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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위, 청년포교 획기적 전략마련 기대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17.10.23 13:30
  • 댓글 1

청년포교 저변확대를 위한 조계종 미래세대위원회가 출범했다. ‘불교, 미래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논의한 2015 제2차 100인 사부대중공사에서 도출된 거시적 종책방향이 결실로 맺어진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통계청의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불자수가 2005년에 비해 300여만명이 감소했다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불교계는 충격에 휩싸인 바 있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분야에 취약했다. 10대의 경우 개신교는 불교에 비해 3배가량 많았고, 20대도 개신교가 2배 이상 많았으며 30대에서도 18% 이상 많았다.

불자수 감소 이유에 대해 포교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씨앗도 뿌리지 않고 과실만 기대한 결과’라는 일침을 가하며 미래세대에 대한 포교전략 미흡을 꼽았다. 어린이 청소년, 군인 등 청년층을 겨냥한 포교에 매진해야 한다는 지적은 1990년대 초반부터 작금에 이르기까지 30년 가까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포교 활성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 혹은 간담회에서는 늘 계층별 포교 중요성이 설파됐고, 특히 어린이를 포함한 청년 포교의 시급성이 부각됐다.

대처방안은 이미 나와 있다. 크게 보면 어린이·청소년 정기법회 활성화,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콘텐츠를 개발, 그리고 전문인력 양성이다. 따라서 미래세대위원회는 이제 이미 제시된 대안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행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즉 ‘정기법회를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 ‘문화콘텐츠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전문인력은 어떤 시스템을 가동 해 배출할 것인가?’라는 난제를 풀어내야 한다.

아울러 청년포교 성공 여부는 최종적으로 일선 사찰의 원력과 실천에 달려있다는 점을 상기하고자 한다. 단언컨대 미래세대위원회를 포함한 포교기구 및 단체 등과 교구본사와의 긴밀한 연대 혹은 협의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계층별 포교는 불가능에 가깝다. 한두 사찰에 의한 원력으로 해낼 수 있는 불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찰 측은 재정부족과 전문인력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지만 납득할 수 없다. 근본적으로 포교는 법으로 하는 것이지 재정으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일선 사찰 주지 스님들의 인식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1412호 / 2017년 10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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