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몸 나퉈 청와대까지…KTX 해고승무원 복직 촉구

  • 사회
  • 입력 2017.12.19 23:03
  • 수정 2017.12.21 17:44
  • 댓글 2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KTX 해고승무원문제해결을위한대책위원회와 전국철도노종조합 KTX 열차승무지부 조합원들이 12월19일 ‘오체투지 행진’을 진행했다.

12월19일, 서울역~청와대 오체투지
사회노동위 등 종교·시민사회 50여명

“문재인 대통령은 KTX 해고승무원 문제해결 약속을 지켜주십시오. 하루빨리 KTX 승무원으로 복귀해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며 일하고 싶습니다. 오늘의 오체투지가 한국사회의 모순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이하 사회노동위)등 KTX 해고승무원문제해결을위한대책위원회(공동대표 정수용 신부, 이하 승무원대책위)와 전국철도노종조합 KTX 열차승무지부 조합원들이 12월19일 KTX 문제해결을 기원하며 ‘오체투지 행진’을 진행했다.

죽비소리에 맞춰 서울역 광장에서 대한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를 지나 청와대까지 3시간 남짓 무수한 발걸음이 지나는 바닥에 몸을 던졌다. 대열엔 흐트러짐이 없었다. 새하얗던 옷은 검은 얼룩으로 범벅됐고 온몸은 땀으로 젖었지만 오직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몸을 나툴 뿐이었다.

▲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오체투지 행진에는 사회국장 해공,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혜문, 월엄, 지몽 스님과 종교·시민사회 인사, 김승하 KTX 열차승무지부장 등 KTX 해고 승무원 및 시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양한웅 승무원대책위 집행위원장은 “4300여일간 한결같이 해고승무원 복직을 위해 아직 해결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비서실장으로 재직 시 발생한 사안인 만큼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호소했다.

승무원 대책위는 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 용지를 청와대에 전달하는 것으로 행진을 마무리했다.

정미정 KTX 열차승무지부 총무는 “오체투지의 간절함이 KTX 해고승무원 문제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분들이 서명으로 KTX 승무원들이 안전업무를 하는 것이 맞다는 것을 보여줬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공약을 꼭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 KTX 해고여승무원 문제를 바라는 종교·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대한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를 지나 청와대까지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오체투지 행진에는 사회국장 해공,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혜문, 월엄, 지몽 스님과 정수용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장, 박영락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 목사, 자캐오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신부를 비롯해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사무국장, 김갑수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및 간부, 김승하 KTX 열차승무지부장, 정미정 KTX 열차승무지부 총무, KTX 해고 승무원 및 시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승무원대책위에 참여하고 있는 종교단체들은 12월 한 달 동안 ‘KTX 해고승무원 복직기원 연말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사회노동위는 12월14일 부산역 2층 맞이방에서 ‘KTX 해고승무원 문제해결기원 108배기도’를 진행했으며 이후 ‘KTX 해고승무원 문제해결을 위한 조계종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 죽비소리에 맞춰 3시간 남짓 오체투지를 진행한 승무원대책위 앞으로 청와대가 보이고 있다.

한편, KTX 해고여승무원들은 2003년 12월 KTX 여승무원 채용 시 철도청으로부터 정규직 전환과 비행기 여승무원 이상의 대우를 약속받았지만 KTX 개통 이후 자회사인 코레일 유통으로 전직을 강요당했다. 2006년 3월1일 정규직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고 코레일 측은 2달여 만에 여승무원 280명을 정리해고 했다. 이후 여승무원들은 12년이 다 돼가도록 복직하지 못한 채 행정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21호 / 2017년 12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