 활약은 불교청년층의
“불교청년 의식성장의 결과”“1915년 건립된 불교계 고등교육기관 중앙학림 학인이 수행한 독립운동은 불교 3.1운동사의 중심 활동이었다. 학인들은 한용운과 동지적 관계를 형성하고 불교 3.1운동을 견인해 호국불교, 민족불교의 이념을 구현했다.”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가 11월17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진행한 호국불교연구 학술세미나 ‘불교계 3.1운동의 새로운 조명’에서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는 당시 ‘중앙학림’의 역할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중앙학림 학인들의 활약은 불교청년층의 성장에서 나온 결과”라고 평가했다.‘3.
11월24일 역사문화기념관경전·신행 등 다각적 접근우바이 위상·역할도 모색여성불자(우바이)는 한국불교의 절대다수를 차지할 뿐 아니라 불교신행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치마불교’ 등으로 불리며 여성불자의 위상과 역할이 폄하돼 온 측면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여성불자를 주제로 경전에 나타난 여성불자의 위상과 역할, 불교의 여성담론, 근현대 한국불교 발전에 기여한 대표적인 여성불자들의 삶과 신행 등을 집중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 스님)은 11월24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