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우주의 인공위성은 진공 상태에서 어마어마한 속도로 움직이지요. 마음도 마찬가지예요. 스스로 마음가짐에 아무런 걸림이 없으면 엄청난 힘과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마음을 깨끗이 비우면 무언가에 집착하거나 고민하지 않아도 저절로 바른 행동과 말이 나오는데, 이를 지혜라고 합니다. 군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에 아무런 걸림이 없을 정도로 언제나 실전과 같은 마음으로 훈련한다면 실력이 그대로 발휘될 것입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육·해·공군 각 참모총장들에게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선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모든 수계 장병 대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전역 후에도 각 지역사찰에서 지속적인 신행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군종특별교구장 법원 스님은 2월 15일 간담회를 열고 “전 수계 장병 대상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간 전국 군법당에서 수계법회가 이뤄졌으나 자료를 남기지 않아 정확한 인원 파악이 어려웠다. 특히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는 연간 10만 명의 수계자를 배출하나 장병들이 각 부대에 배치된 후 수계첩을 잃어버리거나 법명을 잊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이에 군종특별교구는 ‘개인정보동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상임위원회가 제7대 군종특별교구장에 법원 스님을 추천했다.군종특별교구는 11월15일 오후4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2023-1차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중앙종회의원 법원 스님을 제7대 군종특별교구장으로 추천했다.차기 군종특별교구장으로 추천된 법원 스님은 보광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고 1996년 직지사에서 보성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2003년 통도사에서 보성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총무원 조사국장, 선암사 직영사찰관리인, 군종특별교구 부교구장 등을 역임하고 제16~18대 3선 종회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약하며 큰 공을 세운 기허당 영규대사 서거 431주기 추모대재가 9월25일 공주 영규대사 진영각 일원에서 거행됐다.추모재는 영규대사를 조명하는 무용과 국악공연,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의 봉행사와 내빈 추모사로 진행됐다. 이어 계룡대 취타대를 선두로 영규대사 위패를 모신 연을 영정각으로 이운해 불교의식과 유교의식 순으로 추모하는 자리가 진행됐다.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은 “영규대사 묘역과 진영각 일원 성역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실시되는 성역화작업이 이루어지면 이곳이 충효사상을 일깨우는 교육의
계룡대 호국사(주지 실원 스님)가 8월13일 경내 대웅전에서 ‘금산사 조실 도영 대종사 초청법회’를 봉행했다.이날 초청법회에는 금산사 조실 도영 스님을 비롯해 육군 참모차장 고현석 중장, 해군 참모차장 강동훈 중장, 계룡대 호국사 통합신도회장인 육군 인사사령관 고태남 소장, 해군 회장 해군 군수참모부장 이창식 준장, 육군 인사복지차장 최훈 준장, 제17교구본사 금산사신도회 한광수 회장과 신도, 계룡대에 근무하는 육·해·공군의 인재들과 가족 등 300여명이 동참했다.금산사 조실 도영 스님은 “언제 어디선지 자신이 주인이 되어 마음을
“이 가사장삼이 가진 힘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많은 불자들과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크나큰 서원이 담겨있지요. 여러분은 스님이자 국가 공무원, 지도자로써 사명과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최근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인도순례를 원만히 회향한 상월결사 정신과 다르지 않습니다. 전법 없는 불교는 죽어가는 불교임을 알고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전법을 실천합시다.”군종특별교구장 능원 스님이 계룡대 호국홍제사에 모인 현역 군승 127명에게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청년 포교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능
격오지의 낙후된 군법당들을 불사하고 장병 복지에 힘쓰며 불국정토 구현에 이바지해온 국군불교총신도회(회장 이상철 중장-지장작전사령부 참모장)가 창립 23주년을 맞아 2월25일 서울 국방부 호국원광사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국군불교후원회에서 사관생도·병사·군 자녀 31명에게 장학금 총 4700만원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법회에는 조계종 기획실장 성화 스님과 군종교구장 능원 스님, 진각종 포교부장 법공 정사를 비롯해 선봉사 월명 법사 등 선후배 군법사들, 박정이·전인구 장군(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 명예회장), 김영석 조계종 포교사단장, 김
나라를 구하고자 목숨 바치고도 오늘날 국가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의승군 역사를 지역의 사찰들이 잊지 않고 조명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사찰은 “국가가 800의승 존재를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양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한계를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문화재청은 1592년 음력 8월18일인 9월23일에 맞춰 충남 금산 칠백의총에서 매년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를 열고 있다.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숭고한 넋을 기리겠다는 취지다. 행사에는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조헌(趙憲, 1544~1592)과 칠백의사 후손 등 10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한국불교 미래를 이끌 군장병 포교를 위해 범종단적으로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진우 스님은 1월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국군불교총신도회,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의 예방을 받고 “불교포교는 젊은이들에게 이뤄져야하고,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있는 곳이 군대다. 군 불자들을 어떻게 건강하게 양성하느냐에 따라 불교중흥의 기로가 갈릴 것”이라며 “올해는 종단 차원에서 군포교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구상해 교구장 스님, 군 불자들과 함께 논의하고 적극 실행토록 하겠다”고 말
