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가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 1주년을 기념하는 법석을 열어 부처님 법 전하는 전법의 길을 묵묵히 실천해 갈 것을 발원했다.서울 조계사(주지 담화 스님)는 3월 23일 오후 경내 대웅전에서 ‘인도순례 회향 및 전법선언 1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사 주지 담화, 부주지 탄보, 전 불교신문사 사장 삼조 스님을 비롯해 김형규 일일시호일 대표,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정충래 만해마을 원장, 이규민 전 국회의원 등 상월결사 인도순례단과 조계사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해 1년 전 봉행된 인도순례의 의미와 감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모든 수계 장병 대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전역 후에도 각 지역사찰에서 지속적인 신행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군종특별교구장 법원 스님은 2월 15일 간담회를 열고 “전 수계 장병 대상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간 전국 군법당에서 수계법회가 이뤄졌으나 자료를 남기지 않아 정확한 인원 파악이 어려웠다. 특히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는 연간 10만 명의 수계자를 배출하나 장병들이 각 부대에 배치된 후 수계첩을 잃어버리거나 법명을 잊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이에 군종특별교구는 ‘개인정보동
2023년 11월 29일 오후 6시 40분 무렵, 화염이 치솟던 그 순간 불길 속 자승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일 낮 양평에서 열린 불교문화재연구시설 상량식을 마치고 막 숙소에 도착했던 진우 스님은 자승 스님과의 통화가 끝나기 무섭게 곧바로 안성 칠장사로 향했다. 그날 진우 스님이 누구보다 빨리 안성에 도착, 자승 스님의 입적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도 마지막 순간 걸려 온 이 전화 때문이었다. 자승 스님의 마지막 통화 속에는 종단에 대한 부탁과 무거운 짐을 남긴 데 대한 미안함이 함께 담겼었다고 전한
1962년 조계종 통합종단이 출범한 이후 2009년 제32대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퇴임 때까지 역대 총무원장의 평균 재임 기간은 1년 10개월에도 미치지 못했다. 43년의 세월 동안 총무원장의 취임과 퇴임이 무려 서른두 번이나 반복된 것이다. 이 가운데에는 취임 1년도 안 돼 총무원장이 물러난 일도 17차례나 있었다. 4년 임기를 채운 총무원장은 의현, 월주, 지관 스님 단 3명뿐이었다.총무원장의 이같은 잦은 교체는 불교계의 지속적인 갈등과 혼란 양상을 보여준다. 종헌·종법상 임기가 보장돼 있는 총무원장이 그 임기를 다하지 못하는
해봉당(海峰堂) 자승(慈乘) 대종사(大宗師)의 갑작스러운 입적 소식을 접한 심정은 고통스럽고 비통하다. 사부대중의 크나큰 의지처이자 이 시대의 큰 스승이 한순간에 떠났으니 그 슬픔과 허전함은 말할 수 없이 깊고 크다. 자승 대종사가 걸어온 여정에서 우리는 스님의 고뇌를 읽을 수 있다. 그 고뇌가 한국불교의 위상을 격상시켰음을 또한 새삼 알 수 있다. 제33·34대 총무원장(2009∼2017)에 취임하며 내 건 두 개의 슬로건은 ‘소통과 화합을 통한 불교중흥’ ‘자비와 화쟁으로 이웃과 함께’였는데 과감한 결단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목적
대한불교조계종 33·34대 총무원장으로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반석 위에 올려놓고,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제2의 전도선언으로 한국불교 중흥의 대전기를 마련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영결식이 12월3일 서울 조계사에서 사부대중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영결사에서 “천축국 40여일에 걸친 가행정진길에는 아직도 발자국이 그대로 지워지지 않았고, 위례 신도시 상월선원에서 100일동안 앉았던 좌복에는 여전히 따스한 기운이 식지 않았으며, 해동의 삼보사찰을 이어가며 밟았던 순례길에서 떨어뜨린 땀방울은 지금도
