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분노, 격노, 성냄, 역정, 노여움 등 뿐만 아니라 지루함, 스트레스, 질투, 인색, 후회, 슬픔, 허무, 절망, 우울, 공포, 불안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78쪽‘화’에 대한 국어사전의 설명은 ‘못마땅하거나 언짢아서 생기는 노엽고 답답한 감정’이다. 그러니 분노, 역정, 성냄은 분명 화다. 하지만 지루함, 스트레스, 슬픔, 절망, 허무가 ‘화’일까. 심지어 우울, 공포, 불안, 질투에 인색, 후회까지도 ‘화’라고 한다.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그런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다. ‘화, 이해하면
불서
2021.08.01 13:56
남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