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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산중총회 또 성원미달로 무산

  • 교계
  • 입력 2017.10.26 15:04
  • 수정 2017.10.26 15:06
  • 댓글 6

10월26일 473명 중 199명
방장후보 선출 문제 장기화
총림해제 위기론 확산될 듯
통도사, 내년 3월 재소집 추진

▲ 통도사는 10월26일 설법전에서 방장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었지만, 성원부족으로 무산됐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가 또 성원미달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통도사 방장 선출 문제는 장기화 될 전망이다.

통도사는 10월26일 오후 2시 설법전에서 총림 방장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했지만 전체 구성원 473명 가운데 199명이 참석해 성원부족으로 무산됐다. 산중총회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237명이 참석해야 하지만, 성원까지 38명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통도사는 방장 선출문제를 두고 심각한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중총회가 무산된 것에 대한 주지 등 소임자들에 대한 책임론도 거세질 전망이다.

이번 산중총회를 앞두고 통도사 안팎에서는 이번만큼은 성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번 산중총회에서도 방장후보를 뽑지 못할 경우 자칫 영축총림이 해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구성원들 사이에서 팽배해 있었기 때문이다. 현행 총림법에 따르면 방장 부재가 1년 이상 지속되면 총림 해제사유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번 산중총회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방장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그러나 산중총회가 또 무산되면서 영축총림 해제론이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영축총림 통도사가 불지종찰이자 종단 3대 사찰이라는 점에서 당장 총림 해제를 거론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통도사가 장기간 방장후보를 추천하지 못할 경우 종법질서 유지를 위해서라도 중앙종회에서 영축총림 문제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통도사는 이날 간담회로 전환된 회의에서 내년 3월 다시 산중총회를 소집해 방장후보 선출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13호 / 2017년 1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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