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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투척 훼불’ 무분별한 행위 좌시 않겠다”

  • 교계
  • 입력 2017.09.29 16:28
  • 수정 2017.10.19 16:33
  • 댓글 14

조계종 중앙신도회, 9월29일 의지 천명

적폐청산시민연대 집회 참가자가 서울 조계사 일주문에 계란을 던지는 훼불을 자행한 가운데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9월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교도들 선동으로 종도들 위상을 무너뜨리는 행위, 확인되지 않은 후보들에 대한 무분별한 폭로의 무차별적 전파, 폭언·폭력 등 종도들을 분열로 이끄는 행위를 앉아서 두고 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신도회는 “바로 어제, 불교를 위한다는 미명 아래 이교도들의 목소리로 한 종단의 수장을 몇 달에 걸쳐 능욕하고 있는 이들이 급기야 조계사에 달걀을 투척했다”며 “너무나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님들께 입에 담지 못한 폭언을 퍼붓더니, 이제는 부처님을 향한 불자들의 첫 마음인 조계사 일주문을 향해 공격을 목적으로 무엇을 던졌다는 것은 다시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 9월28일 오후 8시50분경 서울 보신각서 집회를 마치고 조계사 앞에 집결한 적폐청산연대 회원 중 일부가 돌연 계란을 던졌다. 조계사 일주문 곳곳이 얼룩졌고, 종무원과 스님들의 몸에도 떨어졌다. 더구나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서로 욕설을 하고 몸싸움을 하는 등 내부 분열 조짐까지 보였다.

중앙신도회는 “진정 이들이 불자인가, 진정 이것이 불교를 위한 길인가, 한 사람의 치기어린 행동으로 치부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중앙신도회는 “더 이상 이런 행동을 멈춰 달라”며 “거리에서 나와 생각이 다른 일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의 종교를 강요하는 이들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중앙신도회는 “4명의 후보가 종헌종법을 준수하고 공정한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하도록 일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들을 멈추고 여법하게 선거를 진행하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종로 우정총국 천막 단식농성단은 9월29일 오후 단식 회향식을 갖고 천막 철거를 진행 중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10호 / 2017년 10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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