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원 … ‘아침을 여는 집’ 소장 최윤순 … 노숙자 상담 전문 이정화 … 경실련 회계 담당 이제원 … 노숙자 쉼터 자원봉사 부부가 서로 같은 일을 하면 좋은 점이 많을까, 나쁜 점이 많을까? 물론 대답은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가 된다. 서로 잘 알아서 이해하는 부분도 있고 또 너무 많이 알아서 피곤한 부분도 있으니까. 그렇다면 부부에서 좀 더 범위를 넓혀 한 가족이 모두 같은 일을 한다면 어떨까? 그것도 일반적으로 많이 하지 않는 일, 심지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꺼려하는 일을 온 가족이 함께 한다면?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이하 경불련)의 실직자 구호와 자활모임 활동을 지원하는 노숙자 쉼터 ‘아침을 여는 집’ 소장 이주원 씨 가족은 모두 같은
절에 가면 볼 수 있는 커다란 종은 범종(梵鐘)이라 부릅니다. 범종은 ‘맑은 소리의 종’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불공드리기 전 아침에 28번, 저녁 때 33번을 치도록 돼 있습니다. 절에서 매일 종을 치는 것은 종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지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 고통 속의 중생들을 구제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 경주국립박물관에 있는 국보 29호 봉덕사 종은 그 소리가 아름다워 세계적인 범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매달 주변에 50만원 상당 불서 보시 집안에도 법당 마련 - 온가족이 염불 “다음 생에는 반드시 극락왕생” 서원 20년전 동국대서 첫 佛緣 맺어 “부부는 그냥 부딪치는 인연이 아닙니다. 수많은 전생에서부터 시작된 질긴 인연이지요. 헤어진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생에서 혹은 내생에서라도 반드시 풀어야만 하는 숙제 같은 것입니다. 이혼보다는 먼저 남편을 이해하고 자비로 대하세요. 그러면 남편도 마음을 고쳐먹지 않겠어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변호사 사무실. 이혼 문제를 논의하려 온 한 젊은 여성의 말을 꼼꼼히 들은 김동우(45) 변호사는 이혼의 법적 절차를 설명하기보다는 뜻밖에도 괴롭고 힘들어도 용서하고 계속 살 것을 권유하고 있었다. 그녀의 종교
체불임금 해결-법당 찾아온 노동자 상담 파주 원불교 교당 빌려 어렵게 운영 법회때마다 외국인 노동자 80여명 북적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옆에 붙어있는 야동동은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막 들어서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논농사와 밭농사를 짓는 농가가 많은 작은 마을이었다. 논둑길 사이로 깔아놓은 길로 들어서니 저만치 중턱에 불교기(佛敎旗)로 한껏 멋을 낸 작은 집이 하나 보인다. 불교기가 이끄는 곳으로 향하니 소박하게 만든 현판이 하나 눈에 들어왔다. ‘스리랑카 근본불교 자비도량’. 스리랑카 근본불교 자비도량의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ㅁ자로 된 공간이 펼쳐졌다. 구조 때문인지 전통한옥이 떠올랐지만 어딘가 허술해 보이는 낡은 집이었다. 제일 크고 넓직한 공간이 법당. 남방계열
계절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화사한 들꽃과 산색의 아름다움을 스쳐보며 마치 유람 길을 달려가듯 왕진을 다니는 행복한 수의사. 25년 여 세월 동안 자궁탈 식도경색 등 중병으로 고통받는 소의 수술을 수 없이 집도하며 진땀을 흘렸건만 일에 대한 어려운 기억보다 수술 후 마을 사람들과 흙 냄새 그윽한 시골방에 둘러앉아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마셨던 차 맛을 더 또렷하게 기억할 만큼 자신의 삶을 여유롭게 가꾸며 즐기는 사람. 충북 제천 진주동물병원 김연호 원장. 수의사 김 원장은 80년대 어느 대학 수의과 교수가 전국 200명의 현직 수의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유일하게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을 정도로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다. 수의사 김연호, 그는 말 못하는 짐승을 치료하
출석률 99%의 비결? 까다로운 입학조건 & 다양한 문화체험 결석하지 않는 아이들 열 살 남짓한 어린이들에게 일요일 아침은 꿀 같은 시간이다. 일주일 중 단 하루 늦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고 아침부터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만화는 아침밥 먹는 것도 잊게 하는 유혹임에 확실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뒤로하고 일요일 아침이면 무조건 절에 가는 아이들이 있다. 부산 금화사 초등불교학교 어린이들은 지금까지 늦잠이나 텔레비전을 핑계로 불교학교에 늦거나 결석을 한 일이 한 번도 없다. 어린아이들이 어떻게 그렇게 반강제적으로 보이는 행동을 할 수 있느냐고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출석률 99%는 금화사 초등불교학교의 특징 중 하나다. 자유분방하고 제멋대로이기 십상인 요즘 어린이들이 이처럼 불교
