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와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는 4월22~23일 고성 건봉사에서 사회적 약자 초청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부처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템플스테이는 서울 성동구에서 활동 중인 용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돌봄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노위와 문화사업단은 2012년부터 사회적 약자 초청 템플스테이를 매년 네 차례 진행해왔다.사노위는 “비정규직 및 노사분규와 해고 등으로 기본적 생존을 위협받고 상대적 박탈감에 지친 노동자들을 포함해 사회적 약자들을 불교적
크레인 보수 업무 수행 중 산재로 목숨을 잃은 동국제강 하청소속 직원 고 이동우씨의 사망 1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는 3월21일 서울 동국제강 본사 앞에서 동국제강 산재사망 이동우 노동자 1추기 추모재를 봉행했다. 사노위원 시경·여등·동신·서원 스님과 조희주 재가위원이 참석했다.1주기를 맞은 고 이동우씨는 동국제강 포항공장 크레인 기계정비업체 창우이엠씨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지난해 3월21일 크레인 보수 업무 수행 중 크레인 회전체가 작동해 안전벨트가 몸
“간접고용, 특수고용 노동자라고 헌법에 보장된 권리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차별받지 않게 노조법 2·3조 개청을 촉구한다”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새해에도 이어졌다.종교·사회 인사들과 노동권행사를 박탈당한 노동자들이 함께 국회 앞에 나선 것. 이들은 임시국회 폐회가 얼마남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심의를 미루고 있는 무책임한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며 노동자를 옥죄는 악법을 속히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이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위원장 이용우
전 세계가 당면한 가장 큰 이슈, 바로 환경문제다. 일회용품, 플라스틱, 비닐 등을 과도하게 사용해왔으며 무분별한 벌목, 개발 등으로 생태계를 파괴해왔다. 자연은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냈으나 인간들은 이를 외면했다. 이러는 사이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빙하도 엄청난 속도로 녹고 있다. 기록적 한파와 폭염 등 기상이변이 계속되고 있으며 수온이 상승하고 생태계 교란종도 등장하고 있다.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왔고, 인간의 이기심이 초래한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 사회가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불교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불교계의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미래본부 화쟁위원회가 집담회를 열어 법안의 취지와 필요성을 강조했다.조계종 미래본부 화쟁위원회와 사회노동위원회는 12월9일 전법회관 3층 보리수실에서 차별금지법제정을 주제로 ‘차별과 혐오를 넘어 자비와 화쟁으로’ 3차 집담회를 열었다.집담회에는 몽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이 참석해 차별금지법의 내용과 쟁점을 짚으며 법안 제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몽 위원장은 “2007년 법무부는 기독교계와 재계의 반대에 부딪혀 ‘성적 지향, 학력, 가족형태 및 상황,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양한웅(64)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삶을 대하는 자세다. 아무리 대단한 권력과 부귀영화도 인연 따라 왔다 인연 따라 사라지는 법. 약자들의 곁을 지키며 욕심도 조바심도 분노도 잠재우기 위한 굳은 다짐이다. 그저 모든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길. 번뇌가 일어날 때마다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해 평정심을 되찾는다.양 집행위원장은 부모님의 지극한 기도정성으로 태어난 ‘모태불자’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자연스럽게 절에 다니며 불교를 접했다. 사찰에서 뛰어놀고 스님들의 법문을 듣
사회 각계 소수자들이 설움 없는 평등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고군분투해 온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사회노동위)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현장에서 스님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활동가들은 고마움과 축하를 전했고, 사회노동위장 지몽 스님은 “앞으로도 차별과 혐오에 맞서 평등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약속했다.사회노동위가 8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사회노동위원장 지몽 스님, 총무원 집행부 스님들, 사회노동위 소속 스님들을
설움 없는 세상을 발원하며 활동해온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사노위는 1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8월24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사노위 10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기념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그간 현장에서 함께 했던 쌍용자동차 노동자, KTX 여승무원, 김용균 노동자 등 산재사망 노동자 가족,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사노위의 10년 활동 영상과 축하 인사 영상, 공연 등을 진행할 예
“부모님에게 미안해요”미얀마에 온 이주노동자 민팡(31)씨가 보호자 조모아씨를 통해 전한 첫 마디였다. 가난하지만 성실한 부모님 덕에 구김살 없이 자랐고 학업도 마칠 수 있었다. 자신의 학비를 벌기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부모님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렸다. 그런 부모님을 보지 못한 지도 어느덧 7년. 사무치는 그리움을 마음에 안고 오랜 시간을 버텼다. 그러나 민팡씨는 무사히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는 부모님에게 어떤 말도 할 수가 없다.학교를 졸업한 민팡씨는 지인의 도움으로 비료 공장에 취업했다. 그러나 열악한 작업환경은 상상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강한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파업 51일 만인 7월22일 오후 4시경,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노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수차례 정회와 교섭 재개를 반복한 끝에 결국 합의 도출에 성공했다. 다만 하청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4.5%는 수용됐지만, 협상의 쟁점이 됐던 손해배상 및 형사상 책임 면책 합의는 보류됐다.앞서 하청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피해 손실액이 커지면서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조 간 갈등이 심화됐고, 윤석열 대통령이 공권력 투입을 시사하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이 51일차에 접어들었다. 파업은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조의 갈등으로 심화됐고, 파업을 저지하기 위한 공권력 투입도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문제의 평화로운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오체투지에 나섰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는 7월22일 서울역 14번출구 앞에서 용산 대통령집무실까지 약 2.4km 거리에서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오체투지 옆에서는 스님과 사회 활동가들이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문제 평화로운 해결, 공권력 투입 자체 촉구’ 팻말
