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는 붓다의 몸을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의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해 설명한다. 특히 대승불교 철학에서는 붓다를 법신, 보신, 화신의 3가지 특성, 또는 측면으로 설명이 가능한 존재로 다루고 있다. 완전한 깨달음을 이룬 뒤, 붓다(석가모니)는 지혜와 자비, 행복과 자유를 구현해낸 화현으로 높이 추앙을 받았다. 초기불교에서는 모든 불교도 가운데 붓다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는 분은 오직 한 사람, 석가모니뿐이었다. 그런데 붓다는 그의 생애동안 가르침을 통해, 역사적 실존인물로서의 붓다 자신과 진리의 화현으로서 본질적 붓다를 점차 구분해나가기 시작했다.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즉 사람의 몸을 가지고 있는 붓다는 보신과 화신으로, 붓다의 본질인 진리는 법신으로 설명하고자 한 것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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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0 16:00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