, “佛恩, 사서일로 보답” 책을 유난히도 사랑했던 한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책을 통해 세상에 눈을 떠갔고, 그 속에서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배워갔다. 6·25 동란 직후 전기는커녕 당장 한끼 식사조차 해결하기 어려웠던 시절, 어쩌면 소년에게 유일한 탈출구는 책 속 세상이었는지도 모른다. 책에 대한 애착은 갈수록 깊어갔고 호롱불 아래 밤을 지새우는 날들도 하루 이틀 늘어만 갔다. 시골에서 중학 과정을 마친 소년은 고교생이 되어서도 여전히 손에서 책을 떼지 않았다. 교과서뿐 아니라 문학반 활동을 통해 책이라면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섭렵해 나갔다. 그렇게 세월도 함께 흘러갔고 어느 덧 소년도 나이가 들어 이제는 반백의 중년이 되어있었다. 책을 유난히도 사랑했던 소년 불
영생을 버리고 가는 ‘인간의 길’ 30대 초중반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다름 아닌 일요일 아침에 방영되던 만화영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요일 아침 모처럼 늦잠을 자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도록 만들었던 만화영화. 이제 나이를 먹어 정확한 방영시간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왜 하필이면 이런 시간에 방송하냐는 불평을 터뜨리며 문제의 그 만화영화를 보려고 무척이나 졸린 눈을 부비며 일어나곤 했었다. 그 만화영화의 인기는 대단해서, 당시에는 철저히 무명이었던 김국환이 부른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로 시작되는 주제곡은 소풍이나 운동회의 단골 레파토리였다. 마츠모토 레이지 감독의 ‘은하철도 999’가 바로 문제의 애니메이션이다. ‘은하철도 999’는 너
'한국불교 1번지' '한국불교의 심장'으로 지칭되는 조계사. 대웅전 앞을 지나 몇 걸음만 내딛으면 발길은 어느새 성과 속의 경계를 넘어 '속세'로 접어든다. 조계사 담장을 넘어 흘러나오는 대웅전 법당의 법문소리와 독경소리가 낭랑히 들릴 만큼 가까운 거리. 그러나 여전히 숨가쁜 일상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속'의 공간에 '동산불교회관'이 또 하나의 청정도량으로 우뚝 서 있다. 82년 11월 53인의 재가불자로 출발 '재가불자 교육의 요람'이라는 별칭이 자연스럽게 따라 붙을 만큼 명실상부한 재가 교육의 전당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동산불교회관. 이 곳은 11월 13일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신행단체 '동산반야회(회장 김재일)'가 걸어온 지난 20년 숨가쁜 행보의 결실이며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
도선사는 청담대종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스님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고 일반 불자와 북한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불음을 전하기 위해 6월 2일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 산사음악여행을 개최했다. 장병들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음악회에는 니르바나 실내악단이 호국영령들을 위한 주제로 연주를 했다. 6월 16일에는 단오, 6월 30일 지장재일, 7월 7일 소서, 9월 1일과 15일에는 각각 관음재일과 추석을 주제로 공연이 열린다. 윤우채 기자
승-속 즐거이 오가는 ‘삭발머리 고딩’ # 프롤로그 하루에 열 시간은 ‘학생’이란 파란 옷을 입고, 또 열 시간은 ‘스님’이란 회색 옷을 입는 열 일곱의 두 소년이 있다. 남양주시 진천읍 내각리에 위치한 고즈넉한 절 봉영사에 살고 있는 이 두 소년의 이름은 ‘혜눌’과 ‘혜총’. 2∼3년 전 제각각의 사연으로 봉영사로 오게 된 두 출가 수행자는 나이가 어린 탓에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열 일곱살의 고딩. 흔히 사춘기라 부르는 그 시절에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이성친구며 진학문제로 고민하고 방황하기 마련이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고딩’과 ‘스님’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에게 고민거리는 그야말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에 관한 것들이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하는
앙코르 톰은 40만평 규모이다. 바욘이 정 중앙에 위치해 있다. 뒤쪽에 있는 바푸온, 코끼리 테라스, 문둥이 왕 테라스 등도 필히 둘러볼 일이다. 바푸온은 프랑스팀이 몇 십 년 째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문화재에 대한 각별한 안목과 애정이 있는 프랑스이지만 시멘트 콘크리트로 몸통을 만들어 무너진 돌덩이들을 찾아 옷 입히듯 복원하고 있다.
