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친일승려 척결과 조선총독부 사찰령 폐지에 앞장선 동고당 문성 대종사의 독립유공자 추서를 기념하는 포상 전수식이 부산 해인정사에서 마련됐다.해인정사(주지 수진 스님)는 9월16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동고당 문성 대종사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해인정사 주지 수진 스님과 스님의 상좌 스님들이 참석했으며 강석두 국가보훈처 공훈관리과장, 이갑준 사하구청장, 최인호 국회의원 등과 해인정사 신도들이 자리했다. 법회는 삼귀의 및 반야심경, 국기에 대한 경례, 포상(대통령 표창) 전수 및 기장 봉정, 헌향, 헌
일제강점기 친일승려 척결과 조선총독부 사찰령 폐지에 앞장선 동고당 문성 대종사가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문성 대종사의 상좌인 부산 해인정사 주지 수진 스님은 8월24일 해인정사 경내 문화회관에서 ‘동고당 문성 대종사 독립유공자 추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보훈처로부터 ‘2022년도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자 포상 안내’를 받게 된 사실을 알렸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8월9일 문성 스님의 상좌 수진 스님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정부는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하여 민족자존의 기치를 높이 세우신 박문성 선생의 독립운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5월 8일)을 앞두고 4월29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위원장 김희중 대주교)가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며 영천 은해사를 방문했다.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총무 박문성 신부, 박재찬 신부, 손정명 수녀 등 9명의 축하방문단은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에서 발표한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를 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에게 전달했다.은해사에 도착한 김희중 대주교는 사찰예절에 따라 먼저 극락보전을 찾아 불전에 삼배의 예를 올린 후 환영장소인 육화원으로 이동했다.은해사 주지 덕
저자 브라이언 피어스는 도니미코 수도회 소속 신부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제도의 도미니코 가족수도회의 성소 담당자이자 도미니코 관상수녀회 총장의 지도신부이기도 했다. 기독교 신앙서도 집필했다. 책의 역자 또한 가톨릭 신부다. 박문성 신부는 서울대교구 소속으로 1995년 사제 서품을 받고 가톨릭대학교 동양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가톨릭 신부가 집필하고 번역한 책이 불교전문출판사인 불광출판사에서 출간된 것 만으로도 이 책은 적지 않은 화제가 됐다.그 호기심과 의문에 대해 비교종교학의 권위자인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 비교종교학 명예교
조계종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종교간 화합과 평화 그리고 뭇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염원하는 트리등을 밝혔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2월20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등 점등식을 갖고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한다”고 말머리를 연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어둡고 낮은 곳에서 나투신 예수님 탄신의 거룩한 뜻을 실천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가난과 차별로 사회에 아픔이 없기 바란다”며 “대립의 길에서 벗어나 존귀한 모두의 삶을 존중하며 화합의 인연공덕으로 밝은 세상을 향해 우리 모두 힘차게 나가자”
인도철학회(회장 안성두)가 11월23일 오전 10시2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제49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인도의 종교와 사회에 대한 현대적 조명’을 주제로 진행되며, △자이나 일체지자(sarvajña) 명상의 연구: 고전 수행에서 탄트라적 변용에 이르기까지(양영순/ 동국대) △‘마하바라타’의 성전환자 시칸디(Śikhaṇḍi): 꾸루끄셰뜨라 전쟁에서의 역할과 현대 인도와의 상관성(남승호/ 동국대) △경량부의 견도설(권오민 경상대) △고대인도 제식에서 물의 다양한 역할(박문성/ 가톨릭대) △힌두이즘의
