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선거관리와 보도로 불교계의 자정 능력을 보여줄 수 있길 당부드린다.”
10월12일 치러지는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가 공명정대한 선거를 요청했다.
중앙신도회는 9월21일 발표한 청원문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9월26일부터 모든 후보들이 종단 법령 테두리 안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한 선거운동을 펼쳐달라”고 말했다.
중앙신도회는 “지난 몇 달 동안 분열된 모습에 불자들은 혼란을 겪었다”며 “불신의 구호들, 종단 전체와 불교를 비하하는 외부세력과 이교도들 외침에 자존감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 그 상처가 잘 아물 수 있도록 사부대중이 화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조차 특정후보에 대한 비방이 난무하고, 검증되고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전파돼 수습되지 않는다면 피해는 또다시 불자들의 몫”이라며 “자정 능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신도회는 “4년에 한 번 맞이하는 총무원장 선거는 종단 전체의 축제이자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이라며 “한국불교 장자 종단으로서 비전과 함께 종책을 제시해 교계 내외뿐 아니라 사회적 기준으로도 모범적인 선거문화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09호 / 2017년 9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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