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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원, 조계종 첫 불교성전 편찬 추진한다

  • 교계
  • 입력 2018.01.23 18:48
  • 수정 2018.01.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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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원장 지홍 스님 기자회견…불교성전·사회교리서 편찬 강조

▲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은 1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 기자회견
불교성전·사회교리서 편찬 전개
종법령 개정 등 7대 종책 발표
“미래여는 신행혁신 이루겠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이 불자와 국민에게 불교 가르침을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성전과 사회현안 대한 불교관점을 담은 교리서 편찬한다. 환경, 인권, 생명 등의 각종 사회현안에 대한 불교적 입장을 종단 차원에서 처음으로 정리해 펴낸다는 점에서 불교계의 사회 참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교원은 1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2018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불교성전’과 ‘불교사회교리서’ 편찬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교성전은 초기경전과 대승경전 등에서 현대인들이 수지독송해야하는 핵심부분을 선별해 편찬하고 불교사회교리서에는 각종 사회현안에 대한 불교적 입장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수록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교원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위원장으로 교육원, 포교원, 중앙종회, 교구본사가 참여하는 ‘불교성전 및 불교사회교리서 편찬위원회(가칭)’를 구성해 4개년 사업으로 추진한다. 올 한 해 동안 성전과 교리서 편찬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편찬을 위한 조직구성과 구체적인 활동계획도 수립한다.

이날 지홍 스님은 편찬사업을 위해 종단의 협력을 특히 강조했다. 스님은 “성전의 방향과 내용을 잡아나가기 위해서는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을 비롯해 중앙종회, 교구본사를 포괄하는 위원회가 필요하다”며 “‘불교다운 불교, 존중받은 불교, 신심 나는 불교’를 이루기 위해 종단이 합심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교성전은 불자와 국민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제시하는 ‘21세기 대장경’이 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스님은 교리서 편찬을 통해 불교의 사회적 위상도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님은 “종단의 역할은 불교사상에 입각해 구성원들이 바른 길을 갈수 있도록 가르침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불교성전과 불교사회교리서는 불자들이 세상을 보는 바른 안목과 바람직한 신행생활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홍 스님은 최근 불자감소에 따른 불교의 사회적 위상 약화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참회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홍 스님은 “불교가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함으로써 한국불교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은 포교원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주인 된 자세로 한국불교 위기에 대한 돌파구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행혁신 대중화 △지역포교 활성화 △포교 콘텐츠 개발 및 보급 △뉴미디어 포교 기반 구축 △신도종책 개선 △총무원, 교육원과의 협력 및 공동 사업 추진 △제도개선 및 관련 종법령 제·개정 등 7대 종책과제를 발표했다.

스님은 “한국불교의 밝은 미래를 향해 사부대중이 함께 실천해야한다”며 “2016년부터 운영해온 ‘신행혁신 붓다로 살자’ 캠페인을 이제는 대중적으로 확산시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신행혁신을 알리는 캠페인을 교계 언론과 함께 진행하고 서울, 부산, 대전 등에서 대중공사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포교원은 올해 포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보급 하는 등 뉴미디어를 통한 포교에도 집중한다. 포교신도단체의 소통채널인 ‘모바일도서관(M-Library)’을 개발하고 지난해 개설한 붓다로살자 모바일앱을 유지 관리해 신행혁신 운동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포교아사리 운영 및 지원에 관한 령을 제정하고 사찰 소임자, 포교사등에 대한 전법교육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26호 / 2018년 1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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