칠보는 불교 경전 곳곳에 등장하듯 전륜성왕이 가지고 있는 일곱 가지 보배를 뜻하며,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귀한 보물을 상징한다. 어쩌면 천상천하에서 가장 고귀하신 부처님을 향한 중생의 마음이며, 깨달음을 얻은 이들이 누릴 수 있는 절정의 환희심의 세계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봄바람 맑은 경기도 광릉내 봉선사 근처의 작은 마을. 마을 앞 은빛이 눈부신 샛강에는 먹이를 찾는 두루미 두 마리가 날개를 접은 채 두리번거리고 있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인상적인 장면만은 못해도 4층 윤기현(尹基炫, 49세)씨의 보현공방에서 내려다보이는 봄날의 샛강에는 생기와 평화로움이 가득하다. 이 보현공방은 1978년부터 시작해서 25년 째 그이가 심취해온 칠보공예 작업실이다. 또한 유일한 혈육인
새벽 3시 30분. 산사의 하루는 새벽예불을 알리는 도량석 소리로 이미 움직거리는 시간이지만, 세간의 삶에 지친 뭇 사람들에게 그 시간은 아직도 하루의 피로를 풀어내는 잠으로 가득 채워져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우열(45. 천담) 거사의 하루는 이 이른 새벽에 시작된다. 스님이라면 모를까. 아내와 세 아이를 둔 이 거사는 첫 새벽 봉영사 대웅전 부처님 앞에서 절을 올린다. 일배, 이배, 삼배, 사배…. 아직 어스름도 가시지 않은 경내에서 그렇게 이 거사의 절은 소리 없이 계속된다. 새벽 4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면 어김없이 경기도 남양주시 봉영사에 발을 들이는 이 거사는 벌써 5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봉영사를 찾고 있다. 새벽 예불과 간단한 독경, 참선 후 시작되는 이 거사의 절은 두어 시간 가량 계속된
불공정한 처사들 지난 시드니올림픽 때, 샛별처럼 영롱하게 우리의 가슴에 와 닿은 신데렐라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강초현이라고 합니다. 이 선수가 최근 국가대표선발시합에서 무려 18위를 하고도 2위를 한 선수의 양보를 받아서 국가대표선수로 발탁된 것에 대해서 공정하지 않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불공정논의가 대우자동차노동자 처리문제로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변호사와 함께 법원의 판결을 받아서 자신의 삶의 터로 돌아가는 일단의 근로자에게 광주사태를 연상시키는 무자비하고 잔혹한 폭력이 행사됐다고 합니다. 광주에서 특전사 대원이 곤봉을 휘두르는 장면과 부천에서 정경이 발로 차는 장면이 서로 겹쳐져서, 동일한 사람이 같은 곳에서 똑같은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닌가 할 정도입니다. 물론 정부에서
'장애인 콜서비스’등 무료수송 봉사 한국운전자불자연합회(이하 운불련) 대구지역회 택시번호 369호. 양쪽 문의 법륜마크가 선명하다. 차안엔 염주말고도 작은 불상, 연꽃장식 등이 보이고, 경전구절도 코팅해 걸어 놓았다. 369호 운전자인 배종호(48) 씨는 요즘 일이 즐겁다. 전에는 늘 사고의 위험속에서 일하느라 긴장하고 장시간 운전으로 신경이 곤두서 교통체증이라도 있게 되면 짜증 내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러나 운불련에 가입한 이후 정기적으로 법회에 참석, 부처님 말씀을 공부하고 스님의 법문도 들으면서 넉넉한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리고 있다는 보람으로 가득하다보니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만면엔 환한 미소가 떠오르곤 한다. ‘내가 왜 일찍이 이런 좋은 말씀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새천년민주당 한광옥 대표 최고위원, 자유민주연합 김종필 총재 등 3당 대표들은 지난 1월 6일 조계종 종정 혜암 대종사의 원적을 애도하는 조사를 종단장 장의위원회에 각각 전해 왔다. 