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 여름 새벽기도에서 이산선사발원문을 처음 들었다. 불교에 막 입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때였다. 새벽예불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호기심으로 처음 참석한 날이었다. 예불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스님께서 일어나시더니 뭔가를 펼치고 읽어 내려가기 시작한 글은 네 글자로 리드미컬했다. ‘점잖은 거동으로 모든 생명 사랑하여 이내 목숨 버리어도 지성으로 보호하리.’ 이 대목에서 귀가 번쩍 뜨였다. ‘고통 받던 저 중생들 극락세계 왕생하며, 나는 새와 기는 짐승 원수 맺고 빚진 이들 갖은 고통 벗어나서 좋은 복락 누려 지이다. 모진
한국티베트불교사원 광성사에서 부처님 법을 설하고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큰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종카파 대사의 가르침 가운데 연기를 통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탄하는 ‘연기찬탄송’에 대해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기찬탄송’은 대사의 가르침 가운데 최고이며 핵심입니다. 부처님가르침 핵심 연기아집을 깨뜨릴 수 있는최고 방법은 연기 이해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이를 그대로 실천하면서널리 알리도록 노력해야용수보살께서 지으신 중론, 세친 보살께서 지으신 유식, 이 두 가지에 대해 종카파 대사가 그 핵심을 게송으로
WFB 한국대회에 참석한 중국대표단이 티베트 대표단과의 동석을 거부하며 개막식에 불참하고 일방적으로 철수해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중국 측의 공식사과를 촉구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6월14일 ‘중국대표단의 일방적 철수에 대한 조계종의 입장’을 발표하고 “WFB 정식지부로 등록된 티베트 대표단의 참석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중국대표단의 주장과 행위는 부처님의 자비사상에 따라 세계불교계가 추구하는 공동의 가치를 거스르는 행위”라고 유감을 표했다. WFB한국대회에 참석한 중국대표단은 6월12일 오전 진행된 대표자회의서 중앙티베트 행정부 다람살라 지부 페마 친조르 이사 등 티베트 대표단의 총회 참석을 거부하며 퇴장을 요구했다. 이어 진행된 개막식에서도 “티베트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