최근 불교 원전을 공부하는 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책이 있다. 가톨릭대학교출판부가 펴낸 ‘산스크리트어 통사론’이 그것이다. 초기경전이 주로 팔리어로 쓰였다면 대승불교는 산스크리트어(범어)로 쓰였다. 인도불교나 인도철학을 연구하는 이들이 산스크리트어를 모르고는 한 걸음도 나아가기 어려운 이유다.인도에서는 기원전 5~4세기 파니니라는 불세출의 문법학자가 출현해 고전 산스크리트 문법을 체계화했고, 놀랍게도 그것은 오늘날까지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통사론에 대한 언급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그것을 보완하는 책으로 야곱 사무엘 스파이
종교지도자들, 평화로운 사회 기원"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낮은 곳에서 어려운 이들을 먼저 챙기고 살피신 예수님의 삶을 되새겨 낮은 마음으로 양보의 미덕을 함께 일궈 이웃간의 신뢰를 더욱 굳게 합시다."조계종(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12월18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개최하고 축하메세지를 발표했다.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평온의 하얀 빛으로 오신 예수님 탄생을 축하한다”며 평화로운 사회를 발원했다. 특히 스님은 “정의를 앞세우더라도 자신만이 옳다고 고집하면 결국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 인도철학 연구 50년’ 특집선학 연구 등 논문 15편 수록인도철학회(회장 정승석)이 최근 ‘인도철학’ 제42집을 펴냈다.‘한국 인도철학 50년의 회고와 전망’을 특집으로 다룬 이번 호에는 △‘시대와 삶과 학문’과 불연 이기영(정호영) △향운(香雲) 정태혁 박사의 학문과 실천: 배우며 생각하며 수행하며 전념한 후학양성(정승석) △서경수 교수의 업적과 현대 인도철학에 의한 전망(황용식) △일본 근대 인도철학의 성립과 하라탄잔(原坦山)의 역할(이태승) △파슈파타학파와 그리스도교 수도승의 음식규정에 대한 고찰(박문성) △파니니(P&
가톨릭 김희중 대주교가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해 덕숭총림 수덕사를 방문했다.김희중 대주교는 4월25일 수덕사를 방문해 주지 지운 스님에게 교황청이 발표한 ‘2014년 부처님오신날 경축메시지’를 전달했다. 환담에 앞서 지우 스님과 김희중 대주교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의미로 흰 국화와 노란 장미를 부처님께 공양했다.김희중 대주교는 “우리사회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룬다면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라며 “다름을 틀리다고 여기는 것에서 대립이 발생하고 갈등이 생성된다. 자기의
우리문화재 최초의 조사강점기 일본인들이 시작당시 조사로 알려졌지만현재 사라진 유적지 다수 발굴돼도 방치로 이어져 정비·관리 이뤄지지 않아 지속적인 훼손 안타까워 적극적인 대책 마련 절실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대안리 야산 기슭 절터가 약사암터라는 것과 사방불상이 새겨진 탑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세노키 타다시의 ‘조선고적도보’에 실린 사진 덕분이다. 우리 문화재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는 아쉽게도 일제강점기 일본인 연구자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근대적인 조사의 맹아는 야기 소우사브로(八木裝三郞)에 의하여 1900년에 최초로 행해졌다. 그는 도쿄대학(당시 동경제국대학) 인류학 교실의 일원으로 조선에 파견되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와 공동 주관4월12일, 서울대 신양관 국제회의실 인도철학회는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와 공동으로 4월12일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대 신양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고(苦)와 해탈Ⅰ’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선 박찬국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장과 이지수 인도철학회장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초기 및 테라와다 불교의 고와 해탈(김재성/ 마하보디명상심리대학원) △초기불전에 나타난 고의 내용과 해탈관계에 대한 고찰(백도수/ 금강대) △세속의 눈으로 궁극의 경지 비추기-유식 불교에 나타난 ‘상징’과 ‘비유’의 역할을 중심으로(안환기/ 서울대) △쉬바파 일원론의 자아론 연구(심준보/ 원광대) △생사에 대한 불교딴뜨리즘의 과제(정성준/ 동국대) △입무상방편상의 구조와 그
