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행복을 꿈꾸었던 이들의 앞을 가로 막은 것은 분별심이었다. 승가원장애아동시설에 갔을 때 일입니다. 처음으로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손이 없는 아이, 침을 흘리는 아이, 눈이 먼 아이들…. 마주 한 지 10분도 못돼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한 동안 다시 찾아가지 못했지요. 마음이 아파서 그랬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장애’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마음속 ‘장애’는 신체적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분별하고 있었습니다. 분별은 가끔 폭력적인 일을 낳기도 하지요. 승가원장애아동시설을 박차고 나왔을 때, ‘정상’과 다른 부류로 아이들을 분별했던 마음가짐은 ‘사람’을 둘로
#승가원장애아동시설(원장 동옥)은 11월 16~27일까지 서울 길상사 인근의 한국서예관(관장 김순기)에서 ‘장애아동을 위한 서예와 사진과의 만남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장애아동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서예와 함께 전시하는 복지기금마련전시회로, 한국서예관에서 전시공간과 서예작품 120여 점을 제공했다. 개막날인 16일에는 사진을 출품한 장애아동 9명이 전시관을 찾아 관람객들을 직접 맞이하기도 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승가원자비복지타운 큰법당 낙성식. 장애가족들의 쉼터 승가원자비복지타운(원장 묘전)이 입소 장애인들의 신행 공간이 될 큰법당을 조성했다.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은 10월 21일 10개월 간의 큰법당 건립불사를 회향하고, 낙성식 및 탱화 점안식을 봉행했다. 승가원자비복지타운 큰법당은 82㎡ 규모 앞면 3칸, 옆면 3칸의 목조건물로, 주삼포 양식에 팔작 지붕을 얹은 여법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의 이번 법당 불사는 후원자들이 십시일반 모연한 금액 4억 4000여 만원을 불사기금으로 원만 회향했다는 점에서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낙성식에는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이사장 태원, 이천불교연합회장 혜봉 스님을 비롯해 설판재자 김영숙 씨 등 200여명의 사부대중이 모인 가운데
10월 20일(수) ▲김제 금산사 ‘개산 1411주년 대법회 및 보살계 수계식 동참자 모집’=10월 27일까지. 063)548-4441 10월 21일(목) ▲서울 화계사 ‘산신 특별기도법회’=경내 및 파주 보광사·용암사, 23일까지. 02)902-2663 ▲이천 승가원자비복지타운 ‘큰법당 낙성식’=오전 10시, 타운 내. 1688-0750 10월 22일(금) ▲경기도의회 의원불자회 ‘창립법회’=오후 4시,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 031)8008-7000 10월 23일(토) ▲화성 용주사 ‘제2회 효 꿈나무 교실’=매주 토요일 오후 2시, 경내 교육관, 12월 4일까지. 031)232-0660 ▲서울 법화정사 ‘호국 법화경 사경 봉안 독송기도 대법회’=오전 10시, 천안 구룡사. 02)928-
180여 성인장애인이 입소생활하고 있는 이천 승가원자비복지타운(원장 묘전)이 법당 조성불사를 원만 회향하고 10월 21일 오전 11시 낙성식 및 점안법회를 봉행한다. 새롭게 건립된 법당은 노천불 맞은편, 시설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며 82㎡ 규모에 앞면 3칸 옆면 3칸의 전통 목조건물로 조성됐다. 입소 장애가족들의 신행공간이자 마음의 안식처로 활용될 공간인 만큼, 주삼포 양식에 팔작 지붕을 얹는 등 최선의 공력을 다한 여법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의 이번 법당 불사는 후원자들이 십시일반 모연한 금액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훈훈함을 더했다. 묘전 스님은 “기존의 임시법당이 컨테이너 가건물에 마련돼 있던 까닭에 장애가족 서너명이 예불을 드리기도 힘든 협소한 공간이라 신행생활의
5년간 노숙인 봉사 앞장…15년 째 승가원 후원도 9월 15일 저녁 8시 경, 서울 을지로입구 지하철역사 내 광장에 어림잡아도 200명은 될법한 노숙인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광장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빙 둘러앉은 이들은 시민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엇인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모양새다. 그렇게 30여 분이 지났을까. 한쪽 입구에서 두손 가득 커다란 짐을 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나더니,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노숙인 무리를 뚫고 들어갔다. 이들은 바로 사명당의집(대표 김광하) 봉사자들. 경계의 시선을 늦추지 않던 노숙인들의 얼굴에 반가운 미소가 번졌다. 사명당의집은 지난 10년 간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떡과 차 등을 대접해오고 있다. 특히 이날은 1년에 4번, 노숙인들에게 삼계탕 대중공양을 하는
승가원장애아동시설(원장 동옥)이 ‘제9회 화이자 사랑의 그림축제’ 대상 시설로 선정, 9월 12일 한국화이자재단과 미병원예술재단 봉사자들이 방문했다. 그림축제는 캔버스 또는 벽과 천장 등에 심리치료를 위한 그림을 그려 넣어, 생활시설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운동이다. 이날 장애아동과 종사자들은 함께 그린 그림으로 시설을 꾸미며, 서로간의 유대감을 돈독하게 다졌다.
