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유산적 가치를 지닌 조선 전기 언해 불서의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사단법인 경북불교문화원(이사장 도륜 스님)이 11월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조선 전기 언해불서의 기록유산적 가치’를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기조강연에서 박문열 청주대 명예교수는 논문 ‘언해불서류의 세계기록유산적 가치에 대한 연구’를 발표해 언해불서의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가능성을 고찰했다. 이를 위해 언해불서류의 역사를 개괄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등재
올해도 불교계가 위탁 운영하는 복지관 등 시설에서 복날 영양식을 명분으로 공공연히 삼계탕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불살생(不殺生)계를 어기지 않고 몸에도 좋은 사찰음식으로 복날 삼계탕을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온다.일부 불교계 시설들에서 몇 년 전부터 어르신들의 원기회복을 돕겠다며 스님이 직접 삼계탕을 퍼서 나눠주는 일이 많다. 하지만 이는 생명존중의 첫 원칙인 불살생계에 저촉될 뿐아니라 세간 사람들에게 불교는 ‘육식의 종교’라는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가운데 사찰음식전문가들은 삼계탕
기원전 1만5000년에 그려진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벽화와 태극기에 사용된 태극과 팔괘. 기원전 1600년경부터 등장한 중국 은나라와 주나라의 상상 속 동물 도철, 그리고 신라와 가야의 금관에 장식된 곡옥. 신라의 처용도와 세계적인 기업 ‘스타벅스’의 로고.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상징과 기원이다. 구석기시대 동물벽화에서부터 오늘날 대기업의 로고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전하고자 하는 의미와 바람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왔다. 이는 특히 동아시아 문화의 중요한 특징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그림이나 문자, 도형 등 시각화된 기원과 상징의
한국불교 문화 대표 콘텐츠들이 부처님의 땅 인도를 찾는다.조계종은 3월21~25일까지 5일간,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 뉴델리 일대에서 다양한 불교문화 친선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을 중심으로 연등회, 사찰음식, 명상수행 등 한국불교의 전통을 간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불교 발상지 인도에서 ‘불교’를 통한 양국의 특별한 우정이 꽃피울 것으로 기대된다.기념행사는 크게 체험, 공연, 강연, 전시, 수교기념 만찬으로 구분된다. 어린이·청년·여행객·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다만 현재까지 장소
스무살 성년이 된 템플스테이를 축하하고 더 큰 도약을 기원하는 법석이 펼쳐졌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은 12월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템플스테이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템플스테이가 걸어온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인연을 향한 100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관계자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미디어 타악 ‘좋은 친구들’의 오프닝 공연으로 문을 연 기념식은 단장 원명 스님의 템플스테이 2
평택불교사암연합회(회장 적문 스님)가 경주 남산 열암곡 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의 원만회향을 발원하며 정성을 보탰다.평택불교사암연합회장 적문 스님은 12월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열암곡 부처님 바로모시기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진우 스님은 “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것은 전통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되살리는 것이자 불자로서의 책무”라며 “(부처님을 바로 세우면) 문화강국으로써의 위상도 바로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전달식에는 조계종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과
산사를 직장으로 다니면서 산다는 건 어떤 것일까. 주변 지인들은 그 나이에 아주 좋은 곳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 줄 아느냐고 말한다. 물론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는 한다.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약육강식의 정글 법칙이 횡행하는 그런 곳은 아니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는 사실이다. 속가에 사는 사람들과는 달리 사찰에서 예절을 지키며, 찾아오는 신도와 관광객들을 마주하다 보면 오히려 더 많은 인내와 하심(下心)이 필요하다. 또한 사회에서 어른들을 대하는 태도와 달리 스님들
안동 대원사(주지 도륜 스님)가 6월4일 뇌기능 향상을 위한 ‘청년의 뇌회복 프로젝트’ 특강을 개설했다.안동시가 후원하고 대원사에서 진행하는 이번 특강은 두뇌 회복을 통해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장기화된 코로나펜데믹으로 현대인이 겪는 정서적‧심리적문제를 뇌 균형과 이완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해소하고 최적화된 일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7월30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청년의 뇌 회복 프로젝트’는 대원사 주지 도륜 스님이 지역주민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대유브레인트레이닝센터 원장 연
금발우선음식아카데미 원장 정관 스님과 마하연사찰음식문화원 원장 우관 스님이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에 지정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6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정관 스님과 우관 스님에게 사찰음식 명장 위촉장을 수여했다. 조계종은 사찰음식의 전승과 보존 그리고 대중화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승납 30년 이상의 스님을 사찰음식 명장으로 위촉하고 있다. 이번 지정은 2016년 선재 스님, 2017년 계호 스님, 2019년 적문 스님과 대안 스님에 이어 네 번째다.원행 스님은 “그동안 사찰음식의 전승과 보존을 위
원효대사 '해골물' 설화 터에 지어진 평택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관장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이 5월30일 개관 5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역사적인 곳을 지키고, 보존하며, 발전·계승시키자는 취지로 개최되는 이번 기념식은 1부 점안 법회, 2부 천안함 순직 장병 위령제, 3부 축하공연으로 이뤄졌다.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 관장을 맡고있는 평택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은 “역사적인 의미를 깨닫는 시간과 더불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천안함 장병들을 위로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며 “종교를 초월해 많은 분들이 참석해 역사적인 유적지를 보