불연 이기영(1922~1996) 선생은 비록 기독교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기독교 사상에 대단히 밝았던 불교학자다. 1991년 ‘불교와 기독교’라는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총서’를 펴내기도 했을 정도로 그는 이웃종교와의 대화에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이런 사례는 불교계에선 극히 드물지만 기독교의 경우는 사뭇 다르다. 먼저 가톨릭의 경우 18세기 이후 동양에 파견된 선교사들이 불교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해 19세기에 이미 ‘불교학 대가’ 신부들이 속속 등장한다. 아비달마 연구의 체계를 세운 프랑스 루이 드라발레 뿌생(1869~1938) 신부, 이기영 선생의 스승으로 인도불교사를 집대성하고 수많은 경론을 불어로 번역한 에띠엔 라모뜨(1903~1983) 신부, 선(禪) 연구로 유럽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총무원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관내 이웃종교인들을 초청해 종교화합과 소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자승 스님은 12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과에서 종로 지역 이웃종교 인사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33대 총무원 집행부의 발원인 ‘소통과 화합, 불교중흥’을 위해 취임 직후 7대종교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바 있는 자승 스님은 이날 또다시 총무원이 위치한 종로구부터 종교화합과 소통의 변화를 이끌겠다며 관내 이웃종교인들을 초청해 만남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자승 스님은 이 자리를 통해 “지난 11월 5일 총무원장으로 취임해 종로구에 입성한 후 종교화합은 이웃사촌인 지역 종교인들과의 교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누구보다 가까이 지내며, 종교간
인도철학회(회장 법산)은 6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논산 금강대 본관 5층 사이버강의실에서 제 28회 인도철학회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인도의 사유와 논쟁-불교와 인도철학의 대론’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경량부의 소연(alambana)개념에 대한 소고(박창환-금강대) △상키야 철학의 구별지와 초기불교의 위빠사나 비교 연구(김경춘-동국대) △울너사본(No.) Vedicitra의 연구(심재관-금강대) △바가바드기따에 나타난 크리슈나의 논증과 그 평가(박효엽-경북대) △복합미래(lut)의 용법에 대한 고찰(박문성 가톨릭대) △초기 유가행파의 ‘여래장’ 개념 해석에 대해(김성철 금강대) 등 논문이 발표된다. 이날 학술대회는 최종남 중앙승가대 교수와 주명철 동
“천태 원융사상은 중국식 불교 출발점” 연세대 지 혜 경 씨의 「천태지의 연구」 연세대 철학과 지혜경 씨의 박사학위 논문 「천태지의의 원융사상 연구」는 천태교학의 대성자인 천태지의의 사상을 ‘원융’이라는 개념으로 체계화시킴으로써 지의의 역사적 역할과 중국불교의 사상적 특징을 밝힌 논문이다. 지혜경 씨는 자신의 논문에서 “불교의 가르침을 소통시키고 일관되게 체계화시킨 그의 노력의 결과 중국불교를 지의 이전과 지의 이후의 시대로 구분짓는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이후 중국불교는 인도와는 다른 독자적인 불교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남북조시대에 태어나 수나라초기까지 활동한 천태지의의 시대를 ‘중국적 불교의 시대’로 설명한 지혜경 씨는 지의의 원융사상을 “모든 것을 하나의 체계 속에 담아내어 자기 것
정교 분리-조선불교의 자율 운영권 보장 주장강대련 등 친일 인사 단죄…총무원 탄생 산파회원만 1000명…총독부의 가혹한 탄압 시련 1922년 열린 30본사 주지들의 회의 모습. 1920년대 총독부의 통치정책이 문화정치로 전환되어 문화계에 대한 통제가 완화됨에 따라 불교계는 여러 가지 현안 사안에 대한 개혁의 요구에 직면하게 된다. 현안 사안이란 교육사업과 포교사업 등을 활성화하여 분위기를 일신하고 종래 30본사 주지 중심의 불교계 운영을 보다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그 골자이다. 뿐만 아니라 해인사 주지 이회광의 제2차 조일불교 연합책동으로 말미암아 분열된 교계의 의견을 통합하고, 30본사를 일원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 통일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도 하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