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각산 삼천사(회주 성운 스님)가 동국대 건학위원회에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기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삼천사는 2022년 10월 지역장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데 이어 2기 장학생 규모를 30명으로 확대해 각 100만 원씩을수여했다.동국대 건학위원장(건학위원장 돈관 스님, 이하 건학위)는 4월 18일 동국대 본관 건학위 회의실에서 ‘제61회, 삼천사 2기 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 스님, 삼천사 회주 성운 스님, 삼천사 동출·동원 스님을 비롯해 박기련 건학위 사무총장, 지정학 동국
국가인권위원회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진우 스님, 이하 종지협) 구성 종단 지도자를 초청해 ‘평등법(차별금지법)’ 입법 취지를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송두환)는 3월 22일 서울 템플스테이정보센터에서 평등법 입법 추진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종지협 공동대표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주용덕 천도교 교령 대행,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과 국가인권위 송두환 인권위원장, 박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인권위는 이 자리에서 평등법 제
천태종의 초하루 여성 신도의 사찰 출입 금지에 대해 ‘성차별’이라며 비인권적인 행태로 규정했던 국가인권위원회가 여성은 사제가 될 수 없다는 천주교의 규정에 대해선 문제 삼지 않는 ‘이중잣대’를 적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권위가 진정에 대해 종교인이라는 이유로 조사조차 진행하지 않아 종교차별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정읍 모 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A교사는 여성인 피해자를 대리해 2월1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천주교 성직자 성차별 인권침해’ 진정서를 접수했다. 진정인에 따르면 피해자는 천주교 성직자인 신부가 되고자 했으나 남성
변희수 하사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지 2년.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가 변 하사 2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하고, 성소수자들이 더 이상 혐오와 차별로 상처받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발원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2월27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변희수 하사 2주기 추모기도회’를 봉행했다. 이날 기도회는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무지개예수, 원불교인권위원회, 천주교인원위원회,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가 함께했으며, 변 하사의 친구, 성소수자 부모모임이 동참했다.변희수 하사는 201
1970∼80년대 인권운동은 유신‧독재 군부정권에 항거하며 불거진 민주화 운동과 궤를 같이한다. 당시 인권단체들은 독재정권에서 발생한 고문, 실종, 의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표현의 자유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권의 집중적인 탄압을 받은 인권운동가와 재야 지식인들이 투옥되며 인권‧민주화 운동이 잠시 답보 상태에 머문 적이 있었다. 그 물꼬를 튼 건 스님, 목사, 신부를 중심으로 한 종교인들이었다. 현재 부산 영도 미룡사 회주인 법담 정각(法潭 正覺) 스님도 역사의 물길을 연 장본인이다. 1970년대 재소자 교화와 함께 인권운동을 시작한
“간접고용, 특수고용 노동자라고 헌법에 보장된 권리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차별받지 않게 노조법 2·3조 개청을 촉구한다”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새해에도 이어졌다.종교·사회 인사들과 노동권행사를 박탈당한 노동자들이 함께 국회 앞에 나선 것. 이들은 임시국회 폐회가 얼마남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심의를 미루고 있는 무책임한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며 노동자를 옥죄는 악법을 속히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이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위원장 이용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신임 비상임인권위원에 서울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임명됐다.인권위는 11월22일 원명 스님을 신임 비상임인권위원으로 임명하고 “(원명 스님은) 환경보호와 사회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했고,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봉은 대표이사로서 장애인·노인·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와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원명 스님은 전 인권위원인 퇴휴 스님 후임으로 올해 9월 인권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최근 대통령이 지명·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원명 스님은 국가무형문화재 위원, 사단법인 환경정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국내에서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종교계·시민사회계 인사들과 만나 “한국 내 성소수자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 미국 정부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셔먼 부장관은 성소수자 인권의 달을 맞아 6월7일 미국 대사관저에서 ‘국내 성소수자 인권 및 차별금지 보호’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지몽 스님이 불교계를 대표해 참석했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가수 하리수씨, 크리스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관 대사
차별금지법이 처음 발의된 지 15년 만인 5월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가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양당의 사전 합의 없이 결정된 공청회에 응할 수 없다”며 참석은 물론 진술인 추천도 거부했기 때문이다.이날 공청회를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 없이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반쪽짜리 공청회’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앞선 19일에도 민주당의 주도로 공청회 계획서가 채택되자 곧바로 ‘공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차별금지법이 “시민사회 논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15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등이 동참한 외국인보호소 고문사건 대응 공동대책위원회는 2월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추모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인들의 인권신장, 외국인보호소 구금대안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는 2007년 2월 11일 발생한 화재로 구금돼 있던 55명의 외국인 가운데 10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한 사건을 말한다. 연기와 불길에 휩싸인 상황임에도 평소 외국인들의 도주를 우려해 설치된 이중 잠금장치가 쉽사리