평택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적문 스님)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4월30일 평택 서부문예회관에서 봉축법요식 및 연등 문화축제를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1부 봉축법요식과 2부 축하공연으로 구성됐다.1부 봉축법요식은 윤승원 배우의 사회로 △평택불교의 세계화 △원효대사·혜초대사의 중흥 △세계화를 함께하는 평택문화와 평택불교의 실현 등을 주제로 한 법요식이 봉행된다. 2부 축하공연에는 배우 전원주, 김하림, 김경애, 한태일, 개그맨 조문식 씨 등이 참가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평택시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수도사 적문 스님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많은
7대 종교 지도자들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원행 스님, 이하 종지협)가 이웃종교 성지순례를 통해 각 종교의 특성을 이해하고 나아가 종교 간 화합과 상생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4월1~4일 호남지역 일대를 순례하는 ‘2022년 대한민국종교지도자 이웃종교체험 성지순례’를 진행했다. 순례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무심사지를 시작으로 흑산 성당과 영광 불갑사, 마라난타사, 원불교 영산성지, 장성향교 등을 둘러보는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됐다.이번 순례에는 종지협 대표의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사계가 깃든 자연의 맛 사찰음식산사에서 만나는 사찰음식은 수행자의 지혜로 마음을 채우는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밥상이다. 무엇보다 건강한 생존과 궁극적인 깨달음을 추구하는 불교의 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다. 때문에 불가에서는 식재료를 재배하는 일에서부터 음식을 만드는 일에 이르기까지 수행자들이 직접 행하며 모든 일을 수행의 연장선으로 생각한다. 또한 자연환경과 인간이 함께 살아감을 알려주고, 자연의 생산물을 자연의 순리에 맞춰 섭취하도록 가르친다. 음식을 먹으며 맛을 추구하기보다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음식을 먹어야 하는가를 되새기고,
평택사암연합회(회장 적문 스님)는 12월22일 평택호 소리터 지영희홀에서 ‘평택시민을 위한 동지연합대법회’를 봉행했다.회장 적문 스님을 비롯한 회원스님들과 정장선 평택시장 등이 동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조계종 총무원과 2교구본사 용주사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적문 스님은 인사말에서 “역경이 없는 역사는 없다. 우리는 반드시 이 고난을 이겨내고 전진하는 불국토 평택시민이 되리라 믿는다”며 “새해에는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모든 고난이 물러가고 기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할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신복사 주지 성일 스님은 법어에서 “
평택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가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시민과의 상생·화합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했다.11월27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이 자리에는 월드뮤직가수 NA EM, 일렉현악팀 트리니티, 소프라노 한송이, 테너 최용호, 기타리스트 임선호 등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한국불교 고유의 사찰음식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한중일 사찰음식대향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주지 적문 스님은 “수도사가 마련한 상생화합의 무대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고
“평택은 중국문화가 들어오는 관문이었다. 이곳을 통해 신라의 많은 구법승은 물론 일본의 구법승까지 중국으로 오고 갔다. 그들을 파악하고 행적을 정리한다면 평택시의 역사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원효대사를 비롯해 혜초·의상 스님 등 수많은 구법승들이 깨달음을 향해 나아갔던 여정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평택과의 지리적 관계성을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평택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한국불교사상의 외연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평택불교사암연합회는 10월15일 평택 수도사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에서 ‘
원효대사 오도성지 평택 수도사가 다섯 부처님 개금불사를 회향하며 국난극복과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했다.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7월3일 경내 대웅전, 약사전, 명부전 등 3개 전각에서 동시에 ‘다섯 부처님 개금불사 및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수도사는 대웅전 삼존불과 명부전 지장보살, 병고 없는 세상을 발원하며 약사전에 새롭게 조성한 약사여래불까지 다섯 부처님의 개금불사를 마치고 이날 점안식을 가졌다.특히 각 불상에는 스리랑카에서 이운해 온 부처님 진신사리 1과씩을 봉안해 불자들의 환희심을 더했으며,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은 점안식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고영섭)가 최근 ‘한국불교학’ 제98집을 펴냈다.이번 논문집에는 연구논문 8편이 수록됐다. 불교교학 분야에는 △‘화엄경소’에 나타난 원교의 능동과 소동 범주문제-‘결택기’와 ‘회현기’간 논쟁을 중심으로(지현 스님/ 이화여대 사학과) △‘물불천론’ 연구(2)-상견론인가 성공론인가(조병활/ 성철사상연구원)가 실렸다. 불교사학 분야에는 △중국 근대불교에 미친 베르그송 철학의 영향(김제란/ 동국대 불교학술원) △고려시대 밀교종파 지념업(총지종) 연구(강대현/ 위덕대) △강원도 삼본사 수련소의 설립과 운영(이원석/
원묘국사 요세 스님이 고려중기 백련결사를 이끌었던 역사현장. 고려에서는 여덟국사가, 조선에서는 여덟 종사가 출현했던 대가람. 고려말 왜구 침입으로 폐사가 된 장소를 효령대군이 재건해 8년간 머물며 정진했던 도량. 유배시절 정약용이 다산초당에서 차를 마시러 들리며 주지 혜장 스님과 연을 쌓아갔던 이곳. 바로 만덕산 백련사다.긴 세월동안 천년고찰은 어떤 사상들을 품어냈을까. 전남 강진 백련사(주지 보각 스님)가 5월15일 오후 1시30분부터 경내 만경루에서 ‘백련사 전래 전적에 대한 서지 및 사상적 연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백
살생 없이 가축의 근육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배양육이 고기를 대체할 날이 성큼 다가왔다. 지난해 12월 미국 실리콘밸리 배양육 개발업체 잇저스트의 배양육 닭고기가 세계 처음으로 싱가포르 정부의 식품 승인을 받았다. 불교계에서도 배양육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전통적으로 육식을 금하는 스님들의 식습관에 변화가 올 수 있을지 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법보신문은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장 적문 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 신성현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허남결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유정길 불교환경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