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청주, 창원 등지에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불교 시설은 불교적인 정서를 함양하고 안온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미신고 시설을 고집하고 있다. 여수 석천사를 중심으로 지역 불교계는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너싱 홈(전문의료인력이 상주하는 시설) ‘하얀 연꽃’을 연내에 선보이기 위해 착공에 들어갔다. 석천사 주지 진욱 스님은 “정부 인가시설이 갖는 장점보다 간섭이 많기 때문에 미신고 시설로 남게 될 것”이라며 불교적 정서가 담긴 시설로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청주 지역에선 어린이와 노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한 스님이 노인과 아이들이 가족을 이뤄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부지를 마련, 착공 단계에 접어들었다. 창원의 경우는 시내에 4층 규모의
1960년 은해사 강원서 강사 시작 ‘동양학·불교학의 대석학’ 추앙 번역·현토·증의·원고 저술이 일과 불교를 연구하고 그 뜻을 온전히 드러내는 일을 담당하는 이들이 강사(講師)요, 논사(論師)들이다. 이들은 불교의 교, 즉 가르침 분야에 천착하여, 부처님이 중생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바르게 전달하는 일을 담당한다. 신라, 고려, 조선 때까지는 이런 일, 즉 강업(講業)을 중시하는 전통이 그런 대로 이어졌다. 조선시대에는 강사들이 조실(祖室)의 대접을 받기도 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정화(淨化) 이후 선정(禪定) 제일주의가 팽배하면서 강학(講學)은 점차 찬밥신세가 되었다. 자연히 강사에 대한 대접이 소홀해졌고, 비례해 강사를 지망하는 스님들도 크게 줄었
하산 스님 물에 빠지다 복사꽃을 보고 깨달은 영운의 오도송은 그렇다 치고, 이것에 대해 현사사비(玄沙師備)가, “지당하기는 매우 지당하나, 노형이 아칙 철(徹)하지는 못하고 있음을 나는 장담하오” 라 말해, 선문에 파란을 일으켰다. 그 깨달음에 철저하지 못한 점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었으므로, 그 오동송이 유명한 그만큼 어디에 흠이 있는 것일까 하여 화제로 떠오른게 됨이었다. 본디 영운의 게송은 그가 위산에 있으면서 깨달았을 때에 지은 것이라 함이 『경덕전등록』의 기술인 데 비해 『현사록(玄沙錄)』은 이 게송이나 현사의 이의(異議) 제기가 다 두 사람의 문답에서 이루어지고, 영운이 현사의 말을 맞받아 한 마디 함에 미쳐서는 현사도 금시에 영운에 동조하고 말아서 화답하는 게송
구월산 입구인 검문소 전경. 구월산이라고 적힌 콘크리트 팻말과 강성대국이란 현판이 이색적이다. 그 뒤로멀리 구월산의 능선이 아스라이 펼쳐져 있는데 굽이굽이 늘어서 있는 산의 모양이 숱한 전설과 애환을 상징하는 구월이란 이름과 썩 잘 어울린다. 우리 일행을 태운 승합차는 남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오늘의 목적지는 평양 남쪽 사리원 부근이다. 거리는 가깝지만 하루에 다녀오기에는 만만치 않은 일정인 터라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평양을 빠져나왔다. 이번 북한 불교기행의 마지막 평양 밖 외출이라 아쉬움도 조금 남아 있다.오늘의 일정은 구월산 월정사와 정방산 성불사를 참배하고, 그 사이에 평불협이 지원하는 금강국수공장을 방문하는 것이다. 서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는 빠듯한 일정이다.이대로 계속 달리면 서울인데…사리
과학의 발전은 드디어 생명체를 똑같이 복제해 낼 수 있는 데에까지 이르렀다. 유전자를 이용해서 똑같은 양을 두 마리 만들어 냈는가 하면 원숭이를 가지고도 같은 실험에 성공하였다. 여러 가지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좋은 털을 내는 양이라든가 젖을 많이 내는 소 등 우량한 가축을 대량으로 복제해 내면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증진될 것이다. 몸집이라든가 체력 등 온갖 생물학적 조건이 다 똑같거나, 아니면 성장 환경 때문에 좀 달라진다고 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테니 기르는 방법이 일정해지고 필요한 도구도 규격화될 것이니 편할 터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복제해 낼 수 있는 생명체에 인간도 포함된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모두들 뜨끔한 느낌이 드는 모양이다. 복제되어 똑같이 생