조계종 제6대 군종특별교구장에 능원 스님이 단독 추천됐다.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10월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1차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군종특별교구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능원 스님을 차기 군종특별교구장으로 추천했다.이날 회의는 전체 위원 20명 중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장 선출·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 불사 현황보고 등이 이뤄졌다. 능원 스님은 참석자 만장일치로 제6대 군종특별교구장으로 추천됐다.능원 스님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포교가 제일 중요함을 누차 강조했다”며 “오직 군포교를 위해 이 자리에 모인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9월28일 퇴임식을 끝으로 공식임기를 마무리했다. 퇴임식에 동참한 대중들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건강하십시오!”를 외치며 아쉬움을 달랬다고 한다. 전국의 교구본사 주지를 비롯한 사부대중의 마음도 이와 같을 것이다. ‘1994 종단개혁’ 이후 평화로운 종권 이양과 공식 퇴임식이 거행된 건 2009년 지관 스님과 2017년 자승 스님에 이어 세 번째다. 1994년 이후 여덟 명의 총무원장이 취임했음에도 공식 퇴임식이 세 번이었다는 건 그만큼 조계종 내의 혼란이 자주 발생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9월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린 퇴임식을 끝으로 지난 4년간의 공식임기를 마무리했다. 1994년 이후 평화롭게 종권을 이양하고 공식 퇴임식을 갖는 것은 지난 2009년 지관 스님과 2017년 자승 스님에 이어 세 번째다. 1994년 이후 여덟 명의 총무원장을 배출했지만 공식 퇴임식이 세 번에 불과하다는 것은 그만큼 조계종의 부침이 많았음을 대변한다.원로의장 대원 스님을 비롯해 포교원장 범해, 총무원 부실장 및 중앙종무기관 스님과 재가종무원 등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직무대행 능원 스님)는 9월21~22일 논산 계룡대 호국사에서 ‘2022년 군승 하계수련회’를 개최했다.하계수련회는 군승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입재식에 이어 종단과 선학원의 역사교육, 현안특강, 계층별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직무대행 능원 스님은 입재식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방편으로 최선을 다할 때 군포교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군포교의 사명감으로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진 회의에서는 군불교 발전 및 계룡대 영외법당 호국홍제사 불사의 원만회향을 위한 논의 등이 이뤄졌다.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임기만료가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6대 집행부의 성과를 담은 자료집이 발간됐다.‘총무원장 벽산원행 스님 성과자료집 편찬위원회(위원장 총무부장 삼혜 스님)’는 36대 집행부의 지난 4년여간 주요 성과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성과자료집 ‘종단 안정과 화합, 한국불교의 미래를 만들어 온 4년’을 발간했다고 밝혔다.편찬위원회는 “원행 스님과 36대 집행부는 2018년 9월28일 전임 총무원장의 불신임이라는 종단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출범해 ‘화합과 혁신의 미래불교’를 서원했다”며 “이런 서원
조계종 중앙징계위원회로부터 ‘직무정지’결정을 받은 군종특별교구장 선일 스님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선일 스님은 9월6일 오전 군승장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군종교구장 직을 오늘부로 사퇴한다. 그동안 후배 군승 여러분들을 위해 도와드린 것도 없고, 봉사한다고 노력은 했지만 너무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홍제사 불사 준공을 앞두고 떠나게 돼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모두 합심해 그동안 추진하던 군종교구 발전을 위한 공청회를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며 “계룡대 홍제사 옆 부지에 계획 중인 호국 역사기념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자.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 불사 보시금(금일봉)과 함께 대웅보전 현판을 휘호해 군종교구에 전달했다.성파 스님은 “불사에 진력하고 있는 군승 법사들과 군종교구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군불교의 상징이 될 홍제사는 군포교의 전진기지가 되어야 한다. 청년불자 포교를 위해 더욱 정진하라”고 당부했다.한편 삼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영외법당 호국 홍제사는 8월 말까지 건물을 준공하고 내부장엄과 부처님 봉안, 인테리어 불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164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종단 내부에서 단일후보 추대 논의가 무성한 가운데 현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측근을 통해 “36대 총무원장으로서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게 평소 소신이었다”며 “37대 총무원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원행 스님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한 중진스님은 8월3일 법보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총무원장스님을 직접 만나 출마여부에 대한 의중을 확인했다”며 “총무원장스님은 재임에 뜻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 스님에 따르면 원행 스님은 “오래전부터 건강상태가 여의치 않아 재임에 연연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백만원력결집의 근본정신은 육바라밀 실천에 있다”며 “보시와 봉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부처님 성도지에 조계종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사찰 분황사를 창건하고 대웅보전 낙성법회를 봉행하기 위해 인도 부다가야를 순방 중인 원행 스님이 5월2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성과와 관련해 “대승불교를 표방하는 한국불교가 지향해야 하는 것이 보살불교인데, 과연 한국불교가 보살정신을 실천하고 있는지 의문이었다”며 “그래서 남을 위해 봉사하고 보시하는 그런 마음으로 살아보
계룡대 호국사 신도회와 용인 용덕사 회주 성효스님이 4월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호국홍제사 건립 기금으로 각각 3억원과 1000만원을 조계종 백년대계본부에 지정기탁했다.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군종교구장 선일 스님은 “6월 내로 홍제사 건립을 마무리하고 불상과 닫집, 수미단을 봉안하는 내부 장엄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원행 스님의 백만원력결집불사 덕분에 원만히 진행될 수 있었다”고 인사했다. 이어 홍제사 인근 승군역사문화기념관 불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불교가 전래된 이후 스님들이 호국을 실천한 사
‘유신헌법·긴급조치’가 관통한 1970년대는 암울한 시대였다. ‘…보이지 않는 공포와 가장 강력한 경멸의 뒤범벅을 우리는 오늘날 삶이라고 부른다. 게다가 그 공포와 경멸을 더 많이 차지하겠다고 사람들은 경쟁적으로 싸우고 있다. 하하. 그러니 그 삶이라는 것에 손이 닿자마자 손은 썩기 시작하고 그 삶이라는 것 속에 발을 들이밀자마자 발은 썩어 버린다. … 그리고 더 많은 거짓을 차지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경쟁적으로 싸우고 있다. //술보다 더 지독한 痲藥이 필요하다.’(정현종 시 ‘절망할 수 없는 것조차 절망하지 말고…노트 1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