11월29일 ‘전법합시다’라는 말을 남기고 소신(燒身)한 조계종 전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는 한국불교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든든한 문중의 뒷배도 없이 50대에 총무원장에 선출됐고, 숱한 저항과 도전 속에서도 재임에 성공해 8년 임기를 꽉 채운 첫 총무원장이었다. 총무원장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상월선원 천막결사, 만행결사, 인도순례 등을 진행하면서 전법을 통한 한국불교 중흥에 앞장서는 등 현대 한국불교사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자승 스님은 195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19세 되던 해 조계종 3·9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앞으로 10년 동안 대학생 전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학생 전법기금’으로 조성된 151억에 대해서도 “후원금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불교동아리 출범과정부터 청년불자수 증가율, 후원금 지급절차를 일일이 점검하고 직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종교편향’ '불교 홀대' 등 현안에 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자승 스님이 11월27일 오전 11시 서울 봉은사 구생원에서 교계 언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법보신문을 비롯해 불교신문·현
2023년 2~3월, 43일간 진행된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1700년 한국불교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한국불교 중흥’이라는 원력으로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함께 부처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인도와 네팔 불교성지 1167km를 오직 도보로 순례한 것은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었다. 그렇기에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침체된 한국불교의 변화와 도약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2019년 수행가풍 진작과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동안거 위례 상월선원 천막결사를 진행한 자승 스님이 부처님이 태어나고 전법하
이상훈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이 11월11일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 전법대회에서 "11월11일을 한국불교 전법일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숫자 1이 네 번 반복되는 11월11일이 사부대중의 네 기둥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서로 마주보며 합장한 손, 그리고 땅에서 솟아나는 새싹의 형상과도 같다고 설명하며 “전법의 날을 정해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전대 교수로 부임한 해에 불자교수회를 창립했다. 대전대 불교학생회(유심회) 지도교수를 맡아 2018년 끊어질 뻔한 명맥을
상월결사가 대학생 전법기금으로 151억4000만원을 모았다. 애초 예상한 60억원을 2.5배 뛰어 넘는다. 청년들에게 부처님 법이 닿길 바라는 한국불교 대표자들이 의기투합한 결과다.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가 11월1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 2관에서 ‘대학생 전법기금 마련을 위한 사부대중 전법대회’를 열었다. 11월11일은 4년 전 아홉스님이 위례 천막결사를 시작한 날이기도 하다.전법대회에는 조계종 방장, 원로 의원, 교구본사 주지, 종회의원, 중앙종무기관 부실장•국장단부터 관음종 태고종 진각종까지 한국불교계 대표자들이 함께했
대한불교진흥원 제20회 대원상 수상자에 사단법인 상월결사(회주 자승 스님)와 더프라미스 이사장 묘장 스님이 선정됐다.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11월6일 제20회 대원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삼보사찰 천리 순례·인도순례·대학생전법위 출범 등을 통해 불법홍포 의지를 천명하면서 전국적인 전법 운동을 일으킨 상월결사가 출가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튀르키예·일본·네팔·아이티 대지진 등 재난현장에서 헌신적인 구호활동으로 국제사회에 모범을 보인 더프라미스 이사장 묘장 스님이 특별상을 수상한다.재가 부문 특별상은 백성욱연구원(이사장 정천구)
“부처님 법을!” “전합시다!”11월4일 오전 11시 서울 수국사(주지 보관 스님)에서 열린 ‘우리말 금강경 21일 기도 입재’ 특별 법회에서 ‘부처님 법을 전합시다’라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새 주지 보관 스님의 취임식을 겸해 열린 이날 법회는 '금강경' 기도 정진을 끝낸 뒤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의 법문으로 마무리됐다. 200여명의 수국사 사부대중이 대웅보전을 가득 메웠다.만 9년 동안 수국사 주지로 있다 최근 봉선사 주지로 취임한 호산 스님은 법상에 올라 "수국사가 '상월결사 정신'을 잇고 있다"고 했다. 상월결사 정신은 서리