지난해 금호미술관에서 이갑철의 사진을 접했던 일은 일종의 충격이었다. 사실 전시를 보는 일이 직업이지만 커다란 감동이나 전율을 느낄 만큼, 머리카락이 곤두 설 만큼의 힘을 지닌 작품을 만나기란 매우 드문 일이다. 다소 어둑한 전시장 공간에서 한참이나 그의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이 시커먼 흑백사진은 정확한 형태나 사진 구도의 디테일, 균형적 구도 같은 것들, 그러니까 전형적인 사진에서 요구되는 것들은 모두 파괴되고 거친 입자만을 보여준다. 이갑철 사진가의 직감은 동물적이다. 날씨 변화에 따라 장소를 선택하는 그의 육감은 사진계에 정평이 나있다. 한국적 몸짓·호흡에 ‘탐착’ 아울러 노출, 구도, 포커스를 제대로 맞춘 것도 아니다. 모든 사진들은 떨렸거나 대상이 프레임 가장자리로 밀려난 것
방학이 되면 학교생활에서 해방된 청소년들이 오랜만의 여유와 해방감으로 자칫 해이해지기 십상이다. 대부분의 학교가 보충수업을 없앴기 때문에 자유시간이 많아진 청소년들은 밤낮을 바꾸어 생활하거나 지나치게 자유로운 패션을 한 채 거리를 활보하곤 한다. 또 오토바이 폭주, 유흥가 배회 등으로 방학을 훌쩍 보내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들이 일탈의 유혹에서 벗어나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종립학교 교법사들이 여름방학용 10대 계율을 제안했다. 교법사들이 가장 강조하는 첫 번째 수칙은 ‘규칙적인 생활’이다. 방학이 시작되면 밤에는 부엉이, 낮에는 겨울잠 자는 곰이 되는 청소년들이 많다. 잠을 많이 자고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면 일상이 어지러워지고 마음이 맑아지기가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 제시간에 깊이 자
팔만대장경을 음악으로 듣는다? 95년 12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확정된 국보 제32호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을 음악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나선 이들이 있다. 대중음악계의 `작은 거인' 김수철씨는 재작년 12월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스님)로부터 이색 제의를 받았다. 팔만대장경에 깃든 정신과 그 가치를 세계 만방에 알릴 음악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었다. 작곡가 겸 가수인 김수철씨는 30여장의 디스크와 `서편제', `태백산맥'등의 영화음악 30여편, 각종 예술상에서 음악상만 7회 이상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는 전문인. 그런 그에게 고려대장경연구소는 문화유산을 음악으로 되살려내라는 색다른 주문을 했다. 국악과 전통불교음악을 기초로 하여 양악과의 조화를 꾀할 이 음반은 전체4집으로 구성된다. 1
조계종 중앙신도회 초대회장은 누가될까. 병자년 벽두 불교계 최대 현안인 조계종 중앙신도회의 출범(2월중)을 한달여 앞두고 중앙신도회 새 사령탑의 향방이 교계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총무원과 함께 불교개혁의 한쪽 수레바퀴가 되어 불교를 이끌어갈 한국종교최대 신도조직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 자리는 누구를 향하고 있는가. 아직(1월1일 현재)까지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10여명의 인사가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회장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4월로 예정된 총선 직전에 신도회가 출범하게돼 새 회장의 향방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들은 정계에서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 (조계사 명
불교계 유일의 공중파 방송인 불교방송에서 찬불가가 실종상태에 처해 있다는 소식이다. 다른 곳도 아닌 불교방송이 찬불가 보급에 지나치다 싶을 만큼 무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오히려 국악방송이 불교방송 보다 훨씬 자주 불교음악을 내보내고 있다는 취재 결과는 불자들에게 허탈함마저 안겨준다. 불교방송은 개국 초기에 찬불가의 발전과 보급을 위한 5개년 사업을 세우고 이를 의욕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이 사업은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던 찬불가의 진흥을 꾀하기 위해 기획된 측면도 있지만 불교방송이기에 좀 더 많은 불교음악을 내보내고자 스스로 음원발굴에 나선 것이기도 했다. 즉 찬불가 보급 5개년 사업은 라디오방송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적어도 개국 초기의 불교방송은
