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의례 중 죽은 뒤 행할 불사를 살아 있을 당시 미리 닦는 재의식 ‘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다.문화재청 문화재분과위원회 전통지식분과는 12월7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회의실에서 제4차 회의를 열어 ‘생전예수재’의 국가무형문화재 종목 지정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생전예수재는 문화재청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이후 30일간 각계의 여론을 수렴한 뒤 최종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생전예수재는 전생에 지은 죄와 금생에 지은 죄를 참회하고, 앞으로 죄를 짓지 않겠다는 서원과 보시를
국립공원 내 불교 문화유산·사찰림의 공익 가치를 알리고 대정부 협력을 통해 각종 정책을 수립·실행할 ‘공원위원회’가 출범한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첫 회의를 열고 사찰 소유 토지 등이 국립공원에 편입되면서 규제받은 불리한 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2월8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국립공원 내사찰림 및 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공원위원회’를 발족한 뒤 개최한 회의에서 이같이 당부했다.진우 스님은 “국립공원 전체 면적 중 사찰림 비중은 8%이다. 백분율로는 적을 수 있다. 하지만
불교제자리찾기운동본부(본부장 송탁 스님)가 12월5일 전국비구니회관 메따공연장에서 주어사지 보존 관리방안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주도한 주어사지 발굴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정비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불교제자리찾기운동본부장 송탁 스님은 “주어사지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주어사는 1779년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지식인들이 시대적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사상들을 받아들이고 배우며 다른 문화를 수용하는 과정들을 포괄해왔다. 세미나를 통해 다
구하당 천보 대종사(1872~1965)와 노천당 월하 대종사(1915~2003)의 유지를 이어 자비희생정신과 생명존중사상을 실천해 온 불자 및 불교단체를 시상하는 영축문화대상의 열한 번째 수상자에 도서출판 솔바람 대표 동출 스님, 정진원 튀르키에 국립에르지에스 문리대 한국학 교수 그리고 BBS불교방송 거룩한 만남이 각각 선정됐다.재단법인 영축문화재단(이사장 이산 현문 대종사)는 12월 초 ‘제11회 영축문화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홍성표 재단 사무국장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5개월 동안 공고 기간을 거쳐 접수된 최종 후보자는 2
사단법인 부산영산재보존회(이사장 경호 스님)가 11월24일 부산 금강공원 내 부산민속예술관에서 ‘2023 영산재 시연 행사’를 봉행했다. 부산영산재보존회 이사장 경호 스님을 비롯한 회원 스님들이 참여해 ‘부산영산재’를 시연하며 부산지역 불교문화유산의 계승과 발전을 염원했다.경호 스님은 “영산재의 전통문화적 가치는 시대가 흐를수록 깊어지고 분명해지고 있다”며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로 더욱 여법하게 계승해 가자”고 당부했다.부산영산재보존회는 1993년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9호 지정됐다. 통도사와 범어사를 중심으로 전승되오고 있으며,
올바른 교육·수행을 기치로 신행운동을 펼쳐온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이 성철스님 열반 30주년을 맞아 동안거 동안 ‘백일법문’ 공부를 개강한다.백련불교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이번 공부는 12월7일부터 내년 2월22일까지 11주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7~9시에 조계사 앞 열린선원(두산위브 836호)에서 이뤄진다. ‘성철 스님(1912~1993)의 백일법문’을 함께 읽고 해설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교재인 ‘성철 스님의 백일법문’은 1967년 해인총림 초대 방장으로 추대된 성철 스님이 동안거 동안 ‘불교란 무엇인가’ 주제로 지도한 것
인도에서 붓다의 가르침은 유물로써 존재한다. 붓다의 흔적만이 거대한 유적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붓다의 삶의 현장에서 충만한 깨우침보다 무상한 세월과 공간의 황량함에 직면해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 세계 불자들은 인도로 향한다. 붓다의 숨결을 찾아 성지를 순례한다. 그곳에는 붓다의 가르침과 깨달음의 벼리들이 존재하리라는 확고한 믿음 혹은 간절함 때문이다. ‘삶이 고(苦)일 때 붓다, 직설과 미술’은 놀라운 책이다. 붓다의 삶과 수행의 여정을 눈으로 읽고, 촉감으로 느끼고, 뇌로 해석하고, 궁극적으로 마음에