지난해 승가원의 장애인들과 함께 도보 순례에 나선 마사키 씨. 일본의 생명평화운동가 마사키 다카시 씨가 장애인과 대안학교 학생 등 국내 소외계층과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캠프를 연다. 일본 헌법 제9조를 지키기 위한 걷기순례 ‘워크 나인(Walk 9)’을 이끌고 있는 마사키 씨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대안학교인 강화 산마을고등학교에서 ‘제1회 생명평화제’를 개최한다. 한일 공동프로젝트인 이번 생명평화제는 ‘하나의 사랑의 아시아의 부활(EOLA, Easter One Love Asia)’이 주요 테마다. 평화제 첫날인 10월 1일은 촛불문화제 등 평화제를 여는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이튿날 콘서트, 포럼, 캠프파이어 등이 실시된다. 축제 이틀째인 10월 2일에는 참가자가 직
보건복지가족부가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해 9월 7일 개최한 ‘제11회 사회복지대회’에서 일산노인종합사회복지관(관장 능인)과 성화 스님 등 불교계 복지시설 종사자 3명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연꽃마을 산하 일산노인종합사회복지관(관장 능인)은 노인복지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단체 부문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승가원 산하 한솔종합사회복지관장 성화 스님, 불국토 용호종합사회복지관 이춘성 관장, 삼천사 인덕원 김지경 총괄부장 등 세 명은 개인 부문 복지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부처님 가르침은 현대적 이념의 사회복지와 일맥상통한다”며 “복지부 유공자 장관상 수상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보듬는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솔종합사회복지관 성화
전국 규모 사회적기업…27개 매장에 장애인 280명 고용 일본의 스완 베이커리 쇼난점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인들. 장애인이 직접 빵을 만들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 장애인 직업재활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빵가게가 있다. 일본의 ‘스완 베이커리’가 바로 그 곳이다. 스완 베이커리는 현재 일본 전역에 27개 매장을 운영하며 전국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으며, 280여 명의 장애인 고용을 실현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장애인 사회적기업이다. ‘질은 떨어지지만 장애인이 만들었으니 돕기 위해 구입한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뜨리고, 타기업과의 경쟁에도 뒤지지 않는 질 좋고 맛있는 빵으로 승부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애인을 내세우는 판매 전략을 버리고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갖춘 엄연한 ‘기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장애가족 4명(앞줄)과 종사자들은 7월 26일 13시간의 강행군 끝에 일본 후지산 정상에 올라섰다. 구름을 뚫고 우뚝 솟은 모습의 일본 후지산. 높이가 3776m에 달하는 만큼 1년 365일 꼭대기에 눈이 덮여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워낙 고지대라 등반이 위험한 까닭에 7월과 8월 단 두 달에 한해서만 입산이 허락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후와 아래서부터 휘몰아치는 강풍은 등반의 어려움을 한층 고조시켜, 일본 사람들은 후지산을 일컬어 ‘하늘의 도움 없이는 오르지 못하는 산’이라고 말한다. 비장애인들도 오르기 어렵다는 이 후지산을 승가원자비복지타운(원장 묘전) 장애가족들이 정복해 화제다. 일본 장애인 극단인 쇼난 가메구미 극단의 ‘창립 30주년 기념 공연’
장애인 10여 명으로 구성된 승가원자비복지타운(원장 묘전) 예술공연단이 일본 장애인 극단의 창립 30주년 행사에 초청돼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예술공연단은 지난 7월 23일 일본 이세하라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쇼난 가메구미 극단의 30주년 기념 공연에 특별게스트로 참석, 사물놀이와 꼭두각시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쇼난 가메구미 극단은 판토마임과 행위예술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터부시 되어왔던 장애인 예술 활동의 첫 포문을 열고, 장애인식개선을 이끌어 온 일본의 대표적인 장애인 극단이다. 때문에 지난 30년을 기념하는 이 무대에 자비복지타운 예술공연단이 유일한 외부 게스트로 초청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장애인 교류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함과 동시
동국대 교수와 학생, 교직원과 자녀들이 장애인들과 함께 야생화를 심는 등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긴다. 동국대 참사람봉사단(단장 이준서, 이하 참사람봉사단)은 6월 26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승가원자비복지타운(원장 묘전)에서 정신지체 및 중증장애인 180여 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이날 오전 참사람봉사단은 나무를 심고 건물 안팎을 청소하는 한편 장애인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말벗이 되어 줄 계획이다. 오후에는 강당에 모여 체육활동과 게임, 생일파티, 음악 및 미술치료를 진행한다. 특히 동국대 동문 기업인 야생화 전문기업 ‘우리꽃’에서 협찬 받은 2000여 그루의 야생화를 장애인들과 함께 심으며 생명나눔 교감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참사람봉사단 김영진 부단장은 “이번 봉사는 단순히 물
