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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내년 중앙종무기관 예산 827억 확정

  • 교계
  • 입력 2017.11.08 17:58
  • 수정 2017.11.0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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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회, 209차 정기회서 가결
초심호계위원 등 인사안도 처리
209차 안건 처리 후 폐회 선언

불기 2562(2018)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의 예산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쳐 827억 8250만원으로 확정됐다.

중앙종회는 11월8일 제209차 정기회를 열어 총무원이 제출한 2018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처음으로 800억원대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중앙종회가 이날 의결한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지난해보다 4.6% 증액된 269억 5800만원이다. 또 특별회계는 신도교무금, 시설, 교육불사, 승려복지, 총본산성역화 등 9개 사업에서 총 558억 2450만원이 확정됐다.

기획실장 정문 스님은 예산기조와 관련해 “내년 예산은 35대 집행부 출범에 맞춰 기본종무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수립했다”며 “특히 신도시 종교용지 매입 및 시설 건립, 총본산 성역화, 승려복지 등에 초점을 맞춰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예산 심의과정에서는 논란이 적지 않았다. 특히 봉암사 종립특별선원에 지원예산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만당 스님은 “조계종이 봉암사 종립특별선원에 대해 2억5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하는 것은 수좌스님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지난 총무원장 선거과정에서 일부 수좌스님들이 안거가 해제되지 않았음에도 선원 밖을 나와 집회에 참여했다. ‘종단 망하라’고 구호를 외치는 이런 스님들에게까지 예산을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예산 삭감을주장했다. 그러자 함결 스님도 “예산이 지원되는 만큼 최소한 예산이 어떻게 집행되는지 감사는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성문, 자현 스님 등은 “일부 수좌스님들의 문제로 종립특별선원의 지원금을 삭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만 종단의 예산이 집행되는 것인 만큼 지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중앙종회 혹은 교육원 등에서는 보고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앙종회는 예산안을 원안대로 가결하되 종립특별선원 예산에 대한 결과보고를 받는 방안을 찾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 조계종중앙종회는 혜성 스님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초심호계위원으로 법성 스님을 선출했다. 표결결과 65명이 투표해 43표를 얻은 법성 스님이 19표를 얻은 선문 스님을 제치고 선출됐다. 

이에 앞서 중앙종회는 혜성 스님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초심호계위원으로 법성 스님을 선출했다. 이날 초계호계위원으로 법성 스님과 선문 스님이 추천됐지만, 표결결과 65명이 투표해 43표를 얻은 법성 스님이 19표를 얻은 선문 스님을 제치고 선출됐다. 무효는 3표였다. 또 11월12일 임기만료가 예정된 초심호계위원 왕산 스님의 후임에는 단독으로 추천된 왕산 스님이 재선출됐다.

대원 스님의 임기만료와 정여 스님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법규위원에는 보인 스님과 도호 스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또 임기만료 예정인 선재 스님의 후임에는 혜경 스님이 선출됐으며, 법준 스님의 임기만료와 원명 스님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소청심사위원으로 진경 스님과 등목 스님을 선출됐다.

중앙종회는 또 삼혜 스님의 사직과 승언 스님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종립학교관리위원으로 천웅 스님과 정오 스님을 선출했다. 또 11월12일 임기만료 예정인 정덕 스님의 후임에 자현 스님과 덕산 스님이 추천됐지만, 표결 결과 자현 스님은 67명이 참여한 가운데 40표를 얻어 선출됐다.

이와 함께 중앙종회는 월탄 스님 등 9명에 대한 법계위원 위촉 동의의 건과 성타 스님 등 14명의 스님에 대한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의 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중앙종회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고속도로 표지판에서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천년고찰의 명칭이 삭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 채택의 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209차 정기회에 상정된 모든 안건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중앙종회는 회기를 앞당겨 폐회를 선언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15호 / 2017년 1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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