전국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지도법사 석중 스님)이 12월9일 논산 쌍계사와 관촉사에서 ‘제8차 기도정진’을 이어간다.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 지도로 정진 중인 33기도순례단은 지난 5월 봉암사를 시작으로 청량사, 무량사, 완주 송광사, 대승사, 고운사, 부석사를 거쳐 쌍계사·관촉사에서 기도정진 시간을 갖는다.쌍계사(雙溪寺)는 고려 전기 창건 사찰로 1964년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해 나한전·명부전·봉황루·영명각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은 문병·봉설(鳳舌)·용두(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주최한 제11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에서 한국예총 문화예술명인 정민영 작가가 대상을 수상했다.전통판화공모전은 전통 판화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대회다. 공모전은 5회까지 판각술만을 다뤘으나 이후 사라져 가는 목판인출 기술의 계승·발전을 위해 인출 솜씨를 겨루는 장으로 발전됐다. 고판화박물관은 대상인 문화재청상을 수상하고, 3회 이상 공모전에 참여하면 ‘전통목판 인출 명인’으로 위촉하고 있다.정민영 작가의 수상작 ‘사격자길상운학문
국가무형문화재인 사경장이 최근 전승취약종목으로 분류됐다. 불경(佛經)을 쓰는 사경(寫經) 기술을 가진 장인인 ‘사경장’이 올해 전승취약종목으로 선정된 만큼 전승에 있어 지원과 관심이 절실해 보인다.문화재청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가운데 전통기술 20개 종목, 전통 공연·예술 5개 종목 등 총 25개 종목이 전승취약종목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전승 환경, 인적 기반, 자립도, 활성화 노력 등을 기준으로 3년마다 전승취약종목을 분류하고 있다.2020년 7월20일 전승자로 인정된 김경호 사경장은 전승교육 환경과 인적 기반에 대한 어려움
승보종찰 순천 송광사(주지 자공 스님)가 11월27일 송광사 종무소에서 국립 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은식)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송광사는 국립 나주문화재연구소가 광주·전남지역 소재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 조사연구로 사찰 역사 및 지역 불교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이날 전달했다.송광사 주지 자공 스님은 “유은식 소장님을 비롯한 국립 나주문화재연구소의 많은 직원분이 송광사의 역사와 문화를 정립시키는데 큰 힘을 보태주셨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불교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전하는데 애써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신용훈 기자[
조계종이 12월1일 오후 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초구 은정불교문화재단에서 발견한 자승 스님 자필 유언장 3점을 공개했다.자승 스님은 유언장에서 "상월선원과 함께해주신 사부대중께 감사하다"며 "우리 종단은 수행종단인데 제가 여러소임을 살면서 수행을 소홀이 한 점을 반성한다. 결제 때 마다 각 선원에서 정진하는 비구 비구니 스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존중한다. 해제때마다 많은 선지식들이 나와 침체된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주시길 서원한다"고 남겼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겐 미안함을 전했다. 자
서산 개심사(주지 혜산 스님)가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의 가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11월29일 서산문화원 공연장에서 개최된 이 자리는 보물 제1619호로 고려 후기를 대표하는 목조불상인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유물의 가치를 조명하고, 개심사의 역사성과 불교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위상을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홍은미 일본군위안부역사관 학회실장의 사회로 이완섭 서산시장 축사, 최성은 덕성여대 명예교수 및 박문열 청주대 명예교수의 기조발표가 이어졌다.또 최연식 동국대 교수의 ‘발원문을 통해