불교 장애복지를 이끌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사장 태원)에 1억 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기부한 일가족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승가원은 “승가원 후원가족이신 한 할머니가 손자·손녀와 함께 법인 사무실을 방문해 고액의 후원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승가원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최근 승가원에 전화를 걸어 “유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모아온 돈의 일부를 승가원 장애가족들을 위해 쓰고 싶다”며 후원의사를 밝혔고, 그로부터 얼마 후 가족과 함께 승가원을 방문해 직접 후원금을 전달했다. “평생 절약하며 살아왔지만 남을 돕는 일에 쓰는 돈은 아깝지 않아요. 나눔이야말로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손자손녀들도 나눔의 기쁨을 아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아흔을 바라보는 한 비구니 노스님이 4월 20일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에 500만원을 보시했다. 특히 이 스님은 승가원 설립 당시부터 20년간 인연을 이어오면서 수차례 100~500만원의 후원금을 기탁해 온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승가원 관계자에 따르면 “절 밥 먹는 스님은 돈을 쓸 곳이 없으니 생기는 돈을 조금씩 모아서 보시한다”며 편치 않은 몸에도 승가원을 직접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한 스님은 “시주한 보살들 공덕도 지어주고 나도 청빈한 마음 지키며 수행할 수 있어 좋다”며 “장애가족들이 차별 없는 세상에 살게 되길 바란다”는 말로 감동을 전했다. 후원금을 건네받은 승가원 관계자는 “스님의 500만원은 일반 사람들의 5000만원 이상의 의미가 스며있다”며 “신도들의 시주금을 아끼고 아껴
4월 18일 포천 오뚜기부대를 찾은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예술공연단이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4월 18일 오전, 포천에 위치한 제8보병사단 오뚜기부대. 군장병들의 우렁찬 박수 소리에 군부대 강당이 들썩였다. “장애인들 맞아? 우리들보다 더 잘하는 것 같은데?” 강당 내 빼곡하게 자리 잡고 앉은 장병들 사이에서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500여 군장병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들은 무대 위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예술공연단 장애가족들. 이날 장애가족 1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공연단은 포천 오뚜기 부대를 찾아 위문공연을 펼쳤다. 한나래문화재단(이사장 심산) 주관, 승가원자비복지타운(원장 묘전) 주최, 본지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장애가족들의 공연을 통해 군장병들이 팍팍한 군생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은 4월 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차 국가지정 사회복지사 보수교육을 실시한다. 복지재단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로부터 2010년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실시기관으로 지정, 이날 1차 교육을 시작으로 1년간 수도권, 충청, 호남, 영남, 강원, 경기 지역에서 총 23회 간 보수교육을 진행한다. 수도권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이날 교육은 사회복지사의 직무능력 유지 및 향상을 위한 △의사소통기술과 라포형성 기법 △윤리적 갈등을 중심으로 본 사회복지 가치 △사회복지시설의 브랜드 전략 등 세가지 주제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수도권 지역 보수교육은 승가원 대강당, 종로노인복지관, 진각복지재단, 인덕원 등에서 총 10회간 실시할
3월 27일 부산 영주암에서 봉행된 사회복지법인 불국토 산하시설 종사자 수계법회. “불교복지계에 복지 전문성과 불심을 고루 갖춘 젊은 인재 찾기가 힘들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그 대안으로 산하시설 종사자 수계법회나 템플스테이 연수 등으로 직원들의 불심을 고취시키는 복지법인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불교총람(2008)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불교계복지법인 수는 약 100개, 법인 당 운영하고 있는 복지시설은 최소 한 곳 이상이다. 이 가운데 조계종복지재단 산하 복지 시설만 100곳 이상, 복지시설 10곳 이상을 운영하고 있는 복지법인도 20개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교계가 운영하는 전국의 복지시설이 최소 400곳 이상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문제는
승가원장애아동시설(원장 동옥)은 3월 26일 국내 최초로 보광훼미리마트 이동형 편의점을 활용, 장애아동들에게 경제 관념을 심어주는 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장애아동들은 이동형 편의점에서 각각 점장과 직원, 고객 역할을 맡아 실제 화폐를 이용한 상품판매·구매 체험으로 금전지식을 쌓았다. 또 재활용 장난감 만들기, 이동형 편의점 그리기 경진대회 등을 통해 창의력을 개발하고 자원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훼미리마트는 이동형 편의점을 활용,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승가원자비복지타운(원장 묘전)에 익명을 요구한 한 50대 보살이 법당 불사 기금으로 3억을 쾌척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승가원자비복지타운은 장애가족들의 정신적 귀의처로 건립될 법당 부지에서 상량식을 개최했다. 장애가족들과 직원들, 자원봉사자 몇 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봉행된 이 자리에서 원장 묘전 스님은 “얼마 전 한 보살님이 법당 불사에 사용해 달라며 3억을 보시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곱게 차려입은 한 50대 보살이 묘전 스님의 손에 이끌려 단상에 섰다.“자비복지타운이 이 곳에 보금자리를 꾸린 후부터 주의 깊게 지켜봐 왔다”고 말문을 연 보살은 “투명하게 운영되는 재정 상태와 장애가족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스님과 종사자들, 언제나 밝게 빛나는 장애가족들의 모습에 이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