1945년 해방에서부터 1960년 4‧19혁명까지 15년 동안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은 ‘적산 불하‧군종장교 제도 도입‧공휴일 지정 및 종교방송 허가‧장차관과 장성 등 고위직 임용’ 등에서 기독교에 특혜를 주고 불교와 천도교 등을 탄압하거나 편향된 종교 정책으로 어려운 상황에 몰아넣었다. 그 결과 해방 당시 전 인구의 0.5%에 불과하던 개신교 신도가 이승만 정권 말에는 5.8%로 급증하였고, 그 흐름에 탄력이 붙어 1960년대 말에는 주류 종교의 지위로 올라가게 되었다. 아직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상황에서 국정 최고 책임
문재인 대통령의 친가톨릭 행보는 국정운영을 위한 인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문 대통령 취임 초기 청와대 참모진 및 국무위원의 상당수가 가톨릭 신자로 편중됐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법보신문이 2019년 1월 문재인 정부의 18개 부처 장관의 종교를 분석한 결과 가톨릭 신자가 4명인 반면 불교신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가톨릭 신자였으며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중도사퇴한 김기식 12대 금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주지 등운 스님)와 말사 주지스님들이 1월5일 오후 3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을 방문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교 폄훼·막말을 규탄하는 항의 집회를 갖고 종교 편향 중지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했다.16교구 본말사 주지 스님들은 입장문에서 “정부와 여당의 잘못된 종교 편향을 성토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정부와 여당의 종교 편향에 대한 고운사 사부대중의 강력한 항의를 표명했다. 이어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과 부주지 정우 스님은 동참대중을 대표해 장세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에게 입장문을 전
조계종 중앙종회가 현 정부 들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종교편향 및 불교왜곡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중앙종회는 12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223회 임시회를 열어 선광 스님 외 5인이 대표발의한 ‘종교편향 불교왜곡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첫 안건으로 상정하고 만장일치로 가결했다.대표발의자 선광 스님은 “바티칸 방문과 교황 알현 발언을 비롯한 대통령의 친 가톨릭 행보와 정청래 의원의 불교폄하 발언, 문체부의 캐럴 활성화 캠페인 등 정부의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1945년 해방에서부터 1960년 4‧19혁명까지 15년 동안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이 ‘적산(敵産) 불하‧군종장교 제도 도입‧공휴일 지정 및 종교방송 허가’ 등에서 기독교에 특혜를 주고 불교와 천도교 등을 탄압하거나 편향된 종교 정책으로 어려운 상황에 몰아넣으면서 종교 판도 자체를 완전히 왜곡(전체적으로는 왜곡(歪曲), 불교와 천도교‧유교 등에는 왜곡(矮曲))하였다. 그 결과 해방 당시 전 인구의 5%도 안 되던 기독교(개신교와 가톨릭)가 주류 종교의 지위로 올라가고 천도교와 유교는 소수 종교로 내려갔으며 불교는 답보상태에 머물게
조계종이 문재인 대통령의 거듭된 친가톨릭 행보와 지자체·공공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는 종교차별 및 불교왜곡에 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교폄하 발언, 문화체육관광부의 크리스마스 캐럴 보급 캠페인까지 현 정부의 노골적인 종교편향에 범불교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12월15일까지 “정청래 의원의 자진사퇴와 민주당의 제명 및 공천배제”를 촉구한 데 이어 캐럴 캠페인과 관련해서는 “문체부의 예산집행 중단 및 사업백지화"를 요구했다. 조계종은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008년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에 대응해 개최했던 ‘
조계종이 문재인 정부 들어 계속되고 있는 공공기관의 종교편향 및 불교왜곡 사건에 이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크리스마스 캐럴을 대중화시키겠다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조계종은 11월30일 대변인 삼혜 스님(기획실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최근 청와대와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기업 등 공공기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편향과 차별행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조계종은 깊은 우려와 함께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천명했다. 특히 조계종은 문재인 대통령의 로마 교황청 방문과 교황알현 사
조계종이 국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조차 없이 표류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지적하며 정기국회 내 법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1월24일 ‘국회의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합니다’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고 “21대 국회는 10만명의 국민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청원한 것에 대해 국회 청원심사를 2024년으로 연기했으며, 4명의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안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조차 못하고 있다”며 “국회는 이와 같이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세상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차별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1월9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차별금지법’에 대한 국회 심시기간을 2024년 5월29일까지 연기한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정부와 국회의 이같은 결정을 규탄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사회노동위원회는 11월1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민동의 10만 청원을 달성한 차별금지법에 대해 국회 심사기간이 21대 국회 임기 마지막날까지로 연장됐다”며 “모든 국민이 누려야할 평등권과 생명권을 14년 동안 지긋지긋하게 미룬데 이어 또다시 ‘나중에’의 반복”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법사위
대법원 청사 정면에는 자유・평등・정의라는 세 단어가 새겨져 있다. 국민의 기본권인 자유・평등・정의를 최종적으로 보장하는 사법기관이 대법원임을 상징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인간 사회에서 자유・평등・정의가 단 한 번도 실현된 적이 없다. 이것은 하나의 이상일 뿐만 아니라 자유・평등・정의는 서로 모순되기도 한다. 즉 ‘자유’와 ‘평등’은 대립되는 이념이다. 인간에게 자유를 부여하는 한,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의 차이 등으로 인해 오히려 불평등이 심화된다. 정의도 마찬가지다. 어떤 가치에 토대를 두느냐에 따라 정의의 개념이 달라진다. 존 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