15년째 국내·외 의료봉사를 이어온 108자비손이 의료인 불자 봉사단체 ‘무량감로회’와 더불어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다문화가정 지원단체 ‘생명나눔문화’와 부산 도원사 회주 만오 스님이 함께 부처님의 고향 네팔 룸비니 IBS국제무료병원에 3년 동안 매월 3000달러를 지원하며 룸비니 의료 환경 개선에 나선다.108자비손(회장 권현옥 산부인과전문의)은 지난 11월21일~26일 부처님의 탄생성지 네팔 룸비니를 비롯해 랑그랑, 마야데비고아원 등에서 ‘108자비손 2023년 하반기 네팔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11월30일 조계사에 마련된 해봉 자승 대종사의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영단 앞에서 헌향과 헌화를 올린 유인촌 장관은 "자승 큰스님을 상당히 오랜시간 늘 옆에서뵈었다. 너무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 너무 황망하다. 정말 좋은 곳으로 잘 가시길 바란고 또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조문에 앞서 방명록에 '자승 큰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라고 남겼다. 4시경 빈소를 찾은 최응천 문화재청장도 영전에 헌향, 헌화, 삼배를 올린 후 자승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최응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입적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인 11월30일 오전부터 여야 정치인들은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비보에 잇따라 애도를 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자승 스님께서 강조하신 사회 통합과 화합, 공생과 상생의 정신을 늘 되새기겠다"고 말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의 길을 밝혀주신 소중한 어른을 잃은 슬픈 소식이다. 자승 스님은 불교의 모든 가르침과 화두는 차별없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불교전통 계승할 인재 육성은 물론 불교문화유산 보존·복원 연구하는 거점이 마련됐다.조계종 불사추진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가 11월29일 오후 3시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에서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상량식’을 진행했다. 불교문화재 연구시설은 불교문화유산이 가진 특수성을 극대화하는 연구시설이다. 분야별·재질별 특성에 맞는 과학적인 보존을 비롯해 불교문화재 전문 진단과 진료 및 복원 시스템을 구축한 집합체이다. 불교문화재 연구에 적합한 공간과 시설을 두루 갖춘 기반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연구·보존·관리·복원 수준이 한 단계 도약을 이룰 것이
불교·건축·역사를 전공한 학자와 절터 전문 학예사가 한자리에 모여 여주 주어사지의 올바른 보존 관리방안을 모색한다.불교역사제자리찾기운동본부(본부장 송탁 스님)가 12월5일 오전10시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메따공연장에서 역사바로세우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세미나는 ‘주어사지 보존 관리방안’을 주제로 △경기도 여주 주어사지의 한국불교사적 의의(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불교사의 관점에서 본 주어사(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여주 주어사지 발굴조사 성과와 의의(김진덕/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 학예실장) △여주 주어사지 종합정비 및 활
마이산탑사(주지 진성 스님)가 11월21일 탑사 경내에서 ‘마이산탑사 산신대재–계묘년 가을 천지기도’를 봉행했다. ‘마이산탑사 산신대재–계묘년 가을 천지기도’에는 독거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자비의 백미 전달식도 함께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이날 행사에는 마이산탑사 주지 진성 스님(태고종 전북종무원장)을 비롯해 태고종 대전종무원장 초암, 태고종 전북교구종회의장 법전, 영산작법보존회장 영산 스님 등 스님들과 박금태 ㈜복성산업개발 회장, 전문순 부회장, 김승하 대표, 윤금상 마이산탑사 신도회장, 윤복길 전 신도회장, 이재현 붓다
일평생 수행으로 일관하며 종도들을 이끈 태고종 제20세 종정 지허당 지용대종사의 49재가 봉행됐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원장 상진 스님)은 11월19일 선암사(주지 승범 스님) 만세루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제20세 종정 지허대선사 49재’를 봉행했다.이날 49재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비롯해 선암사 방장 지암, 주지 승범, 원로의원 현호, 중앙종회의원 법담, 광주전남종무원장 월인, 지허문도회장 승원, 부회장 승인 등 문도 스님 등 스님들과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했다.태고종 총무원 총무부장 도성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