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불보살님과 사왕팔부 모든 성중님이시여, 오늘 풀려나는 미물들을 자비로 감싸주시어 다시는 뜻하지 않는 낚시나 그물에 걸리지 않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그리고 불자들의 마음속에 싹튼 자비의 씨앗이 성장하여 마침내 너와 나를 초월한 무연대비의 기쁨을 체험하길 발원합니다.”성철스님문도회 소속 전국 사찰의 사부대중이 성철 대종사의 탄생지인 겁외사에 모여 생명 살리기의 방생을 실천하며 대종사의 유훈을 새기고 평화를 염원했다. 성철스님문도회(대표 원택 스님)은 4월14일 경남 산청 겁외사에서 ‘세계평화와 인류 행복을 위한 불기 2568년 백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실천으로 위로는 깨달음을 얻고 아래로는 화합을 구하며 더 발전되고 더 새로운 종무원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태고종 경남교구 신임 종무원장에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산호동 용마산 관음사 주지 황봉 스님이 취임하며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원력으로 종무원의 새로운 도약을 발원했다. 한국불교태고종 경남교구 종무원은 4월5일 경남 창원 힐스카이웨딩&컨벤션 10층 힐그랜드홀에서 ‘제17·18대 종무원장 이·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서는 밀양 약수암 주지 환명 스님이 제17대 종무원장을 이임을 알린 데 이어 이어 제18
“부처님께서는 중생의 근기에 따라 다양한 방편으로 대각의 길로 이끄셨습니다. 저는 성불도를 중생제도 방편으로 삼아 보급에 앞장서 왔습니다. 하지만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참회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겐 이 방편을 전할 수 없습니다. 법보신문이 또 다른 방편이 되어 이들이 부처님 법 만나 광명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합니다.”음성 견불사 주지 혜현 스님이 재소자들에 대한 포교불사를 발원하며 법보신문 법보시에 동참을 서약했다. 60여년 전 청주 수도사에서 벽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우연한 기회에 ‘성불도’를 접하고 48년째 포교의
서산 부석사(주지 원우 스님)는 10월21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서산시민과 함께하는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산사음악회에는 부석사 회주 주경, 주지 원우 스님을 비롯해 수덕사 주지 도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정범, 서산불교연합회장 혜산 스님을 비롯해 성일종 국회의원, 김맹호 서산시의회의장등이 함께했다. 산사음악회는 수도사 주지 수진 스님의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시낭송을 시작으로 하모니카팀, 재즈가수 웅산, 승무 이애리, 국악소녀 강리연, 성악가수 이완식 등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펼쳤다.회주 주경 스님은
영축총림 통도사가 한문 불전 연구의 전통을 잇겠다는 종정 성파 대종사의 원력에 따라 ‘통도사 경학원’을 개원했다.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10월4일 산내 취운암에서 ‘영축총림 통도사 경학원 개원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영축총림 통도사 수좌 명신, 유나 천진, 주지 현덕, 율주 덕문, 강주 인해, 염불원장 영산 스님 등이 참석했다. ‘통도사 경학원’ 현판은 취운암 입구의 ‘영축총림율원’ 현판 옆 기둥에 내걸렸다.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은 “종정 스님께서 한문 불전을 읽을 수 있는 스님들이 점점
미국 군종법사 출신의 USNDC TK 평화봉사지원여단 사령관 진각 스님(목포 반야사 주지)이 소장으로 진급했다.USNDC TK 평화봉사지원여단(사령관 소장 남진선)은 9월11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USNDC TK 평화봉사지원여단 소장 남진선 진각 화봉 스님 진급식’을 진행했다. 이날 진급식에는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을 비롯해 광주불교연합회장 도성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국제포교사회장 정혜 스님 등 스님들과 박인곤 소장 등 USNDC TK 소속 장교들이 동참했다.진각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소장으로 진급한 것은 그만큼 더 많은 책임
올해도 불교계가 위탁 운영하는 복지관 등 시설에서 복날 영양식을 명분으로 공공연히 삼계탕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불살생(不殺生)계를 어기지 않고 몸에도 좋은 사찰음식으로 복날 삼계탕을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온다.일부 불교계 시설들에서 몇 년 전부터 어르신들의 원기회복을 돕겠다며 스님이 직접 삼계탕을 퍼서 나눠주는 일이 많다. 하지만 이는 생명존중의 첫 원칙인 불살생계에 저촉될 뿐아니라 세간 사람들에게 불교는 ‘육식의 종교’라는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가운데 사찰음식전문가들은 삼계탕
