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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 스님 측 아니면 말고식 비방 우려스럽다”

  • 교계
  • 입력 2017.10.11 20:33
  • 수정 2017.10.11 20:41
  • 댓글 53

설정스님 측, 중선위‧호법부에 고발
“선거운동 마지막 날 상식 밖 행동”
“선거 끝난 이후에도 책임 물을 것”
“수불 스님 측 적폐연대와 같은 길”

설정 스님 측 선거대책본부는 10월1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선거운동 기간 동안 발생한 무분별한 비방과 금품살포 등 선거법을 명백히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에도 반드시 책임을 묻기로 했다. 그렇게 해야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비방과 금권선거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에 출마한 수불 스님의 선거대책본부가 공식선거운동기간 마지막 날인 10월11일 느닷없이 전국의 선거인단에게 설정 스님을 비방하는 홍보 문자를 발송한 것과 관련해 즉각 중앙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설정 스님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불 스님 측은 이날 오후 5시30분경 전국 선거인단에게 설정 스님을 비방하는 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했다. 특히 수불 스님 측은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불교닷컴의 기사내용을 그대로 인용해 홍보 웹문자로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설정 스님 선거대책본부는 “이러한 행위는 후보비방을 엄격히 금지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이날 오후 수불 스님과 종삼‧법만‧미산‧범각‧휘광‧현조 스님 등 선대위원장 등을 중앙선관위와 호법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설정 스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수불 스님 측에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보다 종책 대결을 펼쳐야 한다고 호소해놓고, 정작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이 같은 행위를 하는 것은 상식 밖”이라며 “선거가 끝나더라도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설정 스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선거기간 동안 설정 스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으로 힘든 과정을 겪었다”며 “선거대책본부는 가급적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원칙에 따라 합리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니면 말고’식의 흑색선전이 난무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설정 스님 측은 이어 “후보자스님은 선거가 끝나면 화합하고 원융하며 상생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그러나 선거운동 기간 동안 발생한 무분별한 비방과 금품살포 등 선거법을 명백히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에도 반드시 책임을 묻기로 했다. 그렇게 해야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비방과 금권선거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정 스님 측은 또 수불 스님 측에서 선거운동기간 마지막 날 성명을 통해 ‘설정 스님의 호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중앙종회의원 성화, 만당 스님 등은 수불 스님 측이 선거인단에 발송한 설정 스님 비방 문자와 관련해 수불 스님 측 선대위원장 등을 호법부와 중앙선관위에 고발했다.
설정 스님 측은 “은처자 의혹과 관련해 설정 스님은 ‘필요하다면 유전자 검사까지 받겠다’고 밝혔다”며 “의혹을 제기한 측에서 관련자들을 데리고 오면 언제든지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설정 스님의 호적에 관한 사항은 이미 중앙선관위에 제출된 상태”라며 “수불 스님 측에서 공개를 요구하기 이전에 중앙선관위에 요청하면 열람할 수도 있는 사항이다. 그럼에도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은 공연한 음해”라고 지적했다.

설정 스님 측은 이와 함께 “수불 스님 측에서 적폐시민연대와 해종언론 등이 제기하는 의혹을 아무런 확인도 없이 제기하는 것으로 스스로 이들과 함께 가고 있다는 점을 시인한 것”이라며 “(불교닷컴이 제기한) 은처자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고소고발을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곧 그 결과가 드러날 것”이라며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가지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11호 / 2017년 10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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