-스님, 세상 사람들이 요즈음 몹시 불안하다고들 합니다. 정치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안심입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겠습니까. ▲글쎄요. 전두환 노태우씨 구속 등 세상이 시끄럽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게 다 분수를 모르고 자기중심이 없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 사람들이 대통령 하던 시절에 나라가 아주 못쓰게 됐어요. 세계에서 제일가는 부패국이 되었다 이말이지. 돈이 무엇때문에 그리 많이 필요한가. 정신이 틀려서 일어나는 과보입니다. -정신이 틀렸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정신을 바로잡는 길을 일러주십시오. ▲나는 우리사회의 모든 잘못된 일들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줏대가 사라졌기 때문에 생겨난다고 봅니다. 도무지 줏대가 없어요. 개인도 나라도
나의 은사이신 소천 스님이 《금강경》을 번역하시고 전국 곳곳을 다니시면서 강연을 하시게 된 것은 오직 구국의 일념에서 그리하신 것이다. 본래 스님은 만주 등지에서 누비고 다니신 독립군이셨다. 저 유명한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싸움에는 작전참모로 참여하셨다고 하니 스님의 독립군 경력이 어떠하셨는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렇게 젊은 시절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목숨을 건 투쟁을 해오신 분이니 조국과 민족에 대한 사랑이 어떠했겠는가. 뒤에 출가하여 스님이 되시고도 그 정열은 식을 줄을 모르셨다. 오히려 그 애국심은 불교의 높은 사상을 만나 승화되었다고 보아야 하겠다. 이런 중에 6.25라는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으셨으니 마음에 얼마나 충격이 크셨겠는가. 남북의 분단과 좌우의 분열된 조국을 보시고
현재 중앙종회의 본회의 발언은의장의 허가 없이 다소 무질서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회의록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발언이 소수의 의원에 편중되고 있다. 1백15회 임시 중앙종회의 회의록을 중심으로 발언자수를 분석한 결과 총 81명의 종회의원중 발언에 참가한 의원수는 34명으로 나타났으며 총 발언 회수는 1백92회. 이 중 4회 이하의 발언자는 18명이었으며 그들의 발언 총회수는 41회다. 5회부터 9회까지 발언한 의원은 11명으로 나타났으며 발언 총 회수는 79회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종회의원 81명중 6.2%에 해당하는 5명의 의원이 혼자 27회의 발언 횟수를 기록하여 전체 발언 회수의 14.1%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분석에 따르면 약 15명의 의원들이 본회의 발언을 독점하
질문-저는 여태까지 종교를 가지지 않다가 친구의 권유로 얼마전에 불교에 귀의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동네에 커다란 교회가 있는데, 이상하게도 불교를 믿고부터는 그 앞을 지나칠 때 찬송가가 들려오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지고, 그리고 지하철에서 소리치는 교회전도사를 만나게 되면 불쾌하게 느껴지는데 잘못된 생각일까요? (서울 종로구 계동:장선희) 대답-모든 종교가 보다 인간적인 삶을 위해 발생한 것이라고 볼 때, 자기가 믿지 않는 종교라고 하여 배격하거나 혐오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의 진리를 교주(敎主)들이 각기 그 지역의 특수한 풍토와 문화적인 환경, 그리고 역사적인 배경에 의해서 그와 같이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이해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종교를 막론하고
불교방송 조해형 사장역시 역대 사장과 마찬가지로 단명하고 말았다. 장상문 초대사장을 제외하면 1년6개월 이상 불교방송 사장으로 재직한 사람은 개국7년동안 단 한사람도 없었다. 지난 4일 긴급이사회가 열리기 하루전인 3일조 사장은 그동안 여러차례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다가 돌연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의사를 밝혀왔다. 미리 밝히는 것이지만 조 사장은 이날 다음날 열리는 이사회관계로 잠시의 틈도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인터뷰 중간중간에도 몇몇 이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인터뷰가 중단되곤 했다. 그러나 이날 인터뷰에서 조 사장의 태도는 예전의 차분하고 침착하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조 사장은 `불교방송이 이대로는 더 이상 힘들다'는 개인의 의견을 피력하며 "개국 이후 지금까지 약 94억여원의 돈이 결산이