태고종이 제28대 총무원장 상진 스님 취임 후 첫 임시 중앙종회를 열어 새 집행부 구성을 확정했다.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가 8월14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대회의실에서 제148회 임시중앙종회를 열었다.회의에는 재적 60명 중 42명이 참석했다. 제5대 원로의원 선출(안)을 비롯해 총무원 부원장 선출(안), 총무원 부장 임명동의(안), 종헌종법 일부 개정(안), 자격기준 정정에 따른 법계 자구 수정사항(안)을 다뤘다. 중앙종회는 먼저 새 원로의원으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추천한 현호 스님(학천사)을 만장일치로 선출했
기독교음악이 발전한 것을 두고 “불교는 수행의 종교이므로 기독교만큼 음악이 필요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기독교에도 엄격한 수행자들이 많았고, 심지어 평생 봉쇄된 곳에서 침묵수행하는 곳도 많았다. 붓다 재세 시 인도에 극단적인 고행 수행자가 많았듯 기독교도 마찬가지였다. 그리하여 “자기 괴롭힘이나 지나친 양심 고백에 빠지지 말 것”을 경고하였다. 봉쇄 수도원에서도 예배와 성무일도(聖務日禱)는 노래로 하였고, 지금도 가장 아름다운 그레고리안 찬트는 수도원에서 녹음된 음원들이다. 초기불교의 빠알리경전을 암송하며 율조가 생성되었
한국의 불교음악을 연구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불교음악론의 부재’였다. 그러다 보니 굿판의 푸닥거리나 장터 각설이와 어울려 노는 듯한 악곡이라도 뭔가 분위기가 찜찜하다는 정도였지, 그것이 왜 무슨 근거로 불교음악답지 못한지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였다. 만해 스님이 “불교의례와 음악이 도깨비 장난과 같이 저속하여 말할 가치도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난잡하고 복잡한 의례를 폐지하고 범패승들을 퇴출시켰을 뿐, 어떻게 의례와 율조 체계를 바로 잡을지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대안이나 해결책은 더더욱 없었다.이에 반해 로마교회는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장에 법정 스님, 포교국장에 문종 스님이 임명됐다.포교원장 범해 스님은 4월13일 집무실에서 임명식을 갖고 법정 스님과 문종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범해 스님은 “포교연구실장은 포교국장을 역임한 만큼 포교원 전반 업무를 잘 살피고, 포교국장은 소임이 막중하니 여러모로 잘 살펴 부서간 화합을 중시하고 업무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포교연구실장 법정 스님은 일면 스님을 은사로 1999년 수계(사미계)했다. 해인사 승가대학,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 봉선사 기획국장과 호법국장
기독교의 암흑기였던 중세가 이슬람은 르네상스 시기였다. 수 세기 동안 정복전쟁과 교세 확장을 해 오던 이슬람이 10세기와 11세기 사이에 일시적으로 정치적 무질서와 혼란도 겪었지만 문화적으로는 학문과 예술의 황금기였다. 이슬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상가로 꼽히는 이란의 아부 알 가잘리(Abū al-Ghazālī, 1058~1111)는 철학과 과학으로, 이라크에서 태어나 이집트 등지에서 활동한 이븐 알 하이삼(Ibn al-Haytham, 965~1040)은 물리학‧수학‧천문학을 통섭하며 빛과 인간의 눈 구조에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두
어려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통과하고 꿈에도 그리던 대학 캠퍼스를 못 누린지가 벌써 3년차에 접어드는 20학번 이후의 새내기들. 근 3년을 학교 급식하느니 마니 하고, 학원과 도서관에서 마스크까지 답답함을 가중시켰던 그 무렵, 어머님들은 절에서 기도하고, 스님들은 염불로써 힘을 보태는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던 것이 근년의 코로나 사태였다. 고진감래의 시험 기간이 끝나면 한 가지 특이한 자유가 있으니 수능금지곡을 맘껏 들어도 되는 것이다.연령대가 높은 불자들이 알만한 수능 금지곡을 들자면 ‘진진자라’와 ‘아모르파티’, 좀 더 젊은