이회창 총재는 “몇 해 전 혜암 종정 스님이 추대될 때 삼라만상이 부처 아닌 것이 없고 모든 일이 도 아닌 것이 없다”는 가르침을 회고하고 “청빈한 종정 스님의 가르침은 이 시대의 정화수”라면서 종정 스님의 원적을 안타까워했다. 한광옥 대표 최고위원은 “혜암 대종사가 늘 강조했던 원융화합정신은 나라 발전의 밑거름이었다”고 강조하고 ‘공부하다 죽어라’는 경책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종정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 역시 “불교 정체성을 확립하고 청정한 수
“물질주의에 오염된 현대인에 정신문명의 소중함 일깨울터” 보성골짜기에 피어난 ‘티베트’ 세간의 이모저모에 눈과 귀를 기울이며 숨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 출가 수행자들은 현대인들의 이러한 모습을 바라보며 세상보기를 새롭게 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글을 이곳 저곳에 내 놓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에게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찾아주고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미래를 일궈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스승을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전남 보성군 문덕면 천봉산 깊은 골. 이 두메산골의 작은 산사 대원사 주지 현장 스님은 요즘 ‘작은 티베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일반적으로 스님들이 하고 있는 그 많은 일 다 제쳐두고 왜 하필이면 티베트 마을을 만들고 있을까?. 크지도 작지도 않은 대원사
25년간 버려진 아이 돌봐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경남 고성 연화산 기슭에 자리잡은 청련암. 사방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에는 스님의 염불소리가 잔잔하게 흘러 넘치고 있었다. 그리고 법당 앞마당에는 여러 명의 아이들이 삼삼오오 무리 지어 놀고 있었다. 대부분 스님이라면 세간과의 인연을 끊고 깨달음을 본분사로 삼는다. 하지만 고통받고 소외 받는 아이들의 아버지이기를 자처하는 '보리수마을' 원장 승욱 스님은 세간과의 인연을 끊기보다는 수많은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다. 25년전 터미널에서의 기막힌 만남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거나 부모의 이혼으로 버림받고 오갈 곳 없이 방황하는 아이들은 물론 생모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버려진 유아와 새로운 인연을 맺는 것도
“‘의리선’으로는 절대 부처될 수 없어. 선을 하되 일념으로 정진해야” “지계는 바른 공부의 첫단계, 불효자는 공부 성취할 가능성 없어” 2002년 새해를 맞아 호남의 한 산사에 주석하며 정진 중인 청소(靑昭) 큰스님을 친견하고 부처님 공부 잘하며 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물었다.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청소 큰스님은 염불과 참선 정진을 통해 개안(開眼)의 경지에 오른 선지식으로 주변에 알려져 있는 스님이다. 언론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려하는 것은 물론이요, 그 내용이 보도되는 것을 극구 사양하시는 스님의 간곡한 뜻에도 불구하고 새해 벽두 법보신문 독자들에게 큰스님의 청량 법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불경함을 무릅쓰고 스님의 말씀을 정리해 게재한다.(편집자) “옛날 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