게임도 즐기고 불교유적도 감상할 수 있는 컴퓨터 게임이 출시돼 불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대 불교유적지 돈황석굴을 소재로한 컴퓨터게임 `타클라마칸-돈황전기'(LG소프트웨어)가 바로 그것이다. `타클라마칸(중국 위그로족의 언어로 `들어갈 수는 있어도 나올 수는 없다'는 뜻)-돈황전기'는 중국 위나라 시대부터 지금까지 돈황에 관해 내려오는 전설, `관음보살의 우물'에서 그 소재를 구한 것으로 돈황석굴에 간직된 비밀을 풀기 위하여 동굴속을 탐험하면서 부딪히는 문제를 퍼즐형식으로 풀어 나가는 게임이다. 게임이 시작되면 돈황석굴의 입구가 나오고 첫번째 관문인 비천여신상이 나타난다. 이 비천여신상의 비밀을 풀고나면 여섯 개의 불상이 등장하며 다음 관문으로 이어진다. 마
불교사의 통규(通規)가 있다면 `계학(戒學)이 성행하면 불법(佛法)도 진작되고, 계학이 쇠퇴하면 불법도 부진(不振)한다'는 것일 것이다. 《선원청규》의 첫머리에도 `참선문도(參禪問道)에는 계율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허물을여의고 잘못을 막지 못한다면 어떻게 성불작조(成佛作祖)할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그러나 왠지 계율이라고 하면 마치 온갖 행동에 규제가 있을 뿐이라는 게 고정관념으로 굳어 있다. 마치 다도처럼 지계(持戒)에 스스럼없이익숙해질 때 진정한 자유자재가 오는 것이지만 이를 온전히 수용하는 데는 여전히 부담이 남아 있다. 한국불교는 계율을 매우 중시하는 전통을 이어왔다. 오늘날에도 불교실천의중심은 여전히 지계가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면 이러한한국불교의 독특한 가풍은 어
사람 두서넛만 모이면 화제에 오르는게 노태우 비자금 사태 이야기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그렇게 엄청난 일을, 그것도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신분으로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당혹감과 배신감으로 국민들은 적지않은 충격 속에서 쉽게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노태우씨가 착복한 돈이 5천억원이 아닌 그 몇배에 이르는 수조원이 될 것이라는 의구심도 상당하게 팽배해 있다. 김영삼 정권이후 줄이어 터졌던 대형 사고에 이력이 난 국민들인데도 이번 노태우씨의 비자금 파문으로 인한 자괴감과 상실감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같다. 이같은 국민들의 혼란은 국기를 흔들만큼 심각하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국민들의 가치관의 기준마저 흔들리고 있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점이다. 요즘 세간에는 노태우 비자금 사태와 관련한 또하나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엔 눈물도 많이 흘렸지요. 다부처님께서 돌봐주신 덕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달 31일, 제32회 저축의 날을 기념해 치러졌던 저축 유공자 시상식(생활수기 당선)에서 한국은행 총재 표창을 받은 김인숙(법명 일륜화.33)-전병열(법명 준석.38)씨 부부는 `오늘의 영광'을 모두 부처님 가피로 돌렸다. 가진 것이라고는 `튼튼한 몸'과 `몸에 밴 성실함'뿐이었다는 김-전 부부는 지난 5여년간 함께 카센타를 운영하며 고생도 많이했다.(잠은 가게 구석 골방에서, 화장실도 없어 지하철 역내의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그 중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두 아들 휘재(9), 오성(6)이가 뛰어 놀만한 조그만 공간 조차 없었다는 것. 이러한 이유로 휴일이면 휘재와
노태우 전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는 11월 1일 아침 신문을 보면서 기이한 느낌을 받는다. 신문마다 노씨 이야기로 범벅을 하고있는 가운데 그와 관련한 종교인들의 동향이 화제꺼리가 되고있기 때문이다. 우선 경북 김천 직지사의 녹원 주지 스님과 대구 파계사의 도원 주지 스님이 함께 노씨댁을 방문한 것이 화제에 올랐다. 이들 스님들이 평소 노씨와 가까웠다는 풍문도 그렇고, 노씨가 이들 절에 큰 시주였을 것이라는 추측도 그럴사 하기에 혹 노씨가 이들의 절에 낙향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렇지만 그에 그치지않고 경기 가평 백선사의 대주스님등 스님들이 노씨댁을 줄지어 방문하고 있기때문에 의아해 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노씨가 불교 신도이니까 궁지에 처한 그를 위로하는 것은 불교인의 당연한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