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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자 자비온정, 이주민 희망의 싹 틔우다

  • 상생
  • 입력 2017.12.26 17:19
  • 수정 2017.12.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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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이주민돕기 결산 조계사·화계사·법보신문·일일시호일

▲ 이주민의 사연과 불자들의 정성이 만나는 자리에 온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불자들의 온정에 이주민들은 새생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은다. 10년째 이어온 자비나눔운동이 대한민국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불교나눔운동’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주민 돕기 캠페인’은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차별의식을 타파하고 건강한 공동체 구현하기 위해 진력할 것이다.

“일일시호일 이주민 돕기 캠페인의 도움으로 한국 내 이주민들이 불교계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특히 일일시호일의 이주민 돕기 캠페인은 다른 단체에 비해 포용적이어서 많은 이주민들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이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년부터 10년째 나눔 운동
지난 한해 2700여명 후원동참
이주민 12명에 5800만원 지원
연초 대비 CMS회원 200% 증가
기획재정부 지정기부금단체 선정
월정사·불갑사·호압사 지역사찰
다문화가정에도 자비나눔기금
‘불교나눔운동’ 모범사례 우뚝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의 버팀목 담마끼티 스님이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올 한해에도 조계사와 화계사,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주민 돕기 캠페인’에 전국 각지 불자들의 따뜻한 온정이 답지했다. 작은 정성들을 모아 이주민들에게 큰 행복을 전달하는 캠페인의 취지와 의미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지난 해 출범한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의 후원인원이 200%증가해 보다 안정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약했다는 평가다. 올 1월1일부터 12월23일 현재까지 캠페인에 동참한 누적인원은 총 2700여명이다.

이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독자들의 관심과 정성이 모인 성금은, 낯선 땅에서 당하는 차별과 예기치 못한 질병·사고 등으로 고통받는 이주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어줬다. 독자들의 온정이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들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중한 선물로 전달된 것이다. 올해 12명의 이주민들에게 전달된 금액은 모두 5800만원이며, 후원금 가운데 1100만원은 사찰·단체와 연계해 지역 이주민에게도 전해졌다.

캠페인 대상자로 선정돼 후원금을 전달받은 이주민들은 타국에서 고독하게 병마와 싸우며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이들이었다. 그들에게 한국불자들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은 후원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감동의 눈물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독자들의 후원금은 이들이 좌절을 딛고 한국땅에 정착할 수 있는 씨앗이 됐다. 실명위기에 처했던 캄보디아 이주민 소젠씨는 일일시호일의 지원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시력이 회복됐다. 인공심장을 달고 체력의 한계로 일을 할 수 없었던 네팔 노동자 푸르프 도제씨도 체력을 회복해 네팔로 돌아가기 전까지 가족들의 생활비를 벌고 있다.

올해는 보다 많은 이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캠페인의 취지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나눔 확장에 더욱 매진했다. 이를 통해 CMS 후원 회원은 1월 94명에서 11월 304명으로 늘었으며 1~11월 후원누적인원은 총 1800여명이다. 일일시호일은 4월 부산 지역에서 도매상인들의 십시일반으로 운영되는 상담·봉사 전문단체 미소원에 이주민 가정상담 후원금 200만원을, 5월에는 오대산 월정사 걷기대회에 앞서 400만원을 지역 다문화가정 청소년 15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또 서울 호압사·영광 불갑사와 손잡고 격려금 500만원을 지역 이주민에게 지원했다.

또 지난 6월30일 기획재정부 지정기부금단체로 선정됨으로써 2017년 1월1일 이후 기부금에 대한 연말정산용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일일시호일 후원자들은 기부금액의 15%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올해 캠페인에는 특히 이주민들의 소식을 접하고 지정기탁 후원이 곳곳에서 답지했다. 백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네팔 라주씨에게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후원자가 매달 3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 몸이 아파 일을 할 수 없는 라주씨의 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인큐베이터 속 아이 사연으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베트남 뉴엔티렁씨 부부에게는 산들걷기 모임에서 100만원을 직접 전달했다. 또 지게차 사고로 발목이 으스러진 스리랑카 우뿔씨에게 부암동 성불사에서 100만원, 갑작스러운 사고로 오른손 검지손가락이 절단되고 남편마저 잃은 캄보디아 이주여성 채령씨에게는 무기명으로 50만원이 지정기탁됐다.

2008년 시작된 ‘이주민 돕기 캠페인’은 지난 10년간 불자들의 후원을 바탕으로 이주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눴으며 희망을 선물해왔다. 불자를 비롯한 후원자들의 관심과 자비로운 마음은 캠페인을 10년간 이끌어 온 원동력이 됐다.

‘불교나눔운동’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조계사와 화계사, 법보신문, 일일시호일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주민 돕기 캠페인’은 이주민 200만 시대를 맞아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차별의식을 타파하고 건강한 공동체 구현을 위해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후원 문의 : 02-725-7010, 후원계좌 :농협 301-0189-0372-01, 예금주 일일시호일
www.igoodday.co.kr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21호 / 2017년 12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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