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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스토리텔링으로 배우는 ‘반야심경’

  • 불서
  • 입력 2017.10.16 14:24
  • 수정 2017.10.16 14:25
  • 댓글 0

‘반야톡 : 청소년을 위한 반야심경 해설서’ / 권진영 엮음·김새봄 그림 / 조계종출판사

▲ ‘반야톡 : 청소년을 위한 반야심경 해설서’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있지? 콩을 심으면 팥이 아니라 콩이 난다는 당연한 이치를 인과율이라고 해.”
“꼭 그런 거 같지 않은데요? 같은 반에서 같은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데 성적은 다르게 나오잖아요.”
“왜 그럴까? 하하.”
“그건 인과율이 틀려서가 아니라 같은 환경에 있긴 해도 학습력이나 공부하겠다는 의지의 차이가 다 다르기 때문에 성적이 다르게 나오는 것 아닐까요.”
“여기에 조금만 보충해 볼게. 인과율은 제2의 원인이라는 조건에 따라 제각기 다른 결과가 생겨. 이런 제2의 원인을 ‘연’이라고 해. 물이 든 잔에 빨간 잉크를 떨어뜨리면 빨간 물이 되고, 파란 잉크를 떨어뜨리면 파란 물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야.”

‘반야톡 : 청소년을 위한 반야심경 해설서’는 그동안 보아온 딱딱하고 일방적인 설명보다는 스스로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바탕으로 교법사와 학생들이 ‘톡’을 하며 풀어본 ‘반야심경’ 해설이다. 권진영 동대부중 교학실장이 중·고교 재학생들과 ‘카카오톡’이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만든 ‘반야톡’ 채팅방에서 함께 ‘반야심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다. ‘반야심경’에 담긴 뜻을 일방적으로 전하려 하지 않고, 청소년들과 함께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고, 십이연기·팔정도 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개념을 ‘학교 성적’이나 ‘다이어트’ 등 청소년들의 관심사에 빗대 이야기를 나누는게 특징이다.

전체 20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각 장마다 주제를 달리해 교법사와 학생들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반야심경’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돕는다. 덕분에 청소년 독자들은 20개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반야심경’을 만날 수 있다. 책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누구나 법회 때마다 독송하는 ‘반야심경’에 담긴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초심자를 위한 ‘반야심경’ 길라잡이라 할 만하다. 1만6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11호 / 2017년 10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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