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불청 등 16개 청년단체 "한상균 위원장 등 양심수 석방하라"

  • 사회
  • 입력 2017.09.21 13:51
  • 댓글 1

9월18일 성명발표

추석을 앞두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6개 종단 대표가 9월18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양심수 석방”을 촉구한데 이어 청년·대학생들도 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 16개 청년·대학생 단체들은 9월18일 ‘이석기 의원, 한상균 위원장 등 모든 양심수 추석특사 촉구’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종교 지도자들의 호소를 지지하며 불의한 기득권에 짓밟힌 민주주의를 하루 빨리 되찾기 위해 양심수들이 석방돼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용기있는 결단을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과거 종교지도자들의 양심수 석방 요구는 빠르게 관철돼 왔음도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역사 속에서 양심수 석방을 위한 종교지도자들의 행동은 인간 존엄에 기반한 화해와 통합을 위한 것이었다”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종교인들의 요청에 양심수 석방이 조속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다음은 성명 전문.

이석기 의원, 한상균 위원장, 모든 양심수 추석특사 촉구!
6대 종단 호소문 지지! 청년·대학생 성명서

18일 6개 종교(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민족종교)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추석을 앞두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자 양심수와 이석기 전 의원 등 국가보안법 양심수를 언급하며 양심수석방을 위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청년·대학생 단체들도 종교 지도자들의 호소를 지지하며 양심수 추석특사를 촉구하고자 합니다.

“눌린 자는 일어나고 갇힌 이는 풀려나야 합니다.”

6개 종교 지도자들은 일부 불의한 기득권이 국민의 권리를 무시하고 정치, 결사의 자유를 폐지하였으며, 나아가 양심의 저항을 짓밟아 버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이 말한 것처럼 지난 박근혜 정권 하에 무수히 많은 정치탄압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수년 째 좁은 감옥에서 보내는 양심수들이 있습니다. 양심수들이 석방되어 불의한 기득권에 의해 짓밟힌 민주주의를 하루 빨리 되찾아야 합니다.

6대 종교 지도자들의 성명 발표는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과거 종교지도자들이 양심수석방에 목소리를 내면 양심수 석방은 빠른 시일 안에 이뤄져왔기 때문입니다. 1998년 1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시절 김수환 추기경 등 종교계 지도자 3인이 양심수석방을 요구하자 취임 후 17일 만에 양심수가 석방되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서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인권위원회가 양심수 석방과 수배해제 등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보내고 난 뒤 50여일 만에 1424명에 대한 사면·복권이 진행 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역사 속에서 양심수석방을 위한 종교지도자들의 행동이 화해와 통합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또한 특정 계층이나 정파, 종교를 지지함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존엄에 기반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한상균위원장, 이석기 의원 등 모든 양심수 추석특사를 적극 촉구합니다.”

수 년 동안 1평정도 밖에 되지 않은 감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을 양심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루 빨리 추석 보름달이 차기 전에 모든 양심수가 특별 사면 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진심으로 요구합니다.

청년·대학생 단체는 앞으로도 민주주의가 전진하고 적폐청산의 과제가 제대로 실현되어 우리 사회가 화합과 통합의 길로 나아가는 길에 함께 연대 해나갈 것입니다.


2017년 9월 18일

한국청년연대/ 대한불교청년회/ 원불교청년회/ 천도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민중연합당 흙수저당 / 새민중정당 청년학생본부/ 서울청년네트워크/ 서울대학생겨레하나/ 청년전태일/ 경기청년연대/ 청년하다 /진보대학생넷 / 청년좌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EYC) /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1409호 / 2017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