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꿈일 뿐이다. 꿈 속에서 살면서 또 무슨 꿈얘기를 하는가?”20여년 전 열반한 서암 스님이 생전에 나의 질문을 듣고 일러주신 가르침이다.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처님과 인연에 관한 암시는 글 몇 자 적는 것으로는 표현이 어렵다. 물론 무늬만 불자인 일반 대중의 행태를 나도 줄곧 반복해 왔다. 절에 가면 가끔 108배를 하거나, 부처님오신날에 절에 찾아가고, 경치 좋은 도량을 알아보는 것 등이었다. 세속에 사는 우리네들은 사방팔방이 감각적 욕망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문명이 발달한 요즘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감각적 욕망의
이상곤 태고종 총무원장 정무 특보이자 전 연등회 사무국장의 모친 유근순 여사가 2월 1일 별세했다. 빈소는 동국대 일산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월 3일이며,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1715호 / 2024년 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삼보 귀의하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순간의 실수로 공주교도소에 수감중인 불자 ◌◌◌이라 하옵니다. 오늘 이렇게 글을 드리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옵고 법보신문을 꾸준히 좀 보고싶은데 여건이 여의치 않아 부탁의 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1년 1개월이 남았습니다. 여력이 되는대로 정기구독료를 입금토록 하겠사오니 어려움에 처해진 저를 가여이 여기시어 신문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허락이 되신다면 지난 신문부터 좀 보내주신다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꼭 부탁드리겠습니다.[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두두물물(頭頭物物)’머리의 우측 상단부분에서 문자가 새겨지듯 어떤 유기체가 움직이는 것 같이 선명하게 각인되는 느낌이 찾아왔다. 그 다음은 이어지지 않았다. 8차선 대로와 인접된 길 어귀 보행 중에 일어난 현상이었다. 옆 사람과 큰 목소리로 대화를 해야만 들릴 수 있는 환경이었는데. 순간이었는지 아니면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몰라도 그것 외 일체의 인식이 사라진 현상이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이번 생에서 간화선 수행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자동차의 소음으로 인하여 대단히 시끄러운 대로변의 건물에서 삼중창인 창문
2022년말 발표된 ‘유엔 세계 난민 보고서’에 따르면 3530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책은 난민의 뜻이 무엇이고, 왜 난민이 생겨나는지, 난민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난민과 더불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설명했다. 난민 인권이 왜 중요한지와 같이 어린이가 궁금해하고 알아야 할 난민과 관련된 31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김미조 지음·홍윤표 그림/철수와 영희/1만3000원.[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노벨평화상 수상자 달라이라마와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가 처음으로 함께 만든 그림책이다. 힘든 시간을 보낼 때조차 기쁨은 우리 가까이에 있으며 자신과 세상을 환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전해준다. 두 저자는 ‘기쁨’이란 행복까지 아우르는 위대한 감정이며, 사랑에서 비롯된 빛나는 마음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기쁨이란 세상을 접근하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달라이라마·데스몬드 투투 글, 라파엘 로페스 그림, 안희경 옮김/하루헌/1만7000원.[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
밀리언 셀러 ‘언어의 온도’와 스테디셀러 ‘말의 품격’으로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한 이기주 작가의 신작 산문집이다. 그간 섬세한 시선으로 일상에 숨겨진 삶의 본질을 길어 올린 저자는 이번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평범한 단어들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 희망과 후회, 생명과 죽음 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삶을 떠받치는 단어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안에 깃든 삶의 풍경이 어떠한지를 새삼 돌아볼 수 있다. 이기주 지음/말글터/1만6000원.[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
삼성TV가 세계 1위로 도약하는데 일등공신이었던 전설의 삼성맨 이승현 씨의 회고록이다. 1992년 일본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전자상거래’를 도입, 삼성이 다기능 모니터를 통해 전자 업계 후발주자의 딱지를 떼고 일본 열도의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자리매김한 일화를 비롯해 일본 비즈니스 세계에서 체험한 속살이 무엇인지 소개한다. 또한 삼성을 떠날 무렵 불교를 접하고, 수행하면서 자신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이승현 지음/꽁치북스/1만6000원.[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
[1714호 / 2024년 1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고용석 한국채식문화원 공동대표가 1월26일 기고를 보내와 이를 전문 게재한다. 고 대표는 지구온난화 비상협의회 대표와 식생활교육 부산 네트워크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국제 채식연합회(IVU)를 대표해 세계 NGO대회와 유엔회의 활동에도 참여했다. 편집자녹색당은 2020년 학교급식법 시행규칙 ‘식단 작성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채식하는 학생을 위한 내용이 없다”며 “공공급식에서 채식선택권을 보장하는 입법 조치를 하지 않은 입법부작위는 자기 결정권, 건강권, 환경권을 침해한 것으로 위헌”이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채식선택권이
염불은 한국불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출가자는 물론 재가자들의 수행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책은 한국불교의 전통 염불수행을 조망하면서 허응당 보우 스님의 저술인 ‘권념요록’을 분석한 관상염불 수행서다. 보우 스님은 부처님 상호를 생각하며 명호를 외우는 관상염불을 주창했다. 저자는 ‘권념요록’의 십육관법과 권념의 의미를 본래의 뜻대로 아는 것이 곧 한국불교의 전통 염불수행법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선이 지음/경인문화사/2만9000원.[1713호 / 2024년 1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언론사 기자를 거쳐 정당 대변인과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을 지낸 저자가 금강경의 핵심을 풀어낸 책이다. 금강경에 담긴 사상과 불교용어를 최대한 쉽게 풀이해 중학생 수준의 문해력을 가진 독자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2부로 구성된 책은 1부에서 부처님의 일생을 다뤘고, 2부에서는 ‘금강반야바라밀다경’을 현대 우리말로 풀어냈다. 금강경 한문본과 산스크리트본, 영어본 등과 최근 출판된 국내외 번역본을 참고해 풀어냈다. 김창영 지음/따뜻한손/1만2000원.[1713호 / 2024년 1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