“제 남편 이동우 노동자의 사고에 대한 동국제강의 공식 사과를 받아내기까지 88일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번번이 남편의 목숨보다 회사 이익을 앞세우는 동국제강을 보면서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저희를 지지하며 끝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에게 깊이 감사합니다. 남편도 억울함을 내려놓고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랍니다.”고 이동우(38) 동국제강 비정규직노동자 아내 권금희(40)씨는 최근에서야 남편의 장례를 치렀다. 사고 발생 90일 만이었다. 서울 본사 앞에서 기나긴 노숙농성을 벌인 끝에 동국제강이
2012년 8월27일 출범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사노위)가 한 달 후면 10주년을 맞이한다. 최대 성과는 무엇일까? 10년 동안 보여준 진정성에서 꽃피운 신뢰라고 본다. 사회 시민단체들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비춰볼 때 사노위가 축적해 온 신뢰는 지중하게 평가되어야 한다. 불교 위상 격상에 한정된 게 아니라 사회변화를 도모하는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노사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은 건 이명박 정부 때다. 계층 간 분열에 비정규직 차별까지 더해지며 사회는 크게 요동쳤다. 이명박 정부 4년 차와 맞
차별금지법이 처음 발의된 지 15년 만인 5월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가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양당의 사전 합의 없이 결정된 공청회에 응할 수 없다”며 참석은 물론 진술인 추천도 거부했기 때문이다.이날 공청회를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 없이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반쪽짜리 공청회’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앞선 19일에도 민주당의 주도로 공청회 계획서가 채택되자 곧바로 ‘공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차별금지법이 “시민사회 논
크레인 보수 업무를 수행하던 중 산재로 사망한 고 이동우 노동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가 5월8일 서울 을지로 동국제강 본사 앞 분향소에서 ‘동국제강 산재사망 이동우 노동자 49재를 봉행했다. 49재에는 사노위 위원 여등·대각·동신 스님과 고 이동우 노동자 아내 권금희씨, 어머니 등 유가족이 참석했다.이날 49재에서 사노위 위원 여등 스님은 “고인의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상태에서 49재를 지내는 것은 고통과 슬픔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이동우 노동자가 산재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5월8일 서울 을지로의 동국제강 본사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동국제강 산재사망 이동우 노동자 49재’를 봉행한다.고 이동우 노동자는 동국제강 포항공장 크레인 기계정비업체 창우이엠씨 소속 비정규직 직원이었다. 올해 3월21일 크레인 보수 업무를 수행하던 중 안전벨트에 몸이 감겨 크게 다쳤고 병원 후송 중 사망했다. 사고 현장에는 동국제강 측 안전관리자나 안전담당자가 없었고. 가동설비의 전원을 차단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도 지켜지지 않았다.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책임이 명백함에
서울노동권익센터의 ‘서울의 노동 동향 2019-20’에 따르면 2020년 서울시의 50세 이상 인구는 370만 2000명으로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198만 3000명이다. 특히 6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84만 5000명으로 2011년 대비 33만 4000명이 증가하는 등 10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2020년 기준 20대 경제활동인구 90만 2000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노후소득 보장이 취약한 한국의 상황에서 고령자의 노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그러나 시니어 대부분은 필수 노동자와 비
지난 14일부터 직장내괴롭힘 금지법 개정안(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그 동안 가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나 처벌 조항이 마련되지 않아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직장내괴롭힘 금지법 내용에 처벌조항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직장내괴롭힘이란 사용자나 근로자가 직장에서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업무 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실제 사례에서는 직장내괴롭힘으로 볼 수 있는지 아닌
내가 5살 때부터 키워온 남자아이가 벌써 22살 전형적인 이대남(20대 남성을 줄여 이르는 말)이 됐다. 이 친구는 여성가족부 산하(이하 여가부)기관에서 일하는 내게 불만과 존경의 마음이 반씩 있다고 말한다. 불만은 스님이 하는 일의 정책이 너무 ‘허접’하고, 양성보다는 여성을 위한 편향적 정책이라는 오해가 깔려 있었다.요즘 정치권에서는 여성가족부 폐지론을 주장하고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여럿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성가족부는 폐지돼서는 안 된다. 여론조사나 다수결로 이를 결정해서도 안 된다. 우리나라 여성정책은 1995년 ‘여
조선왕조 세종 때 조세제도 하나 바꾸는 데 25년이 걸린 일이 있었다. 세종의 뜻으로 시작된 일이었는데 중요한 사안이었던 만큼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고 과거시험의 제목으로 출제를 하여 좋은 견해도 찾고, 17만이나 되는 신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하였다. 문제가 되는 부분을 고치고 보완하여 시행을 하는데 그런 긴 세월이 걸렸던 것이다. 절대왕정이라 할 수 있는 당시, 임금의 뜻인데도 그것을 고치는데 이렇게 신중하였던 역사를 보면 지금 정권의 졸속한 행정을 새삼 아프게 느끼게 된다. 정책과 제도는 한번 결정되면 국민의 삶에 엄청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