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행정법원이 사찰에 거주하며 고정 급여를 받고 청소와 정리 등 업무를 하는 이들도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5년부터 불교관련 법인에서 운영하는 사찰에서 생활하던 A씨가 지난해 5월 일방적인 ‘퇴실 통보’를 받았고, 이에 A씨가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중앙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냈다. 법인 측은 그가 사찰의 처사로 기거하면서 사찰 업무를 도왔을 뿐이며, 그의 업무는 자율적인 봉사활동에 불과하기 때문에 근로자가 아니라며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재판부는 “A씨에 대한 구체적인 근무내용과 근무장소를 지정
“노조 탄압이 아니다. 종법 및 복무규정 위반에 따른 징계다. 더 이상 종무와 무관한 정치적 주장으로 종무수행 분위기를 저해하지 말라.”조계종이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 노조) 집행부에 대한 징계 관련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의 이해를 요청했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6월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종무원은 삼보를 호지하며 종단의 종헌종법 및 제규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최근 노조 집행부를 징계한 이유를 밝혔다.조계종은 “최근 일부 일반직 종무원들이 부정부당한 방법으로 취득한 자료를 객관적 사실 확인 및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노조)가 전현직 총무원장스님을 제소·고발한 가운데 조계종 주요 지도자들이 자율성 침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사실 확인 없이 고발한 조계종노조원에 대한 일벌백계와 함께 종단 운영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조계종 총무원·중앙종회·호계원·교육원·포교원·교구본사주지협의회(이하 조계종 지도자 연석회의)는 4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종단 현안을 논의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했다.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조계종노조 설립, 총무원장스님을 상대로 한 부
지난 4월10일 조계종이 개최한 승가교육불사 후원법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법회에는 원로의장스님을 비롯해 종단의 주요소임자스님과 불자 등 300여명이 자리를 메웠고, 현장에서 약정된 교육불사 후원금만 10여억 원에 달했다. 이는 교육원이 앞서 예상했던 후원금 규모보다 훨씬 상회하는 액수다. 그만큼 ‘인재양성은 종단이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불사’임을 많은 스님과 불자들이 공감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법회에 앞서 종단 안팎에서는 교육불사 후원법회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을 것이고, 하더라도 후원금이 극히 적을 것이라
“지금 상태에서 노조를 설립할 명분도, 이유도 없다. 그동안 우리가 어떤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노조를 설립해야 하나.”(A종무원)“전임 총무원장스님 때 총무원에서 핵심 요직을 맡았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전임 총무원장을 고발하는 게 도의적으로 맞나.”(B종무원)“자기들(노조원)은 먹고사는 문제를 초월했는지 몰라도 우리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다. 노조문제로 우리까지 피해를 입게 되면 저들이 책임질 것인가.”(C종무원)최근 민주노총 조계종 지부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조계종 일반직 종무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상대로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진행 중인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 노조)가 이번엔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자승 스님이 지목한 제3자에게 생수판매 로열티가 별도로 지급되고 있다는 주장이지만 조계종은 사업파트너인 하이트진로가 별도로 판촉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반박했다.조계종노조는 4월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수사해 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조계종노조는 “자승 스님이 2010년 하이트진로음료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생수판매에 따른 로열
민주노총 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노조)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를 이유로 조계종 총무원장을 상대로 구제신청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는 214차 중앙종회 종책질의에서도 논란이 됐다.혜일 스님은 3월28일 오전 속개된 214차 임시회에서 총무부 종책질의를 통해 “법보신문 보도에 따르면 민주노총 조계종지부가 서울지방노동위에 구제신청을 했다”며 “현재 노조에 가입된 직원이 몇 명이며, 그동안 종단에는 노조가 없었는데 이들이 노조를 설립한 이유가 뭔지, 해결방안은 무엇이냐”고 질의했다.이에 대해 총무부장
조계종이 노조 문제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노조)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구제신청을 해서다. 사실상 총무원장스님을 고소한 것으로 내부 반발감이 적지 않다. 조계종노조는 부처님 가르침을 펴는 종단에서 노동권 보장은 필연적인 책무라는 주장이다.조계종노조(지부장 심원섭)는 3월1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접수했다.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의 주된 이유는 종단(고용인측)의 단체교섭 거부 내지 해태다. 그러면서 단체교섭 시행과 노조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삭제하는 행위 근절 그
9월12일 ‘차별적 언사·행동, 혐오적 표현으로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된 서울 학생인권조례 개정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환영논평을 발표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은 이미 시작된 변화”라고 강조했다.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9월18일 ‘학내 차별언동·혐오표현 관련 조항을 추가한 서울 학생인권조례 개정안 통과를 환영한다’ 제하의 논평을 발표했다.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학내 차별언동과 혐오표현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서 조례 개정에 발맞춘 교육청과 단위학교의 노력이 필수불가결
중앙노동위원회가 불교방송(사장 직무대행 김영일)에 지난해 11월 당시 노조부위원장을 춘천지방사로 전보발령한 것은 노조활동을 위축시키는 부당노동행위라며 원직 복직을 명령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4월11일 불교방송 노동조합이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취소신청을 받아들여 장용진 노조위원장의 원직 복직을 판정했다. 불교방송 노동조합은 지난해 11월“사측이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장용진 기자(당시 노조부위원장)을 춘천지방사로 전보발령했다”며 “이는 노동조합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것으로 취소돼야 한다”며 구제신청을 청구했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노동위는 지난 2월 불교방송 노동조합이 청구한 구제신청에 대해 패소를 결정했으나, 중앙노동위는 서울지방노동위의 판정을 취소하고 사측의 부
김영일 불교방송 사장 직무대행이 공개석상에서 노조 간부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혐의로 벌금 7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3월22일 “김영일 불교방송 사장 직무대행을 벌금 7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영일 사장 직무대행은 지난해 12월1일 불교방송 3층 대법당에서 열린 월례조례에서 전체 직원이 모인 가운데 공개적으로 불교방송 장모 기자를 모욕했다는 것이다. 장모 기자는 지난해 12월 “김 직무대행이 월례조례에서 ‘모든 사물을 보는 시각이 삐딱해서 싸이코나 정신장애자와 같다’, ‘균형감각을 갖고 정론을 펴야하는 언론사로서는 반드시 폐기처리해야 할 청산대상이다’, ‘정당한 인사조치에 불복해 고용노동부에 호소하는 장본인은 반드시 회사와 인연
구리시립 딸기원어린이집의 운영주체인 봉선사와 전 시설장 박경주 씨 간에 빚어진 갈등이 법정 시비로 이어질 조짐마저 보이며 확산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딸기원사태’는 봉선사가 “시설장의 비정상적 시설운영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을 이유로 해고한데 대해 박경주 씨가 “해고사유가 부당하다”고 반발하면서 감정 대립의 단계를 넘어서고 있다. 봉선사가 보육시설장 및 보육교사 관계, 시설물관리 소홀, 보육정원 미달, 수탁자 기만 등의 사유를 들어 5월 12일자로 박 씨에게 행임을 통고했으나, 박 씨는 “부당한 처사”라며 5월 1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서를 접수해 행정기관을 통해 원직 복직을 요구하고 나선 것. 또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에 대한 진정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봉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