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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된 문화재사찰 도로표지판 복원” 촉구

  • 교계
  • 입력 2017.11.23 17:41
  • 수정 2017.11.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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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25개 교구신도회, 11월23일 비판 성명

“개악된 국토교통부 예규를 즉각 개정하고 철거된 문화재사찰 도로표지판을 복원하라.”

정부가 국가지정문화재를 안내하는 도로표지판을 철거한 가운데 조계종 25개 교구신도회가 그릇된 역사관과 종교폄훼를 비판했다. 철거된 문화재 안내 표지판 복원도 촉구했다.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와 25개 교구신도회는 11월23일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불교와 사찰은 대한민국 문화의 상징이며 소중한 자산임에도 어느 순간 도로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한국도로공사가 2003년부터 고속도로 표지판 철거를 진행, 현재 국가지정문화재를 안내하는 68건의 표지판이 철거된 데 따른 지적이다.

중앙신도회와 25개 교구신도회는 “한 나라의 문화적 뿌리를 통째로 파괴하는 미개하고 원시적인 만행”이라며 “나머지 40건은 철거 유보된 상황이지만 용역을 줘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철거 명분을 찾고 있어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자행된 정부 지도 검색시스템 ‘알고가’에서 전통사찰 이름을 모두 빼버려 공분을 샀던 국토교통부가 또 다시 소중한 문화유산을 종교적으로 접근하는 편협한 처사”라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앙신도회 등은 △철거된 68건의 문화재 안내 표지판 복원 △도로표지 제작 설치 및 관리지침 즉각 개정 △문화재청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문화유산을 훼손하는 관광진흥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성명에는 조계종 중앙신도회를 비롯해 직할교구신도회, 제2교구신도회(용주사), 제3교구신도회(신흥사), 제4교구신도회(월정사), 제5교구신도회(법주사), 제6교구신도회(마곡사), 제7교구신도회(수덕사), 제8교구신도회(직지사), 제9교구신도회(동화사), 제10교구신도회(은해사), 제11교구신도회(불국사), 제12교구신도회(해인사), 제13교구신도회(쌍계사), 제14교구신도회(범어사),제15교구신도회(통도사), 제16교구신도회(고운사), 제17교구신도회(금산사), 제18교구신도회(백양사), 제19교구신도회(화엄사), 제21교구신도회(송광사), 제22교구신도회(대흥사), 제23교구신도회(관음사), 제24교구신도회(선운사), 제25교구신도회(봉선사)가 연명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17호 / 2017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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