장좌불와로 재가불자들을 지도하며 바위 위나 나무 밑에서 수행하기를 즐겨 ‘야전수좌’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여산당 정오 스님(1958~2020) 입적 3주기 추모법회가 9월16일 사단법인 깨달음과나눔(이사장 이매옥) 주최로 봉행됐다. 스님의 지도로 수행정진했던 재가불자들이 마련한 추모의 자리로 뜻을 더했다.서울 마천동 깨달음과나눔 사무국에서 열린 추모법회에는 이매옥 이사장을 비롯해 재가불자 30여명이 동참했다. 여수와 대구 등 전국에서 모인 동참자들은 정오 스님의 지도로 수행했던 재가불자들이다.추모법회를 준비한 이매옥 이사장은 2002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9월6일 고양 북한산 중흥사 주지에 인산 스님을 임명했다.진우 스님은 이날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중흥사 주지에 인산 스님을 임명하고 포교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스님은 “중흥사는 우리 종단의 중흥조로 불리는 태고보우 스님과 인연이 깊은 사찰”이라며 “역사·문화적으로 중요한 사찰인 만큼 소임에 충실해 그 가치가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이어 “절을 오르내리는 데 불편한 점이 있지만 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잘 협의해 문제를 해결하고, 중흥사의 역사문화적 전통이 계승
바위 위나 나무 밑에서 수행해 ‘야전수좌’로 불리던 정오 스님의 입적 3주년 추모법회가 9월16일 오전 10시 30분 사단법인 깨달음과나눔 법인사무국이 자리한 서울 마천동 도담하우스에서 봉행된다.깨달음과나눔(이사장 이매옥, 이하 깨나)은 재가불자인 이매옥 이사장이 세월호 사건 발생 후 생명방생 실천을 발원한 정오 스님의 뜻을 이어 2009년 설립한 사단법인이다. 정오 스님은 법인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다. 깨나는 2015년 미혼모자 기본 생활 시설인 도담하우스를 설립해 미혼모들의 안전한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도담하우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사찰은 산중에 있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대부분의 유명 사찰이 크고 유명한 산속에 자리 잡고 있기에 현대인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스님들의 법호에도 산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들이 있고, 사찰명도 가야산 해인사 등과 같이 산 이름을 앞에 붙이고 있기 때문에 산중사찰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그렇지만 부처님 재세시부터 사찰은 걸어서 한 시간 내에 왕복할 수 있는 지역에 설립하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그 이유는 탁발하기 쉬워야 하고, 사찰 주변의 지역 주민들을 교화하는 데 바
한국불교 중흥과 세계평화, 생명존중을 발원하며 부처님 전법의 길을 따라 1167km을 도보로 순례한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4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그 순례단의 곁엔 발 빠르게 움직인 기자들이 있었다. 법보신문을 대표해 김현태 기자는 순례 전 일정을 동행하며 순례단의 모습, 부처님의 숨결이 스며있는 성지 소식을 빠르고 생생하게 보도해 한국 불자들에게 환희심을 전했다. 다음은 김현태 기자와의 일문일답.▶ 43일간 1167km를 걷고 뛰며 취재했는데 소회는.힘든 일정이었다. 새벽 1시50분 일어나는 순간부터 저녁 7시 저녁예불을
“부처님은 평생 중생의 이익을 위해 법을 설했는데, 오늘날 우리 승가는 누구 하나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부처님 믿으라고 전법하는 이가 없습니다. 누구 하나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부처님 믿으라고 하는 이가 없습니다. 부처님이 우리에게 주신 제일 과제는 ‘전법하라’입니다. 전법 없는 불교는 죽어가는 불교입니다.”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3월23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법회에서 ‘회향말씀’을 통해 강조한 키워드는 이번에도 ‘전법’이었다. 부처님 전법의 길을 따라 43일간 1167km를 도보 순례한 상월결사 인도순례
상월결사 인도순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3월18일에도 쉬라바스티로 계속 나아갔다. 순례단은 이날 지기나마피를 출발해 베르흐와, 데비푸루, 마후와를 지나 38일차 숙영지가 마련된 서드와푸르에 도착해 바랑을 풀었다. 이제 인도순례의 마지막 성지인 쉬라바스티 기원정사까지는 50km를 앞두고 있으며, 이틀 후면 인도순례의 마지막 목적지인 쉬라바스티에 도착한다.코살라국의 수도였던 쉬라바스티는 부처님께서 25년 가까이 안거하시며 900번 이상 설법한 곳이다. ‘금강경’을 비롯해 경전의 80% 정도가 이곳에서 하신 설법을 토대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