조계종 포교원 포교국장에 법정 스님이 임명됐다.포교원장 범해 스님은 9월26일 집무실에서 포교국장 임명식을 갖고 법정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범해 스님은 임명장 수여 후 “포교국장스님은 종단 총무원 호법부 상임감찰 소임 등 다양한 경험을 살려 여러모로 포교원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포교국장 법정 스님은 일면 스님을 은사로 1999년 수계했으며, 해인사 승가대학,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봉선사 기획국장, 호법국장과 총무원 호법부 상임감찰을 역임했으며 현재 수도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재개장한 광화문 광장의 역사물길에 조선불교 중흥조 보우 스님의 죽음을 ‘처벌’로, 김대건 신부의 죽음은 ‘순교’로 편향 기술하고 주요 유적지·관광지마다 가톨릭 성지 간판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소문 역사공원까지 가톨릭 신자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병두 종교평화연구원장이 ‘한국 천주교의 어두운 역사’에 관한 기고문을 보내와 이를 3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임계점이라는 말이 있다. ‘낮은 온도에서 높은 온도로 상(相) 변화를 할 때 저온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한계 온도와 압력’을 뜻하
원효대사 '해골물' 설화 터에 지어진 평택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관장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이 5월30일 개관 5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역사적인 곳을 지키고, 보존하며, 발전·계승시키자는 취지로 개최되는 이번 기념식은 1부 점안 법회, 2부 천안함 순직 장병 위령제, 3부 축하공연으로 이뤄졌다.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 관장을 맡고있는 평택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은 “역사적인 의미를 깨닫는 시간과 더불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천안함 장병들을 위로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며 “종교를 초월해 많은 분들이 참석해 역사적인 유적지를 보
평택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적문 스님)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4월30일 평택 서부문예회관에서 봉축법요식 및 연등 문화축제를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1부 봉축법요식과 2부 축하공연으로 구성됐다.1부 봉축법요식은 윤승원 배우의 사회로 △평택불교의 세계화 △원효대사·혜초대사의 중흥 △세계화를 함께하는 평택문화와 평택불교의 실현 등을 주제로 한 법요식이 봉행된다. 2부 축하공연에는 배우 전원주, 김하림, 김경애, 한태일, 개그맨 조문식 씨 등이 참가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평택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수도사 적문 스님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많은
이재명 후보가 “전통사찰 및 문화 정책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안들을 속속 발의해 관심을 모은다.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월14일 전기료를 비롯해 전통사찰의 과도한 공과금을 감면하거나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전기사업법’ 일부 개정안 2건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전통사찰 및 문화재 보존 정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발의한 일곱 번째 법안이다.앞서 윤후덕 의원이 전통사찰의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
평택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가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시민과의 상생·화합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했다.11월27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이 자리에는 월드뮤직가수 NA EM, 일렉현악팀 트리니티, 소프라노 한송이, 테너 최용호, 기타리스트 임선호 등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한국불교 고유의 사찰음식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한중일 사찰음식대향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주지 적문 스님은 “수도사가 마련한 상생화합의 무대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고
호국불교 성지 남한산성과 가톨릭 발상지 이전에 불교성지인 천진암, 불교계가 설립·운영하고 있는 나눔의집 등을 껴넣은 ‘가톨릭 성지순례길’ 사업 추진으로 불교계의 공분을 산 신동헌 경기도 광주시장이 조계종을 방문해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신동헌 광주시장은 11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이같이 말했다. 신 시장은 “광주시에 있는 역사 문화 자산을 더 많은 이들에게 홍보하고 싶다는 욕심이 앞섰던 것 같다”며 “역사적 배경